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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쾰른, 2016년 1월 1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794회 작성일 16-01-09 00:18

본문

신년 1월 1일 오전 8시 57분, 쾰른 경찰은 언론에 공식보도를 통해 쾰른 중앙역 앞에서 열린 거리 축제는 큰 사고 없이, 거리에 나온 시민들이 대부분 "평화로운 축제분위기에서 새해를 맞았다 (Ausgelassene Stimmung, Feiern weitgehend friedlich)"고 발표했다. 독일 공영방송이나 대형 언론들도 평화롭게 치러진 실베스터 (Silvester) 파티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1월 1일 첫날부터 규모가 작은 지역신문과 소셜 미디어에는 여성들이 성추행, 성폭행을 겪고 스마트폰, 지갑 등을 도난 당했다는 글들이 뜨기 시작했다.

4일이 지난 후에야 공영방송과 신문들에서는 쾰른 역, 대성당 주변에서 약 1000명 정도의 "피해자 여성들의 진술에 따르면 북아프리카나 아랍계 출신으로 짐작되는" 남자들이 그룹을 지어 여성을 둘러싸고 성추행, 폭행을 가하거나 금품을 빼앗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경찰에서는 검거된 사람은 아직 없고 출신 국가나 그들의 신분도 알 수 없다고 발표했다.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의 한 의원은 티브이에 출현, 뒤셀도르프를 중심으로 수년 전부터 범행을 저질러 온 북아프리카 출신 조폭 (Bande)들의 소행으로 짐작 된다고하며, 전쟁때문에 자국에서 살 수 없어 독일로 도움을 청하러 온 난민들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느냐며, 시민들이 근거 없는 추측을 자제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시민들은 경악했다. 이미 1월 2일, 경찰은 수십 명의 용의자를 연행했고 그들의 출신 국가와 신분을 알고 있음에도 거짓말을 한 것이 밝혀졌다. 많은 용의자가 난민신청자들이었다.

현재까지 내무부가 공식 발표한 신분이 확인된 용의자는 31명이며 알제리, 모로코, 시리아, 이락크, 등 국적자이고, 이 중 18명이 난민신청자이다. (언론보도) 

오늘까지 200건 정도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다. 도난당한 스마트폰 중 일부는 난민거주지나 바로 그 근처에 있는 것을 경찰이 알아냈다고 한다. (언론보도)

독일 공영방송은 거의 일주일이 지나서야 쾰른 사태를 "잘못 판단하고" 보도를 하지 않았다고 사과했지만, 많은 시민들은 경찰과 언론과 정부 당국이 반난민정서 확산을 우려 일부러 은폐를 시도했다고 믿는다.

앞으로 이 사태가 얼마나 눈덩이처럼 커질지, 정치, 사회에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일지 미지수라고 하겠다.

 



 



추천3

댓글목록

somageist님의 댓글

somagei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상했던 일이 일어난거죠. 그걸 알면서 수십만의 난민을 받아들이는 독일은 또 무슨 속셈. 그 사실을 은폐하는 정치권은 또 무엇이고.

Jivan님의 댓글

Jiv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투입되었던 경찰들도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라 하지요.
절대 역부족으로 희생자들을 돕고 싶어도 돕지 못하고 사태를 제대로
수습할 수도 없어 참담하던 당시 경찰들의 심정이 내부 보고서에 담겨져
있더군요:
http://www.sueddeutsche.de/panorama/interner-polizeibericht-eine-respektlosigkeit-wie-ich-sie-in-dienstjahren-noch-nicht-erlebt-habe-1.2808284

난민들을 위해 운행하는 셧틀 버스 정류장을 가끔 지나는데 늦은 가을부터는 방탄 조끼를
입은 경찰이나 다른 보안 요원들이 동승하더군요.

헬싱키에서도 비슷한 사태가 일어날 뻔 했는데 미리 알아채고 경찰 수를 높였었다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잠재적인 것은 어떤 대책이 없는 한 언젠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이기에
안전하다고 할 수 없겠지요.

만약 페이스북이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알려지지 않았다면 이 사태를 주요언론에서
언제, 어떻게 다루게 했을까 하는 의문이 개인적으로 더 경악하게 만듭니다.

  • 추천 1

pattzzi님의 댓글

pattzz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이런 큰 축제가 열리고 많은 인파가 몰려도 소수의 경찰병력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되던 사회였는데 말이죠. 그러니 경찰도 황당했을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많은 무리가 사고를 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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