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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art님 글에서 말씀드린 객관성에 관해서 올려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냉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659회 작성일 13-12-08 21:46

본문

국가별 1인당 국민소득 출처&#038;gt; 세계은행달러대비 원화환율 출처&gt; www.tradingeconomics.com플라자합의, 달러대비엔화 출처&gt; www.tradingeconomics.com플라자합의 직후 니케이지수출처&gt; www.tradingeconomics.com소비자물가상승률 출처&gt; e나라지표종합지수대비 환율 출처&#038;gt; 한화증권 HTS
(제가 잘모르는것인지 원래 게시판 기능이 그런것인지 사진첨부를 글의 내용에 따라서 올리지를 못하겠네요. 글을 쓰면서 관련 챠트에 대한 언급 계속할테니 한번에 올려지는 챠트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오래전에 다른 게시판에 다른 목적으로 글을  몇번 올렸던 것을 제외하고는, 여기 자유투고란에 글을 올려보는건 처음인듯 싶습니다.
Mozart님의 글에 댓글을 단것이 몇분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어쩌면 제가 얘기했던 바가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겠고, 조금 어렵게 쓴 부분도 있지 않았나 싶어서 다시 이렇게 글을 써보게 되었읍니다.  (그런데 읽어보니 여전히 어렵게 쓴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이제 귀국을 앞두고 있고, 그 전에 언제 또 오게될지 모를 유럽의 다른 곳들도 경험하고자 내일 일주일간 여행을 떠나는데 과연 지금 시점에서 이런 글을 올리는게 적절할까 생각도 들었지만 의미가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짬을 내어서 써봅니다.
먼저,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전제하고 싶은게 있다면, 제가 틀릴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경제나 정치분야를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단지 살아가는데 있어서 개인경제, 재테크 차원의  경제지식 그리고  국가정책 등에 대한 옳바른 해석을 위해서 필요하고, 알아두면 좋을 것이라 생각되는 수준 정도의 경제지식, 상식등을  틈틈히 읽어본것 뿐이니 당연히 잘못 판단 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요. 그래서 가능하면 사실적인 데이터와 기본적이고 일반화된 객관적 해석등을 중심으로 말하려고 노력하고 있읍니다.
그리고, 이 글은 특별히 Mozart님께 드리는 글이라기 보다는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쓰고자 하는 성격이 더 크고, 안면이 한번도 없는 상황에서 Mozart님의 글에 대해 쓴 댓글이나 지금의 제 언급에 기분이 나쁘신 점이 있다면 먼저 사과드리고요, 수정이나 삭제를 원하시는 부분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고, 제 글을 토론의 견지에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여행 중에 여기 글을 돌아볼 짬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다녀와서 혹 요구사항등이 있는지  확인도 할 테니 이 점도 이해바랍니다.
그러면 제 글을 시작하겠읍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객관적인 틀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법이나 규범 그리고 굳이 규제가 있지는 않더라도 일반적인 윤리가 존재하고있고 심지어 일하거나 공부할 때에나 논문을 쓸때에도 주장하고자 하는 바의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설명하게 됩니다.
제가 말하고 주장하는바가 객관적이고 남이 주장하는 바가 감성적이고 주관적이라고 무작정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상대방의 논리가 맞고 근거가 있다면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그것이 서로간의 발전으로 나타나는 것이니까요.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바는  판단의 기준이 되는 객관적 틀이라는게 존재한다는 것이고,
주관성이 너무 앞서게 된다면 이 기본틀을 벗어나 잘못된 결론을 내릴수 있다는 것이고요,
현재 인터넷상에서의 다수의 네티즌들이 이 오류를 범하고 있고 이처럼  현재의 문제들을 객관적이기 보다는 감정적으로 풀어가려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 생각 자체도 주관적이지 않냐고 반문 하실수도 있고 그 말이 맞을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서로가 객관적인 시각과 근거에 기초를 두고 가능한한 합리적인 판단을 하도록 노력을 하자는 것입니다.
밑에 Mozart님의 글에서 댓글로도 썼듯이 네티즌들이 정치와 경제에 관심이 커지고 힘이 커진것은 미국발 금융위기시 다음포털에서의 미네르바 사건이 시초였고 시기로는 2008년도 전후 정도 입니다. 그 와 더불어 트위터등 소셜네트워크가 일반화되어감에 따라서 나꼼수등의 팟캐스트나 오유, 일베등 색깔이 분명한 사이트등도 생기면서 네티즌들은 직간접적으로 정치적으로도 무시할수 없는 힘을 발휘하게 되었죠. 선거, 제 3의 여론등의 역할을 하면서 말이지요. 이는 단지 정치적인 면에서 한정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여론이 회피해왔거나 미쳐 파헤치지 못한 사회적인 문제들, 개인적인  문제 혹은 억울함들을 알려주고 공론화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으나 사실적 근거를 벗어남으로써 마녀사냥등으로 나타나는 부정적인  면도 많이 부각시켜왔습니다.
특정 계층의 불합리나 부정을 견제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그리고 만약에 이 견제가 객관적인 근거가 있고 합리적이라고 한다면 온라인상의 이런 현상들은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크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거나 사람들의 관심이 없었던 음의 영역에 대해서,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알아야 하지만 몰랐던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고쳐나갈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니까요.
문제는 이러한 소셜네트워크등을 통한 제3의 여론이 객관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데에 있습니다. 책임감이 결여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상에서의 익명성 그리고 쉽게 글을 올릴수 있다는 성격  때문에 글을 올릴 때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한 객관적 근거를 스스로가 파헤쳐보는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세미나 등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에 객관적 자료와 근거를 찾고 이를 근거로 주제를 설명해나가고 이에 대한 출처도 밝힙니다.  물론 이는 단순한 예로 설명한 것이고 세미나 준비를 하듯이  글을 올려야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객관적 사실들과 이에 대한 책임감이 결여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거기에 집단적인 감정화가 일어나게 되면 객관적 판단보다는 그 감정이 가는데로 주관적으로 해석하려는 성향이 강해집니다. 이는 객관적 사실의 왜곡으로 나타날수 있지요.
특히 이런 감정적 공감화가 집단 안에서 이루어진다면 객관성, 합리성에 의한 증명에 대한 노력은 더욱 희미해지기 마련입니다. 나와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객관적인 증명이 이미 누군가에 의해서 되었을것이라는 보이지 않는 확신, 그리고 감정적인 동질감 자체에서 느껴지는 강한 확신은 왜곡된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옳은 것으로 쉽게 받아들여지기 마련입니다. 말로는 얼마든지 당위성을 만들수 있읍니다.  왜곡이라는것이 100% 왜곡만을 의미하는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이요.  5%나 10%의 맞는 사실로 나머지 90%, 95% 를 잘못 해석하는것도 왜곡입니다. 이런 감정화가 더 깊어지면 이는 상대에 대한 무조건적인 불신으로 나타나게 되고 서로가 극과극에서 감정적인 비판을 하게 되고 서로를 인정하지 않게 되지요.
타진요와 같은 사건을 통해서, 일반 학교에서 왕따 현상을 무디게 받아들이는 아이들을 통해서, 정치뿐만아니라 종교, 성, 세대간의 커지는 갈등을 통해서, 일베 사이트와 같은 이해하기 힘든 현상들을 통해서 우리는 책임감이 결여된 주관적, 감정화 현상이 얼마나 위험한 사회현상들을 일으키는지를 알 수 있고 이런 현상들이 단지 소수의 예외적인 현상들이 아니라 점점 커지고 일반화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이러한 왜곡들은 어떻게 바로잡을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외부로부터의 규제는 표현의 자유에 반하는것이고 민주주의에 역행한다고들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왜곡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은 네티즌들 스스로 뿐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제가 밑의 제 댓글에서 언급했던 책임감이 바로 이것입니다.
네티즌들 스스로가 객관성, 합리성이 왜곡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국정원의 댓글 사건은 잘못된 것이 맞습니다.  이것이 과연 부정선거로 까지 해석해야 하는지 혹은 그 영향의 정도에 대한 판단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도 국정원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현정부의 사실을 파헤치려는 노력이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만약에 이 사건이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을 하신다면 그동안 그 이상의 영향력으로 객관적 사실을 왜곡해온 네티즌들 스스로에 대한 자각도 이제는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현상이 먼저 발생되기도 했고 그러한 감정화와 왜곡이 선거에 미친 영향이 더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여기에 대한 비판은 거의 전무한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이는 네티즌들 스스로가 스스로를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인데 그러기에는 이미 상대에 대한 감정이 고조화된 상황에서 스스로를 향한 객관적인 비판은 작아질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네티즌이 주장하는 바 자체를 자제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믿고 싶은데로 현실을 받아들이는것이 아니라 객관적 사실과 근거에 입각한 주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쯤에서 도대체 무슨 객관적 근거가 왜곡되었냐는 반문이 있을수 있기에 이제 잠시 구체적인 예를 가지고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Mozart님께서 올리신 글의 내용에 대한 제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 전에 거듭 전제를 합니다. 물론, 제가 틀릴수도 있습니다.  그에 대한 선입견은 없었으면 하고요.  Mozart님 , 한번도 뵌적이 없는 분의 글에 반문 하는 글을 올린다고 기분 나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제부터 쓰게 될 부분에 대한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한한 모든 주관적인 생각에 대한 의견은 빼도록 하겠습니다. Mozart님께서 처음에 쓰신 내용은 님의 주관적 생각을 표현하신것이니 여기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 이후의 내용인 이명박정권에 대한 비판에 대한 근거로 국민소득, 가계부채등의 내용을 쓰신 내용부터 얘기를 해보겠읍니다.
Mozart님께서 쓰신 내용을 예로드는 이유는 이 내용들이 인터넷에서 전정부의 실패에 대한 근거로 많이 게시되고 있는 내용들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주장이 있으면 그에 대한 객관적 근거가 있어야 하고 이런 지표, 수치들을 객관적 근거로 인용하는것은 필요한 것이고 당연한 것이 맞습니다. 
자, 그런데 이 내용들이 틀리고, 논리적 비교가 잘못되었다고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대로 사람들에게 거치면서 사실로 받아들여진다면요.
일단, Mozart님이 객관적 근거로 올리신 첫 세줄에 대해서 제 해석을 써보겠읍니다. 
님께서 올리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또 GDP도 2만 불에서 3만 불 달성이 미국은 10년, 일본은 6년, 영국, 독일, 프랑스는
7-8년 걸려 평균 10년 기간이 소요된다. 우리는 노무현 때 2만2천불에서
이명박 부패 정권 5년 허송세월하고 박그네 불법정권 5년 희망도 없다.
.........................................................................................................................................

오늘은 이 내용만을 언급해도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으므로 일단 거기까지만 쓰도록 하겠읍니다.
Mozart님이 쓰신 이 내용이 과연 객관적인 근거로 맞는 것인가에 대해서 묻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사용하신 지표수치가  오차범위를 고려하더라도 정확하고 합리적인 수치인지 그리고, 그 비교가 합리적인 비교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의 우리나라 경제지표와 비교했을 때에 합리적인 결론인지에 대한 반문입니다.
먼저, 님이 쓰신 저 내용을 가지고 내리신 결론이 합리적인 것인지 묻는것에 대한 이유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불에서 3만불까지의 기간을 말씀하시면서 현정권에 대해 희망이 없다고 하셨는데, 이제 올해가 지나가면 박근혜정부가 출범한지 10개월정도가 되는데  올해1인당 국민소득이 2만4천불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게 됩니다. 이 수치에 대한 근거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시면 바로 나올것입니다.  말씀하신 3만불까지는  6000달러가 남았고 아직 4년이 남은 상황입니다.  말씀하신 기준으로 판단컨대 희망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시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입니다.
물론, 여기에 나올수 있는 반론은 있지요. 바로 환율입니다. 최근에 달러대비 원화환율이 달러대비 1100원대 이상에서  1050원대정도로 낮아졌기 때문에  1인당 국민소득도 높아졌지요. 그렇지만 이 수준의 환율이 낮은 수준의 원화가치 수준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전히들 고환율이라고들 하기도 하니까요.  이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또하나의 반문이 노무현정부의 1인당국민소득 2만2천불입니다. 급격한 환율하락으로 930원대 수준의 환율을 기준으로 산정된 그 당시의 국민소득이 과연 거품이 없는 합리적인 국민소득일까요?  그리고 당시 원화의 고가치에 의한  환율자체가 거품경제라고 생각되지는 않으신지요? 이에 대한 판단 근거는 조금 있다가 밑에서 이어나가겠습니다.
여하튼 같은 환율 수준을 현재에  적용한다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3만불 더 가까이에 간 셈입니다.
 그 다음에 말씀하신 비교기준이 합리적인 내용인지 그리고 정확한 수치인지인가에 대한 반문입니다. 말씀하신 타국가의 2만불에서 3만불 달성까지의 기간은 인터넷에서 몇몇 기자들도 인용하는 내용인데 그 출처가 안써져 있어서 궁금하네요. 출처라고 한다면 국제통화기금 아니면 세계은행 정도 일텐데 말씀하신 수치와 차이가 있어서 말입니다.
독일이나, 프랑스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불에서 3만불에 가기까지 7,8년이 걸렸다고 하셨는데 제가 확인해 데이타로는 그 두배인 15년이 걸려있다고 나옵니다.
출처는 the world bank이고요, http://data.worldbank.org
데이터 내용은 제가 엑셀로 옮겨서 위에 첨부한것이고요, 수치를 맞게 썼는지는 직접 위에 적은 세계은행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확인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GDP라고 쓰셨는데 혹시 GDP per capita를 말씀하신거라면 이는 그 기간이 오히려 더 늘어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GDP per capita에 대한 데이터 근거는http://www.tradingeconomics.com 에서 국가별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이것이 과연 합리적인 기준인지에 대한 반문으로는, 국민소득증가의 예로드신 국가들이 과연 합당한 예인지에 대한 반문입니다. 신자유주의 대표인 미국과 영국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우리도 제조업을 포기하고 금융의 거대화로 국민소득을 늘려야한다는 뜻인지에 대한 반문이 생기고 이는 둘째 치더라도 가장 빠른 6년만에 국민소득 2만불에서 3만불을 기록한 일본을 예로 드는게  과연 합리적인 예일까요?  소득이 빠르다는게 반드시 모범적인 소득성장을 의미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급격한 국민소득을 기록한건 1985년 이후부터입니다. 그 이전에는 1만불선을 유지해왔었죠.  1985년이면 플라자합의로 엔화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한 시기 입니다.
엔화의 달러대비 기간별 환율변화는 위에 첨부한 챠트를 보시면 됩니다.  그 영향으로 인한 경제거품과 붕괴로 인해 일본의 경제는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된것입니다. 부동산이고 주식시장이고 그간의 우리나라의 경제거품을 훨씬 상회하는 거품이 일었다가 붕괴되었읍니다.
니케이지수 챠트를 예로 첨부했읍니다. 1985년 플라자합의 시점은 빨간선으로 표시해놨으니 그 시점부터의 환율과 증시의 급변화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는  http://www.tradingeconomics.com입니다. (참고로, HTS상에서는 과거 데이터자료가 부족한데 이 사이트는 과거데이터도 길고 여러모로 경제지표들을 비교하기에 유용합니다. 유료로 사용가능 기능들도 있지만 무료범위 안에서도 확인 할 수 있는 유용한 데이터들이 많은 사이트입니다.)
일본은 이 당시에 주식시장이고 부동산시장이고 4배정도까지 급등을 했으니 단순비교로 말하자면 현재 2000대 정도인 우리나라  종합지수가 7000,8000대정도까지 급등하는 셈이니 얼마나 큰 거품이였는지 짐작가실겁니다.  말씀하신 6년간의 기간이 바로 1987년부터의 6년간입니다.  플라자합의로 인한 엔화의 급격한 절상으로 인해 국민소득이 급상승하고 주식, 부동산 시장이 4배로 폭등하고  그 직후 1/10로 폭락한 경우를 예로 드는건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국민소득의 증가는 빠르다고 좋은게 아닙니다. 합리적인 성장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는 경제거품이기 때문이죠. 이런 경제거품의 예를 다른 국가뿐만 우리나라에서도 찾을수 있읍니다. 2008년도 미국발 금융위기후에 터진 거품이 그 예입니다. 이것이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판의 시작이 되었지만 사실상 노무현 정부에서 넘어온 경제거품이 컸다는 뜻이지요. 노무현 정부가 10개월 정도만 더 연장되었어도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겁니다. 다음번 글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부분이지만 언급하신 가계부채 1000조, 국가재정적자 470조가 이명박 정권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해석할수 있는 근거를 먼저 묻고 싶습니다. 흐름이 아닌 정권별로 평가를 하신다면 부채와 국가재정의 급변동이 어디서 시작되었고, 전체 부채가 얼마 넘어왔을까요. 연도별로 확인해보면 정확해지겠지요? 기획재정부사이트의 자료등을 이용하시면 될겁니다. 물론, 제가 내용을 모르고 말씀드리는것이 아니라 일단은 제가 모르는 다른 해석이나 근거가 있을 수도 있으니 이에 대해서  Mozart님의 해석을 먼저 듣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 연후에 제가 알고 있는 수치를 가지고 설명드리도록 하겠읍니다.
오늘은 거시적 경제차원에서의 이 거품에 대한 얘기를 계속 하고자 합니다.
물론 노무현 정부가 실패한 정부이고 이명박 정부가 낫다고 주장하는 바는 아닙니다.
노무현 정부도 성과가 많이 있었고, 그 분의 인간적인 면과 어쩔수 없었던 환경에 대해서 감안할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오히려 사실과 다르게 과하게 평가하거나 감소평가를 하지말고 제대로 평가하고 해석을 해야된다는 입장이고, 현재 온라인 상에서의 평가들이 경제를 흐름이 아닌 정부별로 극과 극으로 해석을 하는 경향을 비판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이번 정부 평가할때 역시, 올 한해의 경상수지 흑자가 상당하지만 여기에도 물론, 명과 암이 있습니다. 이 암도 제대로 해석하려면 제가 누차 말하는 객관적인 해석이 필요합니다.)

글을 이어가겠읍니다.
네티즌들이 잘못 해석해온 부분중 하나가 고환율 때문에 수출이 잘되었고, 노무현 정부때에는 환율이 낮았음에도 높은 경상수지를 기록했다고들 해석합니다.
그렇지만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노무현 정부 기간동안 환율은 급변동을 보여왔읍니다.  1190원대로 출발해서 두번에 걸쳐 급락해왔고, 경상수지도 이에 따라서 움직여왔고, 저환율로 변동함에 따라서  경상수지도 나빠졌지요. 다시 말하자면 임기 두 번째 해가 다른 해에 비해서 크게 좋았던 것이죠. 환율은 2004년도에는 1035원으로 떨어졌고 마지막 임기2년동안에 930원대로 떨어졌고,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서 경상수지가 악화되었읍니다. 그만큼 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악화는 임기 마지막 몇 개월동안에 뚜렷해졌고 이때 정권이 교체되었습니다.
환율의 기간별 움직임중 노무현 정부기간 동안의 움직임은 위에 올려놓은 환율챠트에서 녹색네모로 표시한 부분입니다.
(환율에 대한 얘기를 좀더 하고 싶은데 이제 내일 떠날 준비를 위해서 시간이 좀 부족할 것 같네요. 위에서 언급한 우리나라 경제거품에 대한 얘기를 마저하고 일단 글을 마쳐야할 것 같습니다.)
왜 노무현 정부 당시에 경제거품이 들어왔고 그 당시 환율이 거품이였는가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환율의 움직임은 외국인자금의 동향이 지배적입니다. 그 외국인 자금의 동향은 바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움직임이지요.
그래서 환율과 주식시장은 거의 반대패턴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위에서 첨부한 그림중에서 환율과 종합지수를 같이 표시한 챠트를 올려놨는데 보시면 두개의 그래프가 거의 반대패턴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실수 있으실겁니다.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게 채권시장입니다. 그러나 채권시장은 반드시 환율과 반비례패턴으로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일단, 주식시장의 크기가 더 크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영향이 더 크고요, 우리나라에 큰 위기가 올때에 외국인들은 주식이고 채권이고 다 내다팔지만 어느정도의 위기 범위 안에서는 주식을 팔고 채권에 피하는 식등으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유럽발 금융위기이후에 특히,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죠.
얘기를 이어가서 종합지수가 노무현 정부때  2000을 조금 넘도록까지 급상승했읍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성과라고 평가를 하곤하죠. 그런데 이것이 거품이였습니다.
왜냐하면 개미들이 쌓아놓은 탑이였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들은 IMF이후에 종합지수1000 밑에서 적극적인 순매수를 해왔고 1300선까지는 매수,매도가 비등한 정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것이 2007년부터 지수2000대까지 외국인은 오히려 매도세로 돌아섰고 이를 기관과 소위 개미들이 순매수를 한것입니다. 신문에서 맨날 떠드는 개미들이 고점에 물린 현상이지요.
외국인들은 저점에서 매수했으므로 마음놓고 털어낼수 있었던 셈이지요. 노무현 정권에서는 종합지수가 쌍봉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에서 끝났고(쌍봉이란 고점에서 하락추세의 전환을 알려주는 패턴모양의 하나입니다) 그때 터진 것이 미국발 금융위기 였습니다. 사실상 외국인이 동참하지 않은 주가지수는 1300선에서 조정을 받았어야하는게 경제를 위해서는 적절한 흐름이였죠.  경상수지로 보나 외국인의 동향으로 보나  그 1년 사이에 우리나라에 그만한 상승의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의 기관,개인들의 자금에 의한 지나친 상승이였고 주식시장과는 반대 패턴으로 움직이는 환율도 거품이였다는 뜻입니다.
외국인에 대한 동향을 비롯한 몇가지 출처는 시간상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기억상으로 1300선 밑으로 외국인의 순매수는 60조였던 것 같고 1300이후 고점까지 그리고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1000선 밑으로 떨어지기 까지 매도금액은 68조가 아니였나 싶은데 다시 확인해봐야 할 것 같지만 의미없는 숫자는 아닙니다.
출처사이트를 밝히자면 거래소사이트 주식, 거래동향에서 투자자별매매종합에서 조회기간을 조절해서 보실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셔도 좋고 다녀와서 정확한 수치를 올리겠습니다.
지금의 지수 2000은 거품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동참해서 올려놓은 지수입니다. 역시 위의 거래소 사이트를 통해서 외국인 자금의 동향으로 확인하실수 있읍니다.
최근에 국가신용도가 올라갔고, 현재 환율은 위에서 올려놓은 챠트에서 보시는것처럼 급변하는 것이 아니라 박스권 안에서 안정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는 것을 보실수 있읍니다. 아직도 고환율이라고 할수도 있겠지요. 이 환율에 대한 얘기는 다녀와서 하겠습니다.
다만, 고환율에 대한 가장 큰 문제점은 상대적인 물가상승인데 위에서 챠트로 올려놨듯이 지금은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낮은 편이라는것과 이에 대해서 역시 명과암으로 해석할수 있지만 최소한 지금처럼 한 시점이나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지 않은 지표수치들 만을 가지고 경제흐름을 해석했을때 얼마나 많은 오류들이 발생할수 있는지를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제 글을 일단 급하게 마무리 하게 되었고 몇가지 올리지 못한 출처와 혹, 들어올지 모를 반론에 대해서는 여행을 다녀와서 답변을 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전달되지 않았나 싶고요. 차라리 다녀와서 글을 제대로 마치고 올리는게 낫지 않은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차피 다녀와서도 귀국준비 때문에 틈틈히 시간을 내서 써야할 상황일테고, 그래서 일단 급마무리한 글을 올려봅니다.

다시 말씀드리는 바이지만 이명박정부에 대한 평가를 결코 후하게 주지 않습니다. 이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잘못해석되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구체적인 예들을 들어보기 위해서 위와 같은 내용을 쓰게 된것이고요. 이런 저의 해석 역시 주관적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그리고 또한 지금의 잘못된 부분들을 감싸고 넘어가자는 얘기도 아닙니다.
이런 전제사항은 두고 제 글을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입니다.
 
결국 제 결론은 전에 댓글에 썼던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같은 민족이고 같은 국민 맞습니다. 그러니 다같이 잘되자는 차원에서, 같이 나가기도 하고 견제하기도 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정말로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하면 때로는 한발 떨어져서 자신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객관성도 유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급마무리하게 되었는데 이해를 바라고
다들 한해를 잘 마무리 하시고, 힘찬 한주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추천4

댓글목록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냉이님,
저 실은 님께서 저번에 올려주신 글을 출력해서 줄 그어가며 한독사전 찾아보면서 공부하던 중, 아래 가아닌양님께서 올려주신 “화폐란 무엇인가”에 대한 글을 접하고선 우선 돈을 먼저 알아야 님께서 쓰신 내용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미루고 있어요.
저는 님께서 이런 상세한 정보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주 오셔서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셨으면 합니다.

한가지 – 글도 아직 제대로 읽지도 못한 채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독일도 수출신기록이니, 경제가 진짜 좋으니 하는 소리를 하지만 실제로 서민들에게 느껴지는 현실은 과거에 비해 오히려 반대입니다. 경제란 누구를 위한 경제인지 저는 자주 묻게 됩니다. 

암튼 여행 잘 다녀오시고, 님으로부터 앞으로 이런저런 많은 배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돌아오실 때쯤엔 아마도 위에 쓰신글을 이미 잘 공부해 놓았을거에요 ^^

silvertide님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글이 올라오는것도 너무 당연합니다.
지금 한국의 정치상황을 보면 민주당이 잘해놓은것도 없습니다.

외환위기, 그리고 대우사태...
한국이 경제성장을 해 온 과정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재벌이라고 불리는 기업집단이 그래도 외환위기 전까지는 한국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의 동력이었습니다. 사실 현대나 대우가 처음부터 선박을 건조하고 자동차를 만든것도 아니고, 두 회사 다 창업주가 회사 기반을 잡아놓은 다음에 '우리도 한번 자동차 해보자' 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기다려줘서 중공업도 일으켜 세우고 자동차 산업도 할 수 있었는데 요즘엔 그런것 자체가 안됩니다. 그러다 보니 동물적 감각으로 투자처를 찾아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인이나 경영자 보단 관리형 경영자들만 있는 추세이기도 하고 기업들도 투자에 소극적입니다. 어찌보면 한국이 전자나 정보통신, 중공업, 기계, 자동차같은 중후장대 산업까지 고루 영위할 수 있었던것도 저런 대기업 집단의 선단식 경영에 따른 요인이 큽니다. 저런 경영방식은 위기시 취약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확실한 장점도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외환위기를 맞은 후 저런 한국식 경제성장 모델자체가 하루아침에 부정당하고 뒤집히고 대기업집단 자체가 하루아침에 악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시기 현 야당이 잘못한건 '적의 적도 내 편이다' 는 식으로 문제를 풀어 나갔던 것이 큽니다. 대기업의 손발을 다 묶어놓고 오히려 외국자본을 끌어들인 꼴이 되었어요...
론스타 사태나 쌍용차 사태도 그때 제대로 수습을 못해서 생긴것이고 대우차 같은 경우도 GM이 1조원도 안되는 가격에 거저 꿀꺽하고 지금은 한국GM이 GM을 먹여살리다 시피 합니다.

한국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지금 한국사회가 그토록 분배냐 성장이냐 격론이 벌어지는것도 외환위기의 영향이 큰것 같습니다.

사실 환율같은 경우는 수출경쟁력을 위한 원화가치 절하가 중요하냐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냐 문제는 항상 싸울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위기시엔 전자가 적절하지만 평시엔 후자가 바람직하기 때문에 이 논쟁보단 사실 국제정세나 경제, 국제금융시장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정치논리나 그냥 색깔론은 피곤하고 객관적으로 보면 이렇습니다만...
분배문제 역시 중요합니다.
한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았던것 역시도 전두환정권시절의 3저호황과 올림픽 특수로 중산층이 두텁게 형성되었던 요인도 무시 못합니다. 외환위기를 그래도 그정도로 버텨낼 수 있었던 요인 역시도 이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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