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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국회사 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1건 조회 5,218회 작성일 14-07-08 21:16

본문

평소에 제가 보지 않는 난이 대자보인데 갑자기 눈에 띄는 제목이 있군요.

수년 전 한 한국회사 휴대폰이 독일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마침 어느 전문지에서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측정했는데 가장 강도가 낮은 휴대폰이 하필이면 그 새로운 한국회사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사에서 "역시 스위스제가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스위스의 로기테히 (Logitech) 회사에서 새로 개발해서 세계 시장에 내놓은 제품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도 가장 적다면서 기대가 크다나 뭐라나. 당시만 해도 한국이나 한국회사에 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 보니 LG 를 스위스 회사 Logitech의 약자로 알았던 거죠. 제가 마구 흥분해서 메일을 보내 알려줘야 겠다고 했더니 한 독일 친구가 음흉하게 웃으며 "나라면 그냥 두겠다" 라고 하더군요.(.... )

요새는 청소년, 특히 여학생들이 이 회사 휴대폰의 이름이 그렇게 감성적이라고 하더군요 ㅠㅠ.  LG ( Liebe Grüße), 그러니까 메일이나 문자 쓸 때 매번 마지막 이름 앞에 쓰는 인사를 회사이름으로 채택했다고 하더군요.

그럼 이 회사는 이름 때문에 독일에서 항상 좋기만 했는가. 아닙니다! 회사가 알려지면서 언젠가 언론에 회사가 소개되었던데 이 회사는 원래 이름이 "행복한 황금 별 glücklicher goldener Stern "이었다고 세계에서 제일 촌스러운 이름이라고 난리난리를 치더군요. 아흑, 오해잖아요. 치약 만들던 럭키 (Lucky) 회사와 선풍기 만들던 금성 (Gold Star)이 합쳐져서 LG가 된 거지 원래 이름이 "행복한 황금 별"은 아니었잖아요.....


추천3

댓글목록

이제여름님의 댓글

이제여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독일에서 문자할 때마다 LG(엘게)로 끝내면서 가끔 엘지생각했습니다. 독일어로 하면 잠정보다 엘게가 발음도 쉽고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그리고 독일 뤼네부르크 자동차번호판이 LG거든요. 엘지가 공장을 뤼네부르크에 만들면 대박이겠다 생각한 적 있어요 ㅎㅎㅎ

그런데 행복한 비너스(럭키금성) 이 이름이 왜 안 좋은 이름이라고 독일인들은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rhein님의 댓글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잠정 ㅋㅌㅋ  청소기 잠정 샀더니 뭐도 안 좋고하다고 저 볼 때마다 말하는 독일친구, 듣다듣다 한마디 해 줬어요.
그 친구도 인정하며 웃더군요, 요즘은 웃을 일이 많군요 베리에도 ㅎㅎ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주변사람들은 삼쑹이라고 하대요. ㅋ

근데 "럭키골드스타"요... 그 이름을 듣는 순간 떠오르는 이미지가 정말 좀 그렇네요.  일단 이름 자체가 너무 길고.  듣자마자 싸구려 중국산이라는 이미지가 확 다가와요.  마치 어떤 치약의 브랜드가 "해피스마일패밀리"같은.. 해피하고 럭키한거 촌스럽게 느껴지고요.  그 다음에 나오는 골드가 그 싸구려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는거 같아요.  치약의 예를 들어 "해피골드패밀리" 한다면 금니가 번쩍일것 같은... 게다가 별이라니까.. ㅋㅋ  금박지 붙어있고 뭐가 반짝반짝 빛나는 그런 상품을 사라고, 그거 사면 럭키해진다고 하는...

그에 비해 "엘지"는 아주 탁월한 선택인거 같네요.

  • 추천 1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생각도 그렇답니다.

요즘은 바뀌었지만, 예전에 한국차가 독일에 처음 수입될 때 자동차 전문지 기자들이 한국 차 이름 얘기만 나오면 실신을 하던가 쓰러졌었지요. 유럽인들이 그 이름 때문에 안 살거라고 아예 예언을 하더군요. 솔직이 저도 그렇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요새는 수출용은 이름을 따로 짓고, 현지인들의 취향에 맞게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차 이름에 관한 기사들 예전에 모아두었었는데  한 번 올려볼까 하다가 한국에 계신 분들 상처입을 수도 있어 그만 둔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아요. 디자인 뿐 아니라 이름도 아주 세련된 것 같습니다.

silvertide님의 댓글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에 보면 그런일이 많았죠...

어렸을때 티비광고에서 보면 아우토반에서 포르쉐를 따돌리는 장면이 멋지게 나오면서 '고성능 엘란트라' 이런식으로 자동차 광고를 했는데 독일와서도 그 옛날차가 가끔 보이는데 유럽에선 '엘란트라' 라고 하면 영국 로터스의 스포츠카인 '엘란' 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그냥 앞글자를 떼버리고 '란트라' 라는 이름으로 수출했더군요.

또 예전의 독일친구는 저한테 '내 차는 현대 겟츠다' 하는데 제가 '아 클릭' 이러니 '그 차 한국에서는 클릭이라고 불리냐? 독일에서 그런이름으로 그 차가 팔리면 아마 사람들이 자동차라는 제품이라기 보단 버튼을 눌러서 사진을 찍는걸 연상할거다, 웃긴 이름이다' 이런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silvertide님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LG라면 옛날에 럭키금성그룹 아닌가요?

그래도 저는 옛날에 봤던 튼튼한 금성사 냉장고라든지 금성 에어컨에 대한 이미지와 30년된 냉장고 에어컨도 쌩쌩하게 현역으로 아직도 돌아가는게 생각나서 금성사 전자제품 하면 튼튼한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건지 한국사람 입장에선 금성도 괜찮습니다. 제가 어렸을때는 '기술의 금성' 이러면서 tv 광고도 많이 했고 실제로도 제가 어렸을때는 전자제품은 고장이 잘나는 삼성보단 무조건 금성으로 사람들이 택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뭐 지금도 삼성제품이라고 하면 냉장고나 에어콘 청소기 같은 모터달린 제품은 삼성제품을 피하라는 말도 한국사람들 사이에서도 종종 들리긴 하죠...

제 어릴때 기억으론 금성사가 LG전자로 바뀌게 된 계기가 당시 럭키금성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프로야구팀이 LG트윈스 였는데 신바람 야구로 우승하고 LG라는 이름이 대중들에게 좋게 각인되고 나서 그룹 이름까지 LG그룹으로 바꾸어서 성공한 사례로 알고 있습니다. 마침 그와 동시에 당시 금성이라는 브랜드가 해외에선 상표권도용같은 문제도 겪고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성 이미지 좋았었죠?  먼저 생긴 럭키에 대한 기억도 특히 여자분들에게 많이 남아 있는가 보더군요. 특히 치약 이런 것에 관한 강한 추억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원래는 럭키가 아니라 한자로 '락희 (樂喜)' 였는데  나중에 영어로 바꿨다고 하지요.

그런데 우리야 이 상황을 알지만 처음 듣는 서양 사람들에게는 앞에 럭키가 뒤에 골드스타를 꾸미는 형용사처럼 들려 마치 회사 이름을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이렇게 지었는 줄 알고 위에 안피고네님이 말씀하신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답니다.^^

거기다 삼성을 Samsung 이라고 쓴 것처럼, 금성을 소리나는 대로  Keumsung 으로 표기하지 않고 의미를 번역, Gold Star 로 표기를 하니 외국인들이 발음하기는 편하지만 그 흔한  Gold Star, Silver Star, Morning Star 이런 이름은 상표권 도용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쿠겔슈라이버님의 댓글의 댓글

쿠겔슈라이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성 금성 티비 비교해보니까 생각나는건데요.

예전에 집에서 처음으로 20인치 넘는 금성 티비를 91년도에 샀었고요.
96년도에 삼성티비를 조그만한거 샀었습니다.

근데 삼성티비는 10년이 채 되기전에 고장나서 계속 고치다가 몇년뒤에 버렸구요.
91년도에 산 금성티비는 고장한번 안나다가 작념쯔음에, 스피커 고장이 났는데,
더이상 A/S해주는 곳이 없어서 바꿨습니다.

진짜 기술력은 대단한것 같아요.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으랏차차차차차차!

간혹 소설이나 수필, 혹은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동동구리무'라는 크림, 기억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게 가상의 물건인지, 진짜 존재하는 물건인지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요. 아무튼 동동구리무라는 말이 쓰이던 시절이 저 락희화학회사가 창립될 때 쯤인것 같아 한국 사이트 가서 검색해보고 왔더니 정말 저 회사 제품으로 실존하는 '구리무'였습니다!

silvertide님은 냉장고나 모터가 먼저 떠오른다고 하시는데 저는 화장품 생각이 먼저 납니다. (ㅎㅎ)

씨양먀님의 댓글

씨양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알기론 한 때 미국시장에서 매우 큰 클레임 을 받아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업체명을 바꾼거로 기억합니다

silvertide님의 댓글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건 제가 알기론 클래임이 아니라 80년대 후반부터 그룹차원에서 치밀하게 준비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가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임금도 두배 세배씩 오를 시기이고 슬슬 금성사의 제품들도 세계시장에선 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익성도 악화되기 시작할때였는데 럭키금성그룹에 경영컨설팅을 해주는 맥킨지에서 이대로 가다간 망한다는 우려가 높아서 그들의 컨설팅대로 기업 이미지 뿐만 아니라 생산 시스템이나 조직, 기술 모든면을 개편작업을 했다고 압니다.

그룹에선 지금도 사명을 왜 바꿨는지에 대해선 공식적으론 뭐라고 입장을 내 놓지 않아도 이런 말들이 나오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90년대 초반엔 제니스도 인수하고 평면 브라운관 기술도 개발한다 하고 당시엔 차세대 기술인 TFT디스플레이도 개발한다고 하고 의욕적으로 여러가지들을 많이 시도했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 쇄신의 노력도 계속 있었고 95년도에 그룹 사명을 바꾼다고 신문에도 발표가 났었습니다.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장품과 회사 슬로건 이야기가 나오니까 어젯 밤 자다가 깨서 갑자기 떠오르더군요.
아무리 국제화 시대라지만 외국어 슬로건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그 화장품 가게 Douglas 슬로건이 예전에 "Come in and find out"  였는데 모두들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라" 로 알아 들어 바꿨었죠.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슬로건 하니까 생각나는데요. 과거에 Drogerie Schlecker 의 슬로건이 for you vor Ort였지요. 도대체 그게 무슨 짓이냐고 독일언어의 어떤 Institut가 항의하자 회사측의 매니저가 답하기를, "우리 Schlecker를 찾는 고객의 수준에 맞춘 거다. 우리 고객들은 그다지 지적인 수준도 아니다"했는데 그 편지내용을 그 Institut가 공개해버린거에요. 그래서 고객들 화가 나서는 그곳에서 더 이상 물건사지 않았고... 곧바로 망했지요. ㅋ 불과 2-3년전의 일입니다.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가  (Jaguar) 자동차의 슬로건은 "Life by Gorgeous" 였는데
 
모두들 그 흑해 쪽에 있는 나라
 
"그루지야에서의 삶 (Leben in Georgien)" 으로 알아 들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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