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발음관련 어려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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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8,998회 작성일 09-05-26 15:54 답변완료본문
오늘 탄뎀을 했는데 이걸 영어처럼 '펜스터'라고 하니까 이상한 발음이라고 하더군요.
'펜스테아'라고 하니까 gut 이라고 하더군요.
보통 독일어 듣기파일이나 대화를 들으면 er 발음은 100% 영어처럼 '-어'라고 하는 것으로 들리는데, 실제로 독일사람들은 자기들은 '-어'라고 발음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나요?
어제 새로 공부한 탄뎀 파트너에게서 처음으로 이 발음을 지적당했는데, 다른 분들도 이런 경험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독일어 전공하시는 분이나 혹시 이 발음에 대해서 설명해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베를린 지역입니다.
댓글목록
Angst님의 댓글
Ang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어 끝의 -er를 정말로 "에아"로 발음하는 지역이 몇몇 있습니다. 혹시 Tandem하는 사람이 Schwerin주변에서 오지 않았나요? Mecklenburg 지방 사람들의 특유의 발음입니다. 단어끝의 -er를 한국어로 정말로 -어 혹은 미국영어식으로 -어r 로 발음하는 것도 틀린 발음입니다.
독일사람이 설명하는 문법이나 발음도 완전히 신뢰하지 마세요. 정말로 표준발음의 고급 독일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김기철님의 댓글의 댓글
김기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탄뎀파트너가 발음하는 것은 제 귀에 -어r 로 들렸는데 제가 그렇게 하니까 틀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에아 라고 하니까 그건 맞다고 했습니다.
독일어 -er의 발음조차도 이렇게 어렵다니 좌절이네요. ㅜㅜ
혹시 이 발음을 정확하게 하는 법을 알고 계시면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ngst님의 댓글
Ang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중에 많지는 않지만 Phonetik(음성학) 교재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비 독일어 모국어사용자를 위해서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과 연습, CD등이 수록 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R 발음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에게 대부분 어렵습니다만, 미국어의 듣기도 거북한 혀꼬부랑발음과는 달리, 연습하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발음하실 수 있습니다. R을 표준어에 어긋나게 발음하는 지역 사투리가 많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Sprachtandem Partener에게 출신지를 한번 물어보세요. er을 뚜렷하게 에아 로 발음하는 지역은 제 기억으로는 Schwerin과 그 주변지역입니다. 당연히 표준발음이 아니고, 외국인이 사투리발음을 따라하면 무척이나 우습게 들립니다.
bbing님의 댓글
bbi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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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는 확실히 틀렸습니다. "아"라고 발음하시면 이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정확히는 "에아"입니다. 다만 "에아"를 정확히 발음하는게 아니라 "에"는 "아"에 흡수되는 느낌입니다. 따라서 "에"는 상대적으로 약하고 "아"의 꼬리가 조금 길게 늘어지고 여운이 남는 느낌이여야 합니다. 사실 얼핏들으면 "아"라고만 하는것 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이런 느낌이 빨리 발음한다고 해서 단순한 "아"로 발음되는게 아니라 "에아"로서의 끝없는 연습을 통해 빨리 발음하더라도 그 늬앙스가 전달되는게 최상이겠지요. 정말 어려운 발음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고, 가장 놓치기도 쉬우니까요. 처음엔 저도 "아"라고 배웠고 그렇게 연습했지만, 생활하면 할수록 단순한 "아"가 아닌 뭔가 풍부한 여운의 "아"여서 굉장히 고민하고 질문도 많이 해 보았던 발음입니다. 결론은 "에아"를 빨리 발음해서 "아"처럼 들리도록 한다...뭐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 이것은 그냥 "아"만 발음하는것과는 확실한 늬앙스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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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철님의 댓글의 댓글
김기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bbing님께도 답변 감사드립니다.
독일어 발음이 참 쉽지가 않네요. ^^;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