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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마그데부르크 ..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2,765회 작성일 24-12-22 12:22

본문

아주 어린 시절, 글을 겨우 읽게 되었을 때 어느 특정 지역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받은 첫인상이 평생 남아 있는 경험은 누구에게 있지 않을까 싶다. 


프랑크푸르트는 살아 본 적은 없지만 공항을 몇 번이나 이용했는지 모르겠다. 필자는 매 번 갈 때마다 은근히 시내에서 혹시 저집이었을까 하면서 집들을 둘러본다. 프랑크푸르트라는 이름을 들어 본 최초의 기억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알프스의 소녀에 등장하는, 다리가 불편한 클라라 제제만이 살던 도시, 몽유병 걸린 하이디가 밤마다 돌아다니던 저택이 있는 도시가 프랑크푸르트다. 이 도시를 갈 때마다 아무에게도 말은 못 하지만, 몰래 그림책 속에서 본 집과 가장 비슷하게 생긴 클라라의 집을 찾으며 어린 시절을 회상하곤 한다. 이런 도시들이 어느 나라나 하나쯤 있다.


마그데부르크라는 도시도 그렇다. 이름만 들으면 어린 시절 바닥에 엎어져서 보았던 그림책 속에 등장하던, 중간에 무슨 쇠로 된 둥근 공 같은 것이 있고 양쪽에서 여러 마리 말이 잡아당기던 그림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워낙 어린 시절이라 반구 실험 내용을 이해했을 리가 없다.  커서 학교에 다니면서 그 실험 내용을 배웠지만 평생 기억에 남는 것은 거의 아가 시절의 그 그림이었다. 그런데 이제 그 기억의 그림이 다른 것으로 대체되었다. 


며칠 전 이 도시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차량 돌진 테러로 지금까지 5명이 사망하고 최소 205명이 다쳤다고 한다. 희생자 가운데는 9세 어린이도 있다. 용의자는 50세의 반 이슬람주의자, AfD 지지자인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의사라고 한다. 2006년 독일로 왔고 2016년 영주권을 받아 심리치료/정신과 의사로 활동해 왔다고 한다. 용의자는 "독일의 사우디아라비아 난민 정책에 대한 불만"이 범행 동기라고 밝혔다. 


요즘 성탄절 시기인데, 그날 크리스마스 마켓을 방문했다가 마음을 다친 사람들, 특히 아픈 기억이 평생 남아 있을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깝다. 







추천10

댓글목록

williwiberg님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는 강제로 독일에 끌려온 사람입니까? 왜 꾸역꾸역 자기발로 와서는 독일탓을 하고 무고한 사람을 죽입니까? 이건 정말이지... 아무리 많은 독일인들이 그같은 외국인과 이슬람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해도 자기들 스스로가 반이슬람 정서를 열심히 쌓아가는데 나중에 차별 당하더래도 할말이 없는거 아닌가요?

제 아래에 일하는 무슬림들 통해 알게된건데 중동에는 김정은 찬양하는 유튜브 비디오가 판을 치더군요. 그러면서 한국도 김정은 뜻대로 통일될거다 말하는걸 보고...정말 충격받았습니다! 도대체 그들이 생각하는 인권은 무엇인지.. 매번 느끼는게 민주주의와 자유는 그들이 바라는게 아니라는거. 그들은 내심 독재를 선호합니다.
제발 한국은 경각심을 가지고 무슬림 입국에 조심해야 할것 같아요.

  • 추천 10

타츠야군님의 댓글의 댓글

타츠야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문의 범죄자는 본문처럼 반이슬람주의자 아닌가요? 독일의 이민정책이 이슬람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너무 쉽게 받아들인다고 평소에도 불만을 터뜨리며 AfD와 같은 극우주의에 동조하는 극우주의자로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추모집회에도 독일 네오 나치 정당의 깃발과 함께 극우 단체가 집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가해자가 사우디 출신일 뿐 무슬림이 아닌데 반이슬람 정서를 쌓고 있다는 댓글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추천 4

williwiberg님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말은 그렇죠. 그게 진심이라면 증오심을 이슬람에게 돌려 모셰나 무슬림 모인곳에 가서 범행해야겠죠. 그런데 그는 반대로 기독교의 상징인 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마켓에 가서 마구잡이로 사람을 차에 치여 죽였어요.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반이슬람주의자라고 주장했다한들 행동은 반대이며 기독교증오와 파괴일 뿐이며 서구세계에 공포와 불안을 심어주고 있거든요. 마치 간절하게 붕괴를 바라듯이.
저는 그가 뼈 깊숙이 무슬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란에도 나와 있어요. Taqiyya라던가? 암튼 이슬람을 위해서라면 무슬림이 아닌척 거짓으로 위장해도 된다고요.

  • 추천 7

립톤님의 댓글의 댓글

립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대단하십니다.

 독일 경찰과 언론이 지금까지 알아낸 것은
-용의자가 사우디 출신이고 사우디 난민여성들을 돕기는 했으나 독일내 사우디 커뮤니티와 교류가 없는 아웃사이더였고
-사우디 정부에 의해 암살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고
-소셜미디어에 공격적인 글을 수차례 올렸다는 정도인데

그 뒤에 숨은 배경까지 다 꿰뚫어 보셨군요.  천공과 건진법사가 울고갈 신통력이십니다.

하나만 덧붙이자면  옥의 티가 하나 있는데 이슬람에서 얘기하는 Taqiyya 개념은 이해하신 부분과 약간 다릅니다. 

조선이나 일본에서 천주교를 박해하던 시절, 십자가나 성화를 밟게해서 천주교신자여부를 가려내곤 했었죠?  이 때 박해를 피하기위해 본인은 신자가 아니라고 부정하고, 십자가를 발로 밟은 신자가 있다면 이 사람의 행위를 어떻게 볼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순수 교리적 측면에서만 보면 자신의 신앙을 부정하고 불경스런 행위를 한거니까요.  이런 경우처럼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신앙을 부정하더라도 이는 교리적으로 죄가 아니라는 해석이 Taqiyya 개념입니다.

  • 추천 2

타츠야군님의 댓글의 댓글

타츠야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 말씀드리지만 미친 놈이라 그런 짓을 한거죠.

윗분 말씀데로 독일 경찰과 정부에서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로는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 감시해야 할 인물로 몇 차례나 독일 정부에 공식적으로 추방을 요청했고 이슬람이 아니어서 사우디 탈출하려는 사람들에게 독일은 이미 이슬람 국가가 되고 있으니 여기로 오지 말고 다른 나라로 가라고 이야기한 적도 있습니다.
독일 경찰과 정부에서 발표한 결과를 안 믿으면 어쩌십니까.

역으로 기독교의 상징인 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마켓에 가서 마구잡이로 사람을 차에 치여 죽임으로써 글쓴분처럼 이슬람에 대한 증오를 불러일으키려는 숭고한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했을지 누가 압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나치를 추종하는 단체와 사람들이 추모 집회에 나타난 것은 우연일까요?

williwiberg님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누가 반대편 진영으로 건너간들 그가 과거에 몸에 익힌 습관/언행등은 하나도 변한거 없이 그대로 가져가는거지요. 무슨 전기의 음극양극처럼 스위치로 착! 바꿀 수 있는게 아니라 오랜시간 수많은 내면의 갈등속에서 차차 변해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김정은 타도를 외치는,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민이 논쟁중에 반대의견 내는 사람을 (북한식?) 폭력으로 다스리고 싶어하는 이치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폭력 쓴 사람은 없는걸로 알고 있지만 그런 충동이 일었다는 탈북민은 있었습니다).

덧붙히고 싶은건 알라가 가장 싫어하는 장소가 어디인지 아십니까?  바로 마켓이라고 합니다.
(Und die Orte, die Allah am meisten verabscheut, sind seine Märkte. “ Das liegt daran, dass der Markt ein Ort ist, an dem die Menschen über weltliche Dinge sprechen und Allah weniger gedacht wird, da die Menschen mit Kaufen und Verkaufen beschäftigt sind.)
 사람들이 뭘 사고팔고 하느라 바빠 알라를 경배하지 않는 장소라서 그렇지않아도 싫은데,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뇨! 눈의 가시일수밖에요. 그 곳에 자동차몰고 쳐들어가 무고한 사람들 죽인게 이번 처음 일도 아니고요. 범인이 무슬림이든 Ex무슬림이든 몸에 배인 마음과 사상의 구조가 쉽게 어디로 사라지겠습니까..... 라고 저는 봅니다.

물론 변화가 불가능하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단지 자신의 내재된 세뇌구조를 벗어나려면 많은 갈등과 고통을 이겨내야 할것입니다.

  • 추천 4

타츠야군님의 댓글의 댓글

타츠야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본 전제가 무슬림은 모두 나쁘다라는 인식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 맞나요? 종교에 대한 편향성을 이미 갖고 계시다면 제가 댓글로 이야기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 같군요.

참고로 유대교와 기독교 진영에서 학살한 숫자나 이슬람에서 학살한 숫자 어디가 더 많을까요? 미국에서 토착 원주민인 인디언 학살 숫자에 대해서는 아시나요?
유럽의 수많은 나라들이 아프리카, 인도, 아시아에 식민지 세우면서 학살했던 숫자는요?

어디 시대고, 나라고, 민족이고, 종교고 나쁜 사람들은 있지만 그 숫자보다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베리에서도 사기 치는 인간들에 의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로 인해 한국 사람들은 사기치는 민족이다라는 평가를 모두가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 같군요.

  • 추천 2

williwiberg님의 댓글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전에 제가 쓴적도 있지만 이슬람과 극우는 닮은 모양새가 형제지간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똑같은 내용에 이쪽은 흑색, 저쪽은 백색, 내세우는 색깔과 명칭만 다를뿐. 또 다시 비유를 하자면, 김정은이 싫다고 하면서 이름만 다른 제 2의 김정은이를 추앙하는 꼴이랄까요. 이번의 범인이 딱 그렇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기에 Hamed Abdel-Samad라는 인물과 그가 쓴 Mein Abschied vom Himmel이라는 책을 소개하고싶은데요. 이 책에는 코란을 달달 외우던, 무슬림이었던 그가 이슬람에서 벗어나면서 발생한 내면의 고통을 잘 서술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지탱해왔던 뿌리를 스스로 뽑아내는 그런 고통이었습니다.

네, 저는 이슬람 좋아하지 않습니다. 종교탈퇴하면 살인해도 된다는 종교라서요. 탈북하면 사살해도 되는, 김정은과 똑같은 독재입니다. 그러나 그 독재아래 세뇌받은 백성에겐 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추천 4

립톤님의 댓글의 댓글

립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소 예수님께서 왜 시장을 못마땅해 하셨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요한복음 2장 13절~), 듣고 보니 이해가 되네요.  덕분에 하나 배우고 갑니다.  엄지 척~

그나저나 시장이 위험한데다 그렇게 나쁜 곳이라니 내일부터 시장가지 말고 배송시켜 먹어야 겠네요. 혹 괜찮은 식자재 사이트 아시는 분 계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헬XX  프XX는 1인분 양이 너무 적더라고요.

williwiberg님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이슬람에서 얘기하는 Taqiyya 개념은 이해하신 부분과 약간 다'르다는 지적은 옳습니다. 헌데 그들이 그것을 위험한 상황에만 쓰는게 아니라 '이익이 될때' 써서 문제가 됩니다.
튀르키예의 Gülen -Bewegung 때에도 그들이 아래로 지시하기를: 독일 내부의 고위층이라거나 도움될 만한 사람에게 Taqiyya, 즉 거짓으로 접근하라.
그래서 당시 Familienministerin이었던 Rita süßmuth는 영문도 모르고 그들과 파티장에서 춤추고 그랬습니다. 이건 기만이죠. 아니면 간첩질이라 해야할까요.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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