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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인종차별 시 대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선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7건 조회 16,503회 작성일 14-12-21 03:11

본문

인종차별 전혀 없는 줄 알았는데, 가끔 있네요.
뭐 터키 애들도 있고 독일 애들도 그런데,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데 니하오라고 하더라구요.
당황해서 아 뭐라하지 뭐라하지 하다 이미 지나갔는데.
Fick dich 해도 되나요? 뭐 일 커지면 쌍방 폭행이면 쌤쌤 되는건가요.
아니면 외국인으로써 무조건 불리한 건가요? 그게 늘 궁금했어요.

욕 정도는 해줘도 될거 같은데.
설마 때리진 않겠죠. 때리면 때려야 되고 그래서 싫은데..
추천1

댓글목록

xxleexx님의 댓글

xxlee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가면서 니하오하는건 그냥 애교수준이죠~! F단어를 쓰시는건 너무 감정적인 대처법같습니다. 그냥 웃으면서 살라말라쿰 하시는게... sarcastic한 농담 날려주시면 멍청해서 못알아들어요~ 감정적으로 대처하다가 엄청 두들겨 맞은 친구들 제 주위에 여럿됩니다. 솔직히 상대방이 옷안에 칼자루를 숨기고 있을지 누가 알겠어요.

초록창문님의 댓글

초록창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어릴때 한국에서 백인들 보면 다 미국인인줄 알고 Hello 했던거랑 비슷한겁니다.  진짜 좋은 의도로, 혹은 신기해서 니하오라고  인사했을 수 도... 갸들 눈에는 중국사람 하고 한국사람 구별이 불가능 하니까요.

nabi83님의 댓글

nabi8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니하오- 정도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확률적으로 보아 보통의 경우에) 그 정도로 대처할 인종차별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네요. 어느 정도의 '무지'에 바탕한 행동이라고 볼 수는 있어도... 많은 경우 딱히 악의는 없는 거 같거든요. ^^;; 칭챙총같은 건 원래 비하의 의미가 있는 단어지만, 니하오는 그냥 중국어 인삿말이잖아요.

전 그냥 기분따라 귀찮으면 무시하고, 왠지 떠들고 싶은 날에는 eh bin aber leider(!) keine Chinesin! 이라고 대답해줍니다. 그럼 웁스 미안 그럼 어느 나라 사람이야? 하고 되물어오거나 하던데요. 그래서 남한이라고 하면 오우 나 삼송 알아! 부터 나오는 게 좀 뭐하긴 한데(...) 물론 상황이나 분위기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이런 등등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대부분의 경우 딱히 악의없는 행동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이건 좀 다른 예가 될 수도 있겠지만, 학교에서 어느 나이드신 여자분이 복도에서 저를 발견하시고는 "당신 혹시 중국인입니까?! 저는 중국말을 할 수 있습니다!!! 니하오...!"라고 매우 반색하며 말씀하셔서 "미... 미안... 저는 중국인이 아닙미;;;"했더니 ㅠ.ㅜ 힝 하는 얼굴로 사과하고 가버리셨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걍 아는 외국말을 한번 실제로 떠들어보고 싶은 걸 수도 있어요(...) 니하오 한마디밖에 모를지라도(...)

  • 추천 1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들이 중국어로 말걸어오는것은 (칭쳉총 하지 않는 이상)  친근감이나 좋은 의사의 표현이지 (최소한 호기심, 어, 외국인이다, 헬로), 절대로 인종차별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종차별로 접근할때는 칭쳉총이거나, 아니면 (아, 적기도 싫습니다만) 더러운 중국놈 등의 좀 다른 말을 쓰지요. (왠지 그래서 한국 인터넷에서 그런 식으로 중국사람을 경멸하는 한국 언어를 보면 저는 대단히 화가 난답니다)

제 경우는, 한번은 집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귀여운 초딩애기들이 가득 지나가면서 저를 보더니 "우아아아... " 하고 좋아라, 저를 쫓아오면서 아이 내 뎃이 합창으로 뭔가 중국어 문장을 함께 다 내게 외치더라고요. 당연히 제가 알아들일 리가 없는데... "얘들아, 나 중국 사람 아니야. 중국말 못한단다. 무슨 뜻이니?" 하니까. "이히 하베 훙어, 라는 뜻이야" ... 라더군요.

아이들이, 그 전날 수업에서 배웠다더라고요. 학교에서 다양한 나라의 인사말, 인종의 차이, 언어의 차이에 대해서 배우고, 그 각각이 존재 의의가 있다는 수업을 한다고 해요. 그런 수업에서 바로 직전에 배운 중국어를, 이제 중국인처럼 보이는 아시안을 만났으니 써보자! 하고 기쁘게, 그리고 호의적으로 써본게지요. (솔직히, 저도 한국인 중국인 구분 못한답니다. 저를 처음 보는 독일 사람들은 대략 6:3:1 확률로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으로 판단하더군요. 뭐 인구 분포를 생각하면 당연합니다만)

그런데 그 사정을 모르고 들으니, 애들이 합창으로 뭔가 나한테 알아듣지 못할 이야기를 뭐라 뭐라 뭐라 따라오면서 하는데... "뭐지? 나 싫다는건가? 놀리는걸까?" 싶더라고요. 사정을 알고보면, 어제 배운거 써먹어보겠다고 따라가면서 "나 배고파요, 나 배고파요" 하는 모양이라니.. 어찌나 귀여운지요. (안녕, 배고파, 이 두가지만 가르치면 어쩌자는 겁니까! 초딩쌤!!!) ...

"나 독일어 초쿰 해. 그리고 중국어는 못해" 하고 대화하니까. "어디서 왔오?" 하더라고요. "음. 쭈드 코레아" 하니까. "아아, 나 한국인 알아..." 하고 누군가를 말하고 말춤을 추어보이더군요. 아아 싸이... (싸이를 독일식으로 읽으니 못알아 듣겠더군요) 그래, 그 사람 한국 사람 맞아...

(그보다는 우리 김-용-은 동지가 훨씬 유명하지. 그분은 맨날 독일신문에 나와. 그분이 미사일 쏘라면 세상이 깜짝 놀란다니까... 라고 농담을 더 끌어보려다가 ... 차마포기했습니다. 쳇. 언어가 안되서요. 어흑. 독일 초딩이 아는 한국인 두 사람은, 김정은과 싸이에요. 음... 뭐 두 사람이나 되니 불만은 없습니다만...)

===

조금더 자신감을 가지시고, 맑게 웃으며 "안녕?" 하시고, 독일어로 "한국어로는 할로를 안녕이라고 해" 를 연습해두었다가 써먹어주세요. 그 다음 대화가 되면 더 하시고, 잘 안되면 뭐...  "쉐넨 탁 노흐!" 로 그리고 사라지는게지요 :-) 의외로 대화해보면, 여기 아이들은 꽤나 외국인에 대해서 잘 해주어야 한다는 교육이 매우 철저히 되어 있답니다... 음... 그렇다고 인종차별이 아예 없다는건 물론 아니지만서도요.

제 경우에는,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닌가?" 라는 기분에 꼬리도 어깨도 쳐저서 주눅들어있을때면, 어쩐지 비슷한 일을 겪어도 부정적으로 해석하기가 쉽더라고요. (에, 저는 그렇더라고요...)  주눅들지 않고, 여기가 내 마을이고, 내가 있는 곳이다, 라고 편히 생각하시고 --- 어깨를 쫙 펴고, 방긋 웃으면서 한국어 "안녕"을 설파해주세요... (행여 하이델베르크 시골 구석에 싸이와 함께 "안녕"을 아는 초딩을 보시면 그건 제가....:-))

---
PS --- 에... 만에 하나, 상대가 칭쳉총을 한거나, 더러운 중국인이라고 놀려온다고 해도... F.U.는 하지 마세요. 굳이 같은 레벨로 떨어질 이유는 없답니다. 스마일 엔 웨이브. 스마일 엔 웨이브... ( 그리고 한국에서 경멸 받는 중국 조선족을 생각하면서 인종차별을 어떻게 없애야 할지 고민해봐야지요... 쩝. )

  • 추천 5

아선환님의 댓글

아선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종차별인지 관심인지는 구분할 줄 안답니다.
어린아이들의 관심어린 눈빛은 사랑스럽고,
어른들의 예의갖춘 질문들은 기쁘게 대답하지만
꼭 그 중간 젊은이들이 왜 그러는지, 그렇게 놀리면 재밌나.
전 그저 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했던 겁니다.
아니면 다시 한번 그따위 말을 하면 넌 피떡이 될것이다.
가끔은 이런 말을 하고 싶어요.
때릴 줄만 아는 사람은 맞아봐야 그게 아픈 줄 알죠.

사람님의 댓글

사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 어떤 말은 "놀리는 말" 로 받아들여지고,
언어를 이용한 타인의 놀리는 행위를("놀림"의 정의는 본인이 내림) 통한 놀림을 당한듯한 감정은 어떻게 발생 할까요? 거기에 대해서 나는 왜 어떤 특정 반응을(예:Wut) 보일까요?? 그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실제로 스스로를 사회와 그룹속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있나요.

아선환님의 댓글

아선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거리에서 지나치는 와중에 하는 장난스런 말에 대한 저의 감정이
과연 저의 자격지심일까요. 누군지 전혀 아무것도 모를 사람에게, 제가 독일 사람일수도 있는건데,
아시아권의 언어를 하나도 못할 수도 있는건데, 독일어를 그 사람보다 잘할 수도 있는 건데.
제가 백인이었더라면 그 사람이 저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요.
길거리에서 우연히 지나치는 저를 판단할 기준은 피부색밖에 없었을 텐데요.

보니님의 댓글

보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니하오는 인종차별이라 볼수없네요. 오히려 니하오로 기분 나쁜건 속으로 나는 중국인보다 우월하다라는 마음이 있어서 아닐까요?  아쉽게도 유럽에서는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나 이미지는 비슷합니다. 한국을 잘아는 독일인도  한국하고 중국하고 제일 비슷하다고 합니다. 유교적으로나 외모,패션,민족취향,도시모습,사회 시스템등 뭐  지역적으로 가까우니 당연한거겠지만요.
 아시아인의 편견들중에는  뭘해도 대응안한다. 쉽다, 돈벌러 이주하러왔다(게시판 영주권,이주질문보면 맞는거같고)이런것들도 많아요.

  • 추천 1

아선환님의 댓글의 댓글

아선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이 귀천이 어디있나요
사자는 사자고 거북이는 거북이듯이
인간은 다같은 인간이지요.
길거리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모르는 사람을 자기 기준에 맞추어
판단하려 하는 사람이 여기도 많네요

내가누구님의 댓글의 댓글

내가누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보니님의 의문에 공감이 갑니다.....
인간은 다 같은 인간이지만,
다 다른 인간이기도하지요....
지나가며 니하오라고 하신분을 잘 아시나요?..
본인이..그순간 판단하신것....아닌가요..?

저도 님을, 그상황을 잘 모르지만...(심지어 그자리에 있었다하더라도, 모르는거죠. 제기준에 의해서 판단할뿐)
자기기준에 맞추어 판단하는 길거리에 있던사람들중
한명이 우리자신일수도있다는..생각을해보는게
중요한것같습니다....

아선환님의 댓글의 댓글

아선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사람은 절 본 순간 니하오로 판단했고
전 그걸 들은 순간 나쁜놈이라 판단했구요
그 사람이 제 고향 국적 가치관을 모르는 상태에서
그렇게 했으니 딱 그정도 저도 해주겠다는 거예요
어려서부터 집이 가난했고 행복치 못한 유년시절
잘못된친규들 비행 주류에 들지 못한 패배감
동양인 비하하며 자기위로
제멋대로 생각할 수 있다는거죠
아닐수도 있지만 제말이 맞을수도 있지요

오와님의 댓글

오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니하오나 싱샹숑을 인종차별로 받아들이는건 좀 아닌거 같은데요 그리고 본인이 인종차별이라고 느껴서 감정이 상했다고 해서 욕을하시거나 과격하게 대처하시면 위험합니다 제가 아는 독일남자애들도 바디빌더처럼 건장한데도 주머니칼 같은거 가지고 다닙니다 터키애들 약해보여도 가족처럼 연결되있는애들 많고 대수롭지 않은일 크게 만들어서 함부로 건들면 위험하고 정말 칼맞을수 있어요 조심하시길...

  • 추천 2

아선환님의 댓글

아선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그렇게 막 사람 칼로 찌르고 하는 곳이였나요 여기...
칼을 하나 들고 다녀야겠네요
제 질문은 같은 과실일때 외국인이니까 다른 불이익이 적용되는지였는데
너무들 가르치려고들만  하시네요...
잘 모르시자나요 저 그정도 대화 충분히 되요.
저는 지금껏 만난 모든 인간을 동등하게 대했어요 존중으로

  • 추천 1

xxleexx님의 댓글

xxlee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첫번째 리플 남긴사람입니다. ^^
제 생각에는 두 가지 타입의 니하오가 있어요.
정말 호기심으로 하는 니하오가 있구요, 정말 비꼬듯이 하는 니하오가 있지요. 비꼬듯말하는 니하오는 칭춍챙춍과 같은 레벨이지요. 비꼬는 니하오의 경우는 살라말라쿰 한번하시면 아 이런느낌이구나 느낄거에요... 하지만 제 친구가 겪었던 일을 말씀드릴게요. 친구는 가나출신이지만 베를린에서 나고자랐고 독일국적인데요. 같이 U반을 기다리다가 어떤 백인남자가 와서 갑자기 친구보고 요, nigga!이러면서 온갖 입에도 담기힘든 욕을 퍼붓더라구요. 듣는 저도 정말 민망하고 친구의 얼굴을 보니 눈동자가 파르르 흔들리더군요. 근데 절대로 대꾸를 하지 않는거에요. 친구한테 왜 아무말 하지않았어 물어보니 저런백인놈들은 상대방이 열받아서 자기를 먼저 칠때까지 기다렸다가 자기가 한대 맞고 상대방을 진짜 두들겨 팬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자기는 독일국적이라도 항상 외국인으로 간주되기때문에 불이익도 자기가 받는다고 그냥 무시하더라구요. 부디 이런 함정엔 걸려들지 마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다른분들도 그렇게 답변하신것같아요. 어떨때는 정말 미친개가 짖고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는게 편할때가 있답니다...

  • 추천 2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래 질문하신 법적 차이에 대해서 댓글달아봅니다. --- 독일에서 태어나 사시다가 한국으로 가셨다가 돌아오신 케이스라고 들었던것 같은데요... 현재 독일에 시민권자시라면, 사실 별로 걱정하실 일이 없답니다. 최소한 법적으로는, 가령 쌍방 폭행으로 인해서 처벌받더라도 거주나 차후의 불이익이 상대보다 더 문제가 될 사안은 없답니다. (양쪽 다 독일인이니) 형법이면 형법, 민법이면 민법, 책임을 지면되겠지요. ( 혹시 모르니 법보험은 들어두시는게 안심이겠지요)

하지만 현재 거주 케이스가 혹시나 외국인으로서 거주증을 받아 살고 있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내국인과 다른)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대략 다음 세가지가 문제가 될듯 합니다.

1. 추방의 경우: 2년 이상의 형기를 살아야 하거나 그에 등가인 법정형이 처해지면 추방이 됩니다. 사실 2년의 형기는, 그냥 약간의 주먹질 정도로는 어렵겠습니다만 이를테면 칼을 하나 가지고 있다가 찔러서 ... 라면 찔린 곳이 어디냐에 따라서 충분히 가능한 형기가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독일 형법은 몰라서, 어떤 정도의 폭행이 이런 것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칼은 손에 안 쥐는게 좋겠습니다...) 

2. 영주권 신청의 거부: 지난 3년간 3개월 이상의 형기나 등가의 금고형을 받은 경우, 영구거주권 신청이 반려될 수 있습니다. 실지로는 진행중인 사건 (기소사실)만으로도 이 이상의 형이 나올지 모르니, 영구거주권 신청이 반려될 수  있는듯 합니다. (그럼 3년 더 보통 거주권으로 살고 문제가 없어야 다시 신청이 가능합니다)

3. 매 거주권 심사시: 한번이라도 독일에서 기소된 적이 있다면 이후 모든 거주권 연장 심사에서 서류단계에서부터 이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기소된 사실 자체만으로는, 담당자가 거주권을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소의 내용 및 사안을 매번 외국인청의 심사관에게 밝혀야 하고, 담당자가 보게 됩니다. 애매한 경우 (즉, 임시 비자등 담당자의 재량권이 개입되는 경우) 이는 물론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원칙적으로는 외국인이나 이주민 출신이라고 해서 차별대우하지는 않습니다. 어릴때부터 독일에 살아오셨고, 독일어를 잘하시니 경찰로부터 조사시에 차별을 받으실거라고는 일단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 하지만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외국인 범죄가 많은 지역이라면 경찰이라고 편견이 없으리라 보장할수는 없겠지요. 그렇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중국인이나 한국인 같은 아시아인의 범죄율이 높은 편은 아니라서... 경찰이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을 특별히 가지고 있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
그렇기는 한데, 다음은 너무 슬프군요.
> 꼭 그 중간 젊은이들이 왜 그러는지, 그렇게 놀리면 재밌나.
> 아니면 다시 한번 그따위 말을 하면 넌 피떡이 될것이다.
> 가끔은 이런 말을 하고 싶어요.

xxleexx 님 이야기처럼, 또 스스로 이야기하신것 처럼, "불행하게 자란 녀석들이 패배감에 절어 저러는군" 하고 무시하시는것이 가장 이상적인 경우가 아닐까, 권해봅니다. 물론 물리적인 힘으로 공격해오면 그거야 정당하게 방어하셔야지요. 하지만 모욕이나 욕에, 욕이나 주먹으로 응하는 것은, 어느 나라나 위치라도 떠나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드물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한국에서도, 독일에서도요. 굳이 대응하실려면 lee님의 조언처럼 비슷한 정도의 비꼼으로 응해주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에, 가르치려 든다고 화내지 마시고 :-) 법적 불리함을 설명하는 댓글에 따라오는 나이든 사람의 잔소리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어떤 대상을 욕하는 사람은, 실은 욕하는 대상에 대해서가 아니라, 욕을 말하는 그 사람 스스로를 더 잘 알려주고 있는 것 뿐이랍니다.  (그렇기는 한데 저도 모욕에는 매우 민감하고, 이기든 못이기든 적대해 오는 사람에게는 적대함으로 되돌려 주려던 젊은이였었었었던지라,  쩝... 뭐라는겨, 라는 잔소리로만 들릴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노파심에 적어봅니다. ) --- 니하오라는 비꼼에, "야, 너 죽는다" 라고 대응하는건, 결국 다음부터는 한판 할 각오를 하시고나서, "음. 그런데 법적으로 불리한가?" 하고 생각해보시는 듯 해서 말이지요.

말 한마디에 내 하루를 굳이 망칠 필요는 없지, 하고, 말로 오는 하는 비꼼은, "불쌍한 녀석" 하고 지나가실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봅니다. "10여년만에 다시 찾은 독일의 첫날" 에서 이야기하신 그런 기쁨이, 계속 되시기를.

  • 추천 3

아선환님의 댓글의 댓글

아선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판단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의 표정 손짓 분위기에서 느꼇습니다.
저 충고 받아들일 줄 알고 무턱대고 안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저의 깊은 어딘가에 있을 중국인보다의 우월함이
저의 불쾌함의 원인이라고 상상하신 분한테 마음이 상했던 거예요.
폭력 없는 세상을 저도 꿈꾸지만 꼭 그만큼의 반응을 하고싶은때가
있습니다. 아직 젊어서 어려서지만 그보다는 제 내일이 중요하니까요
좋은 말씀 갑사합니다 :)

Ueberraschung님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환님이 하신 말씀 잘 압니다..저도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길 가다가 몇번 당해봣는데
굳이 생각해보면 기분나쁠 이유가 없다 입니다..정말 한번은 조깅하다가 재대로 시피 터려는 애를 만난적이
있습니다..니하오? 아리가또? 이런 말보다 제 가는 길을 방해하고 뭔 이상한 말을 지껄이더군요..이런게 진짜 상대에게 기분나쁘게 하려는거고 솔직히 니하오나 아리가또는 아마 본인들 주변에 아시아 친구들이 좀 있고 그들에게 배운 인사나 아님 흔히 아는 국제적 인사라서.. 그리고 꼭 그 나이때 애들 까불까불거리잖아요.. 그 건들건들함이 선환님에게 좀 안좋게 다가왔던거 같은데..그건 뭐 저도 마찬가지고 대부분 다 그 나이시절 까불대고 건들대던 경험 있지 않나요..^^?
 그러니 굳이 니하오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생각되네요.
 님에게 정말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주고 재대로 하려고 했다면 니하오로 안끝났을 겁니다..ㅎㅎ
제가 여지껏 겪어온바로는 그래요..
 그건 그렇고..본격적으로 외국인 입장으로서는 매우 불리합니다..님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어도 잘못하면 상황에 따라 상방과실로 몰릴 경우도 있어요..님이 시비를 먼저 걸었다는 등.. 아무래도 독일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이기 떄문에 뭐라 항변을 하려고 해도 솔직히 막히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경찰이 그냥 몰고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네요.. 상대쪽에서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기분나쁘게 시비를 걸어온다면 같이 큰소리라 맞장구치고 대응하셔야 하겠지만..니하오나 아리가또 등은 그냥 친근한 표현이라 생각하고 무시하고 넘기세요..그게 속편하고 건강한 독일생활 하는 길인거 같네요

홈런한방님의 댓글

홈런한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 보니까 예전 기억이 생각나네요..
예전에 기차가 끊겨서 주말새벽에 야간버스 탄 적이 있었는데, 제가 탑승하려고 올라가니까
맨 뒷자리에서 함성과 고함 그리고 칭춍. 으로 저를 반겨주더군요.
보니까 술을 거나하게 먹은 청년들이었습니다. 순간 참 뻘쭘하더군요.
기분나쁜 헛기침을 하고 자리에 앉아서 못들었다는 듯이 앉았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느끼는 것지만
독일애들 (뭐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술에 취하면 짐승되서 가관도 아니더군요..

뭐 생활에서 칭춍, 니하오 에피소드는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제는 익숙해서 걍 그려러니 하지만 가끔 기분나쁜데 니하오들으면,
저도 정색하고 한마디 던저주고 갑니다.
그럼 지들도 뻘쭘하더군요.

예전에 우연히 알게됬는데 독일동요 중에서 "중국인 3명과 콘트라베이스" 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뭐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뭥미? 가 입 밖에서 저절로 나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C2cLTif4QU
인종차별적인지 아닌지는 스스로 판단해보시길...

Dore님의 댓글

Dor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거리 희롱 당했을 때 대처甲....
한 10년전 이지만 베를린 리포트의 전설로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읽어보시고 각자 판단을...

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column&wr_id=10200&sca=&stx=%ED%84%B0%ED%82%A4&sfl=wr_subject%7C%7Cwr_content&sop=and&page=3

  • 추천 1

Ueberraschung님의 댓글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도 그 당시 글쓴이 분은 독어가 안되서 오해라고 물고갈 여지라도 있으셨네요.
저런 상황에서 영어 못하는 저는 독어로 해야 하는데 경찰이 믿어줄까 의심스럽네요..
아무리 독어가 안좋아도 저런상황에서 뭘 원하는건지 파악할 정도는 되는데.. -0-;;
 좋은 방법은 아닌 듯 싶습니다..독어를 정말 몰라서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있을때는
물고 늘어갈 여지는 분명있지만..^^

MA0AM님의 댓글

MA0A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니하오 그러면 저도 그냥 웃으면서 니하오 그러고 곤니치와 그러면 저도 그냥 곤니치와 그러는데요..^^ (제가 기분이 좋을때만..)

대신 제 발밑 가르키면서 지들끼리 뭐라 뭐라 그러면서 낄낄거리길래 대뜸 다가가서 방금 뭐라고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아무말도 안했다고 그러고 그냥 간적은 있어요 ㅎㅎ

술 먹고 뒷자리에서 제 의자 발로 막 차면서 소리지르는 놈한테는 그냥 주의만 주고 피했었고..

우반에서 발 밟은 놈한테는 사과도 안하고 쳐다만 보길래 조심하라고 그러니까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비꼬듯이 얘기하고.. 암튼 이나라도 못되먹은 놈들이 간혹 있어서 문젠거 같애요..

아선환님의 댓글

아선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니까요.. 너무 칼 안 맞을 생각, 문제를 키우지 않을 생각보다
남편이랑 어머니랑 길가다가 봉변당하신 분 얘기 보고 쓴거예요.
정말 동등하다면 기분 나쁜거 표현하고 반작용이 크면 대응도 똑같이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저는 이유없이 남 기분 상하게 한적 없는데 당할 이유 없잖아요.

공백없이님의 댓글

공백없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사람들은 아시아인읒보면 어느 나라 사람인지 구별을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대부분 중국사람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니하오라고 한 것일수도있어요.
물론 상황에 따라다르겠지만요

비오비어님의 댓글

비오비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니하오가 왜 기분나쁜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인사하는 사람으로썬 친절하게 건넨 말일수도 있는데요.
한국에서 외국인보면 미국인이라 추측하고 Hello를 자연스럽게 건네지 않나요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신듯 합니다.

아선환님의 댓글

아선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한국에서 모든 서양인을 미국인으로 추측하는 것도 참 싫어하는데요. 아마 공통 언어가 영어뿐이겠거니 하고 영어로 우선 출신을 묻긴 하지요.  그 친구도 저에게 영어로 했다면 제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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