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독일 IT 신입 취업 및 독일어에 관련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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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냥독일에살게해주세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907회 작성일 24-11-28 11:36 답변완료본문
독일에 온 지는 약 6개월정도 지났고, IT시스템 엔지니어링 부분에서 인턴/주니어 자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실무 경험이 아예 없어서인지 독일어를 못 해서인지(사실 이게 제일 크겠지만) 200개+ 기업 중 연락을 주는 기업이 없더라고요.
얼마 전 급한 일이 생겨 한국에 방문했고, 시간이 조금 남아 한국에 있는 기업에 이력서를 몇 개 돌리고 면접을 봤는데, 몇 군데에 합격이 되었습니다.
고민이 됩니다. 유학에 쓸 수 있는 자금은 한정적이고(약 6개월 정도 더 머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워홀 비자입니다) 제 최종 목표는 독일에 거주하며 독일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독일에서 제 가정을 꾸리는 것입니다.
한국이 싫어서는 아닙니다. 독일에 잠시 머무는 기간 동안 만나는 사람들, 여유로운 분위기와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에 빠져든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제 고민은
1.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 신입으로서 일을 하며 1년 후 다시 한 번 독일 취업을 노리기 (분산/클라우드 시스템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남부 독일의 모 대학원 입학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2. 비자만료와 자금을 다 사용할 때까지 독일에서 조금 더 도전해보기
인데, 저도 쓰다보니 결국 답이 없는 문제라는 걸 알겠네요.
혹시 저와 같은 상황에서 고민해 보셨던 분이 계실까요? ㅎㅎ 쓰다 보니 두서 없이 주저리주저리가 되었네요
댓글목록
타츠야군님의 댓글
타츠야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공은 무얼하신건가요? IT쪽은 영어로만 취업을 할 수 있긴 한데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합니다.
독일 경기도 좋지 않고 독일 대학 졸업자들 우선으로 뽑기 때문에 신입으로 취업은 힘듭니다.
한국에서 최소 2, 3년 이상 경력도 쌓고 가능하면 독일어도 B1 수준으로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독일어 능력에 따라 연봉 1만 유로 이상 차이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독일에서 박사까지 하고 취업을 노릴 순 있습니다. (석사는 딱히 학사와 유의미한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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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독일에살게해주세요님의 댓글의 댓글
그냥독일에살게해주세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omputer Science를 전공했습니다! 그래서 석사를 노리고 있기도 합니다.
귀국 후 독일어를 공부하면서 기회를 보는 게 조금 더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ㅎㅎ. B1수준으로 Tech 면접은 불가능 할 것 같은데 독일어로 작성된 JD에 지원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 같은 걸까요?
타츠야군님의 댓글의 댓글
타츠야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택된 답변입니다저랑 전공이 같으시군요. 독일어 쓰는 고객을 대응할 수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기 때문에 (영어는 기본이라) 대화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B1을 말씀드린 거구요. 그리고 석사까지만 할꺼라면 의미가 없고 박사까지 하셔야 의미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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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독일에살게해주세요님의 댓글의 댓글
그냥독일에살게해주세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나이 서른살 전에 독일에서 커리어를 시작해보고 싶어서 한국 오퍼 받아들이고 1년 반 정도 독일어 학습과 업무를 병행하고 영어 위주인 베를린으로 다시 입독하는 것으로 결정을 마쳤습니다. 결론 없이 신세 한탄이나 하게 될까봐 걱정했는데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bright님의 댓글
brigh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IT는 경력직 취직이 가장 쉬운 길입니다. (최소 3년 제 생각엔), 그 외에는 현지 석박사. 베를린의 경우엔 스타트업이 주인데 독일인 엔지니어 보기가 힘들 정도여서 독어는 거의 필요없는데 원하신다는 시스템 엔지니어링은 스타트업과는 접점이 크지 않은 분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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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독일에살게해주세요님의 댓글의 댓글
그냥독일에살게해주세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다른 분들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최소 3년 정도의 경력을 본국에서 쌓고 오는 게 합리적인 걸로 보이네요 ㅎㅎ 제 경우엔 DevOps, SRE 포지션으로 베를린에 있는 스타트업 회사에 이력서를 몇 군데 넣어봤는데, 잘 되진 않았습니다.
스텔리1103님의 댓글
스텔리110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미 결정하셨지만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하자면, 제 경우에는 독일에서 영어석사하고 취직한 케이스인데, 언어보다는 경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독일에서 석사만 해도 취업하는데는 큰 메리트가 되구요. 독일은 working student로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니 독일에 정착할 계획이시라면 독일에서 석사하시면서 working student 하면서 경력을 쌓고 취직하는 게 가장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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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독일에살게해주세요님의 댓글의 댓글
그냥독일에살게해주세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답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본문에 미처 적지 못한 내용이 있는데, 슈페어 콘토에 넣을 자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부모님 손을 빌리지 않는다는 신념이 있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절대 부모님께 자금 지원은 받지 않을 예정이라, 슈페어 콘토에 넣을 돈을 채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지내고 있는 곳은 아무래도 소도시이다 보니, 저와 함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원들 외에는 영어가 통하지 않아 우선 한국에 돌아가 1년 간 자금을 채우고 제가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는 TU Darmstadt에 겨울 학기로 지원을 해서 다시 입독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력과 자금을 동시에 충당해야 돌아왔을 때에도 Working student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