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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을 안 먹는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쌔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7건 조회 5,473회 작성일 13-09-08 13:31

본문

밑에 글을 읽다 보니까, 한국인 퍼센티지로는 보신탕 안 드시는 분이 훨씬 많을텐데 보신탕 찬성하시는 분들의 목소리가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보신탕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안 먹는 이유를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개, 고양이 같은 동물은 영물이라고 합니다. 영물이라 하면 영급이 높다는 얘기지요.

혹시 이런 얘기에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다르게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영급이 높은 동물일수록 감정이 인간과 흡사해집니다. 인간과 감정적 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반려동물로 많이 키웁니다. 이런 동물이 잡아 먹힐 때는 감정이 강하기 때문에 슬픔과 원한도 강하게 갖고 죽습니다. 개장에서 잘 가둬놓고 곱게 죽여도, 그 외롭고 슬픈 눈을 보신 분은 잘 기억하실 겁니다.

보신탕이 문화차이라고 설명하시는 분들은 일본의 돌고래 잡아 죽이는 것에 반대하실 권한이 없으십니다. 중국에 원숭이 골 빼먹는 음식문화에도 크게 반대하실 수 없으실 겁니다. 곰 간 빼먹는 사람들한테도 별로 하실 말씀 없으실 겁니다. 아프게만 안 죽이면 되니까요. 이런 동물들도 영물입니다. 그래서 함부러 대하지 않는 것이 진짜 한국문화입니다. 뭐가 진짜 한국문화냐고 하시는 분들에게 저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단지 국민들의 영적수준이 진화되어야 문화도 진화된다고는 말씀드릴 수는 있습니다. 아무리 배고프고 가난해도 살생유택을 하는 것이 진화된 인간이 해야 할 도리입니다.

저는 그런 동물 안 먹겠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생각을 가진 한국인들이 늘어나길 기원하겠습니다.
추천6

댓글목록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와 고양이가 영급이 높아 인간과의 감정적 교류가 이루어진다고 하셨는데 다른 동물들도 태어나자마자 인간과 같은 집에서 먹고자고 이쁨받으면 감정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걸 직접은 경험 못해봤지만 여러 다큐방송을 통해서 봤습니다. 거위들를 알에서 부터 품어 완전 성장할 때 까지 기른 독일 거위아줌마의 다큐를 보니 서로 감정교류는 물론 서로 말도 알아듣던데요.. 호랑이나 사자의 경우도 봤고요.. 이런 점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 추천 4

shyboy님의 댓글

shybo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 그 영급이란게 낮아 인간과의 감정 교류가 적은 다른 동물들에 대한 살생은 옳은 것인가요? 생명이 존귀하다면 모든 생명이 동일한 가치로 존귀한 것이지 영급이 높으니 낮으니가 무슨 소용인지요?

  • 추천 4

노달님의 댓글

노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미모나님 저도 예전에 그런 방송을 본적이 있는데요. 물론 어떤 동물이든지 돌봐주고 사랑해주면 감정교류가 이루어질수있고  하물며 사자나 호랑이같은 맹수들도 자기를 키워준 사람을 기억하고 해치지 않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과 개, 고양이를 비교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어요. 개와 고양이는 사람과 가장 가깝게 사는 동물들이기 때문에 인간의 감정들을 너무 잘 이해하고 인간 몸짓하나에도 반응할수 있는 동물이죠. 가령 주인을 해치려고 하면 물거나 짖거나 하는 행동, 주인이 다른 개를 더 이뻐하면 질투를 하기도 하고,  주인이 던진 공을 물어다줘서 잘 했다고 칭찬하면 우쭐해하는 행동들, 주인이 맛있는 것을 먹고 있으면 애교를 피운다던지 이런 행동들은 다른 동물들에게서는 볼수 없는 행동이죠. 인간으로 치자면 4살에서 5살정도를 아기를 하나 키운다고 생각하면 맞을까요?

저도 하나 저희집개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자면 제가 어떤 독일인에게 강아지를 사서 데려왔을때 5일만에 산책길에서 잃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잃어버린 곳이 차도가 많은 곳으로 아주 어두운 밤이였고 집에서 30분정도의 거리였어요.  찾다찾다 없어서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1층사는 아저씨가 나오더니 왠개가 집앞에서 짖어서 문을 열어줬더니 쌩하니 들어가더랍니다. 설마하고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갑자기 흰물체가 나오더니 제 앞에서 꼬리를 흔들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개는 Rudeltier , 인간없이는 살수 없는 동물이고 그래서 다른 동물들과 차별화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100년전 유럽에서 뭘먹었던 관심도 없고  Nutztier와 Haustier구분하하는것, 유기견문제,  국가이미지 관리 다 빼고 개를 사랑하는 애견인으로 이제는 우리나라도 애견인구 천만시대답게 미래에는 보신탕은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 추천 3

영원한삶님의 댓글

영원한삶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없이 살 수 없는 동물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원래 동물 자체가 자기의 습성과 본능을 따라 살던 존재이고, 그 중에 인간이 필요에 따라 선택하여 인간의 영역에 끌고 들어온 것이죠. 개 역시 늑대처럼 야생의 본능을 가지고 무리지어 살던 동물이었다고 배웠습니다.

인간과 교감이 가능한 동물은 결국 인간의 말을 잘 듣는 동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까. 만약 인간과 정서적 감정적 교감이 가능하다면 서로의 의사와 요구를 이해할 수 있다면, 왜 개에게 먹이를 이용한 훈련과정이 필요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개들이 인간의 말을 잘 듣게 된것은 인간과의 정서적 교감능력 때문이 아니라, 먹이를 이용한 훈련을 통해 각인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밥줄을 쥐고 있는 주인의 말을 듣지않으면 생존이 힘드니까요.

그리고 어떤 동물이 얼마나 인간과 교감이 가능한지 누가 장담할 수 있습니까? 교감이 가능하다는 기준 자체도 결국 인간기준에서 정한 것 아닙니까. 그리고 돌고래가 인간과 교감이 가능한 영물이라고 하셨는데, 돌고래의 경우 지능이 다른 동물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인간과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돌고래 입장에서는 정말 평생 인간과 교감하고 싶어할까요? 왜 돌고래들이 좁은 수조에서 정신병 증세를 보이는지 이유를 꼽자면, 강요된 인간과의 교감을 위해 야생에서 본래의 삶을 살아갈 권리와 본능을 제한당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개나 고양이들이 인간없이는 살 수 없게 된 이유는 그들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출생부터 인간없이는 먹이를 해결할 수 없도록 길들여졌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본래의 습성은 잃어버리고 인간이 주는 먹이로만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그들이 과연 행복할까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직도 의문입니다.

  • 추천 9

솔져님의 댓글

솔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경우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해 개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3년전에 한국에서 (현재 위치는 사업상 한국에 와있습니다) 독일로 이주키 위해 준비하던중
길렀던 개를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 댁으로 옮겼지요.
제 애견은 진도견이고 사람들이 명견이라 칭하는 모견을 어미로 둔 녀석입니다.
여튼 저도 개를 길렀지만 때때로 지인들과 어울려 개고기를 먹었고
제 부모님도 마찬가지셨습니다.

어느날 이웃분이 보신탕을 잔뜩 끓여서 가져다 주셨는데 부모님도 드셨고
저 또한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 동생녀석이 갑자기 장난끼가 도져서 "혹시 쟤가 이걸 먹을까?" 라면서
음식이 남은 그릇을 들이밀었습니다.
저는 황급히 말리려 했지만.... 인간의 잔인한 호기심이 생겼는지 순간 지켜보고 있었지요.

그런데 제 개가 달려와 탕 그릇에 입을 들이미는가 싶더니 냄새를 킁킁 거리고 맡기 시작하는 겁니다.
원래 조심성이 대단히 많은 녀석이라 그런가 싶었는데
갑자기 얼굴을 돌리면서 마당 한구석으로가서 쭈그리고 앉더군요.
그리곤 그 활달한 녀석이 매사에 의욕을 잃고 무려 한달동안 단식투쟁(?)을 벌이는 바람에
영양실조에 걸려서 가축병원을 들락날락 영양제를 맞고 난리법석을 떤 끝에
겨우 밥을 먹기 시작해서 살렸습니다.

제 애견은 이웃의 잘못된 애견관으로 인해 잘못 길러진 맹견에 의해 제가 크게 다칠뻔한
사고로부터 저를 구해준 은인이기도 했기에 저에게는 더욱 더 소중한 녀석이지요.

여튼 그 사건 이후로 "내가 개고기를 먹고 집에 돌아갔을때 마다 개의 후각으로 저 냄새를
다 맡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정도의 감수성을 개가 지니리라 차마 결론을 내리진 못하겠지만
못내 찜찜한 마음이 들어 그때부터 개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멀리 타국으로 떠난 아들이 애지중지 소중히 여기던 개를 아들 생각하면서
소중히 여기시는 부모님께서도 개고기를 드시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고기를 한국의 고유한 식문화 라고 인정하는 사람이고
외국인인 제 와이프도 끔찍(?)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인정해주는 사람입니다만,
그 사건 이후로는 개 이외의 동물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우리식구들은 육식을 즐겨하지만서도 최소한의 소비와 최대한의 활용적인
섭식에 대해서 신경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신탕을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드시는 분들한테
드시지 말라고는 말을 못하겠습니다.
저와 같이 기르던 개한테 은혜를 받게 되면 드시라고 해도 안드실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토트님의 댓글의 댓글

토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걸 보니 몇년전 한국에 갔다가 TV에서 방영해주는 맞집 탐방 프로가 떠오르는군요.
맛있는 '참게'를 찾는다며, 희한하게 게를 갈아서 장인가를 해서 먹는 거였나본데,
갈아버린 참게 더미 위에 살아있는 참게를 걸어가게 하면서 영상을 찍어놨더라구요..

그 '게장'을 욕하는게 아닙니다,
감히 최소한의 윤리성까지 가져다 버리면서
굳이 그렇게 영상을 찍었다는 것이 이해가 안가더군요.

  • 추천 2

솔져님의 댓글의 댓글

솔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합니다.
우리 인간에게 섭식의 대상이 되는 동물이라고 해도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 추천 2

shyboy님의 댓글

shybo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개고기 먹는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해서 개고기와 관련된 모든것에 동의하는 것이 아닙니다(저는 개고기 먹은적도 없고 평생 먹을 생각도 없습니다). 개고기 식용에 반대하시는 불들께 한마디 드리자면 인간과 가까운 동물이니까 남다르다, 감정교류면에서 남다르다 이런 것보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주세요(감정교류 같은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그와 관련된 동물 심리분석 자료라도 들고나와서 설명해주시는게 타당하지 않을런지요? ). 특히 개가 특별히 인간과의 감정교류에 능하다는 것은 일반적인 예시로는 증명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아프리카 야생에서 사는 들개와 새끼때부터 집 안에서 키운 새끼 돼지 중 누가 더 인간과 감정교류에 능할까요? 개와 인간과의 감정교류가 능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개를 교화시켜 옆에두고 키운 역사가 길었기 때문이지 결코 개 자체의 감정적 능력이 다른 동물보다 인간스러워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이부분에 대해서 과학적인 데이터나 연구자료에 대해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지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여하튼 식용개고기들이 가진 부정적인 부분들을 정확히 지적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논의 하는게 훨씬 더 여러분이염원하시는 한국에서 개고기 문화를 없에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저 아래 글에서 이미 나왔던 내용입니다만) 도축과정에서의 비인도적이고 비위생인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불분명한 유통과정과 유통 루트, 유기견들이 도축장으로 흘러가거나 하는 문제들이라던가 개고기가 영양적인 면에서 다른 고기에 비해 딱히 나은 점이 없는데 왜 다른 고기보다 비위생적인 루트를 거치는 개고기를 먹어야하느냐? 식의 이야기들이 오히려 다른 입장의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할때 당위적인 주장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저 역시 개고기를 먹는 행위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저러한 면에서의 문제는 분명히 해결되야할 부정적인 면이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이건 논외입니다만 보신탕이 문화적 차이라고 하는 이도 얼마든지 포경 반대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포경이 문제시 되는것은 포경으로 인한 고래 남획으로 고래라는 종의 멸망을 야기할 정도의 문제를 초래했기 때문이지 보신탕과 같은 문화적 차이의 문제가 아닙니다. 포경의 역사는 무려 기원전부터 그 흔적을 찾을수 있고 특정지역이 아닌 유럽,아시아에 걸쳐 미국에서도 독립전인 1700년대에서 1940년 금지 되기 전까지 이뤄졌습니다. 일본이 포경으로 비난 받는 이유는 자연 생태계 유지를 위한 국제적인 협약에 동참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그것이 저열한 문화여서나 영물을 죽이기 때문이라는 논리가 아닙니다.

  • 추천 6

쌔앰님의 댓글

쌔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바쁘게 쓰느라고 강조할 것을 강조하지 않은 것에 사과드립니다.

일단 돌고래는 멸종동물 아닙니다. 일반 고래랑 혹시 헷갈시셨나봐요. 사실 바다가 오염되면서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을 동물이 점점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돌고래가 주는 이유는 포획 때문은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안 먹는 이유가 인간하고 감정교류때문이라고 저는 쓰지 않았습니다. 감정교류도 가능하다고 썼을 뿐입니다. 혹시 이것이 사자의 예도 설명이 된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약간 더 자세히 쓰자면, 그런 원한갖고 죽은 동물 먹어서 몸은 건강해 질지 모르나 본인의 영급은 낮아집니다. 혹시 이 문구에 알레르기 일으키시는 분들한테는 죄송합니다. 다시 바꿔 쓰자면 물질주의적으로 해석하고자 하시는 분은 절대 동의 못하실 부분입니다.

살생유택이 생물에 높낮이를 줘서 대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죽이는 것을 되도록 자제하고, 정 죽여야 한다면 죽어도 영혼에 상처를 덜 받을 생물을 선택을 하라는 뜻으로 저는 해석합니다.

  • 추천 3

shyboy님의 댓글의 댓글

shybo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돌고래 부분은 제가 '고래'로 봐서 전체적인 포경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고 관련된 글들을 읽어보던 중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있어서 그부분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 감정교류를 예로 든건 쎄엠님의 주장이 그거라는 게 아니고 식용 개고기에 반대하시는 분들의 주장의 근거로 드는 예로 그런 주관적인 혹은 형이상학적인 근거을 드는 것은 적합치 않다라는 것이었구요. 

어떻든간에 여전히 전반적인 논지에는 전혀 공감할 수 없습니다. 제가 물질주의자로 비춰지실지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형이상학적 논리만으로 현실적인 사회,문화,도덕,법률적으로 얽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보단 세상이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 추천 5

천상연님의 댓글

천상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인이 어떻게 사유하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선 그 누구도 간섭할 여지는 없습니다만, 쎄엠님과 같이 타인의 이해를 구할 목적으로 글을 쓰시는 경우에는 주장과 함께 다른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낼만한 객관적 논거가 필요합니다.

영물이나 영급 같은 다른이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얘기하셨으면, 그부분에 대한 실증적 자료등을 함깨 제시해야 훨씬더 설득력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연구나 구체적인 자료없이 주장을 하시는거면, 자신의 믿음을 다른이에게 전파하려는 포교활동과 같은 맥락일 뿐이지, 토론이 성립될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본문도 그러하거니와 댓글로도 쓰신 부분중에
"이 문구에 알레르기 일으키시는 분들한테는 죄송합니다. 다시 바꿔 쓰자면 물질주의적으로 해석하고자 하시는 분은 절대 동의 못하실 부분입니다."
이렇게 서술하신것은 자신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을 싸잡아 비하하는 표현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네요.

  • 추천 8

Schluckauf님의 댓글

Schluckau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쎄엠님의 의견 전적으로 존중합니다.
저는 쎄엠님께서 개고기를 드시지 않는다고 해서 싫어하거나 나쁘다 생각치
않으니, 쎄엠님도 제가 개고기를 먹는다고해서 싫어하지 않아주시면 안될까요?
영급이 낮아져도 저의 영급이 낮아지는거지, 그렇지 않은 사람까지
다같이 낮아지는 건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제가 싫으시다면 할 수 업지만,
동물들을 사랑하시는 마음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저도 참고로는 동물들을 좋아합니다.

silvertide님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고기에 대해 부정적이신 분들도 많은 글들을 써주셨는데 결국 음식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저에겐 이렇게 요약이 되는군요...

음식이라는건 맛도 중요하지만 인상이라는 부분역시도 매우 중요한데, 이건 시각적이거나 후각적요소, 위생, 심리적 부분도 매우 중요하고, 이 부분역시 하나라도 아니다 싶으면 꺼리게 되는 심리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가질수 있고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야만적인 문화라는 문제보단 서구사회에서 개고기를 더이상 먹지 않게 된건 오히려 이런 부분에서 애견문화라는것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이 자연스레 개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더 정확해 보입니다.

개고기에만 살생유택이라는 잣대를 대는것도 논리는 약해 보입니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고기의 경우 초식동물로 부터 얻어지는 고기인데 현재 이들 고기 역시도 자본주의적인 가치 아래서 공장식으로 대량으로 사육되는 경우가 많고 의학적으로도 이런 초식동물의 경우 고통없이 죽인다는건 불가능합니다. 수의사들의 경우도 초식동물에게 마취를 하는건 까다롭다고 하고 소나 돼지같은 동물들은 기분에 따라서도 또는 다른 여러가지 요소로 마취제의 용량도 크게 달라집니다.
오히려 개고기보단 살생유택이라는 잣대는 불필요하고 과도한 육식섭취를 줄이자는 주장에 더 적절한것 같습니다.

  • 추천 1

토트님의 댓글

토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급이라..
오늘날 우리의 베를린 자유게시판에서
매우 초자연적인 주제들이 마구 등장하고 있군요.
혹시나 군 계급의 '영급'을 말하신게 아니라면 말이죠.

  • 추천 2

바우야님의 댓글

바우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급이란 단어는 이우혁의 퇴마록에 나오는 단어인줄 알았네요.

참고하시라고 재미있는 자료를 하나 올릴게요.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입니다. 딱히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돌고래 [ IQ 90 ]
코끼리 [ IQ 80 ]
침팬지 [ IQ 70 ]
돼지 [ IQ 60~70 ] 야생, 식용돼지의 평균 아이큐
개과 동물 [ IQ 30~60 ]
문어 역시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요?

고통을 느끼는 정도, 인간이 말하는 기준의 감정이란 것. 대부분의 포유류들이 가지고 있을 겁니다.
쇠고기 드시는지요? 소는 육류로만 소비될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하리보에도 소의 부산물이 들어갑니다. 님께서 상처났을때 사용하는 거즈에도 소 부산물이 사용됩니다. 화장품이요? 당연히 소부산물 들어갑니다. 돼지 비계로 만든 화장품도 있답니다. 닭벼슬로 만든 로션도 있다더군요. 

많은 인공장기들이 돼지를 통해 실험되고 있고요. 인공장기를 얻은 돼지는 어떻게 되냐고요? 아시면서? ^^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패팅자켓은 또 어떤가요? 죽은 조류의 깃털을 수집하는 것이 아닌건 아시겠죠? 깃털을 수집하기 위해 수많은 오리와 거위가 죽어나가죠.

여자분들이 좋아하는 명품있죠? 소나 염소 또는 돼지 가죽을 사용하죠? 아주 연하고 부드러운 가죽을 얻기 위해 송아지나 새끼돼지를 죽이지 않고 살아있는 상태에서 가죽을 벗겨냅니다. 그 생명체의 비명과 함께요.

사람들이 사용하는 누액이란 물질도 있군요. 요즘에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초기엔 임상실험을 위해 토끼의 눈에 넣었었죠. 실험이 끝날무렵 고통을 받으면서 죽어가는 토끼를 한번 상상해 보세요. 뭐.. 대부분의 안약계열들도 마찮가지였고요. 화장품 실험 역시 토끼 눈을 가지고 실험했다고 하죠?

개는 오히려 팔자가 좋은 편입니다. 산업적인 필요성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그럼 직접적으로 육식을 해야만 그 동물을 학대하는 것인가요?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알게 모르게 많은 동물들의 죽음을 흡입하면서 살아가는 건 아닐까요?

  • 추천 5

Hexenkueche님의 댓글

Hexenkuech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고기를 먹을때 고기의 맛과 더불어 그 짐승의 업까지도 함께 먹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 짐승의 버릇과 체질과 질병, 그리고 그 짐승이 사육자들에 의해 비정하게 다루어질 때의 억울함과 분노와 살해될 때의 고통과 원한까지도 함께 먹지 않을 수 없다.

(홀로 사는 즐거움 중 - 법정스님)

달린 댓글들을 보다가 법정 스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올라  적어 봤습니다.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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