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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어떤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한별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2건 조회 2,430회 작성일 04-05-08 10:52

본문

축구에 관한한 일본에서의 반응은 어떤가? 나는 일본에서 90년대 초에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과 함께 생활을 했다.당시에 한-일전에서 우리가 패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그래서 밤새 분해서 한숨도 못자고 결국 회사도 결근했다.좋아하는 일본놈 얼굴이 얄미워서 차마 볼 수 가 없었다.한번은 복싱경기를 했다 한국이 이기고도 판정에 지고 말았다.회사 동료는 위로하는 말을 했다 "좃도 오까시이갓다나"
좀 이상했었다는 말이다.그리고 이들은 과거의 침략에 대해서도 사과했다"와룻갔다나" 나빴었다고
그리고 이들의 친목 모임에 항상 나를 초대한다.그리고 나를 우선적으로 배려한다.
이정도면 나는 이들을 용서하고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역겨울때가 있었다.그것은 무엇인가?저면에 깔린 피해의식 때문인가?
그리고 축구중계때 한국을 아시아의 호랑이라 소개한다.하지만 개스트란 사람은 비양거리며
노골적으로 화를 낸다 뭐가 한국이 호량이냐고...
그럼 중국 유학생의 반응은..이들은 내 앞에선 일본을 나 이상으로 미워한다.난징학살 사건을 예로 들면서,그리고 축구경기에서 일본에 패했을땐 위로도 해주었다.하지만 난 이들이 일본인들과 어떤식의 대화를 나누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럼 나는 이들을 형제처럼 여기면서 좋아했어야 하는가?
공교롭게도 한국이 폴란드를 이기던날 난 폴란드에서 그 역사적인 증인이 되였다.그리고 축구광인 집주인으로 부터 축하의 전화를 받았다.오히려 조금은 미안한감이 들었지만..
그럼 난 이들을 좋아해야 하는가?
난 독일에서도 한국축구에 대해 칭찬을 많이 들었다.하지만 반드시 내가 독일에 있을떄,독일을 이기는 장면을 보는것이 소원이다.
이상은 축구라는 하나의 매개로한 나의 경험이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을 떠나보면 자신을 발견한다.우리보다 경제가 못한나라는 우리를 부자나라에서 왔다고 반긴다.잘사는나라에서는 조금은 동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모든 진실은 시간이 흐르면서 바뀐다.결국에는 강하고 영민한자만이 전면에 나설 수 있다.
그사람의 배경은 그 사람을 알기 이전까지이다.
그러면 무대를 일본으로 바꿔서 일본 유학생들이 그런 단체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나 역시 윗글을 읽고서 충격적이고 중국인에 대한 더러운 기분이 든다.
하지만 유학생 자신들이 조금은 역사적 착각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한국동란이전의 한,중 역사와 감정을 뒤새겨 보아야 한다.결코 우방이 아니다.적대국이지
혹시라도 세상이 변해서 그들이 변했다고 생각치 말라.우리가 조금 풍족해졌다고 우리가 축구전적이 앞섰다고,한류열풍리라고 해서 그들을 가볍게 보지말라,또한 그들이 우리에게 어떠한 경우라도
호의적이라는 생각도 버려라.지구상에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 중 사이가 좋은곳이 있는가?
축구전쟁에서 승리도 좋지만, 강한개인을 만들어야 한다.특히 우리처럼 조국을 떠나 비빌곳이 없는 이들은 남모르는 냉가슴과 서러움과 무시와 역겨움을 승화시켜서 정말로 그들 땅에서 당당히 홀로 설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중국유학생들은 우리모두를 대신한 어려움을 경험했다.
마음이 아프지만 결국 그 아픔만큼 이를 갈아야 한다.그리고 남의 땅에서 객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영민하길 바라면서.또한 수치스런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안으려면 젊은 세대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숙제로 남기기로 한다.그리고 중요한것은 그 나라에 대한 편견은 버리는것이 좋다.축구라는
한종목으로 빚어진 일이지만,그것으로 유추한 한-중-일 관계의 미묘한 성격과,우리의 오늘날의
일그러진 모습을 다시 성찰해보는 기회로 삼아,월드컵우승과 같은 정말 이루기 힘든 꿈을 꿉시다.
추천4

댓글목록

홍기성님의 댓글

홍기성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약자는 언제나 슬픈 존재일 수 밖에 없죠
우리도 강자가 되어서 약자를 감싸앉을 수 있는 나라도 되었으면 하네요

세계인님의 댓글

세계인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역사는 힘있는 사람이 쓴다는 것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제 바램 역시 홍기성님과 같이 강자여도 약자를 감싸줄 수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였으면 합니다.
그런데 사람의 본성이 그렇지 못해서 그런 사람이 모인 사회는 예외없이 약자를 잘 감싸지 못하죠.
개개인에 대한 교육이 뛰어난 서유럽도 어느 부분에선 약자를 누르는 면이 있쟎습니까?
한 국가의 모든 국민이 깨어있을 때나 가능한 야기인데 아쉽죠...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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