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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에 대한 단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Ang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956회 작성일 09-12-05 22:06

본문

벼룩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점수 160000점의 좀 오래된 회원입니다. 요즘에 벼룩시장에 대한 불만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원래 왠만한 물건은 새거로 사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벼룩시장이나 Ebay를 잘 활용합니다. 지금까지 벼룩시장에서 몇유로짜리 책부터 몇백유로짜리 노트북, 카메라까지 여러가지를 구입을 하고, 판매도 여러번 했었네요. 파시려는 분이나 사시려는 분이나 참 별별 사람들이 많습니다.

얼마전에 다른 회원님이 벼룩시장은 도깨비 시장이 아니라고 올리신 기억이 납니다. 도깨비 시장에서는 모르면 바가지 쓰고, 흥정 잘하면 싸게도 사고, 잘못된 물건을 속아서 사기도 하고 그런 곳입니다.
 벼룩시장의 규칙을 좀 읽어보고, 구매하려는 사람은 판매하려는 사람 입장을 이해해주고, 판매하려는 사람도 시세나 현실적인 가치에 맞는 가격과 안전한 거래방법을 제시하면 이런 분쟁이 줄지 않을 까 싶습니다.

구매자
1. 질문만 잔뜩 하고 잠수타는 유형 - 한 1-2년 전에 카메라를 팔려고 내놓았었는데, 어떤 분이 초보자라고 아주 많은 질문을 주셔서 아주 장문의 답변을 드렸습니다. 작동은 어떻게 되는지 렌즈는 어떤것을 사야하는지, 메모리카드는 어떤지, 샘플사진도 보내달라 등등, 그리고 또 이어진 질문에 질문, 그렇게 한 3번을 쪽지가 왔다갔다 했는데, 나중에 연락이 끊어지더군요. 판매하는 사람은 질문이 오면 사겠다는 의사가 일부 있다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구매의사가 전혀없고, 그냥 궁금하면 네이년에서 물어보시고, 구매하려던 물건과 좀 다른것 같으면 답장이라도 주세요.

2. 자기가 알아서 가격을 정하는 경우 - 판매하는 사람은 구입한 가격과 사용기간, 구성품, 상품 상태, 시세 등을 고려해서 가격을 정하는 겁니다. 가격이 안맞으면 안사면 되는 겁니다. 한국에서 혹은 독일에서 최저가를 들먹이면서 한번 뜯어서 사용을 했으니까, 얼마가 깎이고, 색상이 이상해서 얼마가 깎이고 등등 해서 이 가격이 진리다 라면서 친절하게 지도해 주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3. 특히 값비싼 전자제품, 카메라, 자동차 등은 시세라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물건 상태와 사용기간, 옵션 등에 따라서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독일에는 독일 시세가 있고, 한국에는 한국의 시세가 있습니다. 몇몇 구매자들은 자기가 유리한 쪽으로 시세를 내세우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한국의 시세대로 구매하고 싶으시면, 한국으로 가셔서 직접 구매하시는 방법밖에 없겠죠.


판매자 
 금지된 물건을 파는 경우
1. 담배는 원래 Ebay에서도 판매가 금지되어있고, 지정된 담배판매자가 아닌 사람은 담배를 판매할 수 없고, 정가보다 비싸게도, 싸게도 판매할 수 없습니다. 예전에 한창 유행이었던 것이 한국면세점에서 담배 몇보루를 사가지고 와서 영국 런던으로 입국을 해서 담배를 팔고, 유럽배낭여행을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파운드화가 꽤 비싸서 담배한보루에 호텔에서 하루먹고 자고 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당시 담배 한보루 13$) 벼룩시장에서도 종종 이런식으로 한국에서 가지고온 담배를 판매를 하는 경우를 자주보았습니다. 그리고 종종 아이디만 바꾸어서 업자들도 광고를 올리더군요. 다시 말하지만 개인의 담배판매는 금지되어있습니다. 담배를 중간에 끊어서 남았다면 좋은 선물은 아니지만 친구들에게 선물하거나, 대도시의 베트남계 밀매상처럼 거리에서 판매하세요.

2. 저먼레일 판매 - 저먼레일 패스는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이동을 할 수 있도록 나온 패스입니다. 내국인 혹은 외국인 장기체류자는 이용이 불가능하고, 양도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서양사람들에게 동양사람들은 다 비슷하게 보일 거라는 착각에서인지, 아니면 여권검사를 잘 안해서인지는 몰라도, 남은 저먼레일 패스를 판매를 하려고 하는 경우를 자주 보았네요. 여권검사를 안할 것 같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매번하지는 않아도 가끔씩 합니다. 2003년 독일 배낭여행에서 10일 사용중에 3번을 여권제시를 요구받았었습니다. 여권이 없으면 저먼레일 패스도 유효하지 않고, 여권과 기명된 이름과 일치되지 않으면 절도죄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3. 물건너오면 운송료 + a 
  한국인은 밥힘으로 산다고 하죠. 하루 세끼를 보통 밥을 먹고 사는 민족이니 "밥"을 하는 것이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 고수들은 냄비, 심지어는 머그컵으로도 밥을 하기는 하지만, 초보자들은 대충 물과 쌀만 넣고 버튼만 눌러주면 알아서 밥이 되는 전기밥솥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을 악용해서 독일 온지 얼마안된 분들에게 한국에서 물건너온거라고 한국산 전기밥솥을 터무니 없이 비싸게 파는 경우를 자주 보네요. 전기밥솥은 별로 특별히 복잡한 제품이 아닙니다. 중국인들도 매일 밥을 먹는지는 모르지만, 전기밥솥을 만듭니다. 대도시에 사시는 분들은 가까운 아시아상점에 가면 20-30유로면 새물건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로스만에서 19,90유로에 구입한 전기밥솥을 3년째 사용중인데 밥도 잘되고 찜기로도 사용이 됩니다. 
 
벼룩시장은 쓰던 물건을 사고 파는 곳입니다. 가난한 유학생이라고, 혹은 안면식은 없지만 같은 나라에서 왔다고 일정한 가치를 가진 물건이 터무니 없는 가격에 거래가 되어야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벼룩시장도 "시장"입니다. 시장은 시장의 원칙이 적용이 됩니다. 공급과 수요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이 되는 겁니다. 가격이 비싸면 안사면 되고, 가격이 싸고, 주머니에 돈이 있으면 사면 되는 겁니다. 시장에서 애국심, 동족심, 동정심을 바라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싶네요. 
 
추천6

댓글목록

ykssang님의 댓글

ykssa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벼룩시장도 "시장"입니다. 222222

어떤분이
"중고거래 하시려면요... 제대로 된 중고거래시장에 가세요. 판매자로 등록하시고요."
라고 하셨는데 여기 생각보다 돈 적게 받고,  무거운 책이며 등등 시간들여
힘들여가며 우체국까지 가서 물건 보내주시는 분들도 엄청 많은데.

이런 설전들 덕분에 저는 완전 소심해서 인지  벼룩시장에
물건 절대 올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한 1人입니다.
아마도 이런 맘 드신분 생각보다 많을꺼라 생각합니다.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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