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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난민들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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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02 19:37 조회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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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선진국이다보니 난민들이 결국 가려는 목적지가 독일이라고 하더군요.
독일에서 난민들 이렇게 쏟아져 들어오는데...사회 문제 안 생길까요?
바이에른 물가가 얼만데 여기도 벌써 난민들 많이 보여요. 공원에 죽치고 앉아 있음.
기차역에 매일 매일 백명 넘게 대기하고 있구요.
집 주고 식비 대주는 거에요? 언제까지요..?
솔직히 입이 한 둘도 아니고 난민 전원을 이렇게 떠맡는다는게...제3자의 제 눈에는 이해가 좀 안 가네요.
난민들 통한 어떤 정책적 계획이라도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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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잘될거야님의 댓글

다잘될거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지금 유럽의 난민문제의 깊은 원인은 소위 제1세계 국가들의 식민주의에 있습니다. 이 원죄로부터 자유로울 유럽 국가는 거의 없습니다. 독일이 착해서 난민을 지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경을 걸어잠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죠. 유럽까지 목숨을 걸고 도착한 이들은 그들 나라에서도 비교적 형편이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근본적인 해법은 아프리카 및 중동 국가들의 정정불안 해소와 평화적인 분쟁 해결 밖에는 없습니다.

그때까지는 EU가 지고갈 십자가라고 봅니다. 유엔규약을 통해서 정당한 사유(본국 송환시 정치적, 종교적 박해가 예상)를 가진 모든 인간은 난민으로서의 지위를 얻고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도록 되어있습니다. 더군다나 EU국가가 난민을 받지 않는다면 EU가 지향하는 가치에 정면 위반되는 행위입니다.

저는 이것을 인류가 약속한 생명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난민이라고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에요. 일제 식민지를 피해 중국, 멕시코, 하와이로 건너갔던 수많은 조선인들이 바로 난민이었고 지금도 전세계를 떠도는 탈북자들이 바로 난민들입니다. 그때는 인류가 무지해서 난민을 보호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인권의식이 그만큼 신장해서 그들에게 최소한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개중에는 난민 지위를 노리고 밀입국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으나 심사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지위를 얻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문제를 근원에서부터 해소하지 않으면 이 사태는 지속될 것입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우리같은 해외 거주 외국인들도 결국 '나그네' 아니겠습니까? 나그네가 나그네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요?

시리아 난민 버스를 환영하는 독일 주민들의 동영상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s://www.facebook.com/talal.abuokalam/videos/897449533660594/

  • 추천 7

해피1님의 댓글

해피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잘 이해됩니다.

솔직히 제가 나그네이기 때문에 그들을 보면서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더라구요. 범죄 등등..
벌써 난민 반대 시위도 하는데 혹시 반 외국인 정서로 번질까봐...;;


노랑여우님의 댓글

노랑여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같은 EU라고 해도 영국처럼 어떻게든 문 꼭 걸어 잠그려는 나라도 있긴 하죠. 2013년인가 2012년인가 루마니아 국민의 자유로운 EU 이동이 허용되는 시점에서도 연일 큰일났다고 떠들어댄 나란데 ㅎㅎ

정부가 인류의 보편타당한 가치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일관성있는 정책을 펼치면 처음에는 좀 불안하거나 소요가 있을지라도 국민도 그에 결국 적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수입의 큰 부분을 세금으로 내고 있지만 (네 솔직히 진짜 일해서 남주는 것 같습니다 ㅎㅎ),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인도적 지원에 세금이 사용되는 것은 찬성합니다. 이것을 악용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단순히 외국인이 범죄율을 증가시킨다 라고 선입견을 가지기 시작하면 독일에서 한국 국적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분들까지 범죄율 증가에 일조하는 잠재적 위험요소가 되어버립니다. Xenophobia는 이런 종류의 편견에서 시작되는 거겠죠. 인종같은 것을 따지기 전에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화합하면서 살자는게 제가 느끼는 유럽국가 (난민/이주민에 호의적인)의 모습입니다.

분명 네오나치같은 부류가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상식적인 독일 국민들은 이들을 수치스러워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네오나치에는 오히려 순수 독일인보다는 이민자 혈통의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하는데, 뭐, 텃세부리는 것이려니 하고 피해다니시면 됩니다. 어차피 한국에서도 이상한(?) 사람들은 피해다니시는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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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일로님의 댓글

유레일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저 사는 wg에 그런사람 하나 있네요. 독일로 정치망명한 아랍계남자인데. 자기는 처음엔 덴마크로 갈려했는데 독일거쳐가는 중에 독일에 머무르라고 해서 지금 베를린에 있다고. 근데 뭐 비자니 뭐니 체류허가 받겠죠. 독일에 있는지는 5년인가 올해 6년짼가 그런거보면. 티비수신료때문에 그얘기 하니 자기는 아르바이트로스 돈 받는다고. 그래서 그거 티비수신료같은거 안내도 된다고. 그러면서 슈바르츠로 일한다고... 대놓고 얘기하데요. ㅋㅋ 그래서 그런지 항상 돈을 뭉치로 가지고 다니더군요. 보면 옷도 신발도 가방도 구찌나 아디다스 같은 명품이나 브랜드 사입더라구요 ㅋㅋㅋ 참...


이제여름님의 댓글

이제여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베리에 관련 글이 없어서 이상타 생각했는데 생활문답 란에 있네요.
오랫만에 ZDF 뉴스도 봤어요.

독일은 일단 독일에 오는 사람들은 다 받아서 밥주고 지낼 곳을 주면서 심사를 하더군요. 심사결과 법에 정해진 규정(정치적 박해 등등)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비행기 태워서 본국으로 다 돌려보낸대요. 본국송환까지는 4주에서 몇달까지 걸리구요. 올해는 사람이 많아서 빨리빨리 결정할 것이라고 합니다. 본국송환자는 몇명인지 모르겠으나 올해 80만명이 독일에 오게 될 것이라 했어요. 그 중에 많은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겠지요. 그때까지는 밥은 먹여주고 잘 곳을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망명자 문제가 자꾸 이슈화 되면 독일에서 신나찌주의자들 테러 심해질까봐 좀 우려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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