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주민 가운데도 AfD 지지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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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736회 작성일 23-09-04 21:01본문
AfD (독일을 위한 대안)당이란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정당이다. 10년전 유로화 때문에 독일이 망한다고 시작한 작은 안티 유럽 정당이 지금은 극우를 포함하는 우파 포퓰리즘 정당이 되었다. 이 정당이 덩치가 커지고 세력이 늘어가는 모습을 시민들은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AfD지지자 가운데는 이주 배경을 가진 독일 시민들도 있다. 종종 보도되기도 했지만 구소련에서 온 독일계 가운데는 일반 독일 시민 평균 이상으로 AfD지지자가 많다는 통계가 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FAZ) 지에서는 자신을 "아랍인"이라고 밝힌 한 시민과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그는 AfD를 찍겠다고 말했는데 이유가 "이주민과 그들에 의한 범죄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정당은 공식적으로 반이슬람을 표명하고 있는데도 최근에는 무슬림인 지지자가 생기고, 그 수가 늘어가는 추세라고 한다. FAZ에서는 그 이유에 관해 한 무슬림 사회복지사의 경험과 사회학 교수의 의견을 정리해서 보도했다.
사회복지사 Aroji는 이주 배경인들이 AfD를 지지하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본다. 그 중 하나는 인종차별이나 편견이 전혀 없는 민족이나 나라는 없다는 것으로, 이주민 가운데도 신티와 로마 (집시), 혹은 흑인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이들이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유는 AfD의 이런저런 주장에 모두 동의해서가 아니라 "중심 사회에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에서 기득권을 약화시키고자 저항하는 의미"로 AfD를 지지한다고 한다. 결국 이주민이나 그렇지 않은 이들이나 AfD를 택하는 이유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외에 이주민 가운데는 자신들은 수십 년 걸려 힘들게 일해서 독일사회에서 이루어 놓은 것을 지금 이주해 오는 이들은 당장 쉽게 얻는다고 생각하여 이주민을 거부하는 이들도 있다.
독일에 정착한 구소련 지역에서 온 독일계 이주민들 가운데는 자신들이 "진짜 독일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국인 이주민을 거부하는 AfD의 정책이 자신들을 향한 것이라고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AfD에서는 "Mit Migrationshintergrund für Deutschland"라는 단체를 조직했다. 몇 년 전에는 "Juden in der AfD"라는 AfD를 지지하는 유대인들의 모임이 결성된 바 있다. 한 정치학 교수는 이런 단체들의 결성은 AfD가 반유대, 반 이주민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약화시키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헤센주 AfD 당대표 로베르트 람브루(Robert Lambrou,자신은 독일인이지만 부모는 그리스인이며 공식적으로 자신의 첫째 이름인 그리스식 이름 아타나시오스 Athanasios는 사용하지 않고 두 번째 이름인 로베르트를 사용한다고 한다)는 자신도 이주 배경을 가진 독일인이라고 하며 이주민도 독일 사회에 잘 적응하고 독일 문화를 받아들이면 환영하고, AfD에서도 환영한다고 언론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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