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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의 거품을 빼는게 진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수민(펌)이름으로 검색 댓글 5건 조회 4,523회 작성일 03-04-26 20:01

본문

저는 71년생입니다. 제 또래의 청소년들이 그러했듯이 저도  중학교 1학년 봄,  '음악'이라는 연인을 만나게됐지요.  새벽 1,2시까지 라디오에 이어폰 꽃고  자는 척 하면서 음악듣던 일이 바로 어제 일 같습니다.

당시의 FM 방송의 음악 편성 비율은  팝 7 가요 3 이었지요. 지금은 이게 거꾸로쟎습니까?  정말 바람직한 일이지요. 가요 가사에 어설픈 영어 섞어쓰는건 정말 듣기 괴롭습니다만... (채널 돌리다가 '가요무대'를 보게되면  '아메리카 청년이 어쩌고 저쩌고...' '아라비아 왕자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가사의 노래를 듣는 수가 있는데요. 4,50년이 지나도 가요에 영어 섞어 쓰는 건 변하질 않나 봅니다. 아니, 더 심해졌어요. 그래도 그 때는 '러브'라고 안하고 '사랑'이라고 그랬으니깐...)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스운데...저의 첫 사랑 음악인은 컬쳐클럽의 '보이 죠지' 였습니다. 왜 그렇게 그를 좋아했는지 몰라요.  나중에 음악에 대해서 뭘 좀 알게 된 후, 컬쳐클럽의 음악을 들어보면, 음악적으로도 상당히 뛰어난 밴드였다는 건 확실한데... 지금 봐선 보이죠지의 외모가 전혀 매력적이질 않단 말입니다? 그땐 눈에 뭐가 씌였었는지...하하.

좌우간, 점점 어려운 음악도 듣게 되고  나름대로 음악 듣는 귀가 트이면서, 내가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하는지도 알게 됐어요. 저는 '흑인'과 였습니다. 백인밴드들도  소울풀한 끼가 들어 가야  맘이 끌리는 스타일이었던 거죠. (예를 들면, 저는 비틀즈 보다 롤링스톤스가 몇 배 더 좋습니다.) 그 때는,  아직도  음악 (음악 좀 듣는다고 그러면 모두 영미의 음악이었죠.) 듣는 것에... 뭐랄까...치기나 객기가 많았던 시기였어요. 일부러 어려운 음악 골라서 듣고,  공부하듯이 음악을 듣는 풍토가 있었지요.

새벽에 하던, 전영혁씨 프로 기억하세요?  그 정도는 꿰고 있어야 어디가서 아는 체를 할 수 있었지요.  명반도 다 사서 모아야 하며,  프로그레시브 롹이나  메틀 쪽이 아니면 음악을 듣는게 아니다....라는  허세가 팽배하던 때였어요.

음악잡지에 실린 평론가들의  추상만땅인 글들을  좔좔 외워서 기억해 두고... 그거, 다 괜히 갑빠 세우느라고 쌩폼잡는 짓들이었지요. ^^  뭐, 저도 아는 척 하느라고 거품 좀 많이 뒤집어 썼었습니다.  사실은 흑인들 음악이나 펑키한 사운드가 더 좋고 현란한 기타의 속주 보다  심플하고 울림있는 기타 리프를 더 사랑했었지만, 허세갑빠 세우느라  안 그런 척 하느라고 위선을 많이 떨었지요. (저는, 유투의 에지나  롤링스톤스의 키스 리쳐드 같은 심플한 기타 사운드를 좋아합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돌아온 존'의 기타도 좋아하구요. 제 동생은 지금도, 그게 무슨 기타 연주냐, 뽕짝 기타 아니냐...라며 비웃습니다. ^^)

그런 분위기가 사라지기 시작한게...제 기억엔 90년대 초중반인 것 같습니다. 서태지가 언젠가 TV에서 이랬습니다. '저는 마이클 잭슨이 좋아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잘 안와닿으실 겁니다.  음악 좀 듣는 사람들의 치기어린 불문율(?) 이란게 한국엔 팽배했었어요.  누구나 다 아는 유명스타는 절대 좋아하는 척을 해서는 안된다는....그런 것도 음악이냐 (!).....진정한 음악이란  메틀이나 프로그레시브나 재즈 뿐이다....남들이 잘 안듣는 걸 듣는게 진짜 매니아인 거다....뭐, 이딴식의 사고 방식 말입니다. 그런데,  서태지가 당당하게,   그런 소리를 척척 내뱉는 겁니다.  그 후로 많은 음악인들이 커밍아웃(?)을 하면서  '저도 마이클 잭슨 좋아해여....' 라고 하는 걸 봤어요.

뭐, 꼭 서태지가 물꼬를 텄다는 얘긴 아닙니다. 그만큼  우리사회가 허세끼를 벗고 당당히  자기 취향을 밝힐만큼  자신감을 찾았다는 거지요.  허세의 이면엔 컴플렉스가 자리잡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부자도 아니면서 명품에 대해 줄줄 꿰고 다니며 빚을 내서라도 명품 휘감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딱 그런 경우지요. 진짜 부자는...명품에 대해 별 감각도 없습니다. 굳이 자신이 부자라는 걸 증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남들이 부자인 줄 알아 보니까요.

(팝음악 평론가이던 백미영씨의 이야기 하나...'나는 젊은 시절, 엘비스 프레슬리를 의도적으로 싫어했었다.  너무 흔했고, 모두가 아는 스타였기 때문이다. 일부러라도 어려운 음악을 찾아 듣던 내게, 엘비스는  창피한 이름이었다. 이제는 다르다.  힘들이지 않고 표현해내는 엘비스의 음성...그것 하나만으로도 엘비스는  위대하다.  지금은 엘비스가 너무 좋다.....)

이거, 사실 문화적으로 큰 사건입니다. 이박사 같은 키치 문화 스타가 2000년대에 뜨게 된 것도 90년대에 그런 바탕이 이미 깔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쌈마이를 당당히 즐기는 문화 말입니다. (신바람 이박사님...'키치'라는 단어를 어디서 들으셨는지 인터뷰 말끝마다 키치, 키치 하시는게 아주 귀엽더군요. 하하.  다음 앨범은 언제 내시려나?)

서태지의 그런 발언과 비슷한 발언이 영화계에서도 있었어요.

선봉장은 강우석 감독입니다. 이 사람, 대놓고 이렇게 한국 영화판을 깠었지요. '한국 영화감독들은 웃긴다.  제대로 된 상업영화 하나도 못만드는 주제에 맨날 예술 영화만 하겠다는 인간들로 꽉 차있다.'... 저, 이 사람이 그런 얘기할 때 부터 알아봤습니다. 지금이야, 한국영화의 독점자본가(?) 가 되어서 영화판을 좌지우지하는 인물이 되어버렸는데요.  당시 저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영화판에서 그가 유일했었습니다.

영화도 거품 투성이였죠.  생각 좀 있는 사람들은 전부, 잉베르히만이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골치 띵띵 아픈 예술영화만이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평론가란 인간들은 도대체 저게  난수표 모음집인지 뭔지 싶은 평론이나 써 갈기고 있었거든요. 그 때, 당당하게 나서서 '웃기고들 있네. 재밌는 대중영화부터 좀 만들고 그런 얘기 하지?' 라고 외친게  강우석입니다.  그 결과는 오늘날  시네마 서비스 (독점이라고 욕먹는^^)의 출현이지요.  한국영화가 최소한 아시아를 평정하게 된 인식의 전환이 어찌 보면 강우석의 그 발언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한 사람 또 있습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와 '피도 눈물도 없이'의 류승완 감독 말이지요. 이 사람이 스물일곱에 데뷔작 내고서 평단의 주목을 받았는데...한다는 말이 ' 저, 성룡 좋아하거든요?  제 영화의 모든 것은 성룡에게서 온 겁니다.' .....*.*;;

저,  그 발언에 충격먹고 감동 먹었습니다. 충무로에서 왔다갔다 하는 신인감독이 어쩌다가 평단의 눈에 들면 당연히 해야하는 말이 전혀 아니었던 거에요.  일단, 이름도 헷갈리는 유럽의 예술영화 감독들 이름을 줄줄이 대면서  외래어로 범벅을 해야  뭔가 의식이 있는 감독으로 평가를 받을텐데,  아니, 성룡?  평론가들은 도대체  영화로도 안치는 성룡 영화?   서커스 활극을 필름에 얽기 설기 담아 놓은 것 같은,  그 영화가 네 정신세계의 보고란 말이야? ........

류승완은 솔직했던 거에요.  허세끼가 전혀 없었던 겁니다. 난, 성룡이 너무 좋고 그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어쩔래?  하는 식으로 나온 거지요.
(역시 걸물들은  눈치라는 걸 안봅니다.  지금은 입각하신 이창동 감독 왈 '영화 테크닉? 그거..좇도 아닌 거거든...이야기와 감동이 중요한거거든...' 역시 이 분은 핵심을 압니다.)

얼마전에...영화잡지 키노에 실린 류승완 감독의 성룡 사랑에 대한 인터뷰를 보고 저는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세상에...성룡의 모든 영화의 장면 장면을 다 기억하고 거기서 '성룡은  하강하는 이미지의 액션스타' 라는 코드까지 읽어 내다니.... (다른 액션스타는 모두 날아다니거나 싸워도 넘어지질 않는데, 성룡은 높은데서 아래로 떨어지거나 싸울 때도 넘어지고 또 넘어진다는 얘기.)

거품과 허세가 없어지니,  자신감이 생기는 거지요. 현실을 똑바로 보며 땅에 발을 딛고 그 때부터 제대로 된 발걸음을 시작하는 겁니다. 이제..한국 대중 문화는 질적, 양적으로 무진장 발전해 버립니다. 영화와 음악이 동아시아를 제패하는게 다 이유가 있는 거에요. 뭣도 없으면서 과도한 이상만 추구하며  생각이 허공에 떠있는, 사고과잉의 인간들은 입만 까댈 뿐이지  실제론 변변한  성취 하나 못 이뤄냅니다. 그래서...저는  이렇게  외칩니다.  '성룡이 좋다고 말하는 류승완이 진보다'

바보 노무현의 기적적인 부상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겠지요. 지나친 이상 추구로  명분 실리 다 놓치는 진보진영이 노무현을 까대는 걸 보면, 저는  예전의  음악 평론가나  예술영화 하겠다는 감독들이 생각납니다.

(서프에서 본듯한 얘기 한가지.  지금은 입담꾼 아줌마로 거듭난  '왕년의 김희선' 엄앵란씨가  60년대의 어떤 영화에서 했다는 대사. '저는 집에 있을 땐, 오렌지 쥬스를 마시며  문학전집을 읽어요' (-_-) 이런 컴플렉스 만땅의 분위기가  지금의 스타들은,  '저요?  집에선 그냥 추리닝 입고 TV나 보고 놀아요' 라는  자신감(?) 분위기 모드로  '건강하게' 전환되었다는 말씀.)

보너스: (사물흉내개그 버젼^^)  재밌는 얘기 한가지 더.

몇십년 전, 무명시절의 성룡이 한국에서 액션 대역 배우로  박박 기고 있을 때, 장발단속에 걸린 적이 있습니다.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려고 하는 경찰에게, 성룡이 '저는 한국사람 아니거든요?' 라고 항변했지만  그 말을 한국말로 하는 바람에 경찰이 더 때리면서 빡빡 밀었다는 얘기...... - 실화입니다. 성룡이 한국 영화기자와 인터뷰 할 때 얘기했던 에피소드죠. 이 전설(?)을 분석해 보면 성룡의 나이가 나오겠죠? ^^  
추천2

댓글목록

하하하님의 댓글

하하하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글 잘읽었습니다....비슷한 세대라 공감가는 얘기들도 많구요...
아~ 정말 그때 그랬었구나....하는 생각들...그리고 미쳐 생각지 않던 부분들에 대한 비판들.... 시대와 장르에 대한 지식이 참 많다라는 생각도 했구요...전 그 같은 시대를 살았는데도 왜 그런 세세한 기억들은 없는지....
그런데 한가지 괜실히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네요....(심각하게 받아드리지 마시고)
"이런 컴플렉스 만땅의 분위기가  지금의 스타들은,  &#039;저요?  집에선 그냥 추리닝 입고 TV나 보고 놀아요&#039; 라는  자신감(?) 분위기 모드로  &#039;건강하게&#039; 전환되었다는 말씀"
이 글에서 ....."건강하게"전환되었다는 말씀....이라는 얘기는 그 반대의 경우는 잘못되었다는 것인가요? 물론 거품을 빼자는 의도에서 나온 비유이지만...
집에서 그냥 츄리닝 입고 TV나 보고 노는것이 건강하고 자신감있는 삶인가요?
뭐 문학전집 읽고 오랜지쥬스 마시면 가식적인건가요?
"&#039;예술&#039;이라는 것은 대중들의 사이에도 아니고 위에 있는것도 아니며, 항상 가장 선두에 있어야 한다"라는 말이 생각이 나는군요..
이 뜻은 예술은 대중들 사이에 섞이면 그것으로 예술이 아니며, 위에 군림해서 뜬구름 같아서도 아니 되며, 항상 맨 앞에서 대중들이 나아갈 방향과 넓은 시각과 사고를 전달해 줄수 있어야 한다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뭐든지간에 선구자가 있으면 그 밑에서 그 부스러기를 먹고 사는 아류가 있는가 하면, 그 조차도 하지 못하고 어설프게 따라하다 전체를 욕먹게 하는 망둥이 같은 부류가 있지요...아마도 거품은 이런데서 나오지 않나 싶네요...
(이렇게 길게 쓰려한게 아닌데 ...^^)
그러니까 전 모든건 서로 뒤엉켜 지내야 그 조화가 이루어지지, 그 어느것도 홀로 있으면 그 균형이 깨진다는 얘기지요....
난 츄리닝이나 힙합이 좋아라고 할때 누군가는 단색면남방에 일자청바지를 즐긴다고 하는것이 조화를 이루는게 아닐지....
거품을 빼는건 좋지만 진정 예술을 추구하는 사람들까지 허세와 과도이상만 추구하는 몽상가로 봐서는 안되겠지요...
그래서 그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이목이 필요한 것이기도 하구요.. 뭐 그냥 그렇다구요...


여기까지 읽으신 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츄리닝님의 댓글

츄리닝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펀글은 츄리닝 입고 TV나 보고 노는 식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오렌지 쥬스 마시며 문학 전집이라고 거짓말하는 것이 가식적이라는 뜻같습니다.  취미가 뭐냐고 그러면, 독서와 음악감상이란 틀 박힌 대답을 하던 시절을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이런 가식보단 편하게 평소에 즐겨하는 것을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는 솔직함의 시대가 온 듯합니다.

하하하님의 댓글

하하하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헉~펀글이었군요.....나의 불찰...
그 가식적인 말은 해석하기 나름이겠지요......~~

야간비행님의 댓글

야간비행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본문과 하하하님의 댓글에 한표씩 드립니다. 80년초반의 대중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형편들을 익숙 해 진지 오래인듯 하지만 다시 듣는것도 추억의 영화를 보는듯 하군요. 하지만 &#039;츄리닝에 TV나 보고 논다&#039; 는 표현 또한 &#039;cool~의 껍데기&#039;에 불과한 것이 된지 오래니까요. 독서나 음악감상이 정말 자기 취미이고, TV보고 뒹구는게 정말 그대로의 모습이며 또 그렇게 받아들일줄 아는 모습이 &#039;먼저 상대에게 진실을 바라기에 진실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039;의 어떤이가 가져야할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예술이란 것에 대해 한말씀 드리고 싶은데(직업정신으로 부터), 제 생각은 "&#039;예술&#039;이라는 것은 대중들의 사이에도 아니고 위에 있는것도 아니며, 항상 가장 선두에 있어야 한다"라는 하하하님의 생각과는 조금 다릅니다. 각설하고 표현하자면..."예술은 대중들 사이에도 위에도 선두에도 그리고 저 끄트머리에도 있을 수 있다." 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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