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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각으로 한국의 문제를 바라보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쌔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168회 작성일 13-01-20 23:43

본문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길게는 못쓰고 요점만 짧게 써 봅니다. 새로운 관점을 열어서 같이 고민하시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제가 쓴 글이 성공적으로 먹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간혹 이곳에서 잘사는 나라들의 복지를 언급하시는데, 그 나라들이 어떻게 잘 살 수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것 또한 가난한 나라의 노동력과 자원을 착취해서, 그 잘사는 나라 국민들끼리 골고루 나눠 쓴 것은 아닐까요? 그럼 한국도 잘 사는 나라의 복지를 따라 한다면, 못 사는 나라들 뜯어 먹는 것도 제대로 배우지 않고, 그대로 복지가 실현이 가능할까요?

국가의 경제파탄을 간혹 언급하시는데, 경제란 정말 저절로 생긴 걸까 생각해 봅니다. 금융이란 정교한 돈놀이를 바탕으로 공식에 의해 정밀하게 조절된 것이 경제일까요, 아니면 정말 저절로 서로 열심히 일하면서 무작위로 교환을 하다 보니까 이런 경제시스템이 생겼을까요? 혹시 우리 경제도 그런 국제적 조절에 의해 실려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혹시 최근의 일련의 국제 경제위기가, 그들이 만든 정교한 시스템이 잘 안 맞아 돌아가기 시작하는 징조는 아닐까요? 이런 국제적 조절의 힘도 파악을 하지 못하고, 경제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을 한국인 누구의 책임이고 한국의 누구의 공이라고 해서 경제가 좋아 질까요?

금융이란 시스템을 만들고, 석유와 무기를 쥐고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이 세력은 자유와 평등을 가장하지만, 분열을 일으키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만든 공식대로 무기도 팔고, 부순 것들 새로 짓고 하면서 경제가 돌아갑니다. 그리고 분열을 계속해야 힘이 모아지지 않기 때문에 통제가 더 쉽습니다. 작은 문제로 계속 싸우게 해야, 큰 틀을 보지 않게 됩니다.

공산주의도 금융시스템을 만든 세력의 초기 실험작품이었단 얘기도 있습니다. 이것이 맞다고 본다면, 북한은 그들의 초기 실험작품을 철저히 신봉하면서, 그것을 통해 그들을 이겨보려고 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남북한이 갈려 있는 것도 정말 한민족의 서로를 이해 못하는 한심한 잘못이었을까요, 아니면 그들의 분열과 긴장을 조성하려는 정책에 의해 나온 작품이었을까요?

욕 먹을 것을 각오하고 적나라하게 문제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한국인과, 먹을 음식이 없고 마실 물이 없어서 죽어가는 아프리카인 중에 누구를 먼저 구해야 할까요? 생활고란 말 속에는, 현재의 경제시스템을 인정하고, 내가 주변사람들보다 돈이 없어서 힘들다는 말이 아닐까요? 생활고에 자살하는 사람들이 정말 마실 물도 없을 만큼 어려웠을까요?

정책을 만든다면 누구를 먼저 구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할까요? 한국의 민생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복지를 해결하면, 지구 저편의 다른 문제가 저절로 해결 되나요? 그들이 농약 마셔가면서, 싼 값에 만들어낸 과일 채소들 국민들이 골고루 나눠 먹으면 일단 좋은 건가요? 그 농약 흘러 들어가서 환경오염으로 어이없이 죽어가는 동물들은요? 방사능 먹고 세슘으로 몸을 꽉 채운 물고기들은 누가 구해주나요?

이런 것들을 위한 정책을 무엇보다 우선으로 만들겠다고 나서는 대통령은 아마 없었지요? 왜냐하면, 그래봤자 국민들의 지지를 못 받으니까요. 우리는 모두 현재 금융과 경제시스템이라는 큰 덫에 빠져서, 더 문제를 놓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혹시 그런 시스템을 만든 세력이 원하는 대로, 그 덫 안에 빠져서 누가 더 잘하네 못하네 편가르기를 하면서, 장님이 되어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경제 구조를 가지고는 지구환경은 절대 첫 번째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정신문명이란 아마, 지구인의 의식이 깨어나서, 지구상의 인간답지 못한 문제를 일단 해결하고자 할 때 이루어 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답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일단 인간성을 회복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복잡하게 머리를 굴리면, 당연히 자기 밥그릇이 중요하고 자기 국가의 이익이 더 중요해 보이기 때문에 해결책이 안 나옵니다.

혹시 다른 나라 국민이 이 정도 의식 안되고, 국가 이기주의에 빠져 있는데, 한국인의 의식만 높아지는 것은 손해 보는 일일까요? 아마 한국인의 의식이 지구 전체를 걱정하는 수준이 될 때, 진정한 홍익대통령도 나오고, 한국이 정신지도국이 된다는 예언도 실현될 것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2

댓글목록

이용혁님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번 맞는 말씀입니다. "공산주의도 금융시스템을 만든 세력의 초기 실험작품이었단 얘기도 있습니다. 이것이 맞다고 본다면, 북한은 그들의 초기 실험작품을 철저히 신봉하면서, 그것을 통해 그들을 이겨보려고 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남북한이 갈려 있는 것도 정말 한민족의 서로를 이해 못하는 한심한 잘못이었을까요, 아니면 그들의 분열과 긴장을 조성하려는 정책에 의해 나온 작품이었을까요?" 이 부분은 좀 음모론 냄새가 나지만, 기본적인 논지에 전적으로 동의를 표합니다.

지금까지 각각의 국가들 내에서 계급갈등이 존재해왔다면, 이제는 가난한나라와 부자나라로 지구가 이분되고 있는 분위기 같은게 좀 있지요. 그렇다고 부자나라 사람들이 전부 부유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경향성이. 제국주의시절에 식민지 휩쓸어먹었던 나라들이 지금 유럽 부국들이고, 양차 세계대전 특수를 톡톡히 누렸던게 미국아니겠어요. 독일은 또 지금 세계에서 무기를 가장 많이 팔아먹는 나라이기도 하지요.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천히 잘 읽었습니다. 물음표가 많은 것이 오히려 더 인상적이었어요^^.
질문에 대한 답들을 하나씩 찾아 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알아 나간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겠지만 그런 세상의 면면이 나 자신의 삶과는 어떤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 닿기 시작했을 때 진짜 고민은 시작되는 것 아닌가 해요.

열공~

XX님의 댓글

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이 없어서 논점 몇 가지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제가 지식이 짧아, 논의를 이어달라는 부탁이기도 합니다.

1.인류의 역사 중 자본주의 역사는 대단히 짧습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의 일부 지역은 부유해졌지만 전지구적 불평등은 확대 되었습니다. 자본주의는 이기심을 바탕으로 한 이념입니다. 이기심을 이용해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목적을 달성하는 체제입니다.

"우리가 저녁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양조장.빵집 주인들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이기심 때문이다." -아담 스미스 '국부론' 1권 2장.

이것에 대한 비판은 자본주의 비판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 싶네요. 언듯 언급하신 폭력이란 자본의 폭력이라 할 수도 있겠고요.

2. 국내의 생활고와 빈곤국가의 아사를 이야기 하셨는데, 통상 정책이라 함은 국내 정치를 얘기할 겁니다. 한국 정부가 세계의 정책을 지휘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복지정책이라 함은 국내의 문제를 얘기하는 거라 봅니다.
이외의 문제는 국가간의 협약을 통해 움직일 겁니다. 일례로 유엔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하기 외해 유엔기후협약이란 것을 조직했었죠. 2003년까지 유엔연합의 모든 국가를 포함해 111국가의 의정서를 비준하여 메냔 각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일정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동의했습니다. 물론 중국과 미국등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일부 국가는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3. 복지에 대해서 얘기 드리자면, 스웨덴을 예로 들겠습니다. 스웨덴은 19세기만 해도 유럽에서 가난한 주변국이었다고 합니다. 1929년에 세계 대공황으로 국민의 1/4이 실업 상태였으며, 출생률 저하가 시작 되었습니다. 하지만 1930년대에 정치적 혁명 이후로 고용정책. 주택보장, 소득보장 등의 노력이 이어졌답니다.
또, 농업 분야를 얘기하자면, 지리적 위치로 짧은 일조량에 곤란이 있었던 이 사회는 각 가정의 대표자가 평등한 일조량을 얻을 수 있도록 의논하여 토지를 분할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촌락 공동체를 만들었고, 평등한 조건 아래 함께 살아간다는 역사적 전통이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 자료:
책 '자본주의 이해하기' -새뮤얼 보울스, 리처드 에드워즈, 프랭크 르스벨트.
스웨덴 장애인 복지 정책: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kykms&logNo=40042390962

  • 추천 1

Cassirer님의 댓글

Cassir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북한이 주는 역사적 교훈을 가장 평이하게 이야기 하자면
일국 공산주의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체제의 중심에 자본주의가 있는 이상
단일 국가만이 공산주의로 나가겠다고 해서 될수있는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 추천 1

Saskia15L님의 댓글

Saskia15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읽기에는 궁금한점이 많아서 물음표가 많은 것이 아니라, 질문을 통한 강조법이라고 느껴지는데요.
저는 이용혁님의 꼬리글에 동의합니다. 남북이 나뉜건 전쟁후 미국과 러시아가 반씩 해먹었다고 보는것이 보통인데, 음모론의 느낌이 강하긴 하네요. 어쨋든 쌔앰님이 말씀하신 정도의 가치관은 종교적 신앙을 '제대로' 가진 사람정도가 실천하고 살아갈만한 수준인것 같아요. 저 또한 그렇게 살려고 발버둥 치지만 결코 쉽지 않은데, 하물며 저 같이 가진것 없는 사람이 아니라, 많이 가졌고 그걸 지켜야하는(또는 더 가져야하는)사람들은 그런 의식을 가지고 살것을 기대하기 어렵죠. 어쩌면 처음부터 그런 의식이 없었으니 결과적으로 부자인지도...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나라의 요직들을 차지하고 있으니, 방법은 민중에게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거죠.
하지만 그것이 또한 딜레마인것 같습니다. 나라의 기득권들(정치인, 부자, 권력자들)은 악하고, 대부분의 민중들은 무지하다. 그래서 위로나 아래로나 기대하기가 힘드네요.

  • 추천 1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쌔앰님이 위와같은 종합적인 관점의 글을 써서 말하고자 하는 것 그리고 알고싶어 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로서도 당장 구체적이고 정연한 답변을 마련하는 것은 어려웠구요 대신 앞으로 답변을 마련해 나갈 대립적 사고의 핵심 역할을 할만할 도식을 한가지 발굴했습니다.

(왕정+귀족) vs (민주+프롤레타리아) =(근대와 19세기) => (보수+자본) vs (진보+인간) =(20세기) => (친환경 산업) vs (생태주의) = (21세기)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앞으로 이런 시대적 연결관계를 갖고 제가 사는 세계를 한 번 둘러 보려합니다.
쌔앰님 글과 저의 생각이 무슨 관계가 있나 싶으실 수도 있지만,

쌔앰님... 관계가 있을 것이다... 라는 마음으로 보면 그 관계가 보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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