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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잡담... 잠시 들려봤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2,584회 작성일 13-08-21 16:58

본문

한국에 들어온 지 꽤 되었네요.
이제 게시판에서 저(과거 나디아)를 기억해주시는 분이 거의 없지 않을까 싶어요.

작년에 결혼할 때 인사 드렸었고, 올해 초에 장애인 투쟁 포스터 기획하며 글을 올리지 않았던가 기억합니다.

그 동안에... 옆지기가 아가를 가졌습니다.
계획하지 않은 임신이라 처음엔 무척 당황했지만, 저희를 찾아온 생명을 반갑게 맞이하기로 했죠. 그러며 은근히 딸이길 바랐습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워낙 "기지배"소리를 듣고 자랐던 지라, 남성 호르몬 풀풀 풍기는 사내는 자신 없거든요.

근데.. 아들인 것 같습니다. 하하... 하하...

일단 옆지기와는 '방목'을 원칙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저와 옆지기 둘 다 공부를 싫어했고, 저는 고등학교 출석일수 마치자마자 학교 안 나갔고.
옆지기는 대학을 안 가겠다 선포한 이유로, 아버지 따라 외국을 돌았다 합니다.
부모 닮아 공부 잘 할 리는 없고, 공부 못한다고 스트레스 주지 말 것이며, 입시 교육을 거부하면 고등학교 중퇴도 좋다고 얘기를 마쳤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아이가 결정하는 것이겠죠.
참고로 김규항씨 딸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만화가의 길을 가고 있답니다. 필요하면 검정고시 보면 된다고.

문제는 유치원부터 발생하네요.
이미 유치원 들어갈 때, 한글은 다 익히고 들어가며, 유치원에서 영어를 쓰고 말하는 걸 배웁니다. 유치원생들이 '어륀지' '터메이러' 뭐 이런 발음을 합니다 -_-;;
친구 딸이 한글 모르는 상태로 유치원 들어갔다가 스트레스로 등교를 거부할 정도라네요. 강남은 임신했을 때 유치원 등록?하고, 말도 하기 전에 음악 영어 수업을 하는 건 기본이며, 유치원 들어갈 때쯤이면 대입 과외선생을 예약한다고. 헐...


확실히 이 사회는 정상이 아니죠.
혼자서는 어떻게든 저항정신을 놓지 않고 버티며 그럭저럭 살겠습니다만,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는 현실은 좀 어질어질 하네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힌 게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 아이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사랑을 주는 것 뿐. 태어나서 몇 년간 부모와의 관계에서, 거의 모든 정서환경이 확립된다 합니다. 우울증을 비롯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고, 감정을 잘 조절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갖는 뇌의 발달이 그 때 이루어 진다네요. (요즘 [육아는 과학이다]를 읽고 있습니다.)
학교 들어가서 부터의 일들은 워낙에 예측불허이기도 하고 해서 두고 봐야겠습니다. 아이 키워보신 분들은 이쯤에서 허허 웃으실 겁니다. 출산하고 몇 달 동안은 잠도 못 자는데 말이죠.^^



요즘 저는 아이들 미술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 팀은 초등학생들이고, 한 팀은 유치원생들이여요.
초등학생들은 이미 "수업"이란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수업은 50분이고, 시간 내에 성과물을 내야 하죠. 수업시간에는 떠들어서는 안 되고, 선생의 옷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 따위는 상상도 못합니다. 시간 내에는 열심히 해야“만” 하고, 따라서 스트레스도 받고, 쉬는 날이면 무조건 수업은 없습니다. 지난 15일에 수업 갔다가 허탕치고 왔어요. “오늘 쉬는 날이잖아요?”... 끝.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엄격하게 구분하고, 자신이 잘하는지 누가 나 보다 더 잘하는 지에 관심이 많습다. 이 아이들과 수업이 피곤한 건 사실. 다음 시간에는 흰 티셔츠를 입고 가서 낙서해보라고 할 겁니다. 선생 옷에 낙서하기.


이번에 유치원 들어간 아이들. 제가 너무도 이뻐라 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유치원 들어가기 전부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수업이란 게 뭔지 당연히 잘 모르죠. 그리기 싫으면 안 그리고, 배고프면 뛰어 나가서 먹을 거 달라고 엄마한테 조르고, 화나는 일 있으면 수업 안 들어오고, 졸리면 자고...
뭔 상관이겠습니까, 당연한 거라 봐요.

피곤하고 졸리면 자야죠. 아이가 배고프면 먹어야하고. 그리기 싫은 거 억지로 그릴 이유가 없잖아요, 그림은 당연히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는 거니까요. 화나고 스트레스 받았는데 미술 수업을 어떻게 해요, 작가도 그럴 땐 술 마시는데...

이 아이들, 이젠 수업을 알아서 합니다.
그림 그리자, 뭐 만들자, 이런 수업준비 안 해가도 되요. 눈에 보이는 재료 아무거나 챙겨 가면, 자기들이 선생 가방 뒤져서 마구 사용합니다. 부채가 나오면 부채에 그림 그리고, 점토가 나오면 만들고.. 심심하면 내 등에 올라타서 "말아 달려라!!" 뭐 이러고 있고;;;;

특히 제가 무척 귀여워하는 아이는 락의 저항정신을 타고났습니다. 남들 그림 그리면 만들고, 남들 만들면 그리고, 첫 시간에 누워서 잔 것도 이 아이였어요. "나는 시키는 거 안 한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 이런 끼가 다분한 아이인데... 잘 하겠다는 욕심 없이 그냥 합니다. 그래서 제일 잘해요. (얼핏 듣기로는 수업을 좋아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배우러 가서 잘한다는 칭찬도 처음인 듯. 보통은 수업 자체를 적응 못한다고...)

또 한 친구는, 어떤 아이가 와서 "미술 수업에 뭐 배워?"하고 물어봤더니... "여긴 배우는 거 없어. 그냥 하고 싶은 거 해."라고 대답했습니다.

수업을 반 년 넘게 하다 보니 좀 알겠어요. 미술수업 별거 없네요. 그냥 같이 놀면서 정서적 환경을 좀 더 풍요롭게 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 뿐.

지는 주에는 수업 끝나고 나오는데 계속 그리고 만들고 놀더니, 오늘은 수업 끝내려는데 아이들이 같이 더 놀자고 해서 한 시간 반을 놀다가 왔네요 ㅋㅋㅋ 저도 제가 수업을 하러 가는 건지, 아이들과 놀기 위해 가는 건지 헷갈립니다.^^
추천7

댓글목록

이용혁님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하는 소득 수준의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그렇게 기괴할 정도로 애쓰는 거겠죠. ㅎㅎ 포기하면 편한데(?), 포기하기 싫으니까. 한국이란 나라에서는 고원 위에 남아있는 사람과 낭떠러지 아래의 사람들의 격차가 너무 크니까, 고원위에 자신의 아이를 남기려고 기를 쓰는 거겠죠. 물론 낭떠러지 곳곳에 사람들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슬쩍 걸터앉을 수 있는 그루터기가 있긴 하지만 그것도 몇몇이라, 얼마나 자리가 남아있을런지...

  • 추천 1

XX님의 댓글의 댓글

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죠.. 포기하고, 소위 대안의 삶을 찾으면 행운인데 말입니다. 그러한 삶을 추구하는 분들이 잘 안 보이긴 해도 꽤 되니까, 많은 고민을 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제가 흔하디 흔한 기성세대가 되어버릴지, 이제껏과는 다른, 입으로만 진보가 아닌 투쟁의 삶을 살 것인지... 저도 살짝 기대가 됩니다.^^

dolcevita님의 댓글

dolcevit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공부와 열정 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고요,
원래 제목은 Secret of buccaneer scholar 에요.
혹시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읽고있는 중이지만)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요는 간단해요, 학교는 제도이고 유한하지만 교육은 계속 이루어져야 할 무엇이다.. 라며 자신에게 끌리는 것이 있다면 누가 가르쳐주길 기다리지 마라. 이렇게 얘기해요. 저자는 스스로 깊은 흥미를 가지고 혼자 심도깊은 실험까지 하며 열심히 했던 물리는 형편없는 점수를 받은 반면, 수업도 거의 나간적 없던 과학은 우수한 점수를 받았던 등의 예를 들며, 학교는 자신들이 가르치는 것만을 잘 해야 인정받는다고 비판하지요.

저자는 8학년을 끝으로 학교를 거부하고 제도를 벗어나 순수한 자기 교육으로 열심히 살게되는데요....

학교제도에 순응하며 자신의 길을 잘 닦아갈 수도 뛰쳐나올 수도 있지만, 어디서건, 교육은 삶에서 지속되어야 할 중요한 것이고 또 그 주체는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책 읽는 중에 스스로에 대한 미안함으로 반성문이 절로 써지더라고요. ㅎㅎ

  • 추천 1

길벗님의 댓글

길벗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에게는 나디아가 훨씬 친근합니다, XX님.

결혼도 하시고 또 아기도 있으시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사회가 가는 방향을 거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기가 크다보면 남들 다하는 것 하지 않기가 생각보담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XX님은 소신대로 밀고 나갈 것 같습니다.

저는 어릴 때 다 못했던 수학, 물리를 새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볼 시간이 없어서 스쳐지나간 것들을 천천히 곱씹으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성공적인 삶을 살다가 오십이 넘어서 갑자기 절박한 심정이 들더랍니다. 그래서 남은 재산 다 정리해서 은행에다 넣고 그 이자로 가족에게 넉넉하게 지원하고 자신은 속세와 떨어진 집을 지어서 수도 아닌 수도를 한다고 합니다. 그 절박한 심정이란 다름아닌 사람으로 태어나서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지 않고 그냥 인생이 간다면 허무할 것 같은 심정이었다고 합니다.

하루 섭생외엔 필요한 모든 시간을 제외하고는 낮엔 낯선 곳에 가서 생각하다가 저녁때 돌아와서는 그 지어놓은 방에서 그날의 화두와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대다수 사람들은 부를 추구하고 또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들 합니다. 사는 모습들이 여러가지라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으로서 사람처럼 사는 것인지 정의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신념을 가지고 추구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더군요. 그 신념이, 자기가 추구하는 게 옳은 것인지 항상 깨어서 판단해보고 수정하는 게 더 옳바른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쓰다보니 은근히 충고하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 이것은 저한테 해당하는 말입니다.)

많은 날들이 지나갔고 많은 날들이 옵니다. 거기서 나의 현재는 있을까요? 우리 모두, 동시대 사람 (Zeitgenossen) 들 좋은 시간 만들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태어날 아기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합니다.

  • 추천 2

XX님의 댓글의 댓글

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만약 아이가 돌연변이?로 태어나 공부를 잘 하고 학교생활을 잘 한다면 모르겠으나, 부모 닮은 아이가 나온다면 이 가족의 삶은 어디로 흘러갈 지 도저히 예측할 수가 없네요.^^
사회의 방향을 거스르는 삶을 살지, 흔하디 흔한 구성원으로서의 안주를 택하게 될지, 하지만 행복은 그와 상관 없이 꾸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랑하며 살기.

아... 그 충고는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충고인듯. 늘 되새기겠습니다. 감사해요.
건강하게 행복하기. 우리가 바라는 사회상도 여기에서 출발하겠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용혁님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ttp://redbuladic.egloos.com/4318866

교육 관련해서 캐나다 이민자들쪽 사정입니다. XX님께서 흥미로워하실 것 같은 글이라 링크 납깁니다.

  • 추천 1

XX님의 댓글의 댓글

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경험에도 그렇지만, 초등학교 2-3학년 정도만 되어도 한국식 수업에 완전히 길들여?져 버립니다. 수업은 고통이지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하고 자발적으로 해결해나가는 유희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본문에서 예를 들은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의 그림을 비교해 볼까 생각도 해봤었는데, 그러면 당사자들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접었습니다.

아이를 키울 생각하니, 정말 이 사회가 절망적입니다.

또리님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글, 댓글들... 공감이 가네요. 이상을 잃어버리는 계기, 순수를 잃어버리는 계기가 바로 자기아이가 생기는 거라고 하던데요.
한편으론 이런 우리의 가치관, 신념을 뒤흔들고 성찰하게 해주는 존재또한 아이이니 큰 선물이기도 하고요.
아이와 행복한 생활 하실거라 믿습니다.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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