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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독일교수들의 텃세(?)..(수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샤방샤방18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7,126회 작성일 14-07-15 07:01

본문

안녕하세요 독일유학생입니다..ㅠ
요새 정말 너무 힘드네요.
작년엔 어떤 교수는 수업할 땐 친절한 교수였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묻고 하면 완전 비웃는 표정지으면서 시크하게 대답하고 시험땐 제가 맞는 답을 써도 0점 처리시키더만..
얼마전에 제가 referat 준비햇는데 하기 전에 교수에게 제가 준비한거 이메일 보냇더니
제 독일어에 아주 문제가 많다고 하지 말라는 거에요 그리고 출처를 안 써도 위키피디아에서 거의 다 베낀걸로 보인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수업 직전에 애들한테 제가 쓴거 보여주니 문법은 정말 자잘하게 틀린거 있고(형용사 뒤에 n붙이는거) 잘 썼는데 왜 교수가 그랬는지 이해하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거 고쳐서
교수한테 보여주고 출처는 교수가 다른 애가 쓴 handout 인터넷에 직접 올린거 봤는데 거기서 출처 없어서 꼭 안 써도 되는줄 알았다니까 교수가 그래 까먹고 안 쓸수도 있지 referat해라 이러고요..
다른 수업 프로토콜도 제가 총 세명의 독일애들한테 검사받았는데 교수가 예시 하나하나 그러니까 단어 하나하나 다 완벽한 문장으로 써야 한다는거에요(metasprache). 저는 설명 길게 하고 예시 단어 몇개 썼는데 단어 하나하나 이것은 이것이고 저것은 저것이고 그것은 그것이고... 이런 식으로요..ㅡㅡ;;
근데 다른 애들 프로토콜 한거 보니까 다 그렇게 쓰지 않았더라고요. 
또 어떤 교수는 다른 외국어 시간이었는데 수업끝나고 에세이 쓰는거 묻는데 지랑 관련없으니
비서한테 물어봐라 이러고 수업 못 듣게 종용하고 화장실에서 마주쳤는데 완전 저 노려보고 제가 취스 하니 쳐다보니도 않고 굳은 얼굴로 취스라고 그럽니다..ㅠㅠ  전에 다른 독일친구랑 얘기햇는데 자기가 그 수업 따라가기 힘들어서 교수한테 메일로 안 하겠다고 하니까 교수가 계속 해라고 했다더군요 결국  note 도 받았구요.
아 정말 스트레스 입니다. 
그리고 독일 교수들은 뭐 좀 이해 안 가서 물으러 가면 대부분 알아서 해라 이런 식으로
남유럽쪽 교수들은 내가 모르는거 잇으면 가르쳐 줄테니까 찾으러 오라 하고 엄청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아 정말 학교 다니면서 독일인들이 그냥 싫어져요..
다른 유학생분들은 수업 듣는 데 문제 없으신가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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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비오비어님의 댓글

비오비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쪽에서 대학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충격이네요, 여기는 교수들이 정말 인격적인데 말입니다..
작성자님께서 설명하신 상황이 상상이 안되는군요.

혹시 그 문제의 교수가 작성자분께만 이렇게 무례한가요 아니면 다른 외국인한테도 그러나요?
일단 개인적으로 미운털이 박힌거라면 그것부터 풀고 봐야 할 문제이지만
그 교수가 외국인들을 그냥 못마땅해하는거라면 똥밟은거죠.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든 대처를 할 준비를 차근차근 하는게 좋을것같네요

샤방샤방18님의 댓글의 댓글

샤방샤방18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은 반에 터키인들이랑 동유럽쪽 애들은 있긴 한데 한중일에서 온 사람은 저밖이라 많이 튀는 것 같아요 ㅠ 요새 정말 학교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심적 부담감이 생기네요 ㅠㅠ

yxcvbnm님의 댓글

yxcvbn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생 많으시죠?
레파라트나 하우스아르바이트 쓰면 저도 2명의 다른친구에게
교정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출처는 항상써야했구요.
제가 학교다닐땐 어떤교수하나가 독일학생들에게는 보통속도에
학문적인단어를 섞어말하시면서 외국학생이랑 이야기할때는
천천히 쉬운말로풀어서 초등학생과 이야기하듯이 하는 교수가있었는데
저는 오히려 외국인이라고 초등학생처럼 대하는것이 친절하게느껴지지않고
왠지 기분이않좋았습니다.
제가 지내본 결과 외국인이라고 봐주는 것은 절대 생각하시면
안되고요. 까다로운선생님 밑에서 그가 만족할 수 있게 써내시면
과정을 끝내신후에 아주 많이 도움이됩니다.
그리고 외국생활하면서 크게 배운것은
누구나 다 친절할수없고, 누구나 다 나를 좋아할 수없으니
내가 할일만 열심히하고 그사람의 기분이나 표정은 조금 무시하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독일교수뿐만아니라, 교회의 한국인, 기숙사 옆방의 이웃들....
나도 모든이들을 좋아할 수없는데 어찌 모든이들이 나를 좋아할 수있을까요?
친구에게 교정받으시고  교수님면담시간을 신청하셔서 보정작업에 대해 물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저의경험으론 얼굴에 조금 철판을까는것이 스투디움에 도움이되더군요

  • 추천 6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힘드시겠어요. 가까이 지켜본게 아니라서 곧바로 "인종차별" 이라고 단정할순 없지만 교수들 중에도 그런 사람없으리란 법도 없지요.  만약 그가 그렇다면 더더욱이 힘내시고 잘 이겨내시길 빕니다. 나중에 님이 공부 끝내시고 돌이켜보면 님을 힘들게.했던 사람들 모두 먼지톨도 안된다는걸 아실거에요. 이거 별다른 위로도 못해드리고... 쩝.

원희님의 댓글

원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교 옮기시는게  좋은방법입니다. 저역시 경험이있는데 비합리적인고 교수에게 강의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괘씸죄로 더 사이만 안좋아졌습니다.
결국에 학점좋은점수 못받고 다시  다른교수에 재시험 봤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서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학교가 국립이다보니 검증안된 공무원같은 교수들 많습니다. 경력쌓을려고
제가 봤을때 그냥 아시아인이 싫은겁니다. 괴롭히고 싶은거죠. 가르쳐줄건없고 교수라시고 가르쳐들라고 하는겁니다.  제가 아는 교수들은 미대에 한국인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한국인을 매우 싫어하는 분이 몇몇있었습니다. 한국인학생 앞에서 대놓고 이야기도 했고요.미친거죠.메일보낸거 증거로 학교장에 이야기해도 별도움안되었고요.
미국 사립대학이라면 저런교수들 살아남지못하죠.학비가 싸니 그러려니 하죠 독일애들도 교수문제로 말들많아서 미국,영국가는애들 중에 독일대학,교수질때문에 애초부터 학사로 가는분이 많아요.배운거없고 혼자 배우니.사람은 몇백명 넘쳐나고

샤방샤방18님의 댓글의 댓글

샤방샤방18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옮기고 싶은데 교과과정이라든지 이래저래 복잡하고 다 인정받기 힘들 것 같고 가서도 이상한 교수만날까봐 좀 망설여집니다.ㅜㅜ  나중에 hausarbeit도 써야 하는데 점수 안 줄까봐 쓰기도 전에 겁나네요..ㅜㅜ

silvertide님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 저도 과제 맞게 해서 내도 점수 안준다고 생각했는데...
시험도 마찬가지 이고...
아예 처음부터 의사소통도 그렇고 시험도 그렇고 영어로 퉁쳐버리는 애도 있는데 저는 그렇지 않았더니 제 독일어를 문제삼습니다.

저는 인문학이나 어문 계열은 아니고 공학계열이고 한국에서 동일전공 석사까지 한 친구나 다른 전공자들은 저보고 잘한다면 잘한다 했지 못한다는 말 안하는데 저도 이건 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것 같네요. 학교를 옮기는것 까지 포함해서...

물론 교수님이나 가르치는 사람들이 요즘엔 저를 잘 대해주고 대우해주지만 시험이나 과제때는 여전히 저러는거 보면 문제 있습니다. 그리고 잘 대해주고 어떤 과목은 일대일로 저를 가르쳐주고, 또 구두시험 있는 과목은 모의 시험도 치자 제안하는 튜토어도 있는데 솔직히 그거 다 제가 열심히 해서 대우받는 거거든요.

저는 처음에 독일애들 중에서도 공부 못하고 어려운 과제 나오면 꾀부리고 피할려는 애들하고 같이 했어도 혼자서 묵묵히 하고 어려운일 다 도맡아서 하려 한 사람이고, 또 그것도 가르치는 사람이 보고서 과제하다 도망치는 애들도 잡아와서 저랑 같이 하게 시키고, 또 c++ 프로그래밍 같은 경우 처음에 개발환경이나 도구도 다룰줄 모르는 상태에서 삽질하고 며칠밤을 새워서 라도 해내고야 말겠다고 하는 저의 굳건한 의지와 집념을 보고 나서, 또 남들은 학교다니면서 그거 배우면 2년이 걸리는것을 저는 1년만에 0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하는거 보고 저렇게 대우해 주는거지 처음부터 대우받은 적은 없고, 교수들이나 가르치는 사람 찾아가도 처음엔 그냥 의례적인 '수업 잘 참가하냐, 평소에 공부하냐' 그런 소리만 했습니다.

처음에 당연히 저는 교수님이 '외국인이니 봐줄까?' 하고 제안해도 다른 독일 동료들 봐서 어려운 공학계열이라는 특성상 그냥 사양했습니다.

근데 저는 언어갖고 그러는건 좀...
문법을 틀리게 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어도 된다고 해서 영어로 써서 내면 점수 안줬다가 나중에 고친 흔적이 과제 페이퍼에 남아있는걸 보면 저도 학교 옮기는것을 비롯하여 플랜B 역시도 생각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영 꺼림직 하네요.

독일인들도 이해관계에선 착하지 않듯 저도 착하진 않습니다.
그동안은 제가 아량으로 참은것도 있고, 저도 어차피 나쁜 동료와 그룹과제 해도 잘하는 애들이 보기엔 인격이 모자라든 외국인이라 언어나 실력이 모자라든 다 마찬가지로 부족하다 생각하고 내가 나이브하게 이해관계에 민감한 모습 먼저 보이면 남도 나를 안 돕겠다고 생각해서 참았는데...

젊은 청춘이라지만 며칠 밤을 새고 옛날 산업전사들이 중동의 열사의 땅에서 묵묵히 경제발전을 위해 일하듯, 또 우리 기술자들이 옛날 우리 기술이 형편없을때 구미권이나 일본 기술자들에게 무시와 괄시를 받으며 우리 첨단 산업을 일으킨것 생각하면서 열심히 한것 뿐인데... 저도 이건 좀 학교가서 대화를 하고 방법을 찾든지 그게 막히면 다른 플랜B를 생각해 봐야 할듯 합니다.

  • 추천 1

Camillee님의 댓글

Camil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아.. 댓글 쓰게 만드는 글이네요.
현재 유럽쪽에선 이름 좀 알려졌다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교수가 다른 독일애들보다 월등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A-정도 점수를 줬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서 시험 본거 어디서 점수가 깎였고 이런거 물어보니까 저보고, 독일인이 아닌데 이렇게 높은 점수 준거 제가 처음이라고 충분히 잘했다고 하더군요... 이거 진짜 미국같았음 상상도 못할 일인데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몰라 이곳저곳에 물어보고 있었습니다. 저뿐만 아니군요.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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