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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좌파가 말한 한국국수.복고좌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꼴통좌파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4,595회 작성일 04-06-10 18:50

본문

“한국 늦깍이 좌파는 복고적·국수적”


영국 리즈대학교의 한반도 전문가 아이단 포스터카터 박사가 9일 워싱턴 한국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한국의 진보주의, 진정한 개혁인가 반동인가'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한국 사회 정치 현상을 일일이 비판했다.

그는 "한국의 진보주의자들은 진보적 이념만 내세울 뿐 실제 행동은 너무 복고적이고 국수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럽 좌파 출신으로 남한보다는 북한을 먼저 연구하면서 60년대 북한의 '주체' 사상 연구에 심취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4.15 총선 결과를 한국 사회의 좌향 이동으로 해석하면서 386세대 등을 들어 "한국이 1968년(프랑스 등 유럽의 좌파 부흥 시대)도 아닌 21세기에 '늦깎이 좌파' 시대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브라질, 인도와 비교해서 한국 사회의 오늘날 불평등이 정말 중요한 문제이냐"고 반문하고 "노무현 정부가 경제적 평등이나 외교적 자주를 표방하는 것은 장기적 차원에서 국가이익을 훼손하는 감성적 정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관심을 "과거 사대주의 만큼이나 부끄러운 사대주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뉴욕 타임스 기고에서도 한국 사회의 중국에 대한 관심을 "(일본에 이은) 차악의 억압자에 대한 사랑"이라고 표현했었다.

또 과거 청산 문제와 관련, 그는 "과거 친일한 사람, 독재정권에 협력한 사람은 모두 그르고, 그 반대편에 섰던 사람은 전적으로 옳다는 식의 이분법은 옳지 않다"고 말하고 "한국 사회는 미래를 보면서 화해하고 포용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
추천5

댓글목록

aa님의 댓글

aa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친일파청산에 관련된 좋은 글을 퍼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자신의 공동체를 파괴하고 그 구성원들을 끔찍하게 괴롭힘으로써 이익을 얻고 영달을 꾀한 반역자들에게 전혀 죄를 묻지 못한 남한의 과거사를 들먹일 때마다 대조되는 두가지 사례가 있다. 프랑스의 나치부역자 숙청과 북한의 친일파 숙청이다. 둘다 무자비하리만큼 확실하고 깔끔했고, 그래서 우리를 늘 켕기게 만든다. 이 사례를 들 때마다 항상 강조되는 것이 당시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한 프랑스와 북한의 강력한 의지다. 그리고 이 두 사례를 남한의 부끄러운 과거를 채찍질하고 지금이라도 역사와 정의를 바로세우자는 의지를 고취하는데 많이 인용한다. 물론 의지는 모든 사건에서 가장 필수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이다. 그러나 남한의 과거사에서도 보듯 선량한 의지가 항상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와 북한의 두 사례에서 의지 외에 구조적인 면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미리 말하면 당시의 역사적 상황이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면 프랑스와 북한 역시 반역자 숙청이 결코 순조롭지 않았으리라, 어쩌면 불가능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프랑스와 북한의 사례는 역으로 살펴보면 왜 남한의 친일파 숙청이 실패하고 말았는가? 친일파 숙청의 방향과 궁극적 목표가 무엇이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이 훨씬 선명하게 나온다. 이런 상상을 해보자. 만일 독일 나치의 프랑스 점령이 불과 몇 년의 일시적인 군사점령이 아닌 일제강점기처럼 수십년 간의 영구적인 지배였다면 어찌 되었을까? 당연히 지금 보는 것과 같은 손쉬운 숙청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프랑스의 몇년은 프랑스인과 프랑스 사회 전체가 어떻게든 나치의 지배와 그 구조 속으로 말려들어 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평범한 사람도 상당한 불안과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버티면 버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런 와중에 어떤 이유에서건 나치와 협력한 사람들은 당연히 프랑스인 중에 고립된 왕따가 되는 것이고, 나치라는 보호막이 사라지면 모두가 미워하는 마당에 무기력하게 숙청되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한 30~40년간의 지배였다고 생각해보자. 시간이 지나며 프랑스인의 생존은 자연 나치의 지배와 질서를 부분적 혹은 전적으로 순응하면서 이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나치와 함께 협력적 관계에서 삶을 이어가는 프랑스인이 무수히 많아졌을 것이다. 거기에는 유독 더 열성적이고 악질적인 인간도 있었를 것이고... 거기다 그것이 세대를 이어서 온다고 생각해보자. 결국에는 프랑스에 하나의 뚜렷한 계급, 친나치파가 형성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당연히 다른 프랑스인보다 훨씬 대단한 부와 지위를 거머쥐고 있었을 것이다. 갑자기 나치가 몰락해 사라진다해도 프랑스에 가장 큰 세력을 쥐고 있던 자들이 그렇게 쉽게 모든 것을 잃고 숙청당해 줄까?(그렇게 할 수 있다. 북한이 그랬다. 그건 북한을 설명하면서 하겠다.) 비록 숙청이 가능했다 하더라도 지금 우리가 기억하는 것처럼 위풍당당히 개선한 드골정권이 쥐궁멍에 숨은 나치부역자를 쥐잡듯 끌어내 일사천리로 재판정에 세우고 처벌하는 식은 아니었을 것이다. 거의 내전에 가까운 대혼란과 골육상쟁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고, 프랑스 사회전체가 깊은 상처를 입고, 지워지지 않을 고뇌가 남았을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프랑스의 사례는 역사적인 조건이 너무 틀리기 때문에 남한의 친일청산과는 참고사례는 될지언정 비교사례는 안된다. 속되게 말해 친일청산의 실패는 우리의 비극일 뿐, 프랑스의 성공에 꿀릴 게 없다는 말이다. 민족의 바른 역사와 정의에 대한 갈망은 프랑스나 우리나 조금도 다를 게 없었다.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친일파는 민족반역자 한 개인이기 전에 하나의 거대한 사회세력 혹은 계급이었다는 것이다. 프랑스가 싸운 것은 고립된 민족반역자 개인이지 이런 사회세력이 아니었다. 흔히 친일파하면 노덕술같은 악질적 친일경찰(이놈에 비하면 박정희는 친일파도 아니다)을 떠올린다. 그리고 지금도 친일파하면 지도자적 위치에 있으면서 민족반역행위를 한 자들을 지칭하면서 그들 개개인에 대한 역사적 단죄에 몰두한다. 그것은 맞지만 그 이전에 그들은 하나의 사회세력이라는 것을, 그들이 그렇게 활개치고 다닐 수 있었고 지금도 멀쩡한 것은 그들의 타고난 악질성보다 그들에게 든든한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란 것을 유념해야 한다. 즉, 진정한 공격목표는 개인이 아닌 그 집단적인 세력이라는 것을, 친일파 청산의 목표는 과거나 지금도 그 반역사적 사회세력 전체의 소멸이라는 걸 넓고 멀리 내다보아야 한다. 소수의 행적에 분개하고 그들에게 역사의 심판을 내리자는 식으로는 그들은 절대 심판받지 않는다. 친일청산이 민족반역자 개개인에 대한 문제면 옛날에 해결되었을 것이다. 그것은 여전히 한국사회의 현안이다. 그것은 역사와 정의의 문제라기 보다 오히려 지금의 현실과 정치의 문제다. 지금도 보이지 않게 치열히 싸우고 있는 누가 사느냐 죽느냐의 투쟁의 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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