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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어떻게 부를것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Cassir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607회 작성일 12-05-14 23:03

본문

요몇일 사이에 외국출신 노동자들에 대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글들의 내용을 떠나서 한가지 제 눈에 자꾸 신경이 쓰이는 것이 하나있는데
하루이틀 고민하던차에 글을 적기로 했습니다.

'외노자'라는 호칭 혹은 표현에 대해서 저는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외노자'라고 하는 단어 혹은 명사(?)는 부정적인 의미와 경멸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물론 베리에 글을 쓰신분들이 그런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으시다는 것은 저 역시 알고 있습니다.)

실상 '외노자' 혹은 '외국인 노동자'라고 할때 추상적으로나마 그들에 대한 의미의
고리가 만들어져 있습니다.(주로 언론지상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국에 비해 낮은 수준의 소득이나 경제, 산업수준을
가진 나라에서 일하러 온 사람들이라던지 불법체류자라던지 등등

또한 '외국인 노동자'라는 말은 어떤 의도를 가지지 않은 순수한 호칭인것 같이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것 같습니다. '외국인' 이라고 '노동자' 앞에 붙이는 것은
같은 '노동자'가 아니라는 의미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신자유주의적 세계체제 아래 '노동자들의 연대'의 중요성을 생각해본다면
실상 '외국인 노동자'라는 표현은 노동자들의 연대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으로 되지 않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단어가 아닐까요?)
'외국인 자본가'라는 말은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보통은 '투자자'라고 하죠.(물론 '해외자본'이라는 말도 자주 쓰이는걸 고려한다면
이는 저만의 너무 지나친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학문을 한다거나 혹은 그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전공서적을 읽을때 
우리가 글의 어떤 표현 혹은 단어를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하듯이
이러한 문제에 있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로서는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마땅한 호칭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외국출신 노동자'라고 부르는 정도입니다.
아직까지도 저는 어떻게 불러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들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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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서는 일정 기간 체류하며 일하는 이들을 '손님근로자' (Gastarbeiter)라고 칭하지만 한국어로 번역을 하면 쓰이지 않는 말이라 그런지 자연스럽게 와닿지 않는군요. 한국식 표현이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warum님의 댓글

waru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재 널리 통용되고 있는 바람직한 호칭이 이미 있구요. '이주노동자'입니다. 그런데 베리에서는 왜 '외노자' 또는 ;외국인 노동자'라는 략간은 배타적인 느낌의 표현을 쓰시고들 있는거죠. 이주노동자라는 표현이 인권과 관련해서 오래전부터 널리 쓰여온 것으로 알고 있는 저로서는 좀 생경하네요. 그냥 베리의 분위기가 의외로 민족주의적인 색채가 진하여 그런 것으로 이해하면 될랑가요;;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이정도 의견이 나올 정도면 우리가 나눈 이야기들이 서로에게 상당히 바람직하게 전달 된 모양인데요. 정말 외노자...를 뭐라 부르면 좋을까요.

이용혁님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낱말이 주는 인상에 집중하는 데 별로 동감하지 않아서, 대상을 지시할수만 있으면 외노자라 하든 이주노동자라하든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meisterK님의 댓글

meister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일하러 온 사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문제겠지요. 저도 한국 사람이지만 우리나라 문화가 외국인들을 그리 반기는 문화가 아니지 않습니까? 아직도 일각에서는 서양사람(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을 양놈이라 칭하고 중국사람은 땟놈, 일본사람은 쪽바리로 싸잡아 욕하는데요. 얼마전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토막살인한 조선족 노동자 오원춘이 언론에 보도되자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암튼 중국것들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안돼! 너무나 허술한 합리화 아닙니까. 살인자 오원춘이 조선족이었을 뿐인데 중국인 전부를 싸잡아 매도하니 말이죠. 이러한 성급한 일반화가 외국인을 양놈, 깜둥이, 땟놈, 쪽바리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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