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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혁명을 말한다, 수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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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on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713회 작성일 04-06-10 20:12

본문

먼저 필자는 지방에서 태어났으며, 최근 2년간서울에서가족들과 살아본 경험이 있음을 밝힌다.

현재 참여정부 들어 수도이전이 좀더 현실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보다 활발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필자는 수도이전에 적극 찬성하며, 그 당위성을 짚어보고자 한다.

1. 역사적 정당성
현수도 서울은 신라시대 중요한 전략의 요충지였고, 조선의 개국과 함께 한반도의 중심이 되어 600년이상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역사적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해방이후 소위 졸부들의 안마당이었으며 성장위주의 국가정책으로 인해 팽창과 팽창을 거듭해 거대한 공룡도시가 되어 버렸다.
따라서, 현 서울의 역할은 역사 속에서 찾아야 하며, 미래를 위한 발전은 다른 지역에서 찾아야 한다. 이미 포화된 수도권은 더이상의 개발비용도 엄청나지만, 그 개발이후 인구팽창과 삶의 질은 계속 하락될 것이다.

2. 서울의 패해
서울 사람들에게 서울 이외에는 다 시골이다. 우리나란 서울과 지방이란 두 곳으로 나눠어진 느낌이다. 사실 대학도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것으로 나누어진다. 일본처럼 도쿄근방에 4천만이 모여사는 곳도 교토, 센다이, 오사카 등에 있는 대학이 도쿄대 못지않은 명망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서울대 이외는 다 이류다. 그나마 이류들도 거의다 서울에 있다.
어디 교육 뿐인가? 경제는 말할것도 없고, 정치, 문화, 예술, 교통, 모든 것이 서울을 빼면 하류다. 심지어 노점상을 해도 서울에서 해야 장사가 된다. 서울 사는 사람들이야 모든 걸 누리고 사니깐 모르겠지만, 지방 사는 사람들의 소외감은 심각하다. 이런 감정은 계속적인 상승작용을 일으켜, 모든 것을 수도권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한번 서울에서 정착한 기반은 지방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할수없이 지방으로 가게될때, 그건 귀양, 인생실패로 인식되고 호시탐탐 서울재입성을 노린다. 이제 지방은 하류인생으로 여겨지고 있다.

3. 수도이전 반대에 대한 논의들
참여정부가 정치적으로 충청도 사람들을 부축였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충청도 인구는 수도권의 5분지1도 안된다. 수도이전을 공약으로 내놓지 않았으면 서울사람들한테 표 더 얻었을 것이다.
최근 법을 들먹이며 국민투표하자고 딴지거는 사람들은 국론분열자들일 뿐이다. 지방과 수도권의 확실한 분열만을 조장할 뿐이다.
이전비용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수도권에 자꾸 위성도시 만들고 복잡해지는 거보다 훨씬 싸게 먹힌다. 미군기지는 왜 막대한 돈을 들여 이전하려 하는가, 더럽고 골치아픈 건 돈이 들어도 서울에서 없애 버리려는 이중적 태도에 어떤 때는 화가 난다. 얼마전 강남근처 화장장 건립 문제로 대립했던 거 보면 빨리 수도이전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솔직히 말해 수도이전 반대론자 대부분은 이기주의자들이다. 서울 집값 떨어지고, 그동안 누리던 혜택이 없어질까봐 전전긍긍한 사람들일 뿐이다. 소위 기득권층이 서울에서 또아리를 틀고 있기 때문에, 수도이전은 기존 지배층의 이동을 감수해야한다.


무엇보다 수도이전은 혁명이다. 600여년을 서울에서 유지해왔던 기존 기득권에 대한 자연스런 이별이며, 앞으로의 국가대계를 위한 시작이다. 수도이전은 그동안 서울에 집중되었던 모든 이권의 이완을 의미함과 동시에, 수도권에서 생겨나는 각종 부작용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는 묘약이다. 솔직히 서울공화국에 이미 인구의 반이 모여사는 상황에서 수도이전에 대한 완전한 국민적 합의는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 그래서, 난 수도이전을 또다른 혁명이라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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