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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데리고 식당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Michael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4건 조회 5,198회 작성일 14-04-03 02:16

본문

베를린에 거주하는 유학생입니다.
저는 동물을 진짜진짜 좋아합니다.
개를 데리고 지하철을 타고 식당에서 밥먹고..
독일에서 흔하게 볼수 있지요
얼마전 시내에 어느 식당에서 개를 데리고 들어와 밥먹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그 개는 훈련을 잘 받아서 테이블 밑에 조용히 앉아 주인이 밥 다먹을때까지
기다리더군요.
근데 저는 그 모습이 너무 불쌍해 보였습니다.
지하철 타는 개 들도 사람들 눈치본다고 꼬리를 감추고 벌벌 떨지요..
도시에서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게 이 개들에게는 행복할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문득 예전에 인터넷에서 읽었던 짧은 글이 생각 났습니다.
예전에 동물학자가 야생의 침팬지를 잡아와 사람손에 길들이고
간단한 수화를 가르치며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줬다네요
그리고 수화를 익힌 그 침팬지가 했던 첫 마디가
“ 날 이제 그만 놓아줘”
였다고 합니다.

사람손타는것에 익숙한 애완동물들..
사람은 그들에게 사람의 말을 알아듣도록하고 복종을 명령하지만
사람은 그 동물들이 원하는것을 다 이해할수는 없습니다.
그 동물들이 사람의 집이 아닌 자연속에서 태어났다면
원하는 삶대로 살고 먹고싶은 음식을 사냥해서 먹고 자기가 살고싶은 장소를 찾아내서 가족을 만들어 살았을 것입니다.
독일정부와 국민들은 애완동물을 키우는걸 존중하거 보호 한다고 하지만
글쎄요.. 저는 동물을 집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것 자체가 동물 학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추천3

댓글목록

어플라이님의 댓글

어플라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하는 삶을 살고 먹고 싶은 음식을 사냥해서 먹고 자기가 살고 싶은 장소를 찾아낼 자연을 찾기 힘들지 않나요? 인간이 구석구석 개발을 해놓고 자연은 파괴하고.. 뭐 애완동물도 동물학대도 당하는 경우도 있고 상황마다 동물마다 다를테니 모든 애완동물이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하나 쉬운 예를 들자면 저는 서울에서 살았는데, 주택가 가면 길고양이들 정말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찾는 게 아니라 그냥 고개 돌리면 보였죠. 사랑 듬뿍 받는 집고양이들이 그 길고양이들보다 행복하게 살고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거의 확신합니다. 길고양이들은 자연이 아닌 인간의 터전에서 불청객 취급받으며 살아가는 거니까요. 먹이는..쥐? 가 많은지는 저는 그 주택가에 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음식물 쓰레기봉투 터트려서 주민들에게 천덕꾸러기 취급받는 걸 보면 (저는 아파트에 살아서 제 경험은 아니지만 인터넷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더군요) 먹이사슬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그리고 먹이사슬이 제대로 작용하려면 천적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고양이의 천적이라면 사람에게도 위협이 될 것 같네요. 즉 인간을 위해 돌아가고 개발된 도시에서 개, 고양이들이 자연에서처럼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입니다. 그렇다고 그 구역에서 그 동물들을 다 몰아낼 수도 없구요. 인간이 인간을 위해 개발했으니 어느정도 양보해 가면서 공존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동물을 애완동물 혹은 반려동물로서 키우는 게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주인이 밥먹는 동안 테이블 밑에서 조용히 기다리는 게 불쌍한지 아닌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모르겠다는 뜻입니다.) 저는 그것보다는 한국의 수많은 유기견, 유기묘들 (+고양이 강아지가 아닌 동물들도 있겠죠 아마...) 을 좀 더 윤리적으로 돌볼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버려지는 애완동물들의 숫자가 줄어들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지에 대해 더 생각하려 합니다. 동물들이 자연에서 자연스럽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것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방안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에서요. 좋은 밤 되세요.

Michael3님의 댓글의 댓글

Michael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시에서 인간의 손에 관리를 받는 모든 동물을 얘기 하는겁니다.길고양이나 유기견 햄스터 이구아나 등등 다 포함해서요.
도시의 유기 동물들도 누군가의 손에 의해 태어나 길들여졌다가 버려진 동물이죠.
그들에겐 생태계란 없습니다. 인간이 먹고버린 쓰레기를 먹어야 하고 아니면 사람에 의해 구조되어 통제받고 살아야 합니다.
제가 구분하려고 하는 기준은 도시에서 태어나 어쩔수 없이 인간들과 함께 사는 동물과 대자연속에서 야생으로 살아가는 동물을 비교한겁니다.

어플라이님의 댓글의 댓글

어플라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비교는 의미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동물원 고래 이야기는 안 불쌍하다고 할 사람 별로 없을 것 같으니 제외하구요.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기술, 문명 이런 것들 없이 자연 그대로 야생 그대로 살아가는 동물들과, 제각각 삶은 다르겠지만 어쨋든 인간의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는 동물들을 비교하는 것은.. 글쎄요, 제 생각을 진리인 것처럼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답이 너무 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이미 인간이 너무 많은 곳에 손을 뻗쳐놓아서 바다 깊은 곳 말고는 '대자연' 이라는 곳이 그리 넓지는 않은 것 같네요.

팬교주님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쓰신 취지는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갑니다만, 마지막 문장에서 애완동물을 이야기하시다가, '동물'로 일반화를 시키시면 답이 어렵네요.  애완동물은 사람과 떨어지면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물론 다른 '동물'은 아니겠죠.

Michael3님의 댓글의 댓글

Michael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의 집에서 길들여 생활하게 하는 모든 동물을 애완동물이라고 하죠.
개 고양이뿐만 아니라 쥐 거미 뱀 햄스터 개구리 등등..자연에서 살아야할 모든 동물을 단지 개인소유를 목적으로 집에서 키우는 것을 얘기하는 겁니다.
또하나 덧붙이자면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도 마찬가지네요.
활동 반경이 일년에 최대 6000킬로미터에 달하는 고래를 수족관에 가둬놓고 고래의 건강을 위해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만들었다고 하는 동물원의 광고나
일년에 왕복4000킬로미터를 비행하는 야생 철새들을 하늘로 날지못하게 그물팬스를 쳐놓고 가둬두는 행위
등등
제가 말하는 불쌍한 동물의 범위가 여기까지 입니다.

어플라이님의 댓글의 댓글

어플라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나 여쭤봐도 되나요? 제 덧글의 답글에 "도시에서 인간의 손에 관리를 받는 모든 동물, 길거리의 유기견 유기묘 포함"이라고 하셨는데, 여기에서 '애완동물'의 정의를 "개인 소유를 목적으로 집에서 키우는 것"으로 하시고 동물원의 동물들도 합쳐서 불쌍한 동물의 범위라고 하셨잖아요. 제가 잘못 이해한 것 같기도 하고, 어떤 게 님의 '불쌍한 동물의 범위' 인가요?

Michael3님의 댓글의 댓글

Michael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가다가 사람 눈치보면서 벌벌 떠는 개들을 보고 안타까워서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봤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섞다보니 내용이 산만해 졌네요.
추가된 내용 다 접고 원점에서 얘기할께요
사람손에 길들여져 사는 모든 동물이 불쌍합니다.

어플라이님의 댓글의 댓글

어플라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뇨.... 얘기를 섞다보니 내용이 산만해진 게 아니고 처음부터 촛점이 정확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제가 구분하려고 하는 기준은 도시에서 태어나 어쩔수 없이 인간들과 함께 사는 동물과 대자연속에서 야생으로 살아가는 동물을 비교한겁니다.> 라고 하셨으니요..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주제로 오래 전에 말 나온적도 있지만 저희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Hundekita (애완견 유치원)이 두군데나 있습니다. 개를 직접 픽업하고 데려다주는 헬스 서비스도 종종 보이고요.  저는 그 동물의 입장에서 볼때 불쌍한 마음도 들지만 이런 동물의 인간화(?)에 대해 일종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밥과 고양이밥으로 수많은 다른 동물들의 고기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독일은 2012년에 개밥과 고양이밥으로 30억유로어치의 고기가 판매되었다고 하는데 인터넷의 애완동물 밥관련 소비자 신고를 살펴보면  많은 애완동물의 주인들은 개밥이나 고양이밥을 비싼 돈 주고 샀더니 포장에는 소고기라고 분명히 적혀있었는데 알고보니 소의 폐였다느니, 간이였다느니 혀나 눈깔이 들어갔다느니 하면서 클레임을 하고 있어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비싼걸 산 만큼 "좋은 부위"의 고기였어야 한다는 거지요.
동물원의 경우 도심지의 비좁은 공간에서 아직 살아있는 다양한 동물들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인 만큼  100% 동물학대인게 분명하지만 동물원자체를 없애지 않는한 다른 방법이 없겠지요.

  • 추천 1

이용혁님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어느쪽이 동물에게 행복하다고 답을 내릴 수 없다고 봅니다.

자연에서 사는 동물들은 최상위 포식자가 아닌 이상 매번 적이 달려들까봐 잠도 제대로 못자고 경계하고 있어야 하고, 하루종일 먹을 것을 찾아 헤매도 배부를 날이 없고, 새끼들은 툭하면 잡아먹히거나 굶어죽거나 병들어 죽어서 성체가 되는 숫자는 매우 제한적이고 (그러니 균형이 유지되겠죠), 결코 평화롭지 않아요. 잡아먹혀서 죽기라도 하면 의식이 끊어질 때 까지 온 몸이 찢어지는 고통에 시달리며 죽어가겠지요.

반면 사람 곁에 사는 생활은 위에서 열거한 것과 같은 고통은 없을거예요. 하지만 사람과 함께 생활할 수 있게 훈련을 받게 되겠지요. (그리고 바로 이 점이 글쓴이가 지적한 사람과 함께 사는 동물의 불행한 점이구요)

어느쪽의 고통이 더 큰지, 어느 쪽의 즐거움이 더 클지 판단하는건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비교적 분명하게 불행하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쪽은 이상한 주인을 만나서 두들겨맞거나 온갖 괴상한 고문을 당하는 애완동물, 평생 고통스럽게 사는 가축 (가령 간을 얻기 위해 길러지는 오리. 움직이지도 못하는 사육장인데다, 사육장은 더럽고, 끼니때에는 목구멍에 사료가 쑤셔넣어지는데, 그 양이 너무 많아 내장파열로 죽기도 하는 등)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Michael3님의 댓글의 댓글

Michael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국주의 시대에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로 삼는 이유에 대해 말하는 내용과 거의 비슷하네요.

아시아의 유일한 문명국인 대일본제국이 바다건너 조선땅을 합방하는 이유는
전염병이 돌고 초가지붕밑에서 보릿고개로 힘들게 살며 병이들면 병원이 아닌 무당을 찾아가 굿을 하고
아직도 호롱불 아래서 붓으로 글씨를 쓰며 미개하게 사는 원주민들은 대일본제국 천황폐하의 광영을 받아 문명의 혜택을 받게 할것이다.
앞으로 일본과 하나가 되어 천년만년 번영하며 살지어다.
라고 했지요.

이용혁님의 댓글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것과 다르지요.

한일합병당시 조선인들은 주인을 쫄래쫄래 따르는 개와는 달리 일본으로부터 독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실제로 저항도 많이 했잖아요.

  • 추천 2

Michael3님의 댓글의 댓글

Michael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게 얘기하면 끝이 없으니 글쓴의도만 전달할께요
동물들도 자급자족하며 살아갈 능력이 있고 자신들이 원하는 삶이 있는데
인간의 이기적인 소유욕으로 너희들은 우리가 관리 안하면 병들어죽고 굶어죽을거야 라는 명분을 내세워 자유를 박탈당한채 개인의 소유물로 짧은생을 마감합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사람과 함께살게된 동물은 그 환경에 익숙하여 별 다른 저항없이 순종하며 살아가지요.근데 자유를 맛본 야생동물은 인간의 손길을 거부합니다.
동물들도 인간의 손에 관리를 받아야 행복하다고 느꼈다면 야생동물들도 전부 사람들 사는곳에 들어와 함께 살자고 했겠죠.
이런 모습이 제국주의 일본의 모습과 매치되는게 보였습니다.
일본의 지배를 받아야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호롱불이 아닌 전깃불 밑에서 책을 보고, 가마가 아닌 기차와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행복을 누릴수 있다고 얘기 했어요.

  • 추천 1

이용혁님의 댓글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딱히 지금 야생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사람 사는 곳에 들여야 한다고는 생각치 않아요. 그래야 한다고 이야기 한 적도 없구요.

"태어난 순간부터 사람과 함께살게된 동물은 그 환경에 익숙하여 별 다른 저항없이 순종하며 살아가지요.근데 자유를 맛본 야생동물은 인간의 손길을 거부합니다."

인간의 손길을 거부하는 야생동물은 야생에서 살아가게 두면 되는거죠.

반면에 지금 인간이랑 같이 살고 있는 동물들은 느닷없이 밖에 풀어놓으면 잘 못 살 거예요. 특히 사람을 잘 따르는 동물인 개의 경우엔 주인이 개를 어디 야산에 버리고 가버리면 우울해 할 것 같구요.

우리가 동물의 생각을 읽을 수는 없지만, 동물이 고통을 느끼는지 어떤지는 우리도 비교적 잘 알 수 있잖아요. 야생동물은 우리가 손  대지 않고 놔두고, 사람이 기르는 동물은 괴로움을 겪지 않게 잘 살펴주면 되는 거 아닐까요. 집에서 기르던 동물들을 "얘네는 분명 사람이랑 살아서 더 괴로워하고 있다고!" 라면서 야생에 내다놓으면 그게 동물을 더 괴롭히는 걸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 추천 1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독일정부와 국민들은 애완동물을 키우는걸 존중하거 보호 한다고 하지만
> 글쎄요.. 저는 동물을 집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것 자체가 동물 학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저는 조금 생각이, 사실 꽤나, 다른데요. 동물을 좋아하신다니 드리고 싶은 말씀인데요. 혹시 개를 키워 보셨는가요?
개들이 함께 있을때 행복해하던가요? 아니면 따로 나가 있을때 행복하던가요? 개를 데리고 여행을 해보셨다면; 식당이나 백화점, 차량이나 대중교통에 함께 갈 수 있어서 개들이 행복해하던가요, 아니면 집에 두고 가는 것을 더 행복해 하던가요? 개들은 정말이지, 같이 다니고 싶어해요. 숲이나 들판 뿐 아니라, 어디라도요.

그래서 저는 대단히 이해하기가 힘든데요; 개를 좋아하지만 식당에 있는 개는 안 좋고, 밖에 있는 개만 좋은것은 아니니까요. 식당에 있는 개는 식당에 있어서 좋고, 산에서 놀땐 산에서 있어서 좋더군요.

이달인가 지난달인가 네셔널지오그래픽 지의 주제가, "애완동물로 길러지는 야생동물" 이었는데 --- 이 경우에는 하시는 말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저는 동물원을 갈때마다 동물을 봐서 행복하게 돌아오기 보다는, 마음이 아파 돌아올때가 많아요. 야생동물이 원하지 않는데, 그걸 가두고 내 즐거움을 위해서 "사용"해서는 안되겠지요.

하지만 제가 기르고 함께 살았던, 감히 말하자면 개들이 저에게 주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그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아온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 동물을 집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것 자체가 동물 학대가 아닌가.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로 아니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질문해보자면; 동물 중에서도 사람과 함께 살고 싶어하는 동물이 없을거라고 생각하시는가요? ...

개들은 함께 사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조건 없이 사랑해주고, 함께 가고 싶어하고, 함께 놀고 싶어하고, 함께 식당에 들어가서 함께 하는 것을, 식당 밖에서 기다리는 것 보다 훨씬 더 좋아합니다.

---

읽을 이야기입니다만; 어느 할머니가 이렇게 말했다는군요. (매우 유명한 작가/수의사 책에서요))
" (수)의사 선생님 , 제가 교회에서 들었는데요, 개들은 영혼이 없어서 천국에 같이 못간데요. " 그리고 할머니는 펑펑 우셨데요. 왜냐면 그 개를 너무나 사랑하고, 또 매우 독실한 기독교인이셨데요. 죽은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생각이 그렇게 슬펐나봐요. 그 이야기를 듣고 곰곰히 생각하던 수의사 쌤이 말했답니다.
"제가 신학은 전혀 몰라요. 그래서 개가 천국에 갈지 아닐지는 몰라요. 하지만 할머니 개는 제가 잘 안답니다. 할머니의 개 [이름]은 할머니가 어디에 가더라도, 함께 갈거에요. 그건 절대로 제가 확신 할 수 있어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

경험으로, 저도 저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 개를 길러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아실거라고 믿어요.

===

>  저는 동물을 집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것 자체가 동물 학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저는 이에 절대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굳이 내기를 하자면 제 목숨을 걸어도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 확신하고 있답니다. 개의 한 생을 같이 해 보셨다면 --- 그 개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함께 진지한 관계를 유지해보셨다면 --- 절대로 이런 생각은 못하실거에요. 동물은 동물들의 방식대로 사랑을 안답니다.

  • 추천 3

Michael3님의 댓글의 댓글

Michael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렸을때 개 뿐만이 아니라 열대어, 뱀, 풍댕이, 사막쥐,소라게, 병아리, 거북이, 오리, 메추리, 금붕어, 달팽이 등등 수없이 많이 키워봤어요.
근데 나이가 먹으면서 그 동물들이 죽고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데
제 손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그 좁은곳이 아니라 넓은 숲속이나 바다, 강에서 태어나 자기들이 먹고싶은걸 먹고 가고싶은곳에 가보고 살다가 죽었겠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가 사람을 사랑하는건 태어났을때부터 주인만 바라보고 살았기 때문이죠.
자신이 누릴수 있는것과 할수 있는건 주인이 정해준 행동규칙이고 훈련이지 그 동물이 자기 판단으로 하는게 아니에요.
주인과 함께 다니고 싶어하고 함께 있고싶어 하는게 본능일까요 아니면 쇄뇌교육의 결과 일까요??
개가 주인의 손이 아닌 자연속에서 태어났다면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고 자기가 원하는 짝이나 친구를 만들어 무리지어 살고 있겠죠.
결론을 말하자면
인간이면 인간끼리 어울려 살고 개는 개들끼리 어울려 살게 하면서 간섭하지 않는게 사랑이고 보호해주는겁니다.

  • 추천 2

GilNoh님의 댓글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개가 주인의 손이 아닌 자연속에서 태어났다면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고 자기가 원하는 짝이나 친구를 만들어 무리지어 살고 있겠죠.

최근의 연구 결과는, 개의 인간에 대한 "유대감각"이 본능임을 (유전자 레벨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늑대와 비교에서, 야생의 개와 야생의 늑대는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가령, 다 자란 야생개는 사람을 처음만나도 쉽게 다가가고, 표정을 읽습니다. 야생의 다 자란 늑대는, 그와 달리 어린시절에 훈련 받지 않으면 사람과 유대 관계를 맺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늑대 가이로 소문난 생물학자는 본인이 늑대가 되서 무리의 일부로 들어가기는 합니다만, 이건 늑대가 사람에 오는게 아니라 그 반대 경우,즉 예외이고요. ).

시간이 나시면 Günther Bloch의 Der Wolf im Hundepelz 를 한번 읽어보세요. 개와 늑대를 비교하며 개 속의 늑대, 그리고 늑대가 아닌 개만의 특징이 어느 부분인지 꽤 납득하게 적혀 있습니다. 개를 기르는 사람을 독자로 삼은 책이기는 합니다만, 개를 안 좋아하셔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거에요. 

> 주인과 함께 다니고 싶어하고 함께 있고싶어 하는게 본능일까요 아니면 쇄뇌교육의 결과 일까요?? 개가 주인의 손이 아닌 자연속에서 태어났다면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고 자기가 원하는 짝이나 친구를 만들어 무리지어 살고 있겠죠.

개의 경우에는, 본능입니다. 그래서 "인간과 살기를 택한 생물" 이라는 이야기를 듣지요. 놀라운 점은 야생에서 자라서 사람을 접해본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들개 무리에서 조차도 개의 인간에 대한 선호가 발견된다는 것이니까요.

> 인간이면 인간끼리 어울려 살고 개는 개들끼리 어울려 살게 하면서 간섭하지 않는게 사랑이고 보호해주는겁니다.

아, 뭐랄까. ... 참 "이론적"으로 동물을 좋아하시는군요. 사실, 저런 코맨트는 한국의 개 싫어하시는 어른신들이 하시는 이야기라서, 좀 뭐랄까... 놀랐습니다. 아마도, 어디에서 "저는 개를 좋아해요" 라고 하시지는 않으실것 같습니다. 좋아한다는것은 보호하는것 이상이니까요. 유대관계를 맺는다, 라는 것이니까요.

개와 함께 다시는 분들을 볼때 기분이 상하신다니 마음이 아파서 댓글을 달아보았습니다만, 더 이상 뭐라고 설명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세뇌가 아니라 자기 의지로 사람과 함께 살고 있고,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을 행복해하는 생물들도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세상 대부분의 "갇혀 사는" 동물들에 대해서, 선생님이 지적하신 부분이 맞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세상에는, 사람과 유대하고 싶어하는 동물들도 있답니다. 제 두마리 개는, 제가 세뇌시켜서가 아니라, 각각의 개성이 있어서 전혀 다른 사료를 좋아하고, 둘이 전혀 다른 산책코스를 선호하고, 전혀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를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몸이 두배로 바쁘지요.) ... "다 세뇌야" 라고 일반화시키는 것은, "길들여 사는 동물은 다 불쌍해" 하는 것은, 글쎄요... :-) 세뇌가 동물에게 정말 가능하다면, 저는 제 개들에게 옆집 고양이는 우리 적이 아니라고 제발 좀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까마귀는 기억해뒀다가 우리집 뜰에 똥을 싸기 때문에 까마귀한테는 짖지 말라고 말하고도 싶고요, 그리고 제발 밤에 서로 둘이 자는 자리 뺏으려고 울어대지 말라고 세뇌해주고 싶기도 하고. 으음... 뭐 그래요.

정말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제 생각에 선생님은 어린시절의 동물-죽음-트라우마 때문에 생의 큰 기쁨을 잃으시는 거에요. 동물과 인간은 좋은 (학대하는 것이 아닌) 유대관계를 맺을 수도 있습니다. 생각을 바꾸시지도 않으실것이고, 그렇다고 길을 가는 개들이 더 이상 불쌍하지 않게 보이시지도 않으시겠지만... "다 불쌍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정도로 생각해주실 기회가 되었다면, 저로서는 더 바랄께 없네요.

독일 사람들이 식당에 개 데리고 오는 것이 보기 싫으시다... 한국사람이니 당연할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하다가도, 동물을 좋아하신다니 뭐랄까, 더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한국의 개들과 독일의 개들을 비교해서, 제개는 독일의 개들이 훨씬 더 행복해 보이거든요.

  • 추천 2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에게도 이 질문이 참 어려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개와 고양이는 과거부터 인간들과 가깝게 살아왔고 환경이 아파트가 아닐 적에는 집에 마당도 있고 아니면 동네 나가서 뛰어 놀기도 하고... . 그러다가 또 길 개가 되어 병이들고 못 먹어서 막 헤매고 있을 때 불쌍하다고 집에 데려와 간호도 해주고...
지금 한국에서 그 아파트에서 큰 개를 키우는 걸보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족들은 바쁘다고 집에 없고 어디 나가 뛰어 놀지도 못하고... .
옛날에 들은 어떤 유머가 생각나는데 그냥 제 기억 속에 남은 것들 만입니다:
한번은 독일개들이 자기네가 부자라고 자랑하면서 베를린으로 한국개들을 초청해 와 큰 토론회를 열었답니다. 우리가 행복하냐 니네가 행복하냐... . ㅎ
독일개가 나와 하는 말이 우리는 깨끗한 환경의 집에서 살고 그래서 추위도 없고, 밥도 찌꺼기 안 먹고 좋은 것만 골라 먹고 좋은 옷도 입고 산책 갈 때는 유모차를 타기도 하고 교육도 받고 치장도 하고 목욕도 하고 등... .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그러자 한 한국개가 글쎄 그런 건 없지만 우리는 항상 자연에서 뛰어놀고 거세도 당하지 않고 자연에서 사랑도 하고 그리고 집주인들 보호도 하고 그렇게 행복하게 살다가 죽을 때는 사람들을 위해서 죽는다 (보신탕). 우리가 더 행복한 것 같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ㅎ

  • 추천 1

쿠겔슈라이버님의 댓글

쿠겔슈라이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쓴이의 의견에 대체로 공감합니다.

여기서 애완동물을 인간으로 대체해봐도 어느정도 의미가 통하는것 같아
전 더 슬프네요.

  • 추천 1

미키야님의 댓글

미키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히려 반려동물들을 집안에 홀로 가둬놓는것이 더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줍니다.  우리는 직장, 가족, 친구 등등이 있지만 반려동물들에겐 오직 주인하나뿐이거든요.  저는 반려동물에게 끝없는 외로움을 주기보단 차라리 좀 피곤하더라도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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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망고님의 댓글의 댓글

애플망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 주인이 식당에 밥먹으러 갔을 때 개는 어디서 뭐를 하나요..? 저는 당연히 식당에 안데리고 가고 카페에 안데리고 가고 뭐 이러면 개는 당연히 집에 혼자 갇혀있는거라고 이해하고 생각했는데..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는데 개들이 딱히 음식이 나왔을 때 흥미를 보이지도 않고 내가 뭘 들고 있던 그냥 바닥에 누워서 자거나 물마시거나 해서 딱히 불쌍하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아, 딱 한 번, 제가 맥주 몇 잔 올려져있는 쟁반을 들고 대형견이 있는 테이블에 맥주를 주는데 개가 그게 신기했는지 냄새를 맡으려고 고개를 살짝 들었는데 제 키가 작아서 그 개가 고개랑 다리를 살짝 드니 제 키만하더군요.. 아무튼 그 주둥이가 제 쟁반이랑 부딪혀서 맥주를 와장창 쏟은 적은 있다는 ㅡㅡ;; 개 주인분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웃픈 상황.. 그 외에는 개가 음식 먹고싶어서 미쳐하는 경우는 못 봤고, 대부분 주인하고 눈 마주치면서 놀고 뽀뽀하고 그러면서 있는게 진짜 한 가족같고 너무 행복해보여서 부러운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ㅎㅎ

  • 추천 3

Michael3님의 댓글의 댓글

Michael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의견은 그런게 불쌍하다는 겁니다.
새우잡이나 섬노예로 끌려간 장애인들도 고용주의 쇄뇌교육 때문에 골방에서 식은밥먹고 10년이나 무임금 노동을 하지만 고용주와 마을 주민들은 장애인도 밥벌이 할수있는 일자리를 마련해줬다며 사람구실 할수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죠.그리고 피해자들도 오랜 쇄뇌교육때문에 바깥세상의 자유를 알지도 못한채 자신이 행복하게 살고있다고 인식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자연에서 생태계의 일원으로 살아야하는 동물들이 인간의 이기적인 소유욕 때문에 자연속에서 사는 자유를 느껴보지도 못하고 평생을 주인이 챙겨주는 사료만 먹으며 좁은 집에서 줄에 묶여 살다가 그렇게 삶을 끝내지요.
그렇게 사는 개의 일생이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주인이 허락을 해야 번식을 하고 밥을먹고 허락된 공간에서만 돌아다니고 그렇게 해야 주인이 기뻐하고 만족해 하죠. 주인을 기쁘게 해야 먹을걸 얻어 먹을수 있다고 교육을 받아서 말을 잘 듣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애플망고님이 그런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태어난 순간부터 주인만 보고 살기때문에 자신이 불행하다고는 생각 못하겠죠.

  • 추천 2

애플망고님의 댓글의 댓글

애플망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전 좋은 주인 만나면 행복할것 같은데요? 주인하고 뒹굴고 껴안고 김정을 교감하며 사는 삶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남의 인생 함부로 판단하는거 진짜 싫어해서요. 지금 미햐엘님 글이 저에겐 제가 하나님 안믿는다고, 저는 너무 행복한데도 제가 왜 불행하고 불쌍한지 절 매우 불쌍하게 쳐다보며 저를 설득하려드는, 제가 딱 혐오하는 일부 종교인들의 반응과 너무 비슷해서 소름돋네요. 설령 그의 인생이 님의 상식선과 맞지 않는다해도, 그가 행복하다면 행복한 것이고 딱히 불쌍하다고 여길 필요가 없는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저도 완성된 인간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나 동물 보고 불쌍하다는 말 남발하는 사람들 별로 안좋아합니다. 행복엔 가이드라인 같은 것은 없습니다. 각자 각자의 삶과 행복이 있는거에요. 남의 인생, 견생, 함부로 참견하고 평가하지 맙시다 우리.

  • 추천 2

어플라이님의 댓글의 댓글

어플라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쌍한 동물들도 불쌍하지만 주인이랑 기쁘게 잘 살고있는 개들까지 세뇌되서 기뻐하는 거라는 추측을 하시면서 사실은 저게 불행한 거라고 결론지으시네요..

쿠겔슈라이버님의 댓글의 댓글

쿠겔슈라이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플망고님

인간과 함께 사는 개가 불쌍하다고 주장하는 글에
집에 혼자 두는 개가 더 외롭다라뇨..(글에는 있지도 않고)
집에 혼자 두는것 자체가 인간과 함께 산다는 것에 포함되지 않습니까?

개가 인간과 함께 있을때 불쌍한 모습의 사례로 식당얘기를 든건데
집에 혼자 두자 말자라는 건 좀 거리가 멀지 않나요?

그런식으로 글을 확장해서 해석하면,,,
'그럼 주인이 출근할때는 개는 어디서 뭐 하나요?'
저는 이런말도 할 수 있겠지요?

출근할때 집에 혼자놔두는 개가 불쌍한데, 왜 직장엔 같이 안데려가시나요?

애플망고님의 댓글의 댓글

애플망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바일로 댓글 몇 개 달았다가 너무 어수선해서 하나로 수정+통일했습니다.*
?? 직장엔 못데려까니까 못데려가는거죠. 이 글이 전체적으로 인간과 개의 공생배경을 배제하고 그냥 식당에 있는 개가 불쌍해서 그를 계기로 생각해보니 인간과 공생하는 개는 행복해보이든 말든 무조건 불쌍 이런 내용 아닌가요? 그럼 당연히 이 본문에 등장하는 '개들'은 인간과 사는 아이들(?)이고, 개와  사람과 사는 개가 그럼 주인이 혼자 식당가면 집에 있겠지, 라고 본문에 없어도 그렇게 이해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요? 이게 꼭 본문에 있어야 말할 수 있는 내용인가요? 님의 인생엔 es geht davon aus가 없으신가요.
그리고 직장은 개 반입이 허락이 안된 곳이라서 못데려가는 것이지 안데려가는 것이 아니고, 식당은 데리고 갈 수 있으니 혼자 두는 것 보다 같이 가는 것을 주인이 선택을 했고, 식당에 있는 개는 위엣분들이 말씀하신 이유로 주인과 있어 불행하지 않을 것이다, 뭐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엔 주인과 함께 사는 개가 주인과 식당에 안가면 집에 혼자 있으므로 그것이 식당에서 가만히 있는 것 보다 더 안좋은 것 같다. 라는 댓글이 전혀 엉뚱하게 느껴지지 않는데요. 본문에 없다고 이의를 제기하시는 쿠겔님이 지금 이해가 잘 안갑니다. 그렇게 글에 있는 문장만 받아들인다면 우리 삶에서 '분석과 토론'이란 것은 존재할 수 없죠. 혹시 글 전체적인 내용이 아닌 저 사례만 반박하는것은 옳지 않다, 글의 전체적 내용은 인간과 사는 개들이 그냥 불쌍하다는 것이다, 뭐 이런 말씀을 하고 싶으신건가요? 아무튼 사람들은 그 내용을 이해했고, 그저 미햐엘님이 '인간과 사는 개는 그냥 다 불쌍하다'라는 결론에 도다르게 된 계기인 '식당의 개'사례는 그 결론에 적합하지 않다, 식당에 있는 개가 무조건적으로 불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저는 개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구요) 뭐 이런 말씀들을 하고 계신건데요. 사례 반박도 토론의 일부분입니다.
그리고 차라리 님이 말했듯이 글쓴분이 집에 혼자있는 개가 불쌍해서 그걸 계기로 개와 인간과 공생은 그자체로 개 학대다 라고 생각하게 됐다면 글쓴분의 결론을 아주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을거에요. 뭐 그래도 저는 살면서 스스로 인간과의 공생을 택한 개와 고양이 들을 많이봤고 - 예를들면 '원래 주인없는 개+길고양이가 어느날 사람을 보고 다양한 이유로 '스스로' 인간에게 다가가서 인간과 친해짐 ->애완동물이 됨, 이런 심심치 않게 보이는 사례들 - 저는 개와 고양이가 '인간과의 친밀도와 교감능력'이라는 특성을 가졌고 (목로주점님 말씀따나요) 그것이 인간과 개가 공생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보는 편이에요. 또한 주인과의 삶이행복한 개라면 주인이 어쩔수없이 나가야 한다면 언젠가 주인이 돌아올 것을 알고 주인이 집을 비워 너무 외롭고 힘들다고 단정짓기보다, 개의 입장에서는 주인을 기다리는 시간이 또 개 나름대로 행복할 수도 있는거죠.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그렇기에 함부로 단정지을 수 없는 얘기구요. 개가 무조건 행복하다라고 말 할 수도 없지만, 개가 무조건 불쌍하다고도 말 할 수 없는겁니다.
그리고 글쓴분 논리대로라면 저는 인간도 너무 불쌍합니다. 루소도 그랬잖아요. 인간은 원래 구속없이 자유로웠는데 사회가 생기며 불행해졌다고요. 사회에 사는 인간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사상에 '세뇌' (미햐엘님의 쇄뇌는 아마 세뇌를 말씀하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당해서 자연상태의 자유로움을 한 번도 못느끼고 행복하다고 사는 인간들이 너무너무 불쌍해요.. 그걸 또 깨닫지 못하고 행복하다고 착각하며 살아서 너무 너무 불쌍해요..
라고 제가 말하면서 쿠겔님을 비롯한 모든 인간은 자연상태를 벗어났기 때문에 무조건 불쌍한 존재라고 쿠겔님이 지금 느끼시는 행복이라는 감정 자체를 '틀렸다, 너는 그냥 불쌍한 존재야. 너가 행복하다면, 너는 그저 세뇌당했을 뿐이야'라고 단정짓고,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며 힘든 사례들을 몇 가지 들며,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한 인간들을 불쌍하다는 식으로 말하면, 쿠겔님은 공감하실 수 있으신지요?
개가 인간을 따라야 한다는 사실에 세뇌당해 인간과 사는 삶 자체가 너무 불쌍한 것이라는 것은 미햐엘님의 가정일 뿐입니다. 루소가 말한 인간은 사회를 이룰 수 밖에 없었고 그 사회를 이루면서 자유를 잃어 불행하게 됐다 라는 그의 이론도 가정일 뿐입니다. 루소가 말한 인간이 최고로 행복했다던 자연상태가 정말로 존재했는지 조차도 가정일 뿐이구요. 개가 원래는 매우 자유로운 존재였다는 것도 인간의 가정일 뿐입니다. 실제는 아무도 몰라요. 그 상태가 어땠는지, 그 자연상태일때 과연 개는 행복했을지, 그리고 자연상태의 인간은정말 행복했을지. 그래서 우리가 개가 세뇌당했다고 무조건적으로 단정지을 수 없는 것입니다. 가정은 현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햐엘님이 말씀하시는 '개는 세뇌당한거야'라는 의견에 대한 실증적인 논거는 없잖아요. 위에도 말했듯이 일부 동물들은 인간과 감정교류가 가능하고 인간과의 공생을 '스스로'선택하기도 합니다. 가정을 현실로 단정지어 한 생명체를 감히 '불쌍'하다고 표현하고 판단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누군가의 인생, 견생을 행복하다, 불행하다라고, 그 사람과 개의 삶을 직접 살아본 것도 아니면서, 함부로 결론내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누군가의 삶을 함부로 불쌍하다고 평가내리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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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3님의 댓글의 댓글

Michael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토씨하나 안빼먹고 다 걸고 넘어지면서 끝까지 이길려고 애를 쓰시는 모습 높이 사겠습니다.
저는 루소의 철학을 개의 인생에 대입해서 생각해본적은 없어요.그게 여기서 꼭 꺼내들어야할 그렇게 중요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볍게 내뱉은말에 성경책 한권 쓸 기세로 심각하게 반응하시니 오히려 불쾌하고 당황스럽기까지 하네요.
지금 저는 모든 동물들을 당장 다 풀어줘라고 시위하는게 아니에요.
그리고 누군가의 삶을 함부러 불쌍하다고 평가하는거 물론 큰 실례죠.

근데 저는 인간의 손에 길러지는 애완동물들은 (개나 고양이도 그중에 일부로 치고) 자연의 일부로 야생에서 살아야할 존재들로 이 세상에 태어났지만 ,인간의 이기적인 소유욕과 상업적인 목적으로 개인의 소유물로 전락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희귀 동식물을 수없이 많이 키웠고 얼마안되는 짧은인생들을 수족관이나 채집박스 또는 좁은 케이지 안에서 살다가 죽어간 동물들을 눈앞에서 봤지요.
탈출해서 도망간애들도 많이 있었어요.
그럴수록 저는 애들이 못도망가게 더 단단히 막아놓고 더 두꺼운 줄로 묶어놓고 제가 먹여주는 먹이를 맛있게 먹으며 나를 주인으로 받아주도록 강요했습니다.
 짧으면 1~2년 길게는 10년을 살다가 내손에서 죽어간 그 동물들(대략 14종)을 수없이 보면서 내가 여태까지 동물사랑이라고 느꼈던게 착각이였고 그건 사랑이아니라 소유욕과 집착이였다는걸 알게됬네요.
저는 개와 고양이를 포함해서 사람들이 키우는 수많은 동물을 애완동물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글을 썼는데 애완동물하면 다들 개와고양이만 생각하시니깐 제가 하는말이 범위가 너무 넓어 초점이 없어 보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애플망고님의 댓글의 댓글

애플망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언제 토씨하나 안빼먹고 다 걸고 넘어지면서 끝까지 이기려고 애를 썼습니까? 저는 애초에 님을 이기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요. 이 대화에 이기고 지고가 어디있겠어요? 혹시 미햐엘님께서는 이 대화가 단순한 싸움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는 그저 불쌍하지 않냐고 물으시고 불쌍하다고 주장하시기에 그에대한 답으로 '나는 불쌍하다고 생각 안한다, 그리고 불쌍하다고 말 할 수도 없다.'라는 대답을 이해가 쉽게 풀어 쓰려고 노력한 것이 다입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불쌍하다고 함부로 말하는 것이 실례라는 것을 아시면서, 왜 저를 비롯한 다른 분들에게 개가 불쌍하지 않느냐고 계속 그렇게 밀어 붙이셨는지. 저야말로 가볍게 단 댓글(개가 주인과 나가지 않으면 어디에 있나요 그리고 개도 레스토랑에서 행복해 보이던데 라는 댓글)에 미햐엘님께서 약간 공격적인 어조로 제가 마치 개들의 불쌍함을 깨닫지 못하며 살고 있다라는 뉘앙스로 답을 주셔서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특히 그렇게 사는 개의 일생이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이 문장은 저의 도덕성을 평가하는 듯한 느낌도 들어 불쾌했구요. 또한 님께서 재차 '인간이 그런 상황에 처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라고 자주 댓글을 다시기에, 인간의 경우는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인간의 인생을 님의 가정과 비슷한 루소의 가정에 대입해 생각해 본 것입니다. 저는 개의 인생을 루소의 철학에 끼워 생각한 적 없고, 그냥 단순한 사례를 든 것 뿐이에요.  가볍게 던진 말이라니요? 님께서는 계속 사람들에게 생각할 과제를 던지셨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의 의견이 일본제국주의의 의견과 똑같다며 심각한 화두를 던지셨고 저에게도요, 계속 저에게 개가 불쌍하다고 주장하시고 그것이 진리라고 여기시는 것 같기에 저는 개에 초점을 맞췄을 뿐입니다. 애완동물이라고 대상을 확대시키면 대화가 또 달라지겠지요. 그리고 저도 가볍게 제 의견을 던졌을 뿐입니다. 저는 애초에 이렇게 깊이 들어갈 생각도 없었고 진짜 가볍게 개는 그래도 행복해 보이던데. 이런 말을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미햐엘님이 스스로 조금 흥분하지 않았나 다시 생각해보시고 그래도 불쾌하시다면 개인적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 추천 1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나 고양이의 경우는 본능적으로 인간하고 살도록 되어있습니다. 그것은 단지 훈련에 의한 것은 아닙니다. 몇만년 동안 인간과 같이 살다보니 유전자가 바뀌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자연적으로 일어난 현상일 뿐 인간의 책임이라고 물을 수는 없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개와 고양이는 혼자 사는 것보다 인간과 사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개나 고양이에게 물어봤냐고요? 제가 개나 고양이와 말을 하진 못하지만 학자들에 의하여 그렇게 밝혀진 것으로 알고 있고 그리고 사람이 언어로만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신다면 사람과 개나 고양이 사이에 감정교류와 함께 어느정도의 의사소통이 일어난다는 것을 인정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솔져님의 댓글

솔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견장 종돈장 종묘장 종마장 같은데서 일해본적이 있었는데,
과단성 있는 잔인한 짓을 주기적으로 해야 그 직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생명을 상품화 한다는것은 비록 내자신이 그일을 호구지책으로 삼고있다해도
가슴에 손을 얹고 하늘을 쳐다보면서 양심껏 대답하라고 한다면,
인간은 모든 가축들에게 고마움과 죄스러움을 느끼며 살아야 한다고 대답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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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겔슈라이버님의 댓글의 댓글

쿠겔슈라이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도 상품화 하는 세상에(심지어 본인 스스로를)
무엇을 상품화 하지 못하겠습니까?

삶은 없고, 돈만 남는 세상입니다.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대학생시절에 하루는 밤늦게 집에 오는데 어떤 쪼그만 고양이 한마리가 저를 졸졸 따라오더군요. 저는 고양이가 사람 따라오는 경우는 그때 처음 봤어요. 제가 가는 길이 약 300미터는 되었는데 그 길을 계속 따라오고, 나중에 현관 문을 여니까 당연한듯 안으로 들어오고, 나중에는 엘리베이터 안까지!  태어난지 한 두어달 되보이는 어린 고양이였는데 사고를 당한건지 아니면 물린건지 곳곳이 상처가  있더군요. 그래서 불쌍히 여겨서 당분간 데리고 있으면서 보살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다음날 고양이를 바구니에 담아서 병원에도 데려가고 약도 받아와서 치료를 해주었지요.  기왕에 이렇게 된 것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귀엽게 생겼으므로  "나비"라고요.
그렇게 고양이가 식구가 된지 한 6개월 되었는데 이것이 슬슬 저에게는 묘한, 견디기 어려운 악취를 풍기기 시작하더군요. 혹시 무슨 병이 났나 싶어 물어보니 이 고양이가 알고보니 숫컷이였다는 것이고 (나는 여태 암컷인줄 알았음), 거세당하지 않은 숫고양이가 성장하면 그런 악취를 풍긴다는거였어요.  사람들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거세시키면 깔끔하게 해결된다고. 그래서 한동안 고민했더랬어요. 이 고양이와 함께 살려면 그렇게 해야 할텐데 그럴 권한이 나에게 정말 있는지?  저의 마음으로는 그냥 자연적으로 동물 본능대로 살게 내버려두면 좋겠는데, 또 그럴려니 역겨운 냄새도 견디기 어렵고, 고양이 스스로가 본능에 따라 자꾸 미친듯이 나가려는걸 나는 못나가게 가로막고... 거세시키면서까지 내 곁에 붙잡아 두는게 저의 이기심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고양이를 내쫒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했습니다.  - 잘가라, 이제 치료되었고 다 컸으니 너 알아서 살아라.-  하고요.
제 생각에는 여기 토론에 한가지 빠진게 있습니다. 그건 애완동물을 기를 때 불임수술 또는 거세를 시켜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걸 해야 동물이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고통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또한 정원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보통 아파트에서 고양이나 개를 기르는건 위생문제도 따릅니다.  그 동물들의 본능을 어떻게 대하느냐, 이 점도 잘  생각해봐야 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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