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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erplatz 분향소 베를린 Brandenburger Tor

페이지 정보

작성자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9건 조회 2,223회 작성일 14-05-04 15:44

본문

어제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분향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느낀 것들만 몇 가지 적으면서 베리 님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준비를 위해 1 시간 전에 그 장소로 갔더니 정말 인산인해이고 여기저기 음악이 울리고 해서, 아이고 이렇게 정신없고 시끄러운데서 추모식을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먼저 오더군요. 준비를 하면서 자리를 마련하고 이러는 중에 어느 순간부터 그 자리가 만들어 지면서 말 없이 많은 지나가던 행인들은 질서있게 저희들의 자리를 비켜주고 그러면서 뭘 하느냐고 묻고 답을하면 순간적으로 애도의 표정과 마음을 가지면서 지켜보기도 하고 참여도 하고 그러더군요.

날씨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제는 정말 언제 날씨가 그랬나 할 정도로 따뜻한 햇살과 파란 하늘이 이 자리를 덮어 주더군요. 속으로 젊은 영혼들이 그 시간에 나마 그 어둡고 무서운 물 속에서 나와 베를린의 하늘로 와서 오히려 우리를 '위로'하고 있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래도 이 시간에나마 파란 하늘 아래서 같이 슬퍼하고 울고 싶어 이 영혼들이 날씨를 가지고 왔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속으로 '우리를 용서하지 마세요'만 외치고 있었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저는 준비 때부터 진행에서 말을 하는 역할을 못 하겠다고 이미 전했고요. 말하는 역할을 맡았던 진행자들도 말을 하는 것이 엄청 어려워서 독일어로 진행을 하는 것도 포기 했었습니다. 그래도 한국말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전혀 문제가 없더군요. fatamorgana 님의 시를 제가 낭독하겠다고 했었는데 도저히 목이 메어 제가 낭독을 못 하겠더군요. 진행자가 읽어 주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간에 맞추어 여기저기서 오셔서 영혼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노란리본도 달고 (약 400개를 만들었는데 약 50개 정도 남은 것 같더군요). 바이올린과 노래와 함께 하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여기서 스코틀랜드에서 오신 분이 음악을 연주하면서 돈 벌고 있다가 우리의 내용을 알고 자기 일을 잠시 미루고 함께 참석함과 동시에 자신의 연주도 하나 영혼들에게 바치기도 했습니다.

독일인들의 시민정신이 많이 보였습니다. 한 노 부부가 끝날 때 그 곳을 지나가면서 뭐하냐고 묻길래 말을 전했더니 성금을 해도 되냐고 하면서 5유로를 주시더군요. 이렇게 조금씩 나누는 자세에 엄청 감동 받았습니다.

젊은 영혼들이 그 시간에 나마 마음의 평화와 평안함을 찾았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우리 어른들이 이들의 한을 어떻게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을까를 계속 찾아보는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일단 여기서 줄입니다. 너무 길어도 '답답'하니까요. 
 
추천13

댓글목록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글을 올리자 마자 어제 베를린 분향소 동영상이 만들어져 보내왔네요. 공유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LfoNtWGRz_Y&feature=youtu.be

  • 추천 1

이용혁님의 댓글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object width="640" height="360"><param name="movie" value="//www.youtube.com/v/LfoNtWGRz_Y?hl=ko_KR&amp;version=3&amp;rel=0"></param><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param><embed src="//www.youtube.com/v/LfoNtWGRz_Y?hl=ko_KR&amp;version=3&amp;rel=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640" height="360"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object><br><br>보기편하게..

  • 추천 6

갯벌님의 댓글의 댓글

갯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금단지님외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수고 많았어요
이제 영령이라 불리워야만 하는 그들의  명복을 빕니다

  • 추천 1

gomdanji님의 댓글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갯벌 님, 곰단지인 저를 황금단지로 '격상'시켜서 주셔서 기분은 좋습니다. ㅎ
'황금보기를 돌 같이 하라'는 말도 동시에 생각은 나지만... . 요새 웃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그래도 같이 웃어 보자고 잠깐 씁니다. ㅎ

  • 추천 1

갯벌님의 댓글의 댓글

갯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낸 눈에는 황금단지 이기때문에 황금단지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에메날드라고  부르드라도  유리조각 노릇을 하면 유리조각일뿐입니다
결정도 좋았고  수고 많았어요

  • 추천 2

무소님의 댓글

무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을 추진하신 분들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좋은 장소에서 질서정연하게  행사를 잘 치룰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다 피지 못하고 져버린 영령들이 베를린에서까지 분향을 하는 것을 보고
많은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젊고 정의가 살아있는 의지가 있어서
이런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에서  한국의 미래의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 추천 1

페스트룹님의 댓글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고 많았습니다.
이런 젊은이들에게 한편 부끄럽고 부러운 마음입니다.
저도 노란 리본 함께 합니다.

  • 추천 1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고하셨습니다.

시각을 계산하면서 계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어떤 의견들을 나누셨는지 궁금합니다.

  • 추천 1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는 어떤 의견들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거의 모두 말을 잃은 상태였다고 할까요.
'가만히 있으라' 침묵시위를 하신 분도 자발적으로 오셔서 침묵하시고... .

저 개인적으로는 오늘 하루를 침묵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추모식 이전에 가졌던 분노와 망연자실에서는 좀 벗어난 것 같습니다. 다른 느낌으로 오늘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뭔가 현재의 시간이 그냥 딱 멈추어 버린 그런 느낌이랄까요.

어떤 시작에 대해 많은 베리 님들이 의견을 내 주시면 좋겠네요. 이 영령들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줄 수 있는 뭐 어떤 것... .

  • 추천 1

sonnenblumen님의 댓글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호 사건 관련 소식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지금 저 대통령이 저 자리에 그대로 있어서는 안되겠구나....

시작부터가 잘못되었습니다.

당선 때부터 개표 조작이니 등등 의혹이 많았습니다.

설마 그렇게까지 조작하여 당선시켰을까... 반신반의했었습니다.

그것도 베리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모르고 지나갔을 것입니다.

일단 시작이 그랬다 치고, 그래도 당선되었으니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으로 내심 잘 해주기를 기대했습니다.

당선을 무효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대통령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전혀 그런 역량이 없다고 판단되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책임 절대 거부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첫 발걸음을 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함부로 탄핵이라는 말을 꺼내기도 쉽지 않고, 언제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대로 지켜만 볼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월호 사태가 빨리 수습되기를 바라고

세월호 사태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람들도 모두 책임을 져야 하겠고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나? 생각해 봅니다.

개인 자격으로 아무나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나?(솔직히 제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촛불 시위에 참석하면 되나?

아니면 국회나, 청와대 앞에 가서 1인 시위라도 할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대통령 바꾼다고 문제가 해결되느냐, 결국 다른 그네가 다시 그 자리에 앉게 되는 것이다

라고 말하는 분들 계시겠지만

잘못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회 분위기를 이제부터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비웃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시도도 안해보고 포기해서야 되겠습니까?

떠오르는대로 주절주절 읊어봤습니다.

  • 추천 2

miOyo님의 댓글

miOy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한번 숙연해 집니다.

마지막 메모는 저희 신랑이 썼던건데 영상 보다가 더 울컥했네요...
저와 함께 하루를 멀다하고 비통해하고 안타까워하는 신랑의 마음이 잘 전달된거 같아서 감사하네요...

눈물흘리는 것말고 할수 있는것이 없어서 원망스럽고 죄송스럽네요.
다시한번 부디 좋은곳으로 가시기를 바래봅니다.

어제 주최하신 모든분들 감사드리며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 추천 3

또리님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향에서 자리잡고 살고있지만 이렇게 한국식으로 분향과 추모를 그것도 베를린의 상징적 장소에서 많은이들과 공유하며 할수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런 준비를 나서서 해주셨다는게 우선 너무 고맙습니다. 다들 마음은 있지만 실제로 자기시간을 쪼개고 물품을 준비하고 뒷정리를 하는게 쉬운일이 아니죠. 대사관/문화원이 언젠가는 신뢰받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이런 진심어린 행사도 도맡아줄 날이오면 좋겠네요.

  • 추천 2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은 분들이 경비가 모자라지 않느냐고 질문을 해 주셔서 이번의 경우 어떠했는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준비한 모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우리 주머니를 털어서 하자는 것이 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이제 독일에서 오래 살다보니 시민정신이 몸에 베어 이름도 없이 성도없이, 무명으로 지원금을 자신의 역량에 맞게 손에 쥐어 주시기도 하고 직접 아는 분들은 묻지도 않고 보내 오시기도 합니다.
어제 그 자리에서 참여한 분들이 저의 손에 쥐어 주시더군요. 고맙습니다. 모든 분들이 누가 지원했는가를 알리고 소위 '칭찬'받을 마음이 전혀 없는 분들이라 여기서 상세한 내역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준비할 동안 뭐 이것저것 쓰이는 비용은 모든 것을 저희가 스스로 감당했습니다.
웬간한 도구들은 모두 각자 집에서 가져와 쓰고 -예를 들어 촛대의 경우, 그 전에 모두 깨끗이 닦는 일을 해야 했던 분도 있었고 등등 (고맙습니다), 사실 그 촛대들이 제 촛대들이 었는데 ㅎ 이래저래 엄청 지저분했었는데 다른 분이 닦는 수고를 해 주셔서 덕분에 제 촛대가 깨끗해 져 버렸습니다 ㅎ- 정말 필요한 것을 사는 것 만에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운반이라든가 하여간 -자전거에 뒤에 수레를 달고 오만 것 때만 것 다 실어 나르기도 했는데요. ㅎ 불행히 이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놓지 않아 같이 보며 웃을 수가 없겠네요. ㅎ- 이런 것 저런 것 저희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다 해결하였습니다.
여러가지로 모두 자발적으로 알아서 경비문제도 감당하니까 전혀 문제가 없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특히 음악으로 지원하신 분들에게 여기서 많은 고마움을 표합니다.
또한 동영상 만들어 주신 영화감독 님께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같이 한 모든 분들에게도 그리고 참석은 못해도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하여간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서로 모여 서로 위로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 생각과 느낌으로는, 이 추모자리를 찾아온 영령들이 최소한의 따뜻함을 느끼고 다시 다른 따뜻한 자리를 찾아 돌아가셨을 것 같은 느낌, 아니면 차라리 우리 여기 베를린 하늘에 머물면서 '한풀이'하는 것에 같이 의견을 나누고자 당분간 여기 계실 것 같다는 느낌도 옵니다.

  • 추천 7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아무래도 자기 전에 또 하나의 우리를 잠깐 웃게할 수 있는 조그마한 에피소드, 이번 분향하는 날과 연결된,를 쓰고 자야 겠습니다. 신발 색깔과 관련된 에피소드입니다. 같이 전화하다가 덕분에 제가 또 한 번 웃을 수 있었습니다. 이 친구가 사실 엄청 바쁘게 살고 정신없이 살고 있습니다. 이번 준비과정에서 제가 국화 꽃을 한 곳에서 백 송이를 주문하는 것이 벅찰 수 있으니 자기가 어떻게 해서든 삼십 송이를 사오고 향을 사오겠다고 하였습니다.
토요일에 옷은 나름대로 색깔에 맞추어 입었으나 그 순간에 자기는 검은 비올때 신는 장화 외에는 단지 빨간 색 신발만 있다고 생각하여 할 수없이 빨간 색 구두를 신고 분향소에 오기는 왔으나 그때부터 이 신발색깔에 엄청 신경쓰여 하여간 분향할 때까지 어떻게든 들고 있던 가방으로 신발 쪽을 가리고 서 있었는데 분향 후에 조금 있다가 도저히 마음에 부담이 되어 끝나기 얼마 전에 집으로 돌아 갔답니다. 집에 와서 보니 갑자기 자기 눈에 검정색 신발 두 켤레가 보이더랍니다. ㅎㅎㅎ 한 번 같이 웃습시다.

  • 추천 4

Bruce Lee님의 댓글

Bruce L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곰단지님께서 올려주신 후기 감사히 잘 읽어보았습니다. 5월 5일은 어린이날인데 한국에 있는 친구한분이 어린이날에 흔한 여러 축제행사들이 대부분 취소가 되고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분들 추모하는 분위기라고 하더군요. 어린이날 제대로 꽃피우지 못한 어린 생명들을 생각하니 더욱 안타깝고 슬프네요.

토요일 베를린 분향소에 영사관에서 업무하시는 여성분이 오셔서 대사관을 대표로 희생자들을 기리는 마음에 같이 자리하셨나 했는데, 부지런히 사진 촬영을 하고 참배할 때는 사라지셨더군요. 무언가 큰 씁쓸함이 남고 더 아픔을 남기는 모습이지 아니었나 합니다.   

오늘자 5월 5일 한겨레에서 베를린 분향소 소식을 보도했네요.
링크를 같이 담아봅니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635648.html

  • 추천 1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fatamorgana 님께서 '봄 바다 그리고 눈물'이라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분들에게 바치는 시를 조금 전에 독어로 번역하여 올렸습니다 (베리 유학문답 난 (문학)). 분향소에서도 '낭송' (모두 말로 하는 것은 너무 힘들어 낭송이라기 보다 그냥 겨우 읽기만 했습니다 만) 하였습니다.
저는 어제 일요일부터 사실 울기를 끝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는 이성적 자세로 돌아가 나의 생업도 하고 그 분들의'한풀이'에 살아있는 자로서 어떤 밑거름이 될까? 하는 중에 이 독일어로 된 시를 읽다가 다시 한참 울었습니다. 운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주위의 친지, 독일친구들에게 이 시를 전달하면 어떤 마음, 상황인지 조금은 알게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서 여기 적습니다.

Joseph0319님의 댓글

Joseph031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많이 오시고 뜻을 함께 해주시니 베를린 교민사회가 얼마나 성숙한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다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많은 위로가 되었고,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할 때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피해가족 분들은 진상조사와 특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너무나 억울하게 죽었는데 이번에 부분적으로 밝혀진 온갖 의혹들을 제대로 풀지 못하면 죽은 영혼들이 과연 제대로 안식을 취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지요.
저희도 함께 피해 가족분들의 요구를 정부가 들어주기를 요구하고, 아울러 통수권자의 책임 역시 물어야 할 것입니다.
또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사회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구조활동마저 민영화한다는 거, 또 청와대가 뒷짐을 지고 물러난다는 거, 이건 정말 충격적인 현실인 것 같습니다.
한국사회가 변화하는 데 우리 교민들과 유학생들도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희망은 절망의 한가운데에서 조그마한 틈을 딛고 자라는 것입니다.

  • 추천 3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Joseph0319 님,

일요일 아침에 베를린분향소에 대한 글을 쓰신 걸 읽고 너무 좋아했는데... . 몇 시간 후에 거기 댓글 달려고 들어가보니 사라져 버렸더라고요. 왜 빼셨어요? 정말 좋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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