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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음식·맛집- 음식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간단한 요리노하우나 맛집 정보 등을 공유하실 수도 있고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특성상 맛집에 대한 정보는 어느정도의 광고성이 있더라도 관용됩니다. 너무 빈번한 경우만 아니라면(한달에 한번) 한식당 혹은 메뉴 등에 대해 홍보하셔도 됩니다.

6번의 출조와 생선회 그리고 맑은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908회 작성일 15-06-16 16:04

본문

그냥 존대 생략한 평서체입니다.

 

 

함께 바다에서 낚시및 레저용 배(카타마란)를 만들자던

 

남해에 사는 지인이 내가 집짓기를 쉬 금년내에 끝낼 것

 

같지 않아 보여서인지 그새를 못참고 일본에서 갓 수입된

 

중고 야마하 6인승 배를 사 버렸다. 부산에서 5톤 트럭으로

 

이곳 남해까지 실어와 독일인 마을이 있는 물건리 요트 계류장

 

에 배를 내리고 배에 필요한 이것 저것 부착물 그중 미리 준비한

 

배의 이름 스티커를 부착한 후 함께 준비를 한 후 잘 묶어 두었다.

 

원래 조금 큰 5톤 배를 가지고 즐기다가 2년전에 팔아 버린후에

 

매일 배타령만 하던 지인이 그간 못탄 배를 한번에 다 타려는 듯

 

지난 2주간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배타고 낚시 가자고

 

전화를 해 오는 통에 약간은 지겨울 지경이 되어 버렸다.

 

혹자가 들으면 즐거운 비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배타고

 

낚시를 하는 것이 즐거운 레저 라이프임엔 틀림이 없지만

 

흔들리는 배위에서 장소를 옮기면서 매번 닻을 앞 뒤로묶고

 

풀며 낚시를 하는 것은 체력을 엄청나게 소모한다.

 

그것을 이틀에 한번 꼴로 어제 6번째 출조를 하였다.

 

매번 회감으로 좋은 생선을 잡았지만 어제는 지금껏 잡아본 중

 

최고의 대물 참돔을 의기양양하게 잡아왔다.

 

다른 물고기들은 약 30마리 정도 다 다시 방생하고 최고의 생선류인

 

도미류의 생선과 농어 한마리해서 먹을만큼만 4마리를 어창에

 

넣고 다시 물건리 계류장으로 돌아 왔다.

 

배를 계류장 물호스로 간단히 씻고 집으로 오는 길이 유난히도

 

가벼웠다. 회와 지리탕 (매운탕대신에)을 소주 한잔에 지인과

 

먹을 생각을 해서인가 아니면 대물 참돔을 올릴때 업된 기분탓

 

인가 아마 둘다였던듯 싶다.

 

자연산 참돔과 여름 농어의 회맛은 텃밭에서 막 뜯은 상추, 풋고추, 

 

깻잎과 함께 어울려져 먹는 기쁨 그 자체가 아니던가...사는게

 

즐거운 순간이다. 외국서 살면서 매년 한국 내 촌집에 오면 기다리는

 

소박한 즐거움중 하나이다.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한다면 주위 수십미터에 불이 켜진 이웃이라고는

 

한 집에 불과해서 밤이면 벌레와 개구리 우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아! 드디어 나만의 공간이다!

 

며칠전엔 마당 한켠에서 자라는 매실나무에서 매실을 수확해서

 

매실엑을 담가 두었다. 그러고보니 작년에 담가둔것이 이제 일년 조금

 

더된 매실액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밤나무도 실타래같은 꽃이라고하면 꽃이랄까 피며 내는 요상한 냄새가

 

서쪽켠에서 진동하고 석류꽃이 조그맣지만 바알갛게 피엏고

 

무화과도 커가고 있다. 감나무 열매도 조그만 것들이 많이 달려 있다.

 

ㅠ스에서는 연일 메르스에 대한 보도로 가득 차 있건만 마치 먼 나라

 

일처럼 느껴만 진다. 배를 타고 주변 섬을 다니며 지인과 함께 있을 때

 

제외하고는 주로 혼자서 지내기 때문인것 같다.

 

집이 완전히 끝나려면 한 이년 있어야 할 것 같다. 혼자서만 짓기에

 

진행이 더디다. 그래도 지붕및 외부는 다 끝났고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집 완공되면 독일 사시다 혹 한국 방문기회 있으시면 함 들르세요. 

 

 

 

추천2

댓글목록

grimm36님의 댓글

grimm3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한국 방문길에 하루 시간을 짬내서
남해 독일 마을을 둘러 보고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어 지인에게 보냈더니
둘러본 소감이 어떻냐고 묻는데 대답 하기가 몹시 씁쓸했더 랍니다.
행여나 혹시나 싶어서 가졌던 기대감이 컸던 탓이 었을까요
그러기에 뒤돌아 오는 발걸음 과 함께 되뇌여지는 말은
이건 아닌데
이것이 진정 독일 마을 이라니...
그런 그안에서도 이런 소박한 일상이 있었나 봅니다.

2년 후에 양지녘님댁에 소주 한잔 하러 갈까요?

양지녘님의 댓글의 댓글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림님 안녕하세요.
제 집에서 요트장으로 가려면 제일 짧은 길이 독일 마을을 통해서 가야 하기에
저도 그런 마음을 매번 가졌습니다.
그래도 요즘엔 메르스 때문인지 여기 저기 카메라 셔터 누르는 관광객 수가
현저히 줄어 든 것 같습니다.
제 집은 다행히도 독일인 마을에 위치하고 있지 않습니다.

2년 후에 아니 그전이라도 소주 한잔하러 들르시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지녘님 오랜만이에요. ^^  글을 읽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싱싱한 회에다 소주 한잔 들이키는 근사한 상상을 해봅니다.
2년 후에 (휴~ 시간이 빨리가요.. 어쩔땐 사는게 아니라 살아지는 느낌이 드네요) 베리회원님들 남해 방문하시는 길에 저도 껌처럼 붙어볼까 합니다.

양지녘님의 댓글의 댓글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npigone님 정말 반갑습니다.
그런 것같습니다.  어찌 뭘 조금 하는 것같다 싶으면 하루가 저물고 일주일 한달 일년이 거의 속절 없다싶을 정도로 빨리 지나감을 느끼네요.
굳이 껌처럼 붙어서 오지 않으셔도 환영합니다.^^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울은 엄청 더운데 남해는 좀 시원한가요? 남쪽이라 더 덥던지 바닷가라 더 시원하던지 한가요?

생선회와 맑은 탕 사진이 있을 줄 알았는데요^^

양지녘님의 댓글의 댓글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행히 바닷바람이 불어 주어서 별로 더운지는 모르고 지냅니다.
배낚시를 하고 오면 워낙 지치고 사진찍고할 여력이 없는지라... 미처 생각을 못했네요. 해바라기님^^

rhein님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지녘님의 어부사시사, 멋스럽습니다. 세상 참 고르지 않게시리 여기 기온은 지금 섭씨 6도이고, 여전히 장작불을 필 때가 많답니다. 그래서인지 아랫동네엔 밤꽃이 피던데, 여긴 이제 막 홀룬더가 한창입니다. ㅇㅜ리나라 남쪽에 유명한 마을이 있다고 듣기만 한 흑림의 껌딱지도, 기회가 되면 붙여가고 싶습니다. 자주 글 올려주셔요, 큰 위안이 되네요.

양지녘님의 댓글의 댓글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흑림에 사시는 라인님 반갑습니다. 보잘 것없는 글이 위안이 되신다니 송구스런 마음이 들기도 하고 고맙습니다. 엊그제 지붕위에 떨어진 밤꽃을 빗자루로 쓸어 내리며 다음주에 이곳 남부지방에 시작된다고 하는 장마에 대비라면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국의 장마를 직접 경험하기는 삼십 몇년만에 이번이 처음이어서 자못 기대마저 하고 있습니다. 사시는 곳의 기온도 속히 여름다와야 할텐데, 이곳의 열기를 가끔이나마 글로라도 보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제도 배를 타고 바다에 아냐 왔는데, 그야말로 다녀온 격이 되었습니다. 조과는 형편이 없어서 노래미 한마리와 망상어만 물어서 다시 방생하고 미조도를 거쳐서 원래가려던 통영 근처 욕지도옆에 있는 두미도는 포기하고 다시 물건리로 돌아오는 길에 이름 모르는 섬앞에서 잠시 낚시를 하다 비가 내리기 시작해 철수했습니다. 오후에 3시간정도 그야말로 바닷바람만 잔뜩 쐬고 왔습니다. 참 도일마을앞 물건리 항구로 돌아 오는 길에 오늘 또다시 날치가 나는 것을 봤습니다. 푸른색의 날개를 피고 물위를 약간 상승해서 참으로 약 20미터정도의 수면 위의 긴거리를 날다가 다시 입수해서 처음에는 물새인줄 알았는데 날치를 직접 보았습니다. 그럴리 없지만 배위에나 떨어지면 자세히 볼수나 있으녈만^^. 좋은 하루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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