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쪽은 Talent가 없으면 의지만으로는 불가능.

그렇군요ㅠㅠ

저는 독일 입시는 그림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술분야에서 '그림 실력'만을 중시 하는 것은 한국뿐일겁니다. Frei Kunst 안에는 다양한 전공이 있고 Malerei가 아니라면 그림 실력은 딱히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봐왔던 많은 전공생 친구들, 준비생들 중에는 미술의 ㅁ자도 모르던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모두 원하던 독일 미대에 갔구요. 자신의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할줄만 안다면 독일 미대는 작성자님을 받아줄거예요. 예술은 '표현 능력'이 '그림 실력' 보다 중요합니다. 단순히 그림만 잘그리는 건 이곳에서 큰 메리트가 아니에요. 잘그린다면 당연히 +요소겠으나... 필수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전 작성자님의 꿈을 응원해요. 도전해보세요!

독일이랑 한국이랑 중요시 하는 게 전혀 다르다는 건 새롭게 안 사실이네요!! 용기를 받았어요ㅠㅠ 정말 감사합니다ㅜㅜ

요즘 한국 입시가 어떤 방식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무대 미술에서 대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기술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분쟈님 의견처럼 그림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 중에 하나 입니다. 그 도구가 스케치 일 수도 있고 축소 모형 일수도 있고  컴퓨터 프로그램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설득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무대 미술은 개인 작업이 아니라 협업이거든요. 우선 좋아하는 희곡 작품 읽으시고 본인이 무대 미술가라면 이 장면을 어떻게 시각적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혹은 이 장면과 다음 장면을 어떻게 전환할 수 있을 지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이미지를 종이 위에 그려보든지 혹은 부합하는 재료를 가지고 모형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 다음에 현장의 무대 미술가들은 같은 장면을 어떻게 다르게 표현했는지 비교도 하시면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작업들이 쌓이고 보다 구체적인 입시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앞으로 열심히 희곡을 읽고 현장의 무대 미술가분들과 저의 그림을 비교해보며 많이 분석해볼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비전공자로 독일 미대 디자인과 다니는 학생입니다. 위에 좋은말씀 써주신 분들이 계서서 더 보탤건 없지만 겁먹으실 필요가 없는게 독일인들 중에서 한국미대입시처럼 그림 그리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여기 학생들은 입시 준비할때 거의 혼자 취미처럼 하거나 아니면 집근처 아틀리에에서 짧게 배우는게 다 인것 같아요. 첫 댓글 쓰신분이 말한 재능을 아직 확인도 안해보셨잖아요. 한국미대입시에서 요구하는 '능력'이 독일미대입시에서 도움은 될 수 있지만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이부분은 더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할수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세요. 저도 냐하님과 정확히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생각만해본 사람이 되기 싫어서 도전했고, 도전해봤는데 됐네요.

우와 너무 멋지세요!!  그렇네요ㅠㅠ 이제부터 조금 거 자세히 알아보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가겠습니다!! 답변세세히 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