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럽의 배첼러-마스터 시스템을 고안한 이는 한 독일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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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914회 작성일 14-06-25 21:15본문
15년 전까지 유럽의 학위는 나라 마다 제각각이었다. 독일은 학 석사 통합과정인 디플롬과 마기스터 제도가 있었고 아직도 시행되는 학과와 대학이 있다. 유럽 연합이 결성되면서 각 분야에서 점차적으로 유럽 전체에 하나의 통일된 법이 필요해졌고 학위제도도 예외가 아니었다. 유럽 연합 국가 간에 서로 쉽게 비교되고 인정되는 공통된 시스템이 필요해졌다.
15년 전 유럽연합 29개 국가가 조약에 서명하고 현재 시행 중인 볼로냐 협약에 의한 배첼러와 마스터 제도는 한 독일 공무원이 거의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한다. 올해 70세인 한스 라이너 프리드리히(Hans Rainer Friedrich) 씨다. 이같은 사실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당시 이 시스템 개발을 위해 온 유럽의 주요 대학도시들을 방문했다고 한다.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 물론 대학의 저항도 많았다. 특히 독일은 오래전부터 외국에서도 높이 평가 받는 디플롬에 연연하여 학위 제도를 변경하기를 아예 거부하거나, 배첼러 마스터 시스템으로 변경했다가 다시 디를롬으로 돌린 사례도 있다.
수 백 년 전통의 권위 있는 학문 제도를 바꿀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임무가 아니다. 그를 세기적 변화를 가능하게 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29년간 공무원 생활을 한 그는 자민당 소속으로 연방 교육부 사무처장, 대학부처장 (Leiter der Hochschulabteilung)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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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님의 댓글
길벗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베철러-마스터 제도로 인해서 대학에서 느낄 수 있는 조금의 여유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독일 특유의 천천히 여유있게 그리고 확실하게 라는 느낌이
없어졌다고나 할까요.
김나지움의 G8 와 G9 의 관계도 이와 같은 생각이 듭니다.
다시 G9으로의 회귀되는 상황이구요.
어디서든 .... 생각할 시간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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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더군요. 대학 전체의 분위기나 모습이 바뀐 것 같습니다. 저도 마지막 디플롬세대인데 그때는 공부를 죽어라 할 때는 하지만, 또 이런저런 여유가 있었지요. 대학 연극에 참여하거나, 혹은 관람을 하면서 삶의 공부도 같이 할 수 있다던가 하는 여유는 요새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죽어라 해서 남보다 점수 더 잘 받아 마스터 해야 하니까요.
김나지움도 다시 G9로 회귀 되거나, 한 주에서 G8, G9 두 가지다 가능하고 심지어 근처의 규모가 큰 학교를 보니 한 학교 내에서 학생들이 언제 졸업할 것인가 선택할 수 있더군요. 특히 학력수준이 높다는 남쪽 김나지움은 예전보다 확실히 여유가 많이 없어지고 공부,공부, 점수, 점수 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여유를 가지고 심도있게 연구하는 분위기가 사라진다고 안타까워하던 지인 한 분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