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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독일 노동시장으로 진입,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9,816회 작성일 10-07-02 18:06

본문

예전에 독일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와서 일 구했다고 글 남겼고 그 이후로 소식 뜸했고 제 글을 보고 기대하시는 분들도 적게나마 있을텐데 최근 근황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 같은 비자로 오신 분들께도 좋은정보 못드리고 있어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독일에서 학력이나 기술도 없이 맨몸뚱아리 하나로 단순한 노무 위주의 직종을 찾다 보니 하루하루 파리목숨같고 일거리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살고 일감이 떨어져서 다른 회사로 취직하고 뭐 이런과정을 거치다 보니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만 마음속 한켠에 더 크게 자리잡게 되는군요...

한국이든 독일이든 기술없고 학력없으면 파리목숨 비정규직에 최저임금에 근접한 급여를 받고 살아가야 하는건 똑같은 현실입니다.

대낮부터 폭탄주 몇병 털어넣고 알딸딸한 상태에서 글좀 쓰다보니, 그리고 여기와서 아는 한국사람 한명없이 독일친구하고만 같이 만나고 얘기하다 보니 문화적인 차이나 사고방식의 차이때문에 할말 많아질것 같습니다.

그동안 일을 하면서 그리고 구직을 하면서 겪은일이나 제 생각을 다 쓸려고 하고 글이 길어질것 같아도 일단 이 글에 왠만한 일을 찾는데 필요한 정보를 다 넣고 차후에 독일에서 일하기까지의 정보를 간단히 정리하고 이력서나 이런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도 한번 올려보려 합니다.


일단 제가 처음엔 일을 구하기 어려웠는데 왜 어려웠나 곰곰히 생각 많이 해보니 독일회사들은 기본적으로 노동허가서를 요구하더군요.
물론 저도 6년전에 법이 바뀌어서 비자에 노동 가능하단 내용만 있으면 노동허가서를 따로 제출할 필요가 없고 비자자체로 노동허가서를 대체할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독일회사에서 구인을 담당하는 실무담당자들의 태도는 틀립니다.

물론 기꺼이 외국에서 독일을 느끼고 체험하기 위해 관광취업을 원하는 외국인을 돕고싶어하는 담당자라면 직접 노동청에 전화해서 비자내용에 관해 물어보고 일할수 있는지 여부도 말해주고 그 회사에서 일을 할수 있든 없든 비자내용에 관해서도 이러이러하니 우리회사에선 일할수 없고 이러이러한 회사로 가봐라 라고 친절히 알려주는 도움을 주려는 담당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저렇게 하기 귀찮으니 '우리가 요구하는 서류를 다 갖춰서 오라' 입니다.

때로는 관청에서 비자 내용 복사해준것을 보여줘도 속된말로 씨알도 안먹힙니다. 다른지역은 어떤지 몰라도 적어도 여기 뮌헨은 이렇습니다.

결국 노동청이 아닌 외국인청에 가셔서 노동허가서를 받으셔야 합니다.
어떤 독일사람들은 노동청에 가서 받아오라고 하는데 우리같은 경우 eu국적이 아니므로 외국인청에 가셔서 받으시는게 맞습니다.

론슈토이어카르테는 거주지 신고하실때 같이 신청하셔서 받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공보험이 필요한데 이건 워킹홀리데이 비자같은 경우 일을 구하고 소득이 있어야지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지원할때 회사에다가 이것을 설명하고 첫출근날 이후로 가입하겠다고 하면 됩니다.

sozialversicherungsausweis같은 경우 rentenversicherung에 가셔서 신청하시면 되고 아우스바이스가 오는데까지 3주에서 길겐 8주까지 걸리지만 이거 신청서 갖고가서 고용주한테 제출하면 고용주도 사회보장번호를 조회하고 알수 있으므로 별 문제될건 없을겁니다.

일자리같은 경우 arbeitsagentur 홈페이지나 주말이나 수요일 마다 집에 배달되어 오는 우리나라의 교차로나 벼룩시장같은 찌라시 신문을 보거나 tz신문에 보면 있고 이후 맘에드는 자리가 있으면 한번 전화해보시거나 이메일로 이력서 보내보시면 됩니다.

이력서 양식은 구글에서 lebenslauf 로 검색하시면 많이 나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저도 일을 시작할수가 있었습니다.

처음 갔던 곳이 플라스틱사출성형 공정의 끝에서 나오는 제품을 받아다 포장하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의사소통때문에 처음엔 문제가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쓰는 독일어야 뻔하고 어려운 표현은 없지만 직업적인 용어가 있기때문에 처음엔 정신 바짝차려야 합니다.

현장에서 쓰는 독일어라고 해봐야 '뭐 갖고와라' '팔렛트 출고장에 갖다놔라' '자재 떨어졌으니 빨리좀 갖고와라' 이런게 전붑니다.

한국에서도 노가다 처음하러 가면 아저씨들이 '야 몽키갖고와' 라고 하죠.
이때 노가다 처음 해보는 어린애들은 '몽키가 뭐지?' 라는 표정을 지으며 어리둥절 합니다. 이 연장의 정식명칭은 '몽키스패너' 인데 현장가면 정식명칭과는 다르게 부르는 경우가 참 많죠...

이럴땐 욕먹을거 각오하고 미안하지만 난 이바닥 처음이라 그런말 모른다 그게 뭔지좀 알려다라고 물어보십시오. 그래도 무시하거나 일이나 빨리하란말 하거나 욕하면 잘 모르겠는데 알려주기나 하면 당신 원하는대로 빨리 하겠다고 받아치십시오.
독일어를 못 이해한다거나 어리버리한놈으로 찍히는것 보다는 이러는 편이 차라리 낫습니다. 어차피 처음이라 모르는건 당연하니까요...

결국은 언어문제 보다도 이 문젠데 첫날 잘 적응하면 다음날은 ' 너 일 잘한다, 하루만에 다른사람이 되어 온것같다' 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저도 결국 이렇게 적응했고 무사히 일을 할수가 있었는데 파리목숨이라 힘들었습니다.

이 일이 일주일만 할수 있을지 아니면 몇달씩 계속 할수 있을지 알수도 없고 계약서 쓸때 회사에 물어봐도 '경우가 다양해서 딱 잘라 답변하기 힘들다' 는 말뿐입니다.
이 공장같은 경우 저는 일주일 일하고 일감 떨어져서 나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일을 구하러 다니는데 이때 일 구하기 무척 힘들었던것으로 기억 납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노동허가서가 없어 일 구하기가 힘들었다는것을 알았고 60유로 들여서 노동허가서 발급받고나서 부터는 일 구하기가 수월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인력소개업체 통해서 H&M 이라는 의류매장에서 창고에 있는 재고 정리하고 당일날 입고된 옷들을 정리해서 진열하고 세일품목은 가격 테그를 박는 잡다한 일을 했었고 어느정도 이젠 자리 잡혀가나 싶었는데 이 일 역시도 결국 파리목숨이었습니다.
웃긴게 파견업체서는 지난 금요일날은 다음주도 계속 일해달라고 했는데 월요일날 H&M으로 출근하니 갑자기 위에서 결정이 이번주 부턴 zeitarbeiter없이 돌리기로 결정이 났다면서 필요하면 다시 부르겠다는 상투적인 말과 함께 저와 동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더군요.
다들 같이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이자식들 장난하나' '샤이쎄'를 연발하면서...

독일생활 이제 3개월밖에 안지난 아직도 초짜중에도 초짠데 그래도 독일어 B1만 갖고도 어느정도 일눈만 있고 눈치있으면 독일바닥에서 일할수 있다는건 알겠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제가 일했던 파견업체에서도 조선소와 완성차 회사에서 일했던 제 직업적 경력이 맘에 드는지 제대로 오래 일할수 있는데 하나 소개시켜 줄것이고 한 70에서 80프로정도 확실한것 같으니 가능하면 한번 회사 방문해서 다음주 월요일 계약서 쓰자고 하는데 그래도 독일생활이 무서워지고 아찔해지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역시 기술없고 학력없이 맨몸으로 그것도 외국의 노동시장에 나와 경쟁하기는 힘들다는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기껏 일 구해도 언제 일감이 떨어질지 모르는 파리목숨이라...
일 구해도 언제까지 일하나 싶은 걱정도 있고...

한국에서 일할때는 현장에서도 비정규직이어도 회사 상사들도 저를 예로들며 저처럼만 일하면 불량없는 100% 완벽한 품질의 제품이 나온다고 저처럼만 일하자고 하고 다들 인정하고 위에서도 함부로 못대했고 임시직이어도 한곳에서 일년이상 오래 일했는데 여기서는 일할때 항상 처음엔 때로는 현장용어 몰라 당황하기도 하고 probezeit가 있는곳도 있어 피도 바짝바짝 마르고 사람 바보된 기분도 듭니다.

이정도 했으면 이젠 자리잡을때도 됐는데 아직도 이러는 제모습을 보면 제 자신이 무능력해보일때도 있고 하다못해 제 자신이 싫어지고 알량한 공부때문에 가족 여러 사람한테 민폐끼치고 짐만 되느니 사라지는게 낫겠다는 생각때문에 열차 선로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꼈던 적도 많았습니다.

괜히 독일까지 와서 독일 친구들에게 가족들에게 민폐 끼치나 싶습니다.

'아버지 능력 충분하고 너 공부는 책임질수 있다' 라고 말씀하셔도 돈 한두푼도 아니고 적어도 몇천단위 되는돈 저혼자 노력해보기도 전에 넙죽 받기도 가족들에게 미안합니다. 제가 무능하거나 독일어 능력이 독일에서 막일도 못할정도로 형편없으면 차라리 도움 받겠는데 이미 독일회사에서 일해봐서 독일에서도 일하면서 소득을 가질수 있다는것을 뻔히 알고 스스로 증명했는데 학원비나 생활비, 아니면 렌트비 이런식으로 일부분만 도움받고 나머지 혼자 해결할 부분은 스스로 해결하면서 가고 싶지 나이 26살에 남들보다 이르지않은 시기에 외국에 와서 다 도와달라고 하긴 죄송스럽습니다.

아버지도 엄연히 정년이 있고 누구나 그 정도 연령이 되면 정년 이후의 삶과 경제적 문제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건 당연한데 골백년 저 죽을때 까지 저 뒷바라지 해달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저도 어른들이 말하는 '요즘 젊은사람' 이긴 한데 요즘 젊은사람들이 뭐 부모님 세대가 그랬던것 처럼 자식놈 뒷바라지 다 해줘도 부모님 모시겠다는 말 쉽게할 사람 몇이나 될까요... 저도 그럴 자신은 없는데...

저희 부모님 세대야 뭐... 젊어서 뼈빠지게 고생하고 고생해서 번돈도 현금성 자산도 아니고 부동산에 몰빵되어 있고 가진거라곤 집 한두개밖에 없는데 그것도 요즘엔 최근의 경제위기로 가면 갈수록 가치가 떨어질것이란건 뻔히 보여서 편안한 노후도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고 몇년후 정년후엔 나이먹고 갈때도 마땅치 않은데 저는 젊어서 막일도 하고 노가다도 할수 있는 제가 독일에서 기껏 일 구해도 일거리 떨어져 다시 일구하러 다닌다고 빌빌대고 있는꼴 보면 저도 제 자신이 한심하게 생각됩니다.

처음 3개월이 외국생활중 가장 힘든시기라 그럴지 모르겠지만 별생각 다나고 한국에선 회사생활 자취생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힘들긴 힘듭니다.

세상탓 남탓하면 내가 능력없는놈이 되니 싫고 나 자신이 부족해서 그렇거니 하고 요즘 다시 마음을 다잡는데 그래도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도 요즘 등록금도 많이 오르고 스펙경쟁이니 뭐니 해서 대학공부 외로 따로 영어나 자격증취득 공부도 해야해서 대학공부 마칠려면 적어도 천단위에서 많겐 억단위에 근접하게까지 소요됩니다. 그래도 한국에선 십몇년전까지만 해도 방학때 공사장이나 공장에서 일해서 받은 월급갖고 한학기 등록금정돈 충당 가능했는데 요즘엔 대학 등록금이 몇배나 오르고 물가도 몇배가 올랐어도 노임은 십년전이나 지금이나 십원한푼 안오르고 변한게 하나 없으니...

외국대학에서 공부하는거야 말할것도 없겠지만요...

이렇게 돈 많이 들여서 한국에서 공부를 마치든 유학이든 박사과정까지든 공부 마쳐도 한국에선 안정된 자리를 보장받기 힘들고  비정규직이나 '성과급, 퇴직금 추가근로수당 포함해서 연봉 2000' 이라는 조건을 내거는곳에 취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 독일에서 외국인으로서 취직하는건 여기계신분들은 다 아시다 시피 여간 어려운게 아니기 때문에 말할것도 없겠죠...
 하고싶은 공부하는것도 가족들에게 죄스럽게 생각될때가 한국에서도 많았는데 왠지 여기 독일에선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차라리 세상이 좀더 좋아서 여기서 공부 마치면 좋은직장 좋은자리 보장되고 정년도 보장되면 이런 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을 열심히 공부할수 있는 에너지로 승화시키겠는데 요즘 세상이 이렇다 보니 뭘 하든 힘들긴 합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독일대학 간판따러 온것도 아니고 한국에서도 대학에서 비싼 돈들여 저렇게 공부하고 대학 학문자체에 집중 못하고 스펙경쟁때문에 논문도 대행사에 돈주고 써서 내고 졸업장 하나 받느니 어차피 해야하는 공부, 대학학문을 깊이있게 느껴보고 마치기 위해 왔고 시작해보기도 전에 한국에 돌아갈 생각은 추호도 나지 않습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여기 뮌헨 말고 다른지역에 있는 대학을 한번 지원하려 하고 있습니다. 제 독일어 수준으로도 분명 많지는 않지만 지원할수 있는 대학이 독일내에 존재하고 시간낭비는 되도록이면 안할수 있으면 안하는게 좋으니 한번 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제 최근 근황이 이렇습니다.

하지만 외국생활 초기라 이런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들은 한국에서도 갖고 있던건데 여기 독일에선 더 크게 나고 절 더 무겁게 억누르는건 뭔지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이 큰 뮌헨바닥에서 아는 한국사람도 없다보니 맨날 만나는게 여기 오기 전부터 인터넷으로 알고 지내던 독일친구이고 서로간의 사고방식이나 문화적 차이는 이런 제 생각을 이해하는데 있어 큰 걸림돌로 작용하네요...

한국같았으면 불알친구들 만나 삼겹살에 쏘주라도 얼큰하게 한잔 하면서 이런얘기 나눌수 있다는 생각 많이 나고 가족들에게 전화해서 한국 가고싶단말이 목구녕까지 튀어나오려 해도 그렇게 하면 ' 힘들면 너무 부담갖지 말고 한국와라' 라고 할까봐 이런말 나올려고 하다가도 억지로 집어삼키고 '덕분에 독일에서 건강하게 잘 있습니다' 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언제쯤 처음 독일생활의 어려움이나 고비 넘기고 주변도 돌아볼 여유도 생기고 독일생활도 가끔씩은 즐길 여유가 생길지 궁금합니다...
저만 너무 쓸데없는 생각이 많고 그동안 극단적으로 생각했나 싶기도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외국생활에서 힘든시기가 오는건 어쩔수가 없고 여기서 오래 사신분들 그리고 취직해서 일하고 계신분들 정말 대단하단 생각만 듭니다...

술한잔 하고 알딸딸한 상태에서 쓰다 보니 주절주절 글만 길어졌고 써놓고 보니 겨우 나이 26에 세상 다산것 같네요...

조만간 또 글 남기고 독일내의 관광취업에 대해서도 도움되는 정보 드리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중요한게 있다면 독일에선 막일이나 단순 노무 종류는 파리목숨인 임시직이 많고 설령 일을 구했다 쳐도 probezeit라고 해서 업주가 업무능력을 평가하고 자유롭게 해고가 가능한 시기가 있어 일 구했다고 해서 모든게 다 끝난게 아니라는 점은 유념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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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봄날님의 댓글

봄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직한 심정을 담은 글 잘 읽었어요. 마치 앞에 앉아 술기울이며 이야기 듣는 것 같네요. 여기 베를린에 사시면 집에 초대해서 함께 냉면이라도 시원하게 만들어 먹고 이야기 더 나누고 싶은데 .... 워낙에 어려운 일에 도전하신거라 어려우신거에요. (뭐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본인이 나약하거나 부족해서가 아니고... 도움이 필요할 땐 도움 청하고 받으시구요. 혹시 베를린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hallosks@gmail.com <br>

S낭만소녀S님의 댓글

S낭만소녀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우연히 클릭했다가 좋은 글 잘 읽었어요. <BR>꾸밈없이 솔직하게 글 잘 쓰시네요 ;)<BR>읽으면서 작년 생각이 많이 났어요.<BR>작년에 미국에서 일식웨이츄레스를 했었는데 짜증스런 일이 많았거든요.<BR>아예 막일은&nbsp;안해봤지만 이것역시 특별한 기술이나 교육이 필요없는 일이잖아요.<BR>&nbsp;간혹동양인이라고 깔보고 왕처럼 군림하려고 드는 백인여자들에 실컷 이거해달라저거해달라&nbsp;부려먹고 팁 5센트주고 가는 진상들에다가 술취해서 헛소리하는 것들까지 아&nbsp; 오랫만에 생각했더니 갑자기 혈압이;;;;;;;;;;;;;;;;;;;;;;;;;;;;;<BR>어쨌거나 그러다 갑자기 독일바람이 불어서 관두고&nbsp;독일왔는데 여기선 전혀 다른 이유로 개고생중이라서 과연 잘한짓인지 알수가 -_-;;;;;;;;;어쨌든 힘내세요. 저랑 나이도 비슷하시네요. 여기서 어학마치고 유학까지 하시려구요?열심히하세요.<BR>&nbsp;나중에 지나고 나면 또 추억이 될꺼예요.</P>

yessoul님의 댓글

yessou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저도 같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온 사람으로써, 정말 존경스럽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가 않네요. 이런 도전의 모습을 글로 남겨주신 것만으로도 저한테는 힘이 되네요. <BR><BR>글 읽으면서 드는 생각인데, 정말 글을 담백하게 잘 쓰신다는 생각이 들어요. <BR>자주 써주세요. ^^ 저도 베를린인데, 오시면 진짜 소주라도 대접하고픈 마음이!<BR><BR>다음 도전 또 기대할게요. <BR>혹시 무시하는 놈들 있으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한국말로라도 실컷 욕해주시길!<BR><BR>화이팅입니다!!</P>

silvertide님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격려 감사합니다.<BR>좋은 정보나 독일에서 관광취업을 하는데 대한 좋은정보도 같이 나누고 한국에서&nbsp;이곳 독일로 워킹홀리데이를 오는 모습도 드문 모습이 아닌 자주볼수 있는 모습이 되어 다음에 오시는 분들이 좀더 쉽게 독일생활에 적응하고 시작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독일노동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쉬운게 아니더군요.<BR>독일어를 완벽히 하는 독일친구들 마저도 festeinstellung을 구하는건 행운도 함께해야 한다는 말까지 하는걸 보면 독일은 특별한 기술이나 학력없이 살기 척박한곳 같습니다.<BR>뭐 한국은 대학물 먹고 석사까지 마쳐도 요즘엔 연봉 2000도 안되는 비정규직이라 말할것도 없지만요...<BR><BR>이번에도 회사에서 계약서 쓰고 왔는데 지난주&nbsp;금요일과는 말이 틀리게 festeinstellung이 아니라 지금 일은 사이드좁으로 두고 안정적인 일거리가 있는 다른회사를 알아보든 식당의 웨이터라도 한번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이런식으로 거래하는 회사라면 사이드좁으로나 다녀야지 뭐 안정적인 일자리를 요구하긴 신뢰가 안가서 차라리 다른데 알아보는게 낫겠더군요...<BR><BR>저도 요즘 학교도 지원해보고 준비도 해야하는데 과부화가 걸리지 않을까 걱정되긴 합니다.<BR><BR>독일에 계신 분들 힘내십시요!<BR>저도 독일에서 일 구하러 돌아다녀봐서 알겠는데 여기는 워킹홀리데이로&nbsp;일 구하기 원래 힘든곳입니다. 본인이 부족하다거나 해서가 아니고 원래 독일에선 일 구하기 어렵고 특히 안정적인 일은 사람을 가려받으려 하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BR>

maoam님의 댓글

maoa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경제가 회복세라고 합니다. 실업률도 많이 떨어지고 있다는 군요.<BR>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일거리는 있을겁니다. 절대로 고용직은 아니지만, 소일거리라도 있다는 말이지요. 독일인도 고용직은 이제 없다고 합니다. 다만 기술이 있거나 현재 전문직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계약이 연장되고, 갑자기 짤리는 일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전문인력이 절대로 부족한 현실을 대변하는 상황입니다.<BR>외국인으로 살면서 독일어 이해부족, 기술력 결여, 거기다가 자신감 제로이면 아무일도 못합니다. 첫번째 두번째는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워킹 비자로 오셨어도 담대하게 하시면 그 배짱을 봅니다. 독일사람들도 눈썰미가 있거든요.<BR>여기 저기에서 조금씩 일한거 다 모아서 이력서에 줄줄이 적어서 제출하십시오. 공부많이 한거 다 적지 마시고, 경험이 많은걸 적으시면 유리하실 겁니다. 학교나오고 안나오고는 정확한거지만, 독일어 실력이나 성실함, 활달함은 상대평가로 좋게 쓰십시오. 이왕 잘 한다고 써야 보는 사람도 좋지 않겠습니까?

silvertide님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조언 감사드립니다.<BR>솔직히 외국와서 언어도 딸리고 기술도 없고 학력도 없으면 깡다구라도 있고 오기라도 있어야 막일이라도 하지 이것도 안되면 아무것도 안된다는 말씀 맞긴 맞습니다.<BR>오늘도 새벽차타고 출근했다 지금 돌아와서 답글들을 보는데 정말 외국생활하면서 기술없고 학력없고 언어도 딸리면서 깡다구라도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는말 가슴에 와닿고 오늘 회사에 출근하니 제 동료도 같은말 하더군요...<BR>뮌헨에 널리고 널린게 일자리고 특히 단순 노무직은 엄청 많으니 열심히 해보라고 합니다. 자기도 투잡 뛴다면서...<BR><BR>사실 여기 오기 전에도 유럽 경제상황이 심상치가 않고 여기 뉴스를 봐도 맨날 긴축재정 타령만 하니 가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는데 아직까지 실물경제는 멀쩡해서 다행스럽긴 합니다. 이제 휴가철도 다가오고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도 생기면 소일거리는 더 많아질것 같으니 계속 열심히 해봐야 겠습니다.<BR><BR></P>

meineschatzi님의 댓글

meineschatz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대단하신 분같아요. 꼭 원하시는 대로 해내실게 눈에 보여요. 나중에 어느 지역, 어느대학으로 가실지 모르겠지만 장학금이 있을 수 있으니 꼭 알아보세요. 저도 학비 4번(2천유로) 지원받았거든요. 전 아르바이트하면서 공부하는 중인데 생활비 절반 정도만 벌어요. 나머지는 한국에서 지원받구요, 그런데 요새 부모님 사정이 안좋으셔서 어찌 해야할지 고민중입니다. 공부하면서 더 일 하는게 불가능해보이거든요. 그냥 두려워요. 지금도 헉헉 대면서 하고 있어서... 어쨌든 돈 없어서 학업을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생각뿐이에요. 행운을 빌구요 힘내세요!!&nbsp;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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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tide님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조언 감사합니다. 장학금까진 생각이 못미쳤는데 가능하다면 한번 알아봐야 겠습니다.<BR>독일에서 일하면서 느낀건데 근로강도가 세다는것 보다는 독일어도 능숙하지 않은 상태에서&nbsp;처음 들어가서 probezeit 때 눈치보면서&nbsp;받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큰것 같습니다.<BR><BR>meineschatzi님은 저보다도 훨씬 대단하신분이신것 같습니다.<BR>한국에서도 공부하면서 일해서 등록금이며&nbsp;생활비 충당해내는게 요즘은&nbsp;쉬운게 아닌 정도가 아니라 사람잡을정도로 어려운 수준이라 얼마나 대단하신지 글만 봐도&nbsp;느껴집니다.<BR>제 오래된 불알친구녀석도 한국에서 방학때는 저와 같이 일하고 평일에도 강의가 일찍 끝나거나 없는날 회사나와서 일하고 항상 최소한 반액장학금은 놓지지 않고 타내면서 공부하는데 옆에서 그친구 지켜봤었고 님글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만 듭니다.<BR><BR>일할때 처음엔 실수좀 했는데 그래도 남들 걸을때 뛰어다니면서 일하고 요령피우지 않고 일해서인지 지금까지 잘 살아있습니다. 오늘 출근했을때 여기서&nbsp;저하고 같이 들어와서&nbsp;일하던 열명 넘던 인원이 다 정리되고 저 포함해서 3명만 살아있더군요...<BR>어떻게 여기까지 꾸역꾸역 왔는지 제가 다시 생각해봐도 신기할 따름입니다.<BR>독일에선&nbsp;사람 거저쓸려거나 이런것도 없이 정당한 댓가를 주고 정당한 대우를 해주는 만큼 일할사람도 까다롭게 가려서 쓰는것 같더군요... <BR><BR>그래도 얘네들도 사람이고 직장생활 몇년씩 해본 애들이라 일하는것만 봐도 누가 요령피우고 누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지는 다 파악하는것 같습니다.<BR>한고비 넘고 나니 또 더 큰&nbsp;산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것&nbsp;같고 이제 어학도 끝내고 대학에 들어가야 하니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만 듭니다.<BR></P>

사진찍는몽상가님의 댓글

사진찍는몽상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읽고, 새기고 갑니다. <BR>곧 멀지않은 미래에 저에게도 닥칠 일의 일부라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지지만 한편으론 담대히 나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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