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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끼적이는 잡담입니다. 문재인과 박원순...

페이지 정보

작성자 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25회 작성일 14-08-20 03:45

본문

어제의 특별법 여야 합의에 박영선은 국썅이란 쌍욕까지 먹고 있더군요. 이런 저런 심란한 와중에 스치는 생각을 끼적여 봅니다.

선거에서 수많은 유권자는 새누리당을 피하기 위해 '민주당(새정연)'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민주당이 더 이상 야당으로서의 정치적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죠. 한 마디로 이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정치집단이 아니라는 걸요. 민주당은 그저 국회의원을 많이 배출하는 거대정당으로서 '반새누리'의 힘을 결집시키는 역할 외에는 능력이 없어 보입니다. 부정부패와 교육문제등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낼 역량이나 이념도 보이지 않고요. 교황이 어루어주고 간 힘없고 가난하고 소외받고 억울한 이들을 위한 정치집단으로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많은 이들이 확고하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동안 한국사회는 반공의 뿌리깊은 세뇌를 바탕으로 좌파를 이성이 아닌 피부로 거부하는 정서를 지녀왔습니다. 단순하게 보자면 좌파는 경제적 약자(노동자)를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현재 좌파진영은 서로 "쟤네는 좌파가 아냐"하면서 손가락질 하고는 하지만, 대충... 정의당, 통진당, 노동당, 녹색당. 으로 갈려져 있습니다.

이 중에 정의당이 심상정 노회찬 진중권(구 민주노동당)과 유시민이 함께 뭉친 모양, 즉 사민주의적 좌파와 노무현의 정신을 잇는 이들이 모인 곳이죠. 더 이상 좌파라고 규정 짓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지만, 보수우익과 진보좌파의 경계에서 민주당과는 확실한 경계를 그은 곳임은 확실합니다.

이 지리멸렬하게 변화를 보이지 않는 사회정치 분위기에서 선거 때마다 새누리당과 '반새누리'이라는, 실질적 의미를 보이지 않는 보수양당 구도를 깨기 위해선 문재인과 박원순이 새정연에서 탈당하여 정의당으로 가는 것만이 유일하다고 봅니다.

새로운 당을 창당한다 해 봐야 이제껏 그랬듯 '제2의 민주당'에서 벗어나기 힘들고,
'합리성'과 '상식'으로 진보좌파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그래서 민주당과는 확실히 선을 긋는 정의당에 들어서는 것이죠. 그렇게 되었을 때, 새정연의 진보적 성향 의원들 역시 발을 돌릴 수 있을 거라 보구요.
 
또 그렇게 되었을 때, 한국사회가 '변화'와 '개혁'을 향해, 진정으로 가난한자들과 사회적 소수자를 위해 움직이는 사회로 약진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의 양당구조는 답이 없는 늪입니다. 이건 분명히 깨야만 하고, 저는 문재인과 박원순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네요.


이상 정의당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노동당 당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노동당 당원이다 보니 새정연을 너무 멀리 밀어낸 느낌은 있으실 겁니다. 여기에 대한 논쟁도 가능할 터이나, 시점의 차이라고 먼저 퉁 치고 싶네요. 10개월 딸바보로서 유민아빠를 보기만 해도 눈물이 울컥 쏟아집니다. 참 힘드네요.
추천6

댓글목록

영원한삶님의 댓글

영원한삶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로 창당된 이후로 그리 큰 기대는 하지않았습니다만, 이정도로 새누리당과 짝짜꿍 손을 잘 맞춰줄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물론 어느 야당이나 사람이 모인 곳이고 권력의 맛을 보게되면 초심을 잃지않을까 염려가 되지만, 어쨋든 현 야당들 중에서는 정의당이 대안이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정의당이던 어떤 당도 반드시 잊지말아야 할 것은, 유권자들은 정권심판보다 자기지역발전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겁니다. 단지 정권심판을 위한 저격수를 뽑아주기보다는 자기 지역을 잘 아는 지역토박이, 지역전문가를 더 선호합니다. 정의당이라 하더라도 무조건 반새누리만 외칠 것이 아니라, 철저히 지역전문가, 지역발전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

  • 추천 4

영원한삶님의 댓글

영원한삶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번 보궐선거에서 광주 지역구에 권은희 전 송파결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한 것이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광주광역시 출신이긴 하나 그 지역구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것도 아니고, 서울에서 경찰로 일하던 사람을 단지 정권심판용으로 국회의원으로 뽑아달라는 행태가 어이가 없었죠.

그래서 이번에 당선은 됐지만 아마 30%도 안되는 최저 투표율로 부끄럽게 당선이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역주민에게는 자기 지역보다는 정권심판, 대통령 심판만 부르짓고 정작 지역민심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피드백도 안하는 새정치가 새누리만큼 싫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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