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광개토대왕비 탁본 '중국유물'로 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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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미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399회 작성일 04-08-11 04:28본문
유감스러운 뉴스지만 퍼왔습니다... 일본이 중국편을 드는 이유는 독도때문도 아닐까요...
韓中日 '역사전쟁' 갈수록 태산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으로 한국과 중국 정
부간 외교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지난 3일부터 광개
토대왕 순수비문의 탁본(拓本)을 특별전시하면서 중국의 것으로 버젓이 소개하고 있
어 논란이 예상된다.
또 광개토대왕 비문의 해석을 놓고 한때 한국과 일본 사학계에서 논란을 빚었음
에도 일본측의 주장인 '임나 일본부설'을 뒷받침하는 비문 해석만 소개하고 있는 것
으로 확인됐다.
'고구려사 왜곡'을 둘러싼 '역사전쟁'이 갈수록 얽혀들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9일 연합뉴스의 현장확인 결과, 이 박물관은 광개토대왕 비를 포함한 고구려고
분군 등이 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
념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2개월의 일정으로 동양관 제8실(2층)에서 광개토대왕 비
문 탁본 등 31점의 관련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그런데 2층 전체를 중국의 유물전시관으로 꾸며놓고 광개토대왕 비문의 탁본(원
본 크기) 여러장이 전시된 제8실의 입구에 '중국의 서(書)'라는 간판을 걸어 이 탁
본이 중국의 '서물'(書物)인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전시실을 둘러본 일반 관람객들은 광개토대왕 비를 고대 중국의
비석으로, 고구려를 고대 중국의 일부로 착각하고 있었다.
한 미국인 관람객은 "이곳이 중국 전시관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일
본인 대학생은 "탁본 글자체가 '중국의 서'로 소개돼 있으니 비석도 중국의 비석이
라고 유추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박물관의 웹사이트(www.tnm.jp)에서도 이번 전시를 '중국의 서적(書跡) 특별
전시 광개토왕 비'라고 홍보중이다. 또 박물관은 조만간 광개토대왕 비 전시회도 개
최한다고 안내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박물관은 1884년 일본군 대위 사코 가게노부(酒勾景信)가 광개토대왕 비문
을 떠서 귀국한 '묵수확전본'(墨水廓塡本.필묵으로 비문 글자를 베끼는 모사본)도
여러장 전시중이다.
이 본(本)은 일본이 4세기 한반도 남단에 식민지를 건설했다는 한때 일본학계의
주장인 '임나 일본부'(任那日本府)설을 뒷받침하는데 활용됐었다.
이와 관련, 박물관은 전시관 입구에 걸어둔 광개토대왕 비문에 대한 설명에서 "
비문에 대한 여러 해설이 존재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과거 임나일본설 주장으로 이어
졌던 "신묘년 왜가 바다를 건너와서 백제와 신라를 파해 신민으로 삼았다"(倭以辛卯
年來渡海破百殘□□□羅以以爲臣)는 자국 학자의 한가지 해석만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석은 비문이 일제에 의해 파괴되고 세차례에 걸친 석회도부 작
업이 있었던 사실과 왜(倭)가 일본인에 의한 위작(僞作)이라는 반박 등에 직면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박물관은 웹사이트에 비문의 해석을 놓고 논란이 있음을 전하면서 고구려가 한
반도의 고대국가라는 사실은 외면한 채 "고구려의 문화가 세계에 인정받아 고구려유
적의 보호와 공개에 있어 새로운 일보를 내디디게 됐다"며 ""광개토대왕 비와 장군
총 등도 이 세계유산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 사진있음 >
shin@yna.co.kr
2004/08/09 15:44 송고
주일문화원 '광개토왕탁본 전시' 日에 시정요구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일본 주재 한국문화원은 9일 도쿄 국립박물관
이 광개토대왕 순수비문의 탁본(拓本)을 '중국의 서(書)'로 소개한 채 특별전시중이
라는 연합뉴스의 보도와 관련, 일본 문화청에 시정을 정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화원측은 탁본의 전시실 안에 '중국의 서'라는 간판을 걸어놓음으로써 광개토
대왕비와 고구려가 중국의 비석이거나 영토라는 오해를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하고 관련 조치를 요구했다.
또 또 광개토대왕 비문의 해석을 놓고 한때 한국과 일본 사학계에서 논란을 빚
었음에도 일본측의 주장인 '임나 일본부설'을 뒷받침하는 비문 해석만 소개하고 있
는 것도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한 일본 문화청은 사태를 파악해 빠른 시일 내 답변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시회는 지난 3일부터 시작, 2개월간 열린다.
shin@yna.co.kr
韓中日 '역사전쟁' 갈수록 태산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으로 한국과 중국 정
부간 외교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지난 3일부터 광개
토대왕 순수비문의 탁본(拓本)을 특별전시하면서 중국의 것으로 버젓이 소개하고 있
어 논란이 예상된다.
또 광개토대왕 비문의 해석을 놓고 한때 한국과 일본 사학계에서 논란을 빚었음
에도 일본측의 주장인 '임나 일본부설'을 뒷받침하는 비문 해석만 소개하고 있는 것
으로 확인됐다.
'고구려사 왜곡'을 둘러싼 '역사전쟁'이 갈수록 얽혀들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9일 연합뉴스의 현장확인 결과, 이 박물관은 광개토대왕 비를 포함한 고구려고
분군 등이 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
념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2개월의 일정으로 동양관 제8실(2층)에서 광개토대왕 비
문 탁본 등 31점의 관련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그런데 2층 전체를 중국의 유물전시관으로 꾸며놓고 광개토대왕 비문의 탁본(원
본 크기) 여러장이 전시된 제8실의 입구에 '중국의 서(書)'라는 간판을 걸어 이 탁
본이 중국의 '서물'(書物)인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전시실을 둘러본 일반 관람객들은 광개토대왕 비를 고대 중국의
비석으로, 고구려를 고대 중국의 일부로 착각하고 있었다.
한 미국인 관람객은 "이곳이 중국 전시관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일
본인 대학생은 "탁본 글자체가 '중국의 서'로 소개돼 있으니 비석도 중국의 비석이
라고 유추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박물관의 웹사이트(www.tnm.jp)에서도 이번 전시를 '중국의 서적(書跡) 특별
전시 광개토왕 비'라고 홍보중이다. 또 박물관은 조만간 광개토대왕 비 전시회도 개
최한다고 안내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박물관은 1884년 일본군 대위 사코 가게노부(酒勾景信)가 광개토대왕 비문
을 떠서 귀국한 '묵수확전본'(墨水廓塡本.필묵으로 비문 글자를 베끼는 모사본)도
여러장 전시중이다.
이 본(本)은 일본이 4세기 한반도 남단에 식민지를 건설했다는 한때 일본학계의
주장인 '임나 일본부'(任那日本府)설을 뒷받침하는데 활용됐었다.
이와 관련, 박물관은 전시관 입구에 걸어둔 광개토대왕 비문에 대한 설명에서 "
비문에 대한 여러 해설이 존재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과거 임나일본설 주장으로 이어
졌던 "신묘년 왜가 바다를 건너와서 백제와 신라를 파해 신민으로 삼았다"(倭以辛卯
年來渡海破百殘□□□羅以以爲臣)는 자국 학자의 한가지 해석만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석은 비문이 일제에 의해 파괴되고 세차례에 걸친 석회도부 작
업이 있었던 사실과 왜(倭)가 일본인에 의한 위작(僞作)이라는 반박 등에 직면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박물관은 웹사이트에 비문의 해석을 놓고 논란이 있음을 전하면서 고구려가 한
반도의 고대국가라는 사실은 외면한 채 "고구려의 문화가 세계에 인정받아 고구려유
적의 보호와 공개에 있어 새로운 일보를 내디디게 됐다"며 ""광개토대왕 비와 장군
총 등도 이 세계유산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 사진있음 >
shin@yna.co.kr
2004/08/09 15:44 송고
주일문화원 '광개토왕탁본 전시' 日에 시정요구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일본 주재 한국문화원은 9일 도쿄 국립박물관
이 광개토대왕 순수비문의 탁본(拓本)을 '중국의 서(書)'로 소개한 채 특별전시중이
라는 연합뉴스의 보도와 관련, 일본 문화청에 시정을 정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화원측은 탁본의 전시실 안에 '중국의 서'라는 간판을 걸어놓음으로써 광개토
대왕비와 고구려가 중국의 비석이거나 영토라는 오해를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하고 관련 조치를 요구했다.
또 또 광개토대왕 비문의 해석을 놓고 한때 한국과 일본 사학계에서 논란을 빚
었음에도 일본측의 주장인 '임나 일본부설'을 뒷받침하는 비문 해석만 소개하고 있
는 것도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한 일본 문화청은 사태를 파악해 빠른 시일 내 답변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시회는 지난 3일부터 시작, 2개월간 열린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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