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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질량값?…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디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680회 작성일 04-06-30 18:31

본문

영혼의 질량 값을 재려하는가?

영혼의 질량 값을 측정할 수 있을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옳고 그름의 비판에는 예리한 칼날을 담글지언정 그 사람의 영혼은 무고한 것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범법자도 아닌 무고한 생명의 죽음을 두고도 영혼의 질량 값을 재느라 여념이 없다.

테러리스트들의 그 끔찍한 살해 행각을 이야기 들었을 때, 저 테러리스트들은 도대체 어떠한 인간들인가 하고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소위 사회의 쓰레기라고 부르는 범법자들, 강간 강도 살해 행각 후에 태연할 수 있는 이들, 난 그런 자들이 전쟁의 광기아래 저런 무자비함을 과시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아니다, 그렇게까지 멀리 갈 필요가 없다.

죽기 싫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처절하게 절규하는 한 생명을 두고, 국가는 ‘국익’이라는 이익의 주판을 두들기며 고개를 돌렸다. 개인의 생사보다는 국가의 이익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여기서 국익이란 대한민국 국가에 소속이 되어있는 우리 모두의 이익이라는 것이다. 사회제도가 엿같아서 그 이익의 분배가 쌍스럽게 이루어지더라도, 그것은 분배의 오류이고 그것은 시정 가능한 것이니 여기서는 차치해두기로 한다.

다시 말하지만 노무현은 국익을 위해 파병을 결정했고 김선일씨의 죽음 앞에서 파병철회를 하지 않았다. 한 생명이 우리에게 돌아올 허울좋은 금전적 이익 때문에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 무엇을 하고있나?

테러리스트들의 잔혹함, 그 역겨운 냄새가 사방에 널려있다.

억울하게 죽어간 자, 그의 극히 사적인 부분을 삽질한다. 군인도 아니었던 그가 테러리스트의 손에서 억울하고 처참하게 죽어갈 때, 그가 의연하지 못했다고 질타를 한다. 그것도 모잘라 그의 아버지의 연애사 까지 들추어내어가며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이제는 과거에 죽어간 다른 영혼들을 그의 영혼과 나란히 나열해 놓고 저울질을 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죽어간 자의 영혼, 그 혼령의 질량 값을 재려는 것인가? 그들 죽음의 가치에 가격표를 매달려 하는 것인가? 테러리스트들의 끔찍한 살해행각만큼이나 구역질 남을 느낀다.

전시도 아닌 곳인데, 이루어지고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성이 대략 마비되어있음을 느낀다. 하물며 폭음이 그치지않는, 피와 죽음이 사방에 널려있는 전쟁의 광기 안에 그들이 들어선다면.., 이성을 잃고 분노와 광기로 사람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일이 일어나는 것,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닌지도 모른다.

역사의 평가는 가혹하다.

내가 아는 노무현은 멍청하지 않다. 하지만 지난 국민 담화 내용을 읽었을 때, 나는 그가 스스로 꼴통임을 드러낸다고 느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정치학 용어 ‘꼴통’은 학력의 정도나 지식수준의 고저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기득권의 이익 앞에서 도덕성, 가치관, 판단력이 저하됨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지금당장은 어영부영 파병을 하고 그 정당성을 국민에게 설득이 아닌 우기기로 지나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노무현은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당신의 태도는 후에 역사가 ‘숭미 사대주의’로 평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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