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fe로 막걸리 만들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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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4,135회 작성일 09-12-04 23:06본문
혹시,
Hefe로 만드는법 아시는 분 계시나요??
댓글목록
Hexenkueche님의 댓글
Hexenkuech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일주일 걸려 성공한 막걸리 비법(?)을 알려 드리자면 Sauerteig 과 Hefe입니다.
저는 현미 1Kg를 고두밥을 지어서 이용했고 Sauerteig은 분말을(액체상태도 있어요) Hefe도 분말을 이용했습니다.
용량은 지금 잘 기억나지 않는데... 일단 네이버에서 바이오누룩 검색해 보세요, 그러면 용량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약간 많게 그리고 Sauerteig 봉지에 나와 있는 Mehl 1Kg를 위한 용량보다는 약간 적게 맞추었습니다.
물이 중요하다고 해서 생수를 이용했고, 담근 지 이틀 후 부터는 하루에 한번씩 저어 주었어요.
기타 자세한 설명은 검색하시면 인터넷에 자세히 나옵니다.
갑자기 막걸리가 너무 그리워서 아스파탐 안들어간 막걸리를 직접 한번 만들어 보자해서 엄청나게(?) 검색을 해보니 누룩 없이는 제가 아는 막걸리를 만들 수가 없겠더라구요(이화주는 쌀로만 만들어서 누룩 없이 가능)
근데 누룩을 독일에서 구할 수가 없어서 이리저리 검색하다 한국에서 유산균으로 막걸리를 만드는 업체가 있길래, 그럼 독일의 Sauerteig으로도 막걸리를 만들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된겁니다.
한국에서는 바이오누룩이라고해서 전통누룩은 아니지만 손쉽게 집에서 막걸리를 담가 먹을 수 있는 누룩이 나와 있더군요.
바이오누룩 홈피에서 읽은 내용들이 Sauerteig으로 막걸리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바이오 누룩으로 막걸리를 만들게 되면 꼭 약간의 Hefe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전통 막걸리는 누룩만 가지고 만든다고 합니다.
네, 막걸리에 대한 그리움으로 일 한번 저질렀는데 성공해서 지인들과 나눠 마시니 정말 고향 생각나더군요...
혹시 성공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쌀 1Kg로만 만들었는데, 나중에 걸러서 원당 좀 넣고 물 섞으니 한 4리터 정도, 아니 조금 적게 나온것 같아요.
청국장 만들때와 비슷한 기분이 난 막걸리 만들기는 방법은 간단한데 그래도 일이 조금 있죠...고두밥도 해야 하고 그 다음에는 항아리(저는 커다란 유리병 사용했어요)에다 고두밥, 물, Sauerteig 그리고 Hefe를 넣고 잘 섞은 후에 온도를 25도에서 30도 사이를 유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뚜껑은 면천(광목,삼베 기타등등)으로 공기를 통하게 해주어야 하며 비닐로 막을 경우 이쑤시게 같이 뽀족한 것으로 작은 구멍들을 좀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한 일주일 지켜 봅니다.
자주 들추고 그러면 잡균이 들어가서 막걸리가 제대로 안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근데 사실은 저도 궁금해서 초반에 들춰 보고 그랬는데 운이 좋았는지 그래도 맛좋은 막거리가 되어서 행복했어요.
막걸리를 만들고 싶어하는 다솜님을 위해 한달 전 쯤인가 만들었던 막걸리의 기억을 떠올려 적어 보았습니다.
저도 Hefe만으로는 막걸리를 만들 수 없을까 검색해 본 적이 있는데, 누룩만으로는 막걸리를 만들 수 있어도 Hefe만으로는 만들 수 없더군요.
하지만 독일에는 한국의 누룩을 대신 할 독일누룩 Sauerteig이 있습니다!!
- 추천 1
haki님의 댓글의 댓글
ha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에서만 살 수 있는 재료로서 한국식의 막걸리를 만드셨다니 대단하십니다.
글만 읽었는데도 동동주 향취를 느낄 수가 있군요.
앞으로도 종종 주술사들만 가기고 있는 비법을 전수해 주셨으면 합니다.
Hexenkueche님의 댓글의 댓글
Hexenkuech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먹거리텃밭에서 유명하신 haki님께서 답글을 달아 주시다니 이런 영광이^^(감동의 눈물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싶었으나 사용이 안됨ㅠㅠ)
이렇게 만드는 막걸리는 적어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니 인내심은 필요하지만, 정말 방법은 생각 외로 간단했습니다.
이 독일막걸리(?)는 제가 시간이 있을 때 시도해 본 것이라 언제 다시 만들지 모르겠지만 두번째도 성공하면 글 올리겠습니다.
haki님의 댓글의 댓글
ha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텃밭을 떠나지 못하는 큰 이유는 배는 고프고 음식 할 줄은 모르니 이곳에서 글요기로 허기를 채운답니다.
두번 째 시도하실 때는 글과 함께 멋지고 막걸리 향기가 나오는 사진도 좀 올려주시기를 바라면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자주 글 올리시지 않는 분들이 의외로 진기한 비법들을 간직하고 계시네요.
Hanierweg님의 댓글의 댓글
Hanierwe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는 고프고 음식 할 줄은 모르니 이곳에서"란 말의 뜻을 너무도 잘 압니다.
남들은 맛난 것 들을 그렇게 잘 해 먹던데, 난 왜그리 어려운지.
다 잘먹고 잘 살자고 하는 일인데 말예요.
전 이러다 참치가 또는 닭이 될 것 같습니다.
haki님의 댓글의 댓글
ha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태어날 때 이미 닭이랍니다.
참치는 통조림을 사서 뚜껑만 열고 그냥 먹어버리죠.
예전에는 립를리히 님이 열심히 음식하기 힘든 유학생들을 위해서 여러가지 음식을 올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었답니다.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님의 댓글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우와~~막걸리를 여기서도 만들수있군요...가끔씩 생각날때가 있었지만 엄두도 못내었는데...그래도 전 집에서 만들상상은 못해요..콩나물 기르기조차 실패했는걸요... 그나저나 청국장이 급 땡기네요^^<IMG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78.gif" border=0><IMG src="http://www.berlinreport.com/geditor/emoticons/62.gif" border=0>
다솜님의 댓글
다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우와~~<BR>이렇게나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시다니..너무나 고맙습니다.<BR>그러니까, <FONT color=#556b2f> </FONT><FONT color=#000000>Sauerteig , 이게 중요한 거로군요.<BR>그런데, Sauerteig 은 어디서 구하나요?<BR>혹시, Rewe 같은데서 파나요?</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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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PADDING-RIGHT: 0px; PADDING-LEFT: 0px; PADDING-BOTTOM: 0px; MARGIN: 11px 0px 7px; PADDING-TOP: 0px"><FONT color=#000000> </FONT></P></DIV>
이제여름님의 댓글
이제여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헥센퀴헤님 감사드립니다.<BR>안그래도 작년부터 막걸리를 어떻게 독일에서 만드나 궁금해하고 있었습니다.<BR>저도 한 번 만들어볼래요.</P>
grimm36님의 댓글
grimm3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금풀지도 못하고 있는 제여행 가방 속에 누룩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공포 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