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국가의 헌법자체를 부정한다면 당연 북으로 보내주셔야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향하지 않은 의사가 자유라는 것은 상관안합니다. 그러나 그런 의사가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을 부정하니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라도 사상전향을 하지 않은 사람의 의사를 존종해서라도 '서로서로'를 위해 장기수.간첩.무장공비들은 북한으로 돌려보내야합니다~ 우리의 소중한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그 헌법의 존중은 통일과 민족이라는 말만으로의 핑계거리가 아니라는 점도 지적합니다~



의문사위 간첩 민주화운동 결정에 네티즌 분노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유신 시절 정보기관의 사상 전향 공작에 항거하다 숨진 남파간첩.빨치산 출신 재소자 3명을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한 데 대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다. 이들은 한마디로 "말이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가 나간후 인터넷 중앙일보 게시판에서는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입니까, 아니면 공산주의 국가입니까? 의문사위는 분명히 대한민국의 국가기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핵심 공산주의자 빨갱이를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자로 인정했다니 어이가 없어 말이 안 나옵니다.(dujwsong)", "해도 너무한다 !. 그럼 순순히 대한민국의 이념에 동조하고 전향한 사람들은 민주화의 역적이겠네. 나라 꼴이 잘 되 간다.(tjl1144)"는 등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이번 결정에 대한 찬반을 묻는 인터넷 중앙일보의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는 '반대한다'는 답변이 95%를 넘었다. 찬성(4%)이나 모르겠다(1%)는 응답은 극소수에 그쳤다.

'eric0624'는 "빨치산을 민주화 운동했다고 하면 '박정희 목 따러 왔다'던 김신조 일당 등 남파 무장공비들도 박정희 독재를 막기 위한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인정해야 하는거고, 전향한 김신조는 반역자로 처단해야 한다는 건가? 그리고 국가를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북에 침투했던 우리 공작원들은 비민주적인 인물들인가? 정말 요새 아주 아주 헷갈린다. 박정희 두둔하면 나쁜 놈이고, 김일성 부자 찬양하면 좋은 놈이고…"라고 적었다. 'goforithj'는 "남파간첩이 민주화운동을 했다니요. 그럼 지난세월에 북한정권도 남한의 민주화를 위해 공헌했다는 얘기입니까?"라고 울분을 토했다.

오마이뉴스 등 진보사이트에서도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ohmynoise'는 "의문사위는 뻘짓거리 좀 하지 마라! 그들이 가혹한 전향 공작을 받았다면, 국가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진상 조사에만 그쳐야 한다. 끝끝내 전향을 거부하면 민주화 인사가 되는 것인가? 그 당시 이데올로기가 다르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서로가 서로를 숱하게 죽였는데, 자신의 정치적 양심을 고수했다고 해서 민주화 인사가 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젠 개나 소나 민주화로 인정받네 그려(jfa2000)", "요즘 들어서 꼴보기 싫던 박정희가 자꾸 그리워지는건 왜일까?(kjh101)","여기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땅입니까? 미군 장갑차에 치어죽은 여중생은 열사가 되고, 이라크에 돈벌이 갔다가 죽은 젊은이는 순교자가 되고, 감옥에서 죽은 빨치산과 남파간첩들은 민주투사가 되고, 서해교전에서 죽은 젊은 군인들은 개죽음이 되고…(swk)"라는 등의 의견도 잇따랐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간첩.빨치산 행위가 민주화 운동으로 평가 받은게 아니라 '사상전향공작에 대한 거부'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활동을 권력남용에 대한 저항으로 평가받은 것이라면 반대하지 않습니다", "간첩.빨치산 행위는 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어도, 머리속에 있는 사상을 강제로 바꾸게 하는것은 헌법에 명시된 양심의 자유에 반하는 것이죠. 그런점에서 사상전향 공작자체가 헌법정신에 어긋난 것입니다"는 다소 중립적인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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