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기차는 경쟁 상대가 없을 정도로 가격이 저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많이 팔리지는 않는다. 독일의 자동차 관리 센터(Center of Automotive Management, CAM)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소비자들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 때문에 중국산 자동차 구입을 망설인다고 한다.  

3명 중 1명의 운전자가 차량을 해킹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신차 구매 시 중요한 기준이라고 응답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이 점에서 신뢰도가 가장 낮다. 설문 응답자의 43%가  중국차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가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라고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 신뢰할 수 있다고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제조회사로는 메르체데스벤츠가 1위 (39%), BMW 2위 (37%), VW가 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포드, 오펠 그리고 토요타가 6위에 올랐다. 

19개의 제조사 중 마지막 순위는 MG, BYD, Nio와 같은 새로운 중국 제조사들이 차지했다. 보안 신뢰도는 단 16% 정도다. CAM 대변인은 "5G 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화웨이 등 중국제품을 배제하기로 한 방침이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에 말했다.

연구조사를 위해 여론조사기관 YouGov는 올해 7월 독일 전역의 1149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