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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목사로 살아가는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2세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4,158회 작성일 08-11-28 20:25

본문

가끔 베리를 찾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알고 있는 짧은 지식을 나누는 나그네입니다.

저는 목사(학생)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배출한 교단의 목사입니다.
길가에 지나가다 돌을 맞아 죽어도 될 만한 그런 목사입니다.
목사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것이 이렇게 고통스러운 것인줄 몰랐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절대자 그분을 더 이해하고 알고 싶어서 독일까지 왔습니다.
저 역시 순간마다 그분을 배우며 더 알아가는 구도자일뿐입니다.
 
아래 몇분의 한국 기독교에 대한 단상의 글들을 보면서
아프고 쓰라린 마음 가눌 길 없습니다.
정말 차라리 돌이라도 맞고 픈 마음 간절합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제가 가진 성경을 읽고 또 읽어 보았습니다.

저는 우파가 무엇인지 좌파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다만 제가 아는 절대자는 좌파와 우파를 모두 사랑하심을 압니다.

저는 보수와 진보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다만 제가 아는 절대자는 보수와 진보 모두를 사랑하심을 압니다.

저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가 무엇인지를 잘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절대자는 민주주의자도 사회주의자도 모두 사랑하심을 압니다.

저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절대자를 압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절대자는 이슬람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또한 압니다.

저에게도 죽이고픈 원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제가 그토록 미워하던 원수마저도 사랑하심을 알았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
한 절친했던 친구와 죽도록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 친구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고
저는 개신교 신자였습니다.

그 친구는 자신의 신의 이름을 하느님이라 주장하였고
저는 하나님이라 주장하였습니다.
온갖 이론을 들이대며 몇날 며칠을 싸웠는지 모릅니다.
결국 그 친구와 저는 절교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 그 친구는 카톨릭의 신부가 되었고
저는 개신교의 목사가 되었습니다.

기회가 찾아온다면 그 친구에게 찾아가 용서를 빌고 싶습니다.
그 친구와 절교를 하면서가지 싸우던 절대자 신은
다른 분이 아닌 같은 분이셨습니다.

죄송합니다.
배운것을 배운대로
아는 것을 아는대로
옳은 것을 옳다고 말하지 못한
저와 같은 비겁한 목회자의 잘못입니다.

제가 아는 절대자는 이 세상에 생명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십니다.
비록 제가 미워하며 죽이고 픈 원수일지라도 말입니다.

제가 아는 절대자는 이 세상에서 특별히 소외된 사람들을 더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그분을 더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이 시대에 목사로 살아가는 것........
시대 앞에 정말로 죄송합니다.




추천4

댓글목록

송다니엘님의 댓글

송다니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로서 한마디 할까요?

사람은 자신이 지은 죄에만 회개를 할 수가 있습니다. 나의 선배, 내가 있는 집단에 대해서는 회개를 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회개를 한다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돈을 훔쳤으면 돌려주고,
남에게 해를 끼쳤으면 사과를 하고,

내가 있는 집단이 나쁘면, 개혁을 하던가, 안되면 나와야 하고
목사가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면 목사직을 포기하면 됩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매우 간단 합니다.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나는 무능해서 회개를 못해서 죄송합니다" 라는 식의 말은
어린애를 빙자한 위선이 아닐까요?
구도자가 되려면 실천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글을 읽으니 얼굴이 달아 오르는군요.

  • 추천 4

헤이쥬디님의 댓글의 댓글

헤이쥬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있는 집단에 대해서는 회개할 수가 없다니요?
예수님이 속한 집단 이스라엘은 나빠도 한참 나빴죠.
예수님이 개혁에 성공했었나요? 나쁜 집단, 안 되는 집단 이스라엘을 위해 목자이기를 포기하지 않으셨지요.

목사될 자격이 없지만 목사를 해야하고,
신도될 자격이 없지만 신도가 되는 것 아닌지요?
사도로서 부르심을 확신한 사도 바울도 '난 죄인 중의 괴수'라 고백했습니다.

이세사랑님의 글이 제겐 절절한 회개로 들립니다.
지나칠정도의.

  • 추천 2

2세사랑님의 댓글

2세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송다니엘님....

제 글이 위선으로 느껴지셨다면 죄송합니다.
좋은 충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추천 2

유미님의 댓글

유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세사랑님의 글내용은 참 따스한 온기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님은 다른목사님들의 잘못까지도  용서해달라시는 안타까운 맘을 전하셨습니다.

송다니엘님의 거친어투의 질책에도 감사드리시는 분입니다....송다니엘님은 그렇게 완벽한 분이실까...슬픈생각도 듭니다.

  • 추천 3

무천님의 댓글의 댓글

무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비판에 대해, 넌 그럼 완벽하냐는 투의 반문은 짧지않은 탄식을 새어 나오게 합니다.

2세사랑님의 진의는 충분히 짐작히 가나, 전 잘 모르겠습니다.

윗 글 ".. 잘모릅니다 ...사랑하심을 압니다"란 대구는 얼핏 양시론을 떠 올리게 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예수님이 좌우와 보혁과 민주와 사회주의를 다 같이 보듬으시는 분이신가요? 제가 아는 예수님은 성전 앞에 좌판을 깐 불쌍한 노점상들을 채찍질하시고, 율법에 급급하는 제사장들을 저주하신 당, 부당에 분명하신 분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것은 더 없이 사랑하시고, 합당하지 못한것은 더 없이 저주하셨으며, 그렇기에 부족한 인간을 더 없이 사랑하시는 분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모두를 사랑하시는 내 절대자, 하나님처럼, 나도 그 분과 같이 모두를 사랑함에 부족함이 안타깝다.'는 함의는 공허히 들립니다. =송다나니엘님도 이 점을 짚으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만-=

현재 한국개신교-저는 이 한국 개신교라는 표현이 무척 불편합니다만, 국외에서 한국 개신교를 말함은 결국 국외에 있는 한인교회는 한국 개신교의 부조리함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다는 것을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내포한 것처럼 들립니다. 과연 그런지 의문입니다만, 논외로 하고-의 문제가 사랑이 모자라서 그런것일까요?

저는 미움이 모자라서 그런것이 아닌가 합니다. 부당과, 부조리, 불의와 불신에 엄혹하고 끝간데 없는 미움이 없어서 그런것은 아닌가요?

미워할 것은 철저히 미워하고, 그러함에 그럴 수 밖에 없는 인간은 보듬고 놓지말아야 합니다.


흔히, 특강과 같은 강연자리에 가보면, 3가지의 질문자 유형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 주제에 대해 의문을 갖고 그 지점에 대한 적확한 질문을 하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나 이만큼 압네'하고 자기의 앎을 과시하기 위해 질문하는 자이며, 남은 하나는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고 질문을 위해 질문을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개신교는 성서 앞에 어느 질문자의 자리에 있나요?

snooker님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작나무님,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배출한 교단의 목사입니다." 라고 쓰신  2세사랑님의 글에서
프라이드 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생각되는데요....
"부끄럽게도 이러이러한 교단에 제가 속해 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글로만 씌어져 있으니 울림이 없어서, 억양이 올라갔는지 내려갔는지 감을 잡을 수 없고,
그에 따라 읽는 이마다  다른 해석이 나오는 게 아닌가 합니다.

2세사랑님의 댓글

2세사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작나무님 긴 댓글 감사드립니다.

오해가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적하신 문장은 절대 개인적인 프라이드에서 쓴 문장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혹시라도 부족한 제 글에 상처를 받으시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작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자작나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러셨군요.
제가 님의 표현을 오해하고 올렸나 봅니다.
2세사랑님의 말씀이 그런 거였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는 바입니다.

오해가 풀린 만큼, 필요없는 댓글은 자삭하겠습니다.
잠깐이나마 민감한 종교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이었습니다.

팬교주님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세사랑님같은 목사님을 뵈면, 저처럼 함부로 떠든 엉터리 신자가 부끄러워집니다.

죄송합니다.  님같은 분을 두고 개신교를 비판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아래의 어떤 분 말씀대로, 기도가 정말로 약빨이 있다면, 제발 기도 좀 해주세요.  대통령이라는 자가 제발제발제발, 정신 좀 차리라구요.  아마도... 하나님조차 그가 스스로를 개신교 신자라고 약 팔고 다니는 모습이 쪽팔리실 겁니다.

그 자만이 아니라, 얼마 전 대선에서 그 자를 찍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우겠다고 개같은 소리를 설교랍시고 짖어댄 목사놈도 정신 좀 차리게 해주세요.  지가 뭔데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우니 마니 하나님의 권한을 월권한답니까?  지 이름이나 안 지워졌으면 다행일 놈이.  (이런 사실들도 아마 몰트만님같은 분에게는 "확인할 계획이 없"으시겠죠?)

  • 추천 4

로또님의 댓글

로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 목사되시는 분이 계신거 같은데..요즘 교회가면 이런 설교듣나요? 난 교회를 안가서....


http://www.youtube.com/watch?v=Gje16T8KDuE&feature=related

인터뷰님의 댓글의 댓글

인터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류들이 있다는 건 들어봤지만 굳이 이런 자료를 찾아보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 그동안 보지 못했습니다. 비슷한 류의 동영상들을 몇개 살펴보니 비신자의 입장에서 보면 왜 JMS같은 자들이 설쳐대는 것이 가능한건지 이해가 갑니다.  별 다른 차이가 없어보이니까요...

다만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운영하는 차이겠지요...이런 류들은 자신의 능력(?)만 충분하고 기회만 주어진다면 문XX 같은 글로벌 기업 회장자리를 노리고 있을 가능성도 많아 보입니다.

익히 들었던 목사들의 얘기들이라 별로 놀랍지는 않은데...정말 놀라운 건 연단밑에서 손들라면 손들라,  손내리라면 손내리라, 개그콘서트 처럼 재미있지도 않고 목사란 사람이 할 만한 얘기들이 아닌데도 아멘을 외쳐대는 수많은 사람들....신기하군요...

웬만큼 죄지어서는 지옥가기도 힘들겠네요...저런 목사들이 독방을 장기투숙해야 할테니까요...

고도님의 댓글의 댓글

고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거 정말 끔찍하군요. 상식이하의 일이 벌어지고 있네요.

신일수목사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요. 그 뒤에 기독교자체내에서 이 설교에 대해 비판과 제재가 있었나요? 기독교내에서 이런 설교를 묵인하는 추세라면 이 또한 기독교 조직의 문제가 크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동조하면서 듣는 사람들때문에 제 얼굴이 더 화끈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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