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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밥은 먹고 다니.."라고 제목을 쓰려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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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507회 작성일 24-06-13 21:56

본문

올해 4월 27일 함부르크에서 무슬림의 집회가 있었다. 거의 남자만 2300여 명이 참석한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독일에도 "신정국가가 답이다 (Kalifat ist die Lösung)"라는 팻말을 들고 행진을 하고, 샤리아가 헌법 위에 있다고 구호를 외쳐 많은 이들이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  


2주일 뒤 다시 계획된 이들의 시위를 금지하자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이는 집회의 자유 침해가 될 수 있어 금지할 수는 없었다. 


정치가들도 목소리를 냈다. 연방 내무부 장관 패저는 "신정 체제, 즉 석기 시대에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독일이라는 나라의 모든 것을 반대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헌법의 수단으로 우리 헌법을 수호하겠다"라고 말했다. 




라이히스뷔르거(제국의 시민, Reichsbürger)라는 이들이 있다. 약 23 000명 정도로 추정하는데 이들은 현재의 독일연방 공화국은 존재하지 않는 나라, 하나의 조직된 회사일 뿐이며 독일 제국, 혹은 제 2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의 독일이 지금도 진짜 독일이라고 주장한다. 하나의 통일된 사상으로 조직된 단체는 아니며 이들의 일부는 무력으로 공화국 체제를 무너뜨리려 쿠데타를 계획하고 무기를 수집하는 테러 조직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여름 이들은 베를린 국회의사당 건물로 쳐들어가 카메라 앞에서 총리 숄츠와 연방 장관들을 모두 체포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12월 경찰은 모두 25명을 테러 혐의로 체포했다. 


오늘도 독일 언론은 경찰이 몇몇 라이히스뷔르거 거주지를 압수수색, 큰 액수의 현금과 마약, 총기, 탄약 등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조직의 중심 인물은 73세의 `하인리히 13세 로이스 왕자(Heinrich XIII. Prinz Reuß)´로 현재 대역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어느 나라나 있는 단지 망상가들이라고 넘어갈 수만은 없는 이유는 이들이 실제로 무기를 수집하고 폭력을 동원할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다. 





추천7

댓글목록

williwiberg님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소설가가 한말인데 대충 번역 하자면 "문화의 태양이 저물무렵엔 난장이들의 그림자도 제법 크게 보인다"..... 말 잘하셨는데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나 참 별일입니다. 누가 그들을 독일로 강제로 끌고라도 왔었나요? 지들이 꾸역꾸역 여기에 와놓고선 샤리아가 우선이네 어쩌네. 그럼 당장에 짐싸서 자기들의 신성한 나라로 돌아가 신성한 샤리아 따르며 살면 되지요. 누가 말리나용?

Reichsbürger는 독일연방공화국 자체가 위법이고 무효라면서 세금도 벌금도 거부한다고 들었는데요. 이것도 아주 잘됐다고 생각해요. 이들에겐 국가보조금과 연금도 안줘버리면 되고, 굳이 독일에서 살고싶으면 망명신청 하면 되겠네요.

G랄도 가지가지

  • 추천 7

stuttgarttt님의 댓글

stuttgartt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게 애초에 자기가 사는 사회의 의의를 아예 생각해본적도 없거나 부족한 교육수준이라던가 (학력과는 다른 의미로) 여러가지 이유로 그에 대한 개념 성립자체가 안된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인듯요.

사람은 다 평등하고 무슬림이라고 해서 차별받아선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거의 대다수의 무슬림 이민자들은 제3세계 난민 출신인데다가 고초를 겪으면서 기초교육이나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환경을 갖추지 못했던 경우가 많습니다.말그대로 중세시대 사람이 타임슬립해서 현대국가 독일에 떨어진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거기다가 모범이 되야할 선 이주민들 즉 터키계는 그럴만한 역량도 안되고 모국의 현실과 엮여서 그 나름대로의 문제로 이미 독일 내에서 홍역을 치루는 중이기 때문에 나중에온 아랍계에 이렇다할 좋은 사례를 보여주지 못한것도 있습니다.

Reichsbürger 이 사람들은 그냥 정신 나간 현실부정주의자들이라 별로 걱정할 건 아닌듯 하네요. 독일 제국이 망한지 100년이 넘어가기도 하고 이 운동이 사실 한국 내의 황실복원 같은 느낌이라 일반인들은 반 코메디같은 해프닝으로 여기는 듯 합니다. 위험하긴 해도 워낙에 허술한 사람들이니 그나마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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