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 그리고 퓌센에 가서 밥사먹고 놀다온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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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두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5,177회 작성일 10-10-16 10:56본문
할리할룽~ 안녕들 하세요~
저는 그간 휴가 여행도 다녀오고,
젊은오빠씨와 독일의 가을을 즐기며 신나게 돌아댕기다간
결국 저질체력 덕택에 감기의 포로가 되기도 하며 지냈답니다.
원래 9월이 되자마자
휴가 여행을 떠나리라 계획을 세웠것만..
젊은오빠의 갑작스러 출장 스케줄 때문에 미뤄졌었어요.
8월말까지 휴가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열심히 일만한 그도
휴가 여행을 몹시 고대하고 있었는데, 어찌나 아쉽던지..
게다가 참으로 햇빛도 넉넉했던 지난 9월의 독일 남부 날씨는
해가 고개만 들면 밖으로 나가야 부채감이 줄어드는 심리에
더더욱 여행에 대한 갈망을 부추기더군요~ ㅎㅎ
하여 , 여행 못떠나 섭섭했던 마음을 당일치기
나들이들로 풀어보고자
달려간 그 곳은... 바로바로,
백조성으로 유명한 동네 퓌센(Fuessen)~!
쌩쌩 밟아서 달려도 2시간이 훌쩍 넘네요..
도착하니 밥때가 살짝 지났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헌데 어딜 가야 한끼 잘 먹을수 있을지 고민..
차 주차시키고 밥먹을곳 찾아 두리번 거리며 걷는데…
차
세워둔 곳에서 가까운 예쁘장한 레스토랑 발견~
식당앞 테라스에 오손도손 식사하는 가족들의 먹던 메뉴들도 맛나
보이고
이날의 메뉴 가격도 참 착해보여서 우리도 식당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앉았슴다~
좀 있으니 바이에른 전통 의상을 입은 이쁘장한 온냐가 메뉴판을 가져다 주심~
우선
시원한 라들러 잔들을 탁탁 부딪히며
건배를 하고 목을 축이고 더위를 좀 식히며 앉아 있으니
푸짐한 요리와 살라드가 식탁으로 살포시~
슈바이네
브라텐(Schweinebraten)와
동글동글한 슈페츨레(Spaetzle)가 참 푸짐도 하여라~
맛은 또 어찌나 좋던지~
"Beim Olivenbauer" (올리브 농부네) 라는 퓌센의 이 레스토랑 강추요~!
맛난
점심으로 기분좋게 배를 채우고
퓌센 시가지를 산책~
퓌센까지 왔으니 백조성을 보고 가면 아니될까.. 요청을 했으나,
그리 하기엔 당일치기 나들이로 운전하시는 젊은오빠 무리라길래
그럼 시가지 구경이나 꼼꼼히 하고 가자라고...
지난번
알고이 여행때 상점문들이 다 닫힌 시각에 도착하여
진열대만 침흘리며 보고갔던... 그.집.앞...
쉬네발렌 (Schneeballen)이란
Snowballs 그니까 우리말로
작은 눈덩어리쯤 해두면 될까?
맛이 너무 궁금하여, 이날 잊지 말고 꼭 사가자고 다짐~
종류도 다양~
거리 상점 풍경
퓌센 골목 풍경
퓌센 수도원
수도원의 정원, 살짝 기뚱하게 포즈 잡으신 수도사님 동상 인상적임~
퓌센을 흐르는 강 레흐 (Lech)
소방울~ 쿠글록켄 이라 부르는것 맞죠?
도시 주변에 이끼로 만든듯한 조형물들 다채롭게 많이 보였구요
슬슬 단것이 당기는 시간, 후식시간~
울집 어린이는 스파게티 아이스를
저는 카푸치노를 한잔 했습죠~
차밀리고 해지기 전에 또 3시간 정도 달려야 하니까
집에 가야 할시간…
백조성엔 시간이 없어 못들리니 매우 아쉬웠슴다.
포르겐 호수가에서 잠깐 산책하고
알고이 알프스 풍경 호숫가 풍경 잔잔히 감상하고
집으로 돌아와 슈네발 쪼개먹기~ ㅋㅋㅋ
개당 가격 꽤 있었음, 당근 맛도 좋을거라 기대만땅~
속을 열어보니 이런 모양, 반죽-초코-반죽-초코
사이즈는 제 주먹 만함 ㅋㅋㅋ
맛은 그럭저럭, 한번 먹어 봤으니, 담엔 건너 뛰어도 될듯한 맛~
즈희집 젊은오빠야도 동의~ ㅎㅎ
어느새 10월도 반이나 흘러갔네요~
이제 제법 추워지네요..
다들 추위조심 감기조심 하시고 멋진 주말들 되세용~! *^^*
댓글목록
내토끼님의 댓글
내토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우와...멋진 산을 배경으로 흐르는 레흐강이 참 멋집니다. 전 강과 산만 보면 이렇게 좋아요..주변이 그렇게 멋지다는데 올해 갈 수 있을지..<br>(근데 아까 사진이 깨져나와 걱정..)<br><br>퓌센에도 가볼까 몇번 고민했는데 일박을 해야 제대로 보겠더라구요..아님 새벽일찍..<br>성때문에 환상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제 남편은 시큰둥해서..-.-<br>한국에 있는 친구들도 노이슈반슈타인성 뭐라길래, 제가, 야야 더 좋은 곳 많아~~~~ (어디? 정작 대답은 지대로 못해주고;;;;;;;;;)<br>(저흰 차도 없어서 뚜벅이로..근데 퓌센이 작다는데 걸어서도 가능한가요?)<br><br>글구 눈공(슈니발.ㅋㅋ) 기억하고 있다가 퓌센에 놀러가면 맛볼게요...^^<br><br>날씨가 요상하지만 그래두 따뜻하게 잘 보내세요. <br>
모두락님의 댓글의 댓글
모두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내토끼님 할리할룽~<br>저 강의 이름은 이번에 나들이 가서야 알게 됬어요,<br>오, 강과 산을 좋아하신다면 알고이 퓌센지대가 내토끼님께 딱이군요!<br><br>움, 내토끼님네 동네보다야 저희 동네가 훨~씬 멀지만<br>그래두 여유롭게 보시려면 1박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br>저희는 3년전인가 6월 여행중 알고이에서 3박 4일 정도로 보냈는데,<br>백조성에 간날을 아침 먹고 느긋하게 출발해서 하루 풀코스로<br>백조성 주변에서 머물면서 보냈거든요.<br>담에 가면 포르겐 호수 위를 떠다니는 보트도 꼭 타보려구요.<br><br>퓌센 시내구경만 하실거면 한 반나절이면 꼼꼼하게 다 보시구도<br>시간 여유 있을것 같은데요.<br>그러니까 새벽에 출발, 일단 백조성 둘러보고, 퓌센 시내로 내려와서<br>점심먹고 시내 한바퀴 둘러보시면 하루 알찬 나들이 하실수도 있을듯~<br><br>그러게요, 날씨 요상하지만 우리 즐겁게 잘 보내자구요~<br>추위조심 하시구요, 내토끼님아~! *^^*<br>
내토끼님의 댓글의 댓글
내토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ㅎㅎ<br>요새 요상한 것들 넘 많아~~~~~<br><br>친정에 곧 가신다고요? 좋겠다~~<br>미국사진 기대할게요..아직 한번도 못가본 일인!!!!!<br><br>
모두락님의 댓글의 댓글
모두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캄솨~ 얼마전에 가기전 3주.. 했는데,<br>벌써 금욜일이고 이젠 2주하고 몇일 남았어요.. ㅎㅎ<br>오늘은 햇빛은 좋아도 마이너스군요.. ㅠㅠ<br>추위 조심하시고 건강히 잘 지내세용, 내토끼님아~! *^^*<br>
유미님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모두락님의 여행기, 참 재밌어요... 젊은오빠의 얼굴을 단풍잎으로 가려 버렸네요..아까와라...</P>
모두락님의 댓글의 댓글
모두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유미님 할리할룽~<br>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br>어머머, 올릴때는 정상이었는데, 언제 단풍이...!<br>가을 지나서 어느덧 겨울이 다가왔나봐요~<br>부쩍 선선해진 날씨속에 건강히 잘 지내시구요~! *^^*<br>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허걱~ 퓌쎈까지 가셨다가 백조성을 걍 못 본척 하고 오셨어라???????<br><br>정말 숨이 훅~ 막히는 장관인디... 아깝네요.. 담엔 젊은오빠 흰머리 생길때까지 졸라여~~~<br><br><br>
모두락님의 댓글의 댓글
모두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미미모나님 할리할룽~<br>아, 백조성은 3년쯤 전에 이미 보고왔답니다.<br>말씀하신대로 장관이죠, 성 건너편 다리 위에서 풍경사진 찍으니<br>누가 찍어도 작품이 될듯한 걸작풍경이더라구요~<br><br>담엔 아무래도 내년이 될듯한데요,<br>내년 봄엔 날씨 좋은날 백조성 보고 오려구요~<br>감기 조심하시고, 멋진 주말 보내세요~! *^^*<br>
미미모나님의 댓글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br>그럼 그렇지... 한 번도 안 가보셨으면 퓌쎈까지 가셨다가 그냥 오셨을 리가 없죠..ㅎㅎ<br><br>그 불쌍한 루이왕은 그 성을 지어놓고 하룻밤도 그 안에서 못 자고 정신병원으로 쫒겨났다는 아주 슬픈 이야기가 있는 성 이죠..ㅠㅠ<br><br>언제 가면 관광객들에게 밀리지 않고 유유하게 그 성을 둘러볼 수 있는지 아시는분 혹 계세요???<br>
모두락님의 댓글의 댓글
모두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 저 멋진 성을 만들어 놓고도 잠한번 못자고 떠난<br>루이왕 참 안됬어요.<br>성안 투어 참 짧막해서 많이 아쉬웠는데<br>미미모나님 말씀따나 더 여유있게 많이 둘러볼수 있는<br>방법 있었으면 하네요~ *^^*<br>
오늘님의 댓글
오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모두락 동상님~~ 할라할룽~~~^^<BR>오데 가셨다 이제서야...<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skin/board/essen/mw.emoticon/em85.gif"><BR>슈페츨레 넘 맛이어 보이네욤.<BR><BR>독일 살면... 슈페츨레 정도는 만들지 알아야하는데...<BR><BR>요즘 딸아이가 내가 못하는 쿠헨이나 슈페츨레를<BR>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하네요.<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skin/board/essen/mw.emoticon/em2.gif"><BR><BR>늘 그렇지만...<BR>사진 속으로 빨려들어갈것 같으...<IMG border=0 src="http://www.berlinreport.com/skin/board/essen/mw.emoticon/em66.gif"><BR> <BR><BR>
모두락님의 댓글의 댓글
모두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할리할룽 오늘 온니뉨~<br>위에 아펠쿠헨님 글에서 그간 아프셨다는 소식 들었어요..<br>에궁 지금은 좀 괜찮아지셨어요?<br>저희도 휴가 이후로 날씨가 들쑥날쑥해서 계속 감기를 달고 살다가<br>이제야 좀 살만해 졌어요~<br><br>"독일 살면... 슈페츨레 정도는 만들지 알아야하는데..."<br>동감동감... 하지만 한번도 직접 만들어 본적 없는 일인 또 여기있습니다.<br>궂이 핑계라면, Burger에서 생 슈페츨레 잘 만들어 주니까요.. ㅋㅋㅋ<br><br>많이 추워졌어요... 지금 타이핑 하면서도 오들오들...<br>추위 조심하시구요~ 홧팅~!!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