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집 구하기까지 3개월 가량 걸렸고, 최종적으로 계약하게 된 집과 쯔비쉔 살던 집 기간이 겹쳐 보름 월세는 중복으로 냈어요. 여기선 세입자가 을이라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다만 입독 전에 직접 집을 보지 못한 채 계약하는 위험부담이 있는데 이건 선택의 문제인 것 같아요. 여기저기서 후기 보니 집 직접 보기 전에는 절대 계약하지 말고 돈 보내지 말라, 는 입장과, 마음에 드는 집 구하기 쉽지 않으니 기회 왔을 때 잡으라, 는 입장이 팽팽하더라구요. 둘 다 완전히 안전하진 않기 때문에 어떤 위험을 택할지는 결국 개인의 선호 또는 회복탄력성의 정도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국내에서 지낸다고 꼭 안정적인 건 아니지만 해외살이란 불안정을 상수로 안고 사는 거라, 서로 다른 종류의 불안 중 어느 편을 더 감당할 수 있는지,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할 수 있는지, 를 스스로가 파악해서 결정하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집주인 신원이 확신하고” 집이 마음에 드신다면 계약하시는 걸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불안정을 잘 견디는 편인데도 독일 와서 집이 구해지지 않은 2-3개월간은 정말 스트레스가 극심하더라구요. 한 달 월세 날리는 것으로 그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그 편을 택하고 싶습니다.

• 추천 3

감사합니다! 고민 중이었는데 amorfati님 조언 읽고 계약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어요. 신중하게 계약해볼게요

간단합니다. 그 집이 정말 원하는 조건이고 오시는 도시가 대도시라 경쟁이 치열하면 한달치 월세 내고 사시면 됩니다. 여기와서 방 못구하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스트레스보다는 낫고 부동산 복비보다는 훨씬 저렴하니까요.
집구하는게 점점 더 어려워지는건 사실입니다.

• 추천 3

그렇군요 ㅠㅠㅠㅠ 대도시는 아니지만 맞는 집이 별로 없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방구하기 무~~~~지하게 힘들어요. 입독전에 집 구하는건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라 사기가 많은데, 조심해서 판단하세요

• 추천 1

한인wg라 조금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조심해서 계약해볼게요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