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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음식·맛집- 음식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간단한 요리노하우나 맛집 정보 등을 공유하실 수도 있고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특성상 맛집에 대한 정보는 어느정도의 광고성이 있더라도 관용됩니다. 너무 빈번한 경우만 아니라면(한달에 한번) 한식당 혹은 메뉴 등에 대해 홍보하셔도 됩니다.

항구관 짬뽕

페이지 정보

작성자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3건 조회 3,919회 작성일 09-09-04 20:27

본문

이렇게도 많이 끓여 두었어니 모두들 한 그릇씩 하세요.^^
병원엘 다녀 오는길래 집사람을 따라 장을 보러 갔더랬습니다.
언듯 생각이 나는 것이 있어 저도 함께 몇가질 집었더랬습니다.

오늘 텃밭의 요리 고수 리브리히님의 짬뽕을 무색하게 함 해 보아야지 작심을 하였습니다.
요즘 주머니가 가난하여 새우 같은 돈 많이 나가는 것은 생략하고 종합 해물을 하나 집어더랬죠.(저희 집 제사 지낼 때 탕국에 자주 사용합니다.^^)
그리곤 에라이... 오늘은 도야지 고기도 함 넣어 보자. 작정하였습니다. 결과는 전 역시 조리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참 그리고 닭뼈다귀 역시 하나 샀습니다. 육수물을 위해서 말 입니다.


오늘은 집사람 도움 거진 안 받고 저가 거진 다 했더랬습니다.
지금 아래에서 달가락 거리며 집사람이 하고 있는 설거지 까지 저가 도맡아 하였더라면 거진 완전 무결이였는데..... 좀 아쉽네요.^^
다음에는 처음 부터 끝까지 저 손으로 하겠습니다.ㅎㅎ


고기 직접 손질하고 양파 직접 까고 당근 직접 썰고 아닙니다. 양배추는 집사람이 잘못하면 손 다친다고 썰어주더군요.^^
파도 덤직덤직 썰어서 그리고 버섯도 손질해 두고 스파게티 국수도 잘 삶았습니다. 적당히 잘 익었길래 건져 두고는 이제 시작을 하였습니다.
아~ 잊은게 하나 있습니다.
닭뼈다귀로써 육수를 만들어 주어야죠.^^



아래에 보시는 큼직한 냄비에 해바라기 기름을 넉넉히 부어 열이 적당히 달아 오길 기다려 고추가루를 넣고는 달달 볶았습니다.
또 마늘은 적당히 넣어 함께 볶는 것 역시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곤 이제 막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잘 썰어 놓은 고기를 넣어 휘저어 가며 또 해물을 넣고는 당근, 양파, 이웃의 나뭇새밭에서 얻어 온 잘 썬 마디호박, 버섯을 넣어 볶아주었습니다.
그리곤 육수물을 적당히 부어 아래와 같이 되었습니다.
펄펄 끓는 국물에 파를 넣어 한 소큼 기다려 자 이제 사진을 찍습니다.

아내는 사발을 꺼집어 내어 스파게티 국수를 담고는 국물을 끼얹습니다.
역시 저는 타고난 소질이 있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두번 세번 필요없이 간도 적당히 딱 맞습니다.
예전 저가 어릴 때 어머니 따라 먹어 보던 항구관, 쌍화관의 짬뽕 보다 훨씬 더 맛 있습니다.
ㅎㅎㅎ
전 재료를 아끼지 않았거던요. 그러니 맛이 있을 수 밖에요.


석빙고 아이스케키를 아시는 동향의 팬교주님, 항구관, 쌍화관의 이름도 역시 낯설지 않으시죠?
그리고 텃밭의 지기 여러분들 큼지막한 냄비에 이렇게 많은 국물을 마련해 두었어니 그리고 비록 예전과 같은 손으로 뽑은 국수가 아닌 스파게티 국수일 망정 넉넉히 있어니 오셔서 함께 맛 나게 드시지 않으실래요?

그리고 소주 한잔도 곁들여 보면 더 좋을텐데...ㅎㅎㅎ

아~ 제목은 팬교주님께서 저와 동향이란 말씀을 하셔 아직도 낯설게 들리지 않는 항구관 이란 중국집, 어머니랑 자주 갔었던 그 중국집 이름을 함께 끼어 보았습니다. 그 집 짜장면이 아주 맛 있었답니다. 손으로 흔들며 만들던 그 손국수...ㅎㅎ

건강들 하세요.
그런데
schweinegrippe가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네요. 일반 독감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추천0

댓글목록

휴가님의 댓글

휴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나는 타고난 소질이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이 문장이 두군데나....ㅋㅋㅋㅋ
얼마나 자신이 있으시면...

저는 짬뽕 보다도 넓지막한 냄비가 넘 맘에 듭니다.

냄비째 가스불 위에다 올려 두시고 동향이신 팬교주님이랑
숫가락 두개 걸쳐놓으시고 소주잔 기울이시면 딱일것 같습니다.

양파 썰다가 손 베일까봐 썰어 주시는 부인님의 사랑이 너무 고우시네요.

오랜만에 페스트룹님께서 만드신 짬뽕 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페스트룹님의 댓글의 댓글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 아인데요.
"나는" 이 아니라 "저는" 이렇게 적은 것을 방금도 확인했는데요~^^
휴가님께 뭐라 그럽니까? 괜하게 시비 한번 걸어 보았습니다.ㅎㅎ

양파 껍질 벗기면 고운 눈에 눈물 흘리게 될까봐 양파 손질 하는 사람은 바로 접니다.ㅎㅎ
에이~ 그런데 아무도 짬뽕 드시로 오는 분 없어셔 내일도 모레도 저희 집 점심은 계속 짬뽕입니다.

haki님의 댓글

ha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파게티 면으로 만드신 얼큰한 짬뽕 잘 먹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뭘로 만드는지 기억이 나지도 않네요.
짬봉 만드시는 과정에서 애처가 (진짜로는 공처가) 이심이 증명되었습니다.ㅎㅎㅎ

페스트룹님의 댓글의 댓글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가 어릴 때에는 손으로 뽑은 국수였죠.
뭐 그걸 요새는 수타면 이라 그런다죠?
까짓껏 애처가 공처가 어떻게 불려도 좋습니다.
그런데 실은 저희 집사람은 그렇게 생각 않는다는 것이 문제죠. 더군다나 괜하게 짜증은 도맡아 내는 사람도 저 이니까 저희 집사람에게 난 애처가 내지 공처가 라고 우겨될수도 없고...ㅎㅎ

그런데 열시가 넘은 시각까지 아직 잠자리에 안 드신 것을 보니 오늘도 쇼페어 노릇 하셔야 될 모양이죠?ㅋㅋ

haki님의 댓글의 댓글

ha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놈들이 다 나가서 두시까지 잠 못 이뤘습니다.
이제야 일어나서 댓글 쓰네요.
류양하고 동거하느라 고생하고 애들 땜시롱 깊은 잠 못자고 참 팔자가 늘어졌네요.ㅌㄷㅌㄷ

grimm36님의 댓글

grimm3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는 국수를 국물에다 말아 먹는건 안먹었드랬는데..
즉 짬뽕이나 우동등...
근데 이젠 나이가 드니 그런대로 먹을만 해지더라구요.


그나 저나 저 많은국물을 두분이서 다드실려면 어쩌지 싶은 걱정 부터 앞서는 그림이..ㅋㅋ~

저 넓디 넓은 냄비도 문제지만 깊이는 얼마나 깊을지? ;;;

페스트룹님의 댓글의 댓글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혹 비 오는 날, 여고시절 바깥에서 가끼우동 이라 불리던 먹거리의 그 국물은 생각 안 나십니까? 서울 가는 열차 타고 가다 급하게 먹던 그 우동 말 입니다.^^

그렇죠?
그래서 저가 초대했잖습니까!
덕분에 며칠 동안 계속 같은 메뉴로 해야될 듯 합니다.ㅎㅎ

페스트룹님의 댓글의 댓글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밥은 안 드시구요?^^

예전 어떤 분이 독일에서 젊은 시절 정신 없이 살아오던 중 갑자기 비 오던 날 우산 쓰고 집으로 돌아오다 포장 마차 들려 먹던 그 우동 생각이 나면서 고향 생각이 나기 시작하더라 얘길 들었길래 드린 말씀 입니다.

휴가님의 댓글의 댓글

휴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정말 기억력이 대단하신 페스트룹님입니다.
가끼우동...ㅋㅋ
기차 떠날까봐 빨리 빨리 먹어야하는... 별맛은 없는데... 동동 뜬
튀김옷이 별미였던...ㅎ

디로제님의 댓글

디로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오고 추울땐 따뜻한 국물이 최고죠. 맛있어 보여요. 혼자서도 잘하신것 같은데요.
짬뽕, 은근 손이 많이 가던데 안 피곤하셨나요?ㅎ
닭육수에 정말 제대로 하셨네요. 잘 먹고 갑니다~

lieblich77님의 댓글

lieblich7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따~ 배고픈데 자알 먹었습니다...
갑자기 이사를 해야할 듯 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집하나 괜찮은거 보고 와서 계약을 하려고 하는데 왜케 자꾸 다른 좋아보이는 집들이 나오는지...

짬뽕 안해먹어본지도 너무 오래되었네요... 이참에 짬뽕을 한번 다시 도전을 해 볼까? 라는 생각이 울꾼 울꾼~ ㅋ

그건 그렇고 페스트룹님~ 진짜 오랜만에 등장하셨어요~ 사진도 이쁘게 잘 올리시고~~ 우아!!
전 사진만 찍어 놓고 컴터로도 옮기지 못한 요리가 아직도...ㅜ.ㅜ
(코펜하겐도 끝을 내야 할텐데..ㅜ.ㅜ)

lieblich77님의 댓글의 댓글

lieblich7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사촌 동생과... 신혼집... ㅋㅋㅋ

제 사촌동생이 이번에 이곳 학교에 합격해서 오거든요... 그래서 이래 저래 부려먹기도 하고 맛있는것도 좀 해주고 하려고 같은 집에 살려구요~

헤헤...^^

왜요님의 댓글

왜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페스트룹님 손 정말 크시네요. 기름기도 둥둥거리지 않고 아주 구수한
맛의 짬뽕일거 같아요. 제가 옛날에 페스트룹님이 올리신 호박 생선통조림
쌉장을 만들어 먹어봤는데요. 실제로 아주 맛있어요. 한 냄비 해서 네병으로
나누어 얼궈두고 먹다가 떨어져서 언제 다시 만들까 생각중이였어요.

하루살이님의 댓글

하루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꺄오 오늘도 보지 말아야 할것을 보았다는 기분이 드는 탓은 왜일까요. 꿀꺽꿀꺽 침만 삼키다 갑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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