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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유럽인과 결혼시 성을 바꾸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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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m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0-13 10:20 조회3,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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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가능성이 있습니다:
1. 남편의 성을 따르거나, 2. 각자 원래의 성을 간직하거나, 3. 남편이 부인의 성으로 바꾸거나, 4. 남편과 본인의 성을 함께 쓰거나, 하는 네가지 방법 가운데 하나를 택하게 되어있지요. 독일인의 경우 보편적으로 1번 방법을 선택하는데, 4번 방법 같은 경우에는 (보수적인 경향을 가진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여성운동가"라는 편견을 받게 될 수도 있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남편이 독일인), 남편성을 따랐는데, 한국여권에 제 한국성이 써있고, 괄호 안에 w/o (wife of)라는 약칭과 함께 제 독일성이 적혀있답니다. 만약 국적을 독일로 바꾸게 된다면 (제 경우엔 한국국적을 계속 간직할 생각이지만), 독일성에 한국성이 geb. (결혼전 성)라는 약칭과 함께 명시되어 있겠지요. (한국) 여권 외에 다른 일반생활에서는 제 독일성을 쓰게 됩니다.

자녀의 경우에는, 전에는 한국여권에 "동반자녀"를 위한 페이지가 따로 있어, 아이를 엄마의 여권에 사진과 함께 등록시킬 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아이도 따로 여권이 필요하다는군요. "동반자녀"란이 폐지된 것이지요.

저희들 경우에는, 남편이 자기 여권에 아이를 동반자녀로 등록시키고 (독일여권에는 이것이 가능합니다), 아이는 아이대로 따로 여권 (Kinderreisepass)을 만들었답니다. 아이 여권에는 부모가 누구인지는 실려있지 않습니다.

내년에 제가 아이 데리고 혼자 한국에 다녀오려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제 여권에 독일성이 적혀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의 출생증명서를 함께 가지고 다니는 것이 더 확실하겠지요. 아이 출생증명서에는 제가 아이의 엄마라는 것이 분명히 적혀있으니까요. (이 출생증명서는 DINA4 용지 한장으로, 복사물을 접어서 아이 여권에 함께 가지고 다니면, 큰 불편은 없으리라 봅니다.)

제 답변이 조금 도움이 됬기를 바랍니다.

(스페인의 경우에는 결혼후에도 우리나라처럼 성을 바꾸지 않습니다. 아이에게는 아빠성, 엄마성을 똑같이 물려주게 되있지요. 그래서, 스페인 사람들 성이 두개랍니다.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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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anezka님의 댓글

anezk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안녕하세요,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렇군요... 저는 스위스인과 결혼 할 예정이며 저희는 말씀하신 것중 4번을 채택하려 하는데 저 뿐 아니라 남편 성 뒤에도 제 성을 넣으려 합니다. 근데 대사관 사람이 5번도 있다는 군요. 아예 부인성으로만 둘 다 쓰는 것. ^^ 암튼 그럴 것 까진 없고 저희는 각자 성 뒤에 상대방의 성을 넣으려 한답니다.
여권에 w/o 남편성을 쓰려면 한국 구청에 요청하는 게 맞지요?
스위스 대사관에서도 한국에서 혼인신고하는 커풀은 처음이라고 해서 우리나 그쪽사람이나 여기 저기 물어가며 알아가고 있습니다.
대사관 쪽에서 제 성을 바꾸는 게 한국 구청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자기네들도 OK 라고 해서 구청에 물어봤는데.. 결국 진정으로 제 성이 바뀌는 게 아니라 스위스에서만 제가 Doppel-Name를 사용하게 되는 거라 하더군요... 흠... 그럼 남자친구의 성이 본인성-제성 이렇게 바뀌게 되면 그 사람은 모든 은행구좌며 신분증이며 다 성을 바꿔야 겠죠? 아.. 복잡하네요... 이건 스위스 대사관에 할 질문인듯...
암튼, 스위스에서도 아빠 성에 엄마 성이 들어간다고 해서 아이가 그 성을 그대로 물려 받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문득, .. 그럼 이름은 무조건 한글로 지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 )
우선 결혼부터 하고 봐야 겠지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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