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카페 창업| 독일에 계신 사장님들의 의견, 조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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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m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146회 작성일 24-08-22 15:16본문
저는 한 카페에서 알바생으로 1년 간 일 해왔고 최근에 사장님이 저에게 가게 구매의지를 여쭤보셨습니다.
저의 부모님께서 각자 사업을 하고 계시긴 하지만 한국과 독일은 아무래도 다른 점이 있을 것 같고,
저는 사업가치, 법률, 세무, 임대, 사업 등등 경험이나 지식이 전무해서 여기 독일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글을 씁니다.
가게 위치:
-소도시이지만 근처에 대학교가 있어 외국인 대학생들이 많습니다.
-옆 나라와 국경을 맞닿고 있어 해당 나라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DM, Netto와 같은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게 판매이유: 사장님 말씀으로는 본인이 다른 도시에 살아서 멀다고 하셨고, 그래서 실제로 자주 오지 않으셨고 그래서 관리가 잘 안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매출과 인건비 등등 나름 따져보니, 최소한의 알바와 사장 혼자서 일하는 것 아니면 막상 남는 게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매출: (주 6일에 하루 7.5시간 영업)
사장님 말로는 겨울엔 월 5000-6000유로, 여름엔 10.000-12.000유로 매출이 나온다하셨고.
제가 실제로 이번년도 2월 매출전표를 봤었는데, 주 6일 오픈에, 6500유로 매출이 나왔었습니다.
제 기억엔 2월달에 손님이 너무 없는 날엔 50-80유로, 주말엔 괜찮으면 300유로 정도 나왔었습니다.
여름엔 저 혼자서 하루 650유로 팔기도 했지만, 잘 안되는 날엔 200-250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순이익 계산:
월 매출 8000으로 따져봤을 때,
19%소비세, 미니잡 알바 1명 월급, 월세 warm 920, 재료비 20%, 개인 소득세 20%를 제외하고 나면,
오롯이 가져갈 수 있는 돈은 대략 2800유로 정도인 것으로 계산했는데,
이것도 맞게 계산 한 것인지, 추가적으로 나갈 것이 또 있는지..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가게자재 등등 모두 넘겨 받는걸로 기존 20.000유로에서 현재 15.000유로로 어느정도 가격협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기, 가구(싱크대, 선반 등등)이 낡고 고장난게 많아서, 사실 몇몇 기기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걸로 교체하고 싶고, 가게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제가 디자인 쪽 감각이 있어서 리모델링을 한다면 아껴서 최대한 스스로 할 계획입니다.
음료의 맛과 퀄리티는 제 개인적으로는 냉정하게 특별함 없이 일반적인 수준이라 생각되어서, 제 가게가 된다면 고민하고 개발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카페에는 화장실이 필수요소라고 생각하는데, 화장실도 주거건물 안에 낡은 하나가 있어서 손님이 이용하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리모델링에도 돈이 많이 필요할텐데, 15.000유로가 적절한 가격인지, 제가 더 질문해야 할 것이나 살펴봐야 할 것이 있는지, 독일에 계시는 사장님들의 조언과 의견 감사히 듣고싶습니다.
앞으로 겨울장사 해야하는 시점에 가게를 넘겨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됩니다.
미리 감사 말씀드립니다.
+ 추가
(현재까지 댓글, 쪽지 주신 분들의 답변 모두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시간내어 달아주신 글들 모두 감사합니다ㅠㅜ 제게 많이 도움 되었습니다!)
저는 독일 영주권이 있고
가게규모는 50-60크바 되지만
창고가 크기 때문에 손님용 공간은 25크바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Arayo님의 댓글
Aray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이 고민되시겠어요:)
일단 지출엔 미니잡 알바에 Knappschaft, 세무사비용, Haftpflichtversicherung, 전기세, 난방비, 물세도 포함시켜야 합니다.
말씀하신걸로 보면 위치는 좋고 잠재력이 있는 것 같은데요, 판매 가능한 다른 상품을 개발하시면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Happy Hour라든지 색다른 샌드위치를 오퍼한다든지 등등..
1만5천에 대해서는 직접 보지 못한 상황에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인수금액치고 거의 공짜이긴 합니다. 화장실도 좋다/나쁘다 말하기가 좀 뭣해요. 왜냐면 화장실 없으면 손님들이 바로바로 떠나지만 화장실 있으면 커피 한잔 시켜놓고 몇시간 죽치고 앉아있을 수도 있으니..ㅎㅎ 카페가 얼마나 큰지 모르겠지만 공간 작은곳에 오래앉아있는 손님이 장사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술집도 아니고...
타츠야군님의 댓글
타츠야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적은 돈이 아니니 Gutachter 고용해서 봐달라고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시설에 대해 확인이 가능하고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Amore님의 댓글
Amor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업은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의 아이디어를 그 공간에서 나름의 방법으로 새롭게 개척하는것입니다.
전임자의 영업방식, 매출, 메뉴등은 참고만 하고 그 가계의 주위의 여러 여건등을 분석하고 사업과 연결할 수 있는 나만의 구상을 점목시켜 개척하는 정신으로 사업을 시작하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전임자의 매상, 시설, 운영방법을 그대로 따라 할 생각이면 고객들도 식상해서 큰 기대도 안 할 것이고 누군가 새로운 주인의 새로운 메뉴와, 새로운 분위기,차별화된 적정 가격으로 새롭게 도전하면 주위에 젊은층이 금방 반응이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
독일에 권리금은 한국의 터무니 없는 권리금에 비하면 인수금이라고 해야할 부담이 되는 금액은 아닐것입니다.
현재 사용하는 시설물에 대한 값과 이미 알려진 장소에 대한 인지도 값?과 이미 카페로 영업 허가가 나와 있다면 새롭게 가계를 오픈하기 위해서는 절차도 복잡하고 새 영업허가를 받기란 절차나 검증이 까다로와 이미 나와있는 곳이면 영업허가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장점도 그 값에 포함 됐다고 보면됩니다..
화장실은 독일 요식업종의 의무 규정이 있어 손님이 서서 먹고 마시는 가계라면 화장실 의무는 없으나 책상과 의자가 있는 곳은 화장실 의무조항 기준이 있기때문에 내가 원하고 말고의 선택이 아니고 지켜야하는규정이 있으니 규정은 바뀔수가 있으니 해당 관청에 문의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 추천 1
gusanyuk님의 댓글
gusanyu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뢰스팅 하는 커피숍이 아니면 뭐든 전문적인게 있어야 합니다. 한국문화 좋아 할 사람이 많을것 같다면 빙수는 필수 입니다.
지금 그 커피숍이 단골이 많다면 좋은데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생각 더 해보세요.
그리고 일 평균 700유로 이상 어떻게 벌수 있는지 고민하고 가능하겠다면 인수하세요. 그 가능성이 보이지 않으면 포기하시고요. 그정도 벌여야 휴가도 즐기면서 살 수 있습니다.
몸 고생만 했는데 수입이 없으면 정말 허탈합니다.
권리금은 더 깎을 수 있으면 더 깎아보시고요.
Angst님의 댓글
Ang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본인이 자영업을 할 자격이 있는지를 알아보셔야 합니다. 학생비자나 종속이 있는 취업비자 등은 자영업이 불가능합니다. 자영업 비자를 받는 방법도 가능은 하지만 고용효과가 적으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일단 자영업을 했을때 본인이 벌 수 있는 금액이 Arbeitsnehmer로 일할때보다 적어도 50%정도는 수입이 많아야 합니다. 순익 계산은 매출-Betriebsausgabe는 맞는데 실제 소득은 여기에서 소득세(몇 퍼센트인지는 미리 계산이 어렵습니다. 소득이 적으면 아예 안낼 수도 있습니다.), 의료보험(자영업자는 Arbeitsgeberanteil이 없기 때문에 실 소득의 약 15-16%정도 됩니다.), 의무는 아니지만 연금 보험(이것도 일반 피고용인에 비해서 두배)이 빠지고 본인이 쉬는 날이나 아픈 날은 매출이 없거나 사람을 써야하니 추가 지출 혹은 매출 감소를 같이 계산해야 합니다. 대충 피고용인과 같이 일년에 28일 휴가를 낸다는 셈 치고 일년중 하루도 아프지 않으면 대충 한달치 매출은 빼고 계산을 해야 합니다. 현재 TK Beitrag은 2800 Brutto로 계산하면 550유로 정도 나오네요. 기타 Betriebsausgabe는 전기료, 각종 보험(화재보험, Berufshaftpflicht 등), Abschreibung(Inventar등의 가치 감소), Steuerberater(대략 월 100유로 내외), 기타 Cafe가 Handelskammer나 DEHOGA같은데 가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가입을 해야하면 회비 등 등을 더하면 현재 제시하신 매출에서 실제 손에 쥐게 되는 금액은 더 적습니다.
Cafe의 크기와 수리 범위를 알 수가 없으니 금액이 얼마나 나온다고는 계산이 불가능하지만 15000유로로는 일반 가정집 제대로된 부엌도 사기에 부족한 금액입니다. 화장실 수리하는 비용 정도로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