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산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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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록우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395회 작성일 09-06-25 08:47본문
그건..참 쓸쓸한일..
기억해내고
추억해보는것은 잊고살고있음을 자각하는일..
여전히 나는 친구도 동료도.. 없는 이곳에서..
애써 잊으며 ..
멀찌감치 두고..
다가가지않으며.. 유지된 그거리에 안도를 느끼며..
애써 내가 어렵사리 유지한 '간격'을 또 나를 가두는 틀이라 핍박하며.
그저.. 내가 얼마나 깔깔대며 웃기를 잘했는지..
목소리가 커서 얼마나 주위를 쩌렁쩌렁하게 했는지..
말이 얼마나 많아서 쉴새없이 떠들어댔는지를..
그저 잊고 산다는게..
그게 가끔 쓸쓸해져서..
기억해내고
추억해보는것은 잊고살고있음을 자각하는일..
여전히 나는 친구도 동료도.. 없는 이곳에서..
애써 잊으며 ..
멀찌감치 두고..
다가가지않으며.. 유지된 그거리에 안도를 느끼며..
애써 내가 어렵사리 유지한 '간격'을 또 나를 가두는 틀이라 핍박하며.
그저.. 내가 얼마나 깔깔대며 웃기를 잘했는지..
목소리가 커서 얼마나 주위를 쩌렁쩌렁하게 했는지..
말이 얼마나 많아서 쉴새없이 떠들어댔는지를..
그저 잊고 산다는게..
그게 가끔 쓸쓸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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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fatamorgana님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어찌 보면 혼자일 수밖에 없고, 혼자라서 쓸쓸하다고 여기는 것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달리 보면 사람이 완벽히 혼자일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나의 기억 속에 담겨진 소중한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일들은 물론이고,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들, 또 지금 나를 생각하고 있을 이가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말이죠.
님 안에서 그 안에 고이 담겨진 부모님과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들을 찾아 보세요. 오히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지금 유지하고 있는 그 간격의 틀과 망각의 삶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다리로 기억 될 때가 있을 겁니다.
힘들고 외로운 타지 생활에서 너무 쓸쓸해만 하지 마시고, 때로는 님 속에서 또 세상 속에서 그 따스함에 스스로 취해 보시길 바랍니다. 힘 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fatamorgana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