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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달리는 기차 안에서 사는 여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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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22 21:22 조회4,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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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펠트 출신 23세의 대학생 레오니 뮐러 (Leoni Müller)는 집이 없다. 달리는 기차가 그녀의 침실, 거실, 공부방, 동시에 장거리 교통수단이다. 그녀는 기차를 타고 일주일에 1200에서 2000Km의 거리를, 온 독일을 다닌다. 그녀가 공부하는 대학은 흑림 (Schwarzwald) 지역의 튀빙엔이지만, 쾰른에 사는 남친도 만나야 하고, 빌레펠트 사는 할머니와 같이 식사도 해야 하고, 베를린 사는 엄마도 자주 방문해야 한다.

미리 계획을 짜지 않고 순간적으로 어디를 갈 것인가 결정한다. 올봄 그녀는 한 달에 340유로를 내면 전 독일을 다닐 수 있는 반카드 100을 구입하면서, 살고 있던 집을 해약했다. 슈투트가르트에 있던 그녀의 방 월세는 400유로였다. 내년 4월, 졸업시험 볼 때까지 이런 방식으로 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물론 쾰른의 남친이나 튀빙엔의 여자친구 집에서 잠을 자는 날이 많다.

등에 멘 배낭에는 공부에 필요한 책과 자료들, 갈아입을 옷, 세면도구, 태블릿 등이 기본적으로 늘 들어있다. 따뜻한 오리털 재킷은 이불이 되어주기도 한다.먹는 빵은 기차 안에서 사면 비싸기 때문에 미리 사서 들고 기차를 탄다. 숙제하려면 집중해야 하는 데 무엇보다 좋은 이어폰이 필수다.

안내 방송, 좌석의 색, 문이 여닫기는 소리 등 기차의 도구나 소음이 이제는 마치 집안에서 문을 여닫는 소리, 물 끓이는 소리, 전구를 켜는 소리처럼 정이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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