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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 재외동포의 유교가치관 연구 -유교가치관, 정서억제, 체면민감성이 소셜미디어상호작용과 문화변용에 끼치는 영향

페이지 정보

작성자 kami11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98회 작성일 22-10-15 15:17

본문

안녕하세요?
지난 2022년 3월과 4월에 이곳 베를린리포트와 페이스북 재독한인 모임방을 통하여
석사논문 설문지를 돌렸던 김은희라고 합니다.
정말 긴 설문지양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셨던 덕분에
지난 8월 무사히 논문작성을 마치고 정식 논문으로 출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그 때 논문의 내용에 관심을 가져주셨던 분들께서 논문의 연구결과를 요청해주셨었는데,
그래서 여기에 간단하게나마 연구결과를 요약해서 올려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논문 전체 내용은 이 글 맨 아래의 웹사이트 링크에서 회원가입없이 언제나 무료로 다운로드하거나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자유게시판인 점을 고려하여 여기서는 모든 개념을 설명하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미흡하나마 연구 통계조사 결과와 연구결과 흥미로웠던 점과 시사점 위주로 간단히 서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연구의 결과 요약

우선, 본 연구는 한국인이 독일에 살게 되면서 어떤 식으로 한국식 가치관을 보유하고 독일식 가치관을 수용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독일 내 한국인의 경우 통합유형이 많은지, 분리유형이 많은지, 동화유형이 많은지, 주변화유형이 많은지 조사해보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식 가치관을 연구에서는 유교가치관, 정서억제, 체면민감성으로 특정하였습니다. 소셜미디어 사용정도와 문화변용 조사를 통하여 실제로 어떻게 문화적 정체성의 변화를 겪는지 조사하고자 하였습니다.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재독한인의 경우,
1. 유교가치관이 강할수록 사람은 한국소셜미디어 상호작용이 많고, 한국문화를 유지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유교가치관이 여전히 한국인 정체성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2. 정서억제성향이 강할수록 한국 소셜미디어 상호작용이 약하고 독일문화참여편향이 약했습니다.
이를 통해 정서억제성향이 강할수록 한국과 독일 문화 둘 다 부정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체면민감성이 강할수록 한국소셜미디어 상호작용이 많고, 독일문화참여편향이 약했습니다.
이를 통해 체면민감성이 독일에서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국인의 특성임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4. 강한 유교가치관은 독일문화수용과 한국문화유지를 둘 다 하는 통합유형에서 많이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유교가치관이 독일의 적응과정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아님을 유추해볼 수 있었습니다.
5. 강한 정서억제성향은 두 문화로부터 고립되는 주변화유형에서 많이 나타났습니다.
6. 강한 체면민감성은 한국문화를 고집하고 독일에 참여하지 않는 분리유형에 많이 나타났습니다.
7. 유교가치관의 특히 부부관은 대부분 낮은 점수를 보였습니다.
8. 유교가치관 중 특히 세계관, 인의예지, 부자관은 통합유형에서 많이 나타나서, 양국의 문화통합을 돕는 요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세가지 하위요인이 한국인 정체성 교육에 중점적으로 사용되면 좋을 듯 합니다.

연구의 시사점
 연구를 통해 느낀 점은 우선 유교가치관과 유교적 행동양식을 구분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정서억제와 체면민감성은 유교가치관이 강할수록 강하지만, 각각이 문화적응과정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달랐습니다. 유교가치관은 문화적응과정의 통합유형에 기여하지만, 체면민감성은 독일문화참여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정서억제는 한국인의 정체성이라고 하기 어려울만큼 한국문화와의 관련성이 낮았고, 특히 문화적응에서는 한국과 독일문화 둘 다 부정하고 스스로 고립하는 성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유교가치관 중에서도 특히 하늘을 중시하고 인간 본성의 선함을 믿는 세계관, 효를 중시하는 부자관, 인간의 마음의 원리에 대하여 밝히는 인의예지는 앞으로 재외동포의 한국인 정체성 유지 교육에 중요한 핵심 가치관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지만, 부부관은 그 실제적 유효성이 의심될 정도로 재독한인 사이에서는 낡은 유교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유교가치관 전반적으로 볼 때에는 문화적응 과정에서 통합에 기여하고, 독일문화참여를 저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의 한계 및 향후과제
이 연구는 연구대상이 모든 재독한인을 대변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자료수집 시 독일어가 아닌 한국어 설문만 사용하여 이민 1.5세대, 이민 2세대의 의견이 제외되었을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정체성에 유교가치관, 정서억제, 체면민감성만 사용하여 다른 요인이 누락되었을 수 있습니다.
연구결과인 문화변용에 본 연구에서 사용하지 않은 다른 요인의 영향을 제외하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시 연구의 내용에 좀 더 알고 싶으시거나, 모임 및 단체 등에서 해당 내용으로 저의 발표를 듣고 싶으시다면
저의 이메일로 연락주세요. (kimunhui114@gmail.com)


RISS 학술논문 링크 : http://www.riss.or.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be54d9b8bc7cdb09&control_no=6be11c48a0591624ffe0bdc3ef48d419&keyword=%EC%9E%AC%EB%8F%85%ED%95%9C%EC%9D%B8%EC%9D%98%20%EC%9C%A0%EA%B5%90%EA%B0%80%EC%B9%98%EA%B4%80%20%EC%97%B0%EA%B5%AC
추천4

댓글목록

행복함님의 댓글

행복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완전 좋은 연구 입니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한국의 유교 잔재를 불태워 버려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유교의 좋은 면도 있지만 가장 나쁜 악습은 나이를 구분으로 계급을 구분으로 자유로운 사고 의견 토론을 막는 것 입니다. 정신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그런 악습은 없어져야 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존재합니다. 나라는 사람을 성별에 묶어 두는 것 만이 차별이 아니라 나이의 구분도 차별이 된다는 것을 한국인들이 빨리 지각하고 그런 악습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누구보다 잘 싸우고 있지만 그들에게 지원이 필요합니다. 50대 60대들이 가치 잃은 사회를 만들어서 얼마나 후세대가 고생하는지 .. 베리에도 혐오와 차별 분노로 가득찬 이들이 넘처 납니다. 현상을 사실과 주관으로 구분해서 바라보는 습관을 한국식 언론과 정치 교육으로 익히지 못해서 삶을 방황하고 즐기지 못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거두절미 하고 정말 좋은 주제이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

  • 추천 1

kami114님의 댓글의 댓글

kami11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독일에 와서 독일이나 외국 출신 분들과는 10살 나이차는 사람들과도 편하게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데 한국 분들과는 2살, 3살 차이만 나도 그렇지 못하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이상하게 한국분들과는 그런 나이 차이의 고정관념에 많이 얽매여서 관계가 약간 부자연스러워지더라고요. 또 그런 점이 관계의 발전을 한정지을 수 있다는 점도 아쉬운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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