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대통령선거에 이용되어 특정인이 정권을 잡지못하게 했었던 촛불시위의 원인인 미순이.효순이사건과 이번 김선일참수살해사건이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광란의 춤을 일으키게 할 의도의 공통성에 공감하여 이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펀글)지만원-김선일씨의 죽음을 보는 눈

얼마 전 일본인들을 납치한 테러집단은 일본정부에 "파병중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김선일씨를 살해한 테러단체는 이런 요구를 전혀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테러단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일본인들을 납치한 단체와는 달리 이 단체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단체로 음산한 알카에다 계열이라 한다.

김선일씨는 '이라크를 침범한 미국의 대통령과 미국인 모두를 싫어한다'고 여러 차례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일씨가 피랍된 일자는 5.31일, 한국에 알려진 시각은 6.21일 오전(알자*지라 방송 오전 5시), 살해한 날자는 6.22일 오전 8시다. 그들은 아무런 요구 조건도 내걸지 않고 자기들과 뜻을 같이 하는 한국인을 어째서 살해했으며, 살해하려면 어째서 21일간이나 죽이지 않고 감금했을까? 21일간이나 사람을 납치해 감금한다는 것은 그들에게도 귀찮고 고통스러운 일일텐데.

결론은 김선일씨 납치사실이 한국에 알려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국에 알려져 소리가 요란하게 퍼지자마자 곧바로 살해한 것이다. "이라크 테러집단에 의해 한국인이 살해됐다"는 뉴스를 한국에 전하는 것이 살해의 궁극적인 목적인 것이다.

이 간단한 목적이 궁극적으로 달성하려는 이면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필자가 생각하기엔 제2의 미선이-효순이를 만들어 광란의 무당춤을 유도함으로써 반미-파병반대 여론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더구나 북한이 알카에다와 깊이 연루돼 있다는 것은 미국에서는 상식으로 통한다. 만일 남한의 좌익들이 김선일씨의 살해사실을 악용하여 제2의 촛불 시위를 연출한다면 이번 김선일씨 살해사건에는 북이 관련돼 있었다는 느낌도 동시에 유발할 것이다.

200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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