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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씨가 친구에게 보낸 이메일 공개됨, '미군의 만행 잊지 못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429회 작성일 04-06-23 23:41

본문

민중의 소리에 난 기사를 보았습니다. 김선일씨가 친구 김화성씨에게 보냈던 이메일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는 생전에 이라크에서 미군의 만행에 치가 떨린다는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군의 만행을 폭로하는 사진을 갖고 귀국하겠다고도 했답니다.
그가 지금이 아니라 다른 때 이라크에 있었다면 그는 이라크인들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그를 죽인 무장단체가 원망스럽습니다. 그리고 그를 살리지 못한 한국정부가 원망스럽습니다.
그의 넋을 위로하고,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기 위해 오는 토요일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이라크 점령 반대 집회에 뜻있는 동포들과 함께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암스테르담 집회
시간: 6월 26일 토요일 오후 1시
장소: 암스테르담 담광장
한국인 시위대는 김선일씨 추모식을 담 광장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기사 전문>
민중의 소리: http://www.voiceofpeople.org
김선일씨 이메일, '미군의 만행 잊지 못해'

친구 김화성씨, 김선일씨 마지막 메일 공개

서경찬 기자


故 김선일씨가 생전에 친구들에게 보낸 이메일들이 공개되면서 그가 생전에 이라크에서 미군의 만행에 치를 떨었던 사실이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미군의 만행을 폭로하는 사진을 갖고 귀국하겠다던 그가 미군이 일으킨 전쟁의 희생자가 됐기 때문.

"미군의 만행을 잊지 못할 것 같다" 김선일씨 메일서 밝혀

고인의 친구인 심성대(35)씨는 고인의 유족과 친구들과 협의끝에 고인이 5월 8일, 15일, 30일에 보낸 총 3통의 메일을 공개했다.

김선일씨가 5월 15일자로 친구 심 씨에게 보낸 메일을 보면 "이곳에서 약자에 대한 마음도 어느 정도 몸으로 체득하게 되었고..."라면서 "소름끼치는 미군의 만행을 담은 사진도 가지고 갈 꺼다. 결코 나는 미국인 특히 부시와 럼즈펠드, 미군의 만행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혀 이라크에서 직접 겪은 미군의 만행이 끔찍했음을 보여줬다.

김씨는 또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미국인에 대한 인상은 좋은 편이었는데, 여기와서 다 허물어졌다"면서 전쟁의 참상을 몸소 겪은 후 느낀 미국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김씨는 "휴가 간다고 생각하니깐 조금 들뜬 기분이다. 빨리 가서 니하고 보혜보고싶고, 김치하고 짜장면 그리고 보혜가 해주는 음식들을 배가 터지도록 먹어보고 싶다"고 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김씨는 앞서 8일에 보낸 메일에서는 "한국인들이 거의다 떠나가고 교회팀들도 떠나간 요즘 우리 회사직원들 다섯명이서 조촐하게 예배를 3주째 드리고 있다. 나는 설교를 맡고 있고...."라면서 이라크에서도 독실한 종교생활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이제는 정말로 여기에 있기가 싫다. 하루 빨리 한국에 가고싶은데... 빨리 갈 수 있도록 기도를 해다오... 정말로 가고싶다. 정말로...."라면서 귀국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나타냈다.


△5월 15일에 보낸것으로 되어 있는 김선일씨의 마지막 메일 ⓒ민중의소리 블로그

김씨의 다른 친구 김화성씨는 한 인터넷매체에 보낸 이메일에서 "모든 국민이 기도하며 기다렸는데 사건이 이렇게 비극으로 끝나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슬픔으로 할 말을 잃었다"면서 "방금 선일이 부모님과 누나들을 만나고 여러가지 의논한 후 다른 친구에게 도착한 생전 최후 메일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친구 김화성씨, "파병 재차 확인한 것은 사지로 몰아넣은 무책임한 행동"

그는 "약간 민감한 사안도 없는 것이 아니지만 고인이 느끼고 생각했던 절절한 사연이기에 그대로 올린다"고 전했다.

그는 또 "유족과의 협의에 의해 차후 다른 방법으로 성명이 있겠지만 이번일이 극단적인 감정적 행동이나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것은 고인의 뜻과 크게 어긋나는 것이므로 자제하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족의 마음을 대신해 묻는다"면서 "상대가 자생 무장단체가 아닌 정치적 테러단체임을 알고도 파병을 재차 확인하는 것은 김선일씨를 사지로 몰아넣은 무책임한 행동이 아닌지" 정부의 대응에 대해 따져 물었다.

그는 "그 당시 필요한 태도는 좀더 유연하고 자제적인 발언을 통해 시간을 버는 길이 김선일씨를 위해 옳은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무책임한 성명을 통해 현지 분위기도 급속히 나빠졌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동안 연기되었던 파병 결정을 좀더 유보적인 태도로 임했다면 협상이 좀더 유리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미국을 위한 파병때문에 피랍되었는데 미국의 석방 촉구 성명은 무장단체들을 자극하는 역효과가 아닌가"란 의문과 함께 "자꾸 말을 바꾸는 피랍과정과 함께 과연 어떠한 내용의 협상을 했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대응과정에 나타난 의혹들에 대해서도 "미국의 지연된 피랍사실과 사망경위에 대하여, 또한 알자지라를 통한 뒤늦은 한국 홍보 방송은 과연 우리가 파병에 관한 잠재적 위험과 준비, 미국과의 공조에 대하여 많은 의구심을 가지게 만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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