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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음식·맛집- 음식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간단한 요리노하우나 맛집 정보 등을 공유하실 수도 있고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특성상 맛집에 대한 정보는 어느정도의 광고성이 있더라도 관용됩니다. 너무 빈번한 경우만 아니라면(한달에 한번) 한식당 혹은 메뉴 등에 대해 홍보하셔도 됩니다.

군것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6건 조회 3,871회 작성일 09-02-11 01:07

본문

밤이 늦었습니다만 스누커님께서 60년대 우리 꼬마들의 군것질 얘길 하시니 옛 생각에 젖게 합니다.

저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자랐지만
부잣집 맏아들였던 "어린" 저에게도 요즘 처럼 군것질꺼리가 그렇게 많질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 때에는 벌써 부잣집 아들이 아니였기에 어렸을 때를 강조하였습니다.^^

저와 다른 환경에서 자란 동갑내기 집사람은 저가 유치원 다닐 때 처음 먹어 본 바나나는 당시 아예 알지를 못하였다고 합니다.
저야 국민학교 다닐 때 아버지와 사업상 거래 하시던 분이 설 추석 때 아주 크다란 봉지의, 아마 여러 킬로 상당 포장의 오리온 드로프스를 선물하곤 하셔 노란색의 바나나 맛, 주황색의 오렌지 맛 등을 골라가면서 먹었습니다만 저희 집사람의 경우에는 꿈 같은 얘기라 합니다.

국민학교 정문 앞, 하교길에는 철에 따라 칡뿌리를 작두에 썰어서 또 아니면 고동을 삶아서 팔기도 하였는데 칡뿌리를 씹던 우리들 입은 흙에 입술 주위가 온통 황토투성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아니면 고동 한쪽 끝을 잇빨로 바싹 잘라 내곤 다른 쪽을 쪽쪽 빨아 먹고서는 버린 고동 껍질이 사방천지를 이루곤 하였죠?^^

어쩜 저희 지방쪽에서만 있었던 것인지 못라도 "빼땍기" 란게 있었습니다.
겨울 나기가 힘들었던 시골에서는 삶은 고구마가 겨울철 점심의 한 끼니가 되기도 하였지만 구어서 아니면 그냥 깍아 먹기도 하던 고구마, 그 생고구마를 썰어 말린 하얀 색깔의 "생 빼때기" 조금은 고급스러운 노란색의 "삶은 빼때기"란게 있었는데 겨울철에는 아이들의 좋은 먹거리였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보관이 어려워 그랬던지 몰라도 봄이 오면 빼때기를 삶아서 구멍가게에서 팔기도 하였는데 달근하게 제법 먹을만 하였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를 가서는 부모님께 참고서 산다 등의 거짓말을 하여 용돈을 만들었고 그 용돈으로 하교길에 단팥죽 집을 들러 풀빵과 더불어 한창 자랄 때의 배를 채우곤 하였던 것 같습니다.
붕어빵 아니면 국화빵이라 하던 풀빵은 대여섯개가 놓인 쟁반위에 멀건 단팥죽을 한 국자 끼얹어 주면 땅콩 한줌 뿌려주던 단팥죽과 함께 십대 초반의 아이들 배 불려주기엔 안성맞춤이 아니였나 생각듭니다.
(풀빵 한 접시에 오원, 단팥죽 한 그릇에 오원이였던 것 같습니다^^)


아시죠?
젠자이, 단팥죽을 왜인들이 부르는 말이잖습니까?
어릴 때 직접 만들어 본 기억과 함께 여러분들의 조리법을 참고하여
갈분가루 넣지 않고 왜식으로 만든 단팥죽을 저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어린 시절을 생각하다 또 그 때의 기억들을 더듬다 보니 시각이 벌써 너무 늦었네요.
그래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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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haki님의 댓글

ha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 어렸을 때에는 김장철에 뒷뜰에다가 땅을 깊이 파고서 배추 무우와 같이 김장에 쓰고 남은 배추뿌리를 묻어두었습니다. 겨울철에 밤이 길고 입이 심심하면 할머니가 이 토굴에서 꺼내온 무우나 배추뿌리를 깎아서 저희들에게 나눠주시곤 하셨죠.

무우보다도 배추뿌리가 훨씬 더 고소하고 맛이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점점 가게에서 사온 것으로 군것질을 하기 시작했구요.

한 번은 서울에 사시던 이모께서 무슨 단 조각을 주시길래 받아서 끊어먹곤 가서 또 달라고 했는데 이모가 ,너 어떻게 하냐,하시더군요. 먹었다고 했더니만 그 것은 먹는 것이 아니고 씹는 것이다면서 알려주시는데 따라하기 힘들더군요. 지금은 이빨과 잇몸이 아파서 씹지도 않고 단물만 빼먹고 뱉아버리지만요.

유미님의 댓글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랬군요. 배추뿌리는 생각나네요.
 제 기억엔 ..
카라멜을 미루꾸라고 그랬죠. 건빵,눈깔사탕,
달팽이무늬의 고구마과자, 그 후에 생과자가 참 맛있었어요..어쩌다 과일선물이 등장하면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고..남대문시장에서 바나나하나에 몇백원이었던것 같아요.

페스트룹님의 댓글의 댓글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좀 느긋하게 한분 한분께 댓글 답니다.^^

집앞 나무새밭에 나무새를 심었던 기억 이후론 저도 배추뿌리에 대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죠? 배추뿌리가 구수하였던 같습니다.
저흰 바닷가가 가까운 왜인들의 잔재가 많이 남았던 곳이라 그런지 "아메다마" 하던 굵은 설탕이 함께 묻힌 아주 여문 사탕과 미루꼬와 함께 흔들리던 이빨이 함께 빠진 기억도 되살아납니다.^^

생과자 등은 저보다 열살이나 많은 누나가 중학교 입학전 시험 결과가 좋으면(전교1등 아니면 반에서 1등 등^^) 시내 양과점에 데리고 가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당시에는 몰랐는데 어쩜 그 핑계하여 청춘사업(이 단어 생각나십니까?)하러 갔던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ㅎㅎ

페스트룹님의 댓글의 댓글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껌이 없을 때 송진을 씹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육남매를 두셨는데 막내를 제외한 저 아래 동생들 셋이 여자입니다.
여자 동생들 중 머리가 긴 아이들, 아니 단발머리 하였던 아이들도 아침에 일어나면 간밤에 씹었던 껌이 머리에 붙어 고생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다 잠자기 전에 벽에 붙혀 두었다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씹고...
또 껌에 크레옹을 넣어 색깔 있는 껌을 만들곤 하던 기억도 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haki님의 댓글의 댓글

ha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송진보다도 밀을 오래 씹으면 껌처럼 굳어졌던 기억이 있군요.
하얀 즙도 많이 나오고 오래 오래 씹으면 껌처럼 졸깃졸깃해져서 씹고 다녔었습니다.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리어카에서 사먹던 뻔데기가 생각나네요... ㅎㅎ
그게 곤충의 껍데기 인지도 모르고 철없이 쪽쪽 빨아먹었다는.....ㅋㅋㅋ

haki님의 댓글의 댓글

ha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부터서 군것질 타령하니 좀 그렇긴하군요.
페스트룹님이 워낙 늦게 일찍 게시글을 올리셔서 ...새벽에 일어나셨나보죠.

뻔데기 통조림으로도 다 팔더군요.
조카들이 한 번 가지고 와서 같이 먹었더니만 우리 애들 ,igit,하더군요.

유미님의 댓글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치통조림에 작은 번데기통이 붙어있더라고요. 몇 년전에 몇십년전을 생각하며 좀 먹었더니 그간 위장이 변했는지...받지를 않네요.
초등시절에  서울 경동시장에 가서 한봉지사서 전식구가 간식으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렴한 단백질식품이었죠.

snooker님의 댓글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미님, 위장이 변한 게 아니고.......

통조림 포장에 '번데기' 라고 씌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흐흐흐...
번데기는 곤충의 한살이중 변태 과정이고, 우리가 먹었던 건 '뻔데기' 잖아요. ㅋㅋㅋ
'번데기' 라고 하면 이상하게도 unappetitlich 의 느낌...

'짜장면' 은 맛있지만, '자장면' 은 글쎄요...

snooker님의 댓글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뻔데기를 예쁜 접시에 담아서 포크로 찍어 먹으면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이런 고전 군것질은 어디까지나 고전적으로 먹어야 제 맛이 납니다.
신문지 잘라서 만든 원뿔 모양의 봉지에 담고, 손으로 야금야금 꺼내 먹어야죠.

유미님의 댓글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가봐요.
뻔..뻔..뻔데기! 하고 소리쳤죠. 뿔모양의  종이 봉지..너무 얄쌍하게 ..뻔데기 몇 개밖에 안들어갔죠?

snooker님의 댓글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맞다. 그때도 장사꾼들이 봉지를 요령 피워가며 날씬하게 만들었었지요.
1 원짜리 봉지에 다섯 개나 들어 있었나...?

페스트룹님의 댓글의 댓글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울에서 자라신 분은 역시 군것질도 다르고 모두가 다릅니다.^^
우린 "리야까" 라 불렀는데...

저도 나중 서울 올라가선 뻔데기 먹어 보았습니다.
"뻔~, 뻔~" 하면서 뻔대기 팔던 아저씨 생각나군요.

peacekeeper님의 댓글

peacekeep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저도 생각나요.^^
드라마 간난이 보다가 엄마한테 배추뿌리 사달라고 졸랐대요. ㅎㅎ

껌에 크레용 발라서 드셨다구요... 흠... 그러고 보면, 요즘 엄마들은 애들을 너무 곱게 키우나봐요. 크레용 드시고 자라셨어도 별탈 없으시죠? 애들은 흙도 좀 퍼먹고 그러면서 자라는 건데... ^^';;

어르신들 담소 나누시는데, 괜히 껴들어서 죄송합니다. 한동안 배추뿌리 사건을 엄마가 우려드셔서 저도 나름대로 감회가 새로웠어요. 배추뿌리 사달라고 울던 아주 황당한 애라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니셨더랬어요. 휴... 그래도 엄마한테 놀림받으면서 살던 때가 그립네요.

snooker님의 댓글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껴들다니요... 별 말씀을....

이런 글 실버 카페에 쓰면 골드 회원분들이 안들어오실까봐 일부러 텃밭에 쓰신 듯합니다.
그리고 실버 카페에서도 코멘트는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게 증명됐구요.

그 배추뿌리와 비슷한 맛이 나는 야채가 여기도 있습니다. 이색적인 이름이었는데...
앗, 필요하면 달아나는 기억!

이와 약간 비슷한 'Wurzelpetersilie' 는 생각나는데...
크기가 현저히 작긴 합니다만....

둘 다 뮌헨 Viktualienmarkt 에서 살 수 있어요.

미미모나님의 댓글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astinaken 말씀하시는거죠?  그거 Delikatesse 라던데... 전 한번도 아직 요리 안 해봤어요.. 어디에 응용해먹으면 맛있을까요???

snooker님의 댓글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크놀렌셀러리와 마찬가지로 얄팍하게 저며서 샐러드로 만들거나,
살짝 익혀서 먹을 수도 있고...

하지만 배추뿌리라고 생각하고 우적우적 씹어 먹어야 옛생각이 나겠지요....

페스트룹님의 댓글의 댓글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누커님은 역시 저편!^^
"꿈 보다 해몽이 더 좋다"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저는 예전 국민학교 때만 전체 일등 해 봤는데 스누커님 혹시 예비고사 수석 하셨던 것 아닙니까?ㅎㅎ

실은 아내랑 한국 드라마 보다 늦은 시각에 텃밭에 들렸더니 스누커님께서 60년대 먹거리에 대해 말씀을 하시길래 그 때 군것질 꺼리 생각이 나서 올렸던 글 입니다.
그런데 스누커님을 포함하셔 서울 경기 지방에서 중고등학교 다녔던 분들은 하교길에 단팥죽과 풀빵 안 드셨던 모양입니다?
갈분가루 넣어 뻑뻑해진 멀건 단팥죽에 땅콩 몇알의 기억은 모두들 없으신가 봅니다.^^

snooker님의 댓글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팥죽은 없었고, 국화빵은 1 원에 두 개였던 걸로 기억됩니다.
그밖에 거리의 군것질감으로는 호떡, 찐빵... 뭐 이런 정도였는데,
어느날 난데없이 세련된 포장으로 등장한 -----------------------------------삼립 크림빵..!!!!!

작년에 한국 가보니 '추억의 먹거리' 시리즈로 다시 팔기 시작했더군요.
반가움에 사봤는데... 윽, 맛없어요. 무슨 기름 덩어리로 속을 채웠는지...

snooker님의 댓글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코파이는 머나먼 훗날의 얘기지요.
저런 빵은 한국에 초컬릿이 없던 시절의 군것질 거리였습니다.

초코볼이라는 게 있었는데, 땅콩에다가 팥으로 물들인 설탕을 입힌 거였지요.
'초코 색깔볼' 이라고 명명했어야 하는데...

영이님의 댓글의 댓글

영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누커님 축하합니다.
페스트룹님을 텃밭으로 나오게 하신 1등 공신이지지요..
그리고 비슷한 추억들을 가지고 계시니깐 ~~

예전에 제가 신문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70년대때 예비고사 수석하신 분이 독일로 이민가신다고 ... 그분이 snooker님 맞는거 같습니다.

snooker님의 댓글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예비고사 수석은 괜히 해 갖구설랑은... (진짠줄 알겠네... ㅋㅋㅋ)

70 년부터 74년까지의 예비고사 수석이 누군지 알고 있긴 합니다만....
임지순님, 오세정님, 한태숙님, 강운중님... 또....

snooker님의 댓글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가지....
저 위에 열거한 분들이 모두 예비고사 혹은 서울대 수석합격자임은 틀림없지만,
둘 다 해당되는 분도 있고, 하나만 해당되는 분도 있을지 모릅니다.
snooker 기억력의 한계입니다.

나머지 한 분 (혹은 두 분일 수도) 의 이름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 걸로 미루어,
그분(들)과는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던 듯... ㅋㅋㅋ

페스트룹님의 댓글의 댓글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투에서 맹활약을 하시는 peacekeeper님 아주 반갑습니다. 텃밭에서도 자주 뵐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런데 글에서 여자 분 냄새가 나는데 아닙니까?
동동구리무 냄새랑 말씀이죠. 아니면 아모레 화장품 냄샌가?

그런데 실은 껌에 크레옹을 발랐던게 아니라 껌에 크레옹을 섞어 씹었죠.ㅎㅎ

peacekeeper님의 댓글의 댓글

peacekeep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늘 텃밭에 와서 배불리 구경하고 갑니다.
기왕 꽃을 피우셨으니 언제나 향기로 흔적을 느끼실 줄 믿습니다.^^;;

동그라미님의 댓글

동그라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과자에 얽힌 기억...

제과점 아줌마가 반죽한다면서 넣을 거 다 넣고 양푼을 들고 제 앞에 와서 반죽을 시작하더군요.
엄마 심부름으로 그집에 갔을 때 얘기죠.

한참 뭐라하시던 아줌마의 반죽을 하기 전 손톱은 빨갰습니다.
그런데 반죽을 마친 후에는 손톱의 매니큐어가 하나도 남아 있질 않았어요.

으악!
저는 그 담부터 양과를 즈을대로 먹지 않았어요.
요즘은 기계로 하니까 그런 부정은 없겠지요.
아니, 없어야 합니다.

snooker님의 댓글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시 '생과자' 라 부르던 건 일본식 양과자였던 것 같아요. '화과자' 라고도 하더군요.
한 개씩 알록달록하게 종이로 포장해서 파는... 지금의 경주빵도 생과자의 한 종류지요.

경주빵을 인천 공항에서 몇 번 샀었는데, 경주 황남동의 원조에 비해 맛이 그다지...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지난 번에 한국가서 교보문고 들렸을 때 거기서 파는 과자가 인상적 이었습니다.

이름이 " 그 때 그 과자" 비슷 한 거였는데 ( 정확기는 모름) 60년대에 어린이들이 먹던 과자를 그 당시 제조법 그대로 만든 거랍니다. 여러가지가 섞여서 봉지에 들어 있는데요. 어른들이 드셔 보더니 진짜 똑 같다고해요.
단 한가지 다른건 가격이고요. 다른 과자보다도 훨씬 비쌌다니까요^^ 5000원인가?

과자 이름중에 쫀득이인가 찐득이 인가 하는 게 있었던 기억이나요^^

미미모나님의 댓글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찐득이는 벼룩일걸요??? 벼룩이 뭔지 아시죠???

어째 리자마리님이 저보다 한국의 60년대에 대해 더 많이 아시지???? 흠.....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리자마리님이 과자얘기 하시니 또 생각나는게 하나 있습니다.

건빵!!! 꾸역 꾸역 먹다 목에 걸리면 가슴을 치며 계속 먹었죠... 그리곤 물을 한 대야 들이키고 나면 배가 남산 만 해졌죠... ^^

snooker님의 댓글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미모나님, 오늘 피를 꽤 많이 만지시더니 결국 엽기 시리즈로 나가시는군요.
세숫대야로 물 들이키는 장면이 무지 상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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