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562명
매매 혹은 숙소나 연습실 등을 구할 땐 벼룩게시판을 이용하시고 구인글(예:이사구인/화물구인)은 대자보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정보 가치가 없는 1회용도 글은 데이타베이스지향의 생활문답보다는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업체실명언급시 광고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지역 첫 글로 감히 여러가지 여쭙습니다.(지역/어학원/아우스빌둥/비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벤지벤아루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291회 작성일 15-09-01 08:00

본문

안녕하십니까. 처음으로 글을 올리며 인사 드립니다.
이곳이 많은 분들처럼 독일로 떠나는 것을 계획하며 매일 이곳에서 유용한 말씀들을 듣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질문 드리는 글이 길어 질 것 같아 먼저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저는 82년생이며, 86년생 와이프와 둘이(아이는 없습니다.) 내년에 독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상황을 가능한 상세히 적어야 더 적합한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내와 저 모두 서울 4년제 대학을 졸업했으며, (본인은 컴퓨터공학, 와이프는 프랑스어)
소위 말하는 4대그룹의 대기업에서(전공을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HR쪽에서 8년/7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자산은 빚없이 5억정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열심히 산다면 10~15년은 충분히 직장생활을 하겠지만 그 이후가 보이지 않고,
그 10~15년 또한 행복함 보다는 불안함과 의미없는 비교와 경쟁에 치여 살 것 같아 경제적 여유를
좀 잃더라도 삶의 질을 높여 행복하게 웃으며 살고 싶어 유학 후 이민을 결심하였습니다.

영어는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가장 중요한 독일어는 둘다 이제 막 시작한 수준입니다.
독학을 통한 습득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월부터 문법 주말반을 통해 내년 초까지 최소 A2수준까지
끌어 올리고자 합니다.

그 이후 내년 2월경 퇴직 후 제가 먼저 나가 집을 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생활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많은 검색 등을 통해 정보를 얻어 보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등에대해
혼란이 커지고 있어 다시 한번 출발선을 정리해 보고자 몇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 가장 먼저 지역입니다.
매년 유럽여행을 통해 독일을 다니며 지내 보았지만 삶의 터전을 정한다는 것이 쉽지 않네요.
스카우트를 통해 몇몇 지역을 보고 있습니다만 정답이 아니라도 해답을 찾는 것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조건으로 생각하는 것이(우선순위 없이)
"치안 / 밤미테(500~550) / 물가 / 저렴한 어학원(VHS?) / 아우스빌둥 / 주변 경관
 (서울 같은 빌딩이 아닌 유럽 거리)" 이정도 입니다.
생각해본 도시는(규모 상관 없이)
"Wiesbaden / Essen-Werden/Gelsenkiren, Mainz, Manheim, Berlin, Dresden, Leipzig"입니다.
Offenbach도 고려했으나 베리에서 내용을 보고 제외하였습니다. 가급적 인종차별이나 치안의
문제로 서독을 생각하지만 동독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열심히 스카우트를 통해 찾아보고 있지만 지역 관련 조언을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다음으로 어학원 입니다.
VHS가 저렴한 것 같고 평도 나쁘지 않은 것 같지만 위의 지역에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급적이면 걸어 다니거나 멀지 않아 교통비도 저렴히 다닐 수 있으면 합니다. 독하게
마음먹고 할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 나이가 있으니까요.
사실 선택 기준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막막합니다.


### 그 다음이 아우스빌둥입니다.
저는 하고자하는 것이 비교적 명확하여 아우스빌둥(맥주)을 통해 양조장이나 가능하면 지역 맥주
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이 꿈 입니다. 워낙 맥주를 좋아하는 것도 있고 즐기면서 일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역시나 나이가 많은 것이 걱정이며, 이곳에서 아우스빌둥으로 맥주쪽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라는 내용을 보고 사실 기가 꺾인 것도 사실입니다. 뮌헨이나 베를린 대학의
양조학을 공부하는 것도 생각을 하고 있지만 직접 기술을 배우며 마이스터가 되는 것을 그리고
있습니다.

수능점수나 대학교 그리고 대학 성적까지 필요하다는 내용을 보았는데 위에 말씀 드린 학업
수준이면 가능할 것인지 아니면 그 기준점을 계산하는 방법은 어디서 알 수 있을지요.   

나이 문제와 언어 문제가 있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에 아우스빌둥과 관련 공부와 같이 최소
두가지 이상의 길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전공을 살리기에는 서류상으로나 가능 할 것 같고 실제 8년간 HRD 업무를 했기에 이 방면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고민이 됩니다.


#### 추가로 궁금한 것은 비자 입니다.
말씀 드린바와 같이 2~3월 경에 쯔비센으로 지역을 정해 나간 후(이때 비자는 무엇이 필요 할지요?
어학원을 사전에 등록해서 어학비자 1년짜리로 나가야 하는지요) Max 2개월 동안 집을 찾고,
어학을 1년 후 아우스빌둥을 구하지 못하면 다시 어학원 등록을 하여 어학비자를 이어나가야 할지
아니면 애초에 슈페어콘토를 통해 지내야 할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강제 추방을 당하는 것인지요..

그리고 해당기간 동안 한국에 급한일로 가야 할 일이 생겨 나가게 되면 비자가 박탈이 되는지요?

제 정보가 잘 못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쯔비센으로 나간 후 압멜둥을 하고 계좌를 틀고, 어학원을
등록해서 실제 살 집을 구할 때 계좌와 어학원 등록증을 보여 줘야 한다는데 순서가 이상 한 것
같기도 합니다.


##### 마지막 짜투리 질문으로 초기 정착비를 제외하고 살아간다고 했을 때
월세(500~550)+통신비 2명(100)+보험 2명(100)+어학원 2명(400)+월정기교통비 2명(250)
+식비(집에서 200+외식 200)+예비비(250)  ==> 2000유로 정도로 알뜰히 살아보려 합니다.
도시를 확정하지 못해 다소 러프하게 작성해 보았는데 사실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둘이 버는 것의 70%가까이를 저축하며 살았기에 아끼는 것은 가능 할 것 같습니다.


질문이 너무 길고 장황하며 범위가 넓은 점 이제 막 시작한 초보이자 유학 그리고 이민 후배라
여기시고 답변해 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위의 내용들도 고민이지만 30년을 채찍질하고 비교하고 빠르게 그리고 경쟁만을 위해
살아오다 독일에서 오롯이 우리들을 위해 스스로의 시간을 늦추는(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것과 경제력을 내려 놓고 물질적이지 않은 시간과 여유를 통해 행복을 찾는 것이 가능할지 또 맞는
길인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더 빨리 나갔더라면... 하는 생각이 크지만 그 만큼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3~4년간 마이너스로
살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추석 휴가때도 유럽여행을 가서 독일에는 바덴바덴과 쾰른인근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실제 집 인터뷰를 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현지 신문 등을 통해 접근하는 방법을 알아 볼 생각인데
가슴이 벅차고 떨리기도 하고 합니다.

아마 다음 질문도 또 문의 드리게 될 것 같은데 도움을 통해 무사히 독일에 안착하고 또 다른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답변을 기다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1

댓글목록

vielglueck님의 댓글

vielgluec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유있게 비자를 구하기 위해 베를린 추천 드리구요 보통 2년 받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베를린에서 2명이서 밤미테 500~550 거의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네요

최소 700은 생각하셔야 집이 구해질거라 생각됩니다 이것도 최소입니다

Angst님의 댓글

Ang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생각하시는 계획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Ausbildung이라는 것은 비 EU 외국인에게 자리가 잘 나지 않고 비자를 받기도 어렵습니다. Ausbildung을 위한 비자가 있기는 한데 전제조건이 노동청의 허가가 있을 경우입니다. 일단 일을 가르쳐줄 회사를 찾는 것이 어렵고, 회사를 찾아도 노동청에서 거부하면 모두 헛수고가 됩니다.
  나이도 있는데다가 관련 분야 지식도 전무할테고 언어도 안되니 일을 가르쳐줄 회사를 찾는 것이 매우 험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Duales System의 경우 일을 하기 때문에 일정 금액의 봉급을 받고 학교를 다니는 비용도 회사에서 부담을 합니다. 기간은 보통 3년이 걸리는데 독일어 지식이 없으니 어학기간 2년정도 더 잡고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진다는 전제하에 5년정도의 시간이 걸리면 Ausbildung을 마칠 수 있습니다. 보통 Brauer 초봉이 2000유로정도 되니 맞벌이에 자녀 없으면 실 수령 1300유로정도 될겁니다. 운이 좋으면 십수년 이상의 경력이 생겨서 Meister까지 하고 공장장정도 된다고 치면 월 4000유로선도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실수령 2500유로정도)

  일단 주요 양조장은 남부쪽, 특히 Bayern주에 많이 있는데 소규모 양조장부터 수출까지 하는 대규모 회사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특히, Berlin은 맥주가 맛이 없기로 유명해서 직업상 무엇을 배우는데는 크게 유리하지 않습니다.

보통 집세(관리비, 난방비 등 제외)는 크기 곱하기 시세를 따지는데 독일에서 그나마 도시라고 할 수 있는 곳 중에 저렴한 곳은 1 평방미터당 6-8 유로(신연방 지역, 구 연방 낙후된 지역), 비싼 곳은 20유로(신연방의 대도시) 이상하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즉, 한국식 약 20평 짜리 집에 월세로 살려면 싼 곳은 최하 500유로에서 1500유로정도까지 생각하시면 됨니다. 여기에 난방비, 관리비, 전기요금이 추가가 되는데 개인차와 난방방식의 차이가 크기는 하지만 2인 기준 평방미터당 4-10유로정도 계산하면 대충 계산이 나올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집을 구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워 질 수가 있는데 금년과 내년에 독일로 들어올 난민수를 최대 100만명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난민이 들어오면 잘곳을 마련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향후 심각한 주택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단 생활비 계산을 정정해 드리면 직업이 없다고 가정하고 30세 이상 공보험(가입이 된다면) 1인당 월 150유로가 약간 넘습니다. 어학원은 보통의 경우 Volkshochschule는 어학비자를 받기 위한 최소한의 수업시간을 못채우기 때문에 거부되고 사설의 경우는 이보다 더 높습니다.(300-1000유로) 중요한 점은 보통의 경우 비싼 어학원일 경우 어학능력 향상이 더 빠르다는 것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소도시의 경우는 자전거로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월 정기권이 필요가 없고 대도시의 경우는 생각하시는 금액보다는 보통 낮습니다. 통신비는 한국과 같은 독과점이 아니기 때문에 월등히 저렴하고, 식비는 한국음식을 굳이 안먹어도 되고 외식을 안하면 생각하시는 금액 내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보수가 높은 직장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하는 외국생활을 잘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독일이라고 한국에서 선전하는 것과 같이 완벽하게 돌아가는 사회는 아닙니다.

꼬끼님의 댓글

꼬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쪽 바이언주에서 유학을 시작하시는것은 어떠신지요? 뮌헨을 제외한 중소대학도시에서 어학준비하시면서 다른 대도시에 비해 그나마 좀 저렴하게 생활하실수 있을거라 예상됩니다. 바이언주에는 작은 도시에도 양조장이 있어서 다른 주에 비해서는 훨씬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얻으실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Hasla님의 댓글

Hasl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생각도 Angst 님과 비슷합니다. 여행자 시선에서 본다면 유럽에서의 삶이 여유로워 보이지만 생활자 입장이 되어보면 사람 사는 곳은 다 마찬가지입니다. 더구나 내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더 팍팍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삶이 나름 잘 기반이 닦여 있는 경우 떠나오면 더 힘들게 느껴지고요. 언어는 둘째 문제로 이 곳에 오면 새로 태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나를 나타내주던 그 어떤 배경이나 인맥 없이 오롯이 혼자 모든 것을 새로 구축해야나가야 하는데, 어릴 때 와는 달리 30대에 더구나 어느 정도 열심히 살아서 그 것을 이미 구축했던 사람이 다시금 모든 것을 새로 만들어나가다 보면....내 나라도 아니고, 아직 언어도 서툴고....두고 온 것에 대한 후회가 본인도 모르게 생겨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너무 힘든 삶을 살아서 한국에 아무것도 없어서 떠나온다면 모를까, 님처럼 나름 안락한 삶을 사셨을 것으로 추측되는 경우 더더욱 그렇지요.....

생활문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6000 컴퓨터 수아su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3-27
85999 관청일 pino788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3-27
85998 화물 그시절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3-27
85997 은행 1day1ea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03-27
85996 법률 Lomo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3-27
85995 세무 뿌우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3-27
85994 비자 오이오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3-27
85993 피터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27
85992 관청일 Hozi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3-26
85991 생활 nutnut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3-26
85990 비자 브핸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3-26
85989 비자 으이이잉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3-26
85988 주거 브핸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03-26
85987 비자 브핸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03-26
85986 주거 ashley6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완료 03-26
85985 생활 프리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3-26
85984 생활 스누피바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3-26
85983 보험 Stella1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3-25
85982 법률 Egalwa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 03-25
85981 비자 ohnho5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 03-25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