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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 대성당에서 열린 저먼윙스 희생자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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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17 19:24 조회3,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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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오 쾰른 대성당에서 거행된 추모식에는 부기장을 포함 희생자를 기리는 150개의 하얀 초가 타올랐다. 추모식은 신구교 합동으로 엄수되었으며 유가족 500명, 각계요인 250명, 연방 대통령 요아힘 가우크, 총리 메르켈을 비롯 스페인과 프랑스의 장관 등 14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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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포쿠스 온라인)

추기경 라이너 마리아 뵐키 (Rainer Maria Woelki)는 "위로하기에 말은 너무나 약하다. 슬픔에 잠겨있는 이들에게 이 순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슬픔과 아픔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 그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유가족들은 이 외로운 순간에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기경은 또한 희생자가 150명이라고 강조하며 부기장에 대한 심판은 하느님만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신교의장 안네테 쿠르슈스 (Annette Kurschus, Präses der Evangelischen Kirche)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났다"고 하며 "사람들은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위로의 말을 찾으려 애쓰고, 시간을 내며, 그들의 곁에 있는다. 고통받는 그들과 힘과 절망을 함께 나눈다. 그들과 같이 참고 견디며 침묵하고 기도하고 같이 운다. 역시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사실이다"고 위로했다.

연방대통령 가우크는 "다시는 이 세상에서 치유될 수 없게 무엇인가 파손되었다"고 하며 "우리가 위험과 죽음이 동반하는 이 삶을 긍정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은 선을 행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바로 그 시간에 선을 행하는 얼마나 큰 힘이 우리 안에 있는가 드러난다"고 말했다.

가우크는 또한 부기장과 관련 "우리는 그의 가족이 그들의 삶에 언제까지나 비어있는 자리가 된, 사랑하는 한 사람을 잃은 것을 안다"고 언급했다.

<도이체 오페라 암 라인 Deutsche Oper am Rhein>소속의 소프라노 루이자 파트욜 (Luiza Fatyol)은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 (진혼곡) 중 <피에 예수 Pie Jesu>를 불렀다. 그는 동료 마리아 라드너 (Maria Radner)와 올렉 브리약 (Oleg Bryjak)을 이 사고로 잃었다.

독일의 많은 언론을 비롯, 정부 공식싸이트의 추모식 보도 제목은 "독일 전체가 함께 슬퍼한다(Ganz Deutschland trauert)"였다

지난 3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출발 뒤셀도르프를 향하던 루프트한자 소속 저먼윙스 여객기는 우울증 진단을 받은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가 알프스에 고의로 충돌시켜 타고있던 150명 전원이 사망했다. 희생자 중에는 스페인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오던 할턴(Haltern) 김나지움 학생 16명과 교사 2명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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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피에 예수 Pie Jesu>

https://www.youtube.com/watch?v=GhcvgVrNLLY

Requiem aeternam dona eis Domine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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