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독일 회계 석사 유학 고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구름구름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7건 조회 1,430회 작성일 25-02-04 16:17 (내공: 500 포인트 제공)본문
여기저기 정보를 찾다가 베를린리포트라는 현지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고 선생님들 의견을 듣고 싶어서 문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걱정되는게 바로 "언어" 인데요
현재 제 Status?를 말씀드리면 자녀는 없고, 10년정도 국내 일반 기업 회계팀 경력과 미국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문의하기 전 와이프와 논의해서 생각한 계획을 간단하게 요약해봤는데요. 각 단계에서 궁금한것이 있어 여쭈어 봅니다.
(1) 아내는 워홀 또는 취업비자로 바로 일자리 찾기
> 아내도 영어 독일어 모두 초보인데 약간에 언어장벽이 있어도 일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2) 저는 독일 회계 석사 프로그램으로 1~2년 공부
> 독일어는 완전 처음이라 어느정도 익숙한 영어(여행 영어 실력 정도..)를 더욱 공부하여 영어로 수업하는 독일 회계 석사 프로그램 참여할 예정인데 영어실력이 어느정도 되야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까요? 아이엘츠 7.0 이상?
(3) 석사 졸업 후 연계된 취업비자로 독일 내 취업 그리고 영주권 취득
> 석사 공부하면서 독일어도 같이 빡세게 공부할 예정인데 이 부분도 어느정도 독일어 실력이 되야 독일내 관련 업무로 취업이 가능할까요?
> 한국보다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균적인 독일의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정도에 소득이면 됩니다.
댓글목록
3Kingdom님의 댓글
3Kingdo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회계직무는 기업에서 가장 많이 찾는 직무 중에 하나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 많은 한국회사들이 있어서 가지신 경력으로 충분히 취업은 가능해보입니다. 굳이 공부를 더 하시는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오셔서 한국회사 취업하셔서 일하시면서 독일어 공부하고, 독일 회계 자격증 따신다면 한 5년 정도 후에는 영주권과 함께 독일회사로 이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독일회사가 한국회사보다 더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ㅎㅎ)
일단 한국에서 근무하시면서 독일 내 한국 회사에 이력서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뽑힌 후에 이민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독일이 지금 거의 망조가 들어서 오는게 좋을지는 모르겠네요..)
- 추천 1
구름구름이님의 댓글의 댓글
구름구름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독일 회사로 취업하려면 독일어를 잘해야하지않나요..? 저도 여러 기업들 공고를 보니 필수조건이 유창한 독일어 실력을 요구한다고 나와있어서요.. 한국에서 독일어를 빡세게 공부하고 가기에는.. 너무 흐지부지 될 것 같아 가장 빠르게 일단 독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석사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추천 1
3Kingdom님의 댓글의 댓글
3Kingdo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회사에 대해서 많은분들이 환상을 가지고 계시기는 한데.. 흠.. 저는 별로 추천 드리지 않기는 해요. 차별도 있거니와 별로 독일회사라고 더 선진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어, 한국어 하는 회계사가 한국기업에서 더 필요로 하겠죠. ㅎㅎ 환상 때문에 본인이 가진 무기를 포기하고 절름발이로 독일회사에서 일하는건 별로 추천드리기 어렵습니다.. 독일 내 한국회사도 워라밸은 독일회사랑 거의 비슷하고 오히려 페이도 좋은 경우들이 많으니 너무 색안경 끼고 보시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아 추가로 프랑크푸르트 오시면 아내분도 취직하시기 어렵지 않을꺼에요. 나이가 많으면 좀 꺼리는 경우가 있지만 30대 후반까지는 문제 없어보입니다. ㅎㅎ
- 추천 1
구름구름이님의 댓글의 댓글
구름구름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 제가 독일회사가 목표인 것은 아니고 독일 내 회사면 사실 어느 국적기업이든 상관없습니다..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기반이면 될 것 같아서요. 그런데 독일 내 한국기업은 외국어 실력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지 않나요? 경력보다는 외국어가 좀 많이 걸리네요 ㅠㅠ
amorfati님의 댓글
amorfat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사 회계 전공 영어로 제공하는 학교들 찾아보았습니다. 요구되는 영어 실력은 아래 학교 입학 정보에서 찾아보시는 게 제일 빠를 것 같은데, 제가 예전에 볼 때는 B2~C1 정도가 많았어요. 아이엘츠론 6.5~8 정도네요.
https://www2.daad.de/deutschland/studienangebote/international-programmes/en/result/?q=Accounting°ree%5B%5D=2&lang%5B%5D=2&fos=&cert=&admReq=&langExamPC=&scholarshipLC=&langExamLC=&scholarshipSC=&langExamSC=&langDeAvailable=&langEnAvailable=&lvlEn%5B%5D=&modStd%5B%5D=&cit%5B%5D=&tyi%5B%5D=&ins%5B%5D=&fee=&bgn%5B%5D=&dat%5B%5D=&prep_subj%5B%5D=&prep_degree%5B%5D=&sort=4&dur=&subjects%5B%5D=&limit=10&offset=&display=list
저는 석사 유학으로 독일 온지 오래되지 않았고 취업 시장은 더욱 모르지만 직/간접적 경험대로 적어보자면
(1) 직무를 떠나서 보면 지금 언어 수준으로는 한국인을 특정해서 채용하는 경우라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2)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B2 정도면 강의 내용 어느정도 듣고 자료 읽는 건 가능하고, 활발히 토론하고 에세이도 잘 써내려면 현실적으로 C1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에세이는 요즘 문법 교정해주는 AI가 워낙 많아 커버 가능하긴 하더라구요. (시험은 또 다르겠죠)
(3) 석사를 영어로 공부하며 독일어 빡세게 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영어가 유창하다면 석사 공부를 쉽게 하면서 독일어에 집중할 수도 있는데, 영어로 된 자료들을 읽고 쓰는 데 조금 부족함이 있다면 생각보다 영어 자체에 할애하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어서요. (그리고 하나의 언어를 처음 배우는 입장에서, 평상시 사용하는 언어가 두 개로 갈라지면 하나로 통일되는 것에 비해 진도가 많이 느려질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어 쓰시는 아내분까지 있으시면 3개까지 갈라지게 되겠구요. 보통 독일어 빨리 늘었다는 분들은 독어 배우는 동안 영어는 물론 한국어도 피해서 온종일 독일어 쓰셨다 하더라구요..)
경력과 자격이 충분히 있으신데 윗분이 댓글로 말씀하신 대로 꼭 석사를 하는 게 크게 이득이 될까 싶긴 합니다만, 한때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으로서 응원 보내고 싶습니다!!
- 추천 1
구름구름이님의 댓글의 댓글
구름구름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공유해주신 링크보았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말씀하신데로 (1)번 케이스가 가장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혹시 그런 기업들을 찾으려고 하면 어느 사이트에서 보면 좀 더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amorfati님의 댓글의 댓글
amorfat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도 취업 정보는 아직 없는데, 혹시 아직 안 보셨다면 당장 이 사이트 구인구직 란에서 분위기 한번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3Kingdom님의 댓글
3Kingdo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 그리고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언어천재가 아니라면 30대 후반에 아무리 독일어 공부 열심히 해봐야 유창하게 구사하기 힘듭니다. 언어에 가장 중요한 건 재능과 나이, 그리고 노력인 것 같습니다. 저도 절름발이로 독일어 하는데 사는데 지장은 없으나 매일 독일어 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네요...
- 추천 1
BostonB님의 댓글
BostonB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안녕하세요 미국에서 BIG4있다가 현재 독일회사에서 회계분야로 일하고있습니다. 회계 어디 부분에서 들어가고 싶으신건가요? (Treasury, Tax, AP&AR, FP&A) 아니면 공인회계처럼 BIG4로 들어가고싶으신건가요??
- 추천 1
BostonB님의 댓글
BostonB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단하게 제 입장을 말씀드리면 경험이나 자격증은 좋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회계분야에 대해서 특히 Tax 부분에서는 독일 자체에 있는 자격증이 중요하고 그러한 관련된 프로그램이 중요해요. 그 이외에 분야에 대해서는 독일에 대한 경제 및 운영 흐름이 중요한데 특히 경험이 10년차이시면 간단한 SAP 프로그램이랑 Data Analyze (BI, Tableau) 이런부분에 대해 익숙하셔야하고 제일 중요한게 독일 및 회사의 간단한 수준을 이해하셔야되요 예를 들면 회사에서 요즘 흘러가는 부분이 어떤 부분이고 요즘 Cost reduction이 한창 유행한데 어떤 부분에서 회사가 흘러가고있고 등등
대학원은 솔직히 완전 비추드려요 요즘에 독일도 경제가 안좋은데 대학원은 솔직히 경험없을때 가는게 좋고 일하면서 다니는경우가 많고 대학원다니면서 인맥쌓으면서 가는 추세거든요. 궁금한 사항있으시면 언제든지 답변 및 쪽지주세요 ㅎ
- 추천 2
구름구름이님의 댓글의 댓글
구름구름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앗.. 너무 감사드립니다 ㅜㅜ 저도 좀 정리해서 쪽지드릴께요!
Cielo님의 댓글
Ciel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해 tax관련 업무를 할 생각 혹은 하고 싶으시다면- 독일 취업이 우선일 경우- 장기적 플랜으로 계획하는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해요.
저라면
1. 지금까지의 경력을 바탕으로 다른분야에서 면저 시작해서 분위기, 흐름을 파악하면서 독일어를 배우고 (business 독일어 소통이 가능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거에요)
2.보조업무가 아닌 회계사로 일하시려면 독일 회계사 자격증을 따야하니 이 자격증에 먼저 올인해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일하면서 현자상황을 파악하며 경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회계사 자격증 공부를 병행 (저도 일하면서 대학원 다니며 회계학 공부했고 자격증를 취득했읍니다)
3. 이후의 career path는 회계분야 내에서도 여러 길이 있으니 자격증 취득후 다시 고려.
중요한 건 계속 경력유지, Biz 독일어 가능한 수준, 회계사 자격증, 회계와 관련된 전반적 경제동향 이해, SW usage능력 등등입니다.
먼북소리님의 댓글의 댓글
먼북소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안녕하세요. 실례지만 독일 Wirtschaftprüfer 자격증 취득하신 것 같은데 맞나요? 저도 관심이 많은데 현재까지 독일 회계사 자격증 가지고 계신 한국분을 거의 못봐서 신기한 마음에 여쭈어봅니다!
Cielo님의 댓글의 댓글
Ciel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
구름구름이님의 댓글의 댓글
구름구름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금까지의 경력을 바탕으로 다른분야에서 먼저 시작한다는 게 예를 들면 어떤게 있을까요...?? 그리고 저는 사실 회계사는 관심이 없고.. 일반 기업 회계팀에서 근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6개월 정도 영어공부해서 그 실력으로 독일 회계팀 취업이 가능할까요? 독일내 한국기업 포함해서요!!
Cielo님의 댓글의 댓글
Ciel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근무했던/하고 있는 독일 대기업 Accounting 팀에서의 경험에서 말씀드리면
transactional 회계는 이미 인건비가 낮은 국가에 Shared Service Center를 세워 이전시킨지 오래입니다.회계 프로세스 standardization과 automation을 바탕으로 한 것이지요. 최근 AI도 많이 도급되었읍니다.
월말 분기 연말결산도 글로벌 회계팀에서 각 회계종목 (eg. Revenue, Assets, Expenses etc.) owner들이 여러 국가를 통괄하는 시스템입니다.
독일 현지 회계팀에서 하는일은 local GAAP 관련일 (각국의 local GAAP도 글로벌 팀에서 IFRS 회계를 바탕으로 이미 local GAAP difference를 시스템에 입력해 놓은 상태) 과 독일 관청들과의 커뮤니케이션, audit 협업 등등으로 회계학 학위을 소지하고 있거나 적어도 Bilanzbuchhalter (CPA) 자격증 소지자들이고.
일반 기업 회계팀에서 근무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셨는데 아직도 회사내에서 모든 회계 프로세스가 이루어지고 있는 소규모 회사일 경우 독일어로 업무가 가능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transactional accounting activity 정도의 업무가 주어질테데 장기적으로 비젼이 있을지.
영어로만 자격증 없이 회계팀에서의 취업은 적어도 제가 알고있는 독일 대기업에서의 현지 상황에선 위에 언급한 Shared Service Center에서나 가능해 보입니다.
실제로 이곳에는 여러국가 출신이 근무하고 있는데 덧붙이자면 대부분 junior급이고 automated accounting process/system 바탕이기에 회계와 관련된 전공이 mandatory가 아닙니다. SW 다루는 스킬이 우선이지요.
독일내 한국기업은 경험하신 분께 문의를.
BostonB님의 댓글
BostonB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 또한 독일 대기업에 근무하고있고 제가 생각하기로는 독일회사들은 대부분 Shared Service Center 특히 폴란드(60%),중국(30%),독일(10%)에서 관리를 하고있어요.
독일뿐만이 아니라 미국, 전세계에서도 회계를 거의 크게 4가지로 나눠집니다. (Treasury, Tax, Accounting(IFRS/GAAP), FP&A(Controlling).
대부분 독일 대기업에서는 전세계의 IFRS 또는 GAAP를 통해 전산관리를 하고 독일 Group에서 그 모든 관리에 대해 Consolidate 합니다. 예를 들면, 현재 아르헨티나 같은경우 빈번한 환율로 인해 리포트에 따로 보고하죠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본사가 어디에 있고 회사가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그 Report를 작성해야하는데 그 부분에 대부분이 Executive/Supervisory Board를 통해 걸쳐갑니다.
요즘 대부분 대기업은 영어로 작성을 하지요 하지만 전문성인 Audit, Tax 이런 부분은 정말 독일의 자격증을 가지고있는분들이 취업을 가능하지요. (대부분들은 이미 독일에 있는 big4나 법인회계사로 인한분들이 많죠)
제 팁은 Shared Service Center뿐만이 아니라 Controlling팀 재무분석, 재무파악, 투자현황및조사 이런것포함 영어로 취업 가능합니다.
하지만 Controller로서 일하기에는 대부분 Financial report를 읽을줄 알아야하고 그 나라의 특성, 그 회사의 장단점을 잘파악하면서 간단한 SAP & BI를 알고있으면 영어만 가지고 취업할순있습니다.
그저 Senior로 올라갔을때 아까말씀드린 Executive/Supervisory Board 리포트를 자기의 역량과 회사에서의 요구수준(독일어)가 맞다면 문제가 없을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