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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엄마가 병원에 계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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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xcvbn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877회 작성일 13-11-19 10:08

본문

서울에서 엄마가 큰사고는 아니지만 교통사고가 나서
가서 돌봐드려야하는데 아이들이 학기중이고 아이들  아버지도 당장 휴가를 낼 수도없고 ....
매일 전화드리는 것밖에 없는데,
나도 독일에서  입원해봐서 알지만

독일간호원분들은 조금 딱딱하고 불친절하실 때도있지만
환자가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면 환자중심으로 보호자가 없더라도
화장실 갈때 걷는 것이 힘들면 간병인이나 가족이 필요없이
병원의 간호원이나 간호 보조원을
부를 수있고 , 그 분들이 먹는 것도 체크해주고   
간호원분들을 의지하며 그럭저럭 혼자서 지낼 수 있다. 

하지만 한국과 대만에만 있다는 간병인 제도.
우리엄마는 아직 혼자서 걸으시기 불편하시고 오빠는 출근을 해야하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간병인을 쓰라고 한다.
간호원이 할 수없는 일이라고한다.
하루에 칠만원을 내고 써야한다.
물론 교통사고를 내신분과 그의 보험이  내시겠지만 환자는 간호원을 의지할 수가 없다  .

병원에 계시는 동안 소화가 안되어서 몇 번을
토했는데 간호원이 오셔서 친절하게 말씀하신다
" 오늘 매끼니를 드실때마다 무엇을 먹었는지 몇 끼니를 먹었는지 종이에 써주세요 "
나이가 많으시고 많이 다치시지는 않았지만 몸도 아프고 ,토하고 ,마음도 놀란 환자는
먹는 것을 스스로 체크하며 
이경우에도 간호원 없이 홀로서기를 해야만 한다.

입원중인 어느날 병원에서 오빠를 불러 서류에 싸인을 하라고 하였다.
내용은 : 엄마가 병원복도를 걸으시다가 쓰러지시면 병원에서 책임질 수없다 .
라는 힙포크라테스 선언  ,한국인이 항상 소리치는 한국인의 "정 ", 인간애 ....
조금도 찾아볼 수없는 ......
이 경우에도 간호원은 복도에서 쓰러지는 환자를 돕지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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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쵸코하니딥님의 댓글

쵸코하니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헐.., 전 다행이 군병원 빼고 한국에서 있을 때 병원신세 진적이 없는데, 간병인 제도라는것 참 애매한것이군요. 그리고 그것을 떠나, 병원 복도에서 쓰러졌을 때, 책임을 지지 않도록 서류에 서명하게 하다니.., 다른 병원도 다 그런가요? 아님, 큰 기업 병원들만 그런가요? 심각하네요.

아무튼,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 추천 1

yxcvbnm님의 댓글의 댓글

yxcvbn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큰 종합병원이어서 그런가봐요 .
그 전에 작은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는 그런 서류를 보시지못하셨다고 하시니까요 .
물론 어딜가나 사람보다는 돈이 먼저인 곳이 많겠지만
종교계와 의학계는 조금, 아주조금 다른 곳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말도 안되는 소리를 다 듣게 되네요.  어떻게 환자에게 "복도에서 쓰러지면 당신 책임"이라고 밀어붙힐 수가 있죠?  그러면 그들은  병원에서 뭐하는건데요? 그냥 약이나 주사만 맞히면 끝인가요?  한국에서는 병 나면 아픈 사실 하나로도 본인은 무척 힘들텐데, 가족에게도 더불어 고생시키게 되니까 얼마나 심적인 부담이 클까요.  참 기가 막힙니다....정말 속에서 불이 나는군요!!!

하루 빨리 어머님의 빠른 회복을 빕니다.

  • 추천 2

yxcvbnm님의 댓글의 댓글

yxcvbn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일로 많은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번일로 어떤 분과이야기하다가 결론은
저도 한국인이지만 한국경제는 선진국대열에
하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과 사회일반적인 복지정책은 후진국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sy10님의 댓글

sy1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병인 제도는 간호 인력이 부족한 한국에만 있는 참 특이한 제도지요.
상황이 어찌 되었건 간에 마음이 참 안 좋으시겠네요. 같은 하늘에 있어도 마음이 쓰이실텐데....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

  • 추천 1

yxcvbnm님의 댓글의 댓글

yxcvbn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예, 처음 당하는  교통사고여서
 모두  일이 어떻게 진행되어야하는 몰라서
더욱 힘이드네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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