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해방전 한국사 모두 삭제

【서울=뉴시스】고구려사 관련 문제가 됐던 중국외교부 홈페이지에서 1945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우리의 역사를 모두 삭제했다.

외교부는 "중국측으로부터 지난 2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전의 역사기술 부분을 삭제하기로 통보받았다"고 5일 밝혔다.또 우리 정부가 제기한 임나일본부설 관련 한-일간 역사기술 문제도 일본 역사를 2차대전 이후부터 기술하는 것으로 수정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수정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는 한국 역사를 소개하면서 1세기 한반도〈?신라와 백제가 있었고 7세기에 통일했다고 서술했다.

이런 중국측의 조치에 대해 외교부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실망과 함께 유감을 표시한다"며 "고구려사는 우리 민족사의 불가분의 일부로서 양보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또한 중국 지방 당국과 출판물에 의한 역사왜곡 조치에 대해서도 중지 및 시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과거사에 대한 언급 자체를 회피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며 "올바른 과거사 인식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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