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271명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말고는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타인의 흠결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교감해 주세요. 문답, 매매, 숙소, 구인, 행사알림 등은 해당주제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이런 글은 게시판 사정에 따라 관용될 때도 있지만 또한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동/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펌글은 링크만 하시고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세월호를 구분해서 보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72회 작성일 14-11-02 03:34

본문

별 볼 일없는 사람이지만,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답답한 사고 방식에 대해 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세월호 사고에 대해, 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느냐, 세월호는 과적 때문에, 또는 배를 몰던 사람의 실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그걸 소위 '좌빨'들이 이용해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으며 나라를 뒤집어 엎으려 한다는 주장을 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는 세월호 사고를 교통사고라고 표현한 여당의 어느 인사의 말에 동의합니다.  맞습니다.  과적을 했거나 운전을 잘못한 사람에 의해 사고가 생겼습니다.  트럭으로 치면 트럭에 짐을 너무 실었거나, 졸음 운전을 했거나 해서 트럭이 자빠진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오백% 동의합니다.  다만 여기까지입니다.

배, 또는 트럭이 그러한 이유로 자빠졌습니다.  이제 여기서부터 구분을 하자는 말입니다.  여객선이나 트럭이 자빠지거나, 혹은 그게 버스였다면... 거기서부터 사람을 구해내야 합니다.  이건 운송회사, 버스 회사, 해운회사가 할 일이 아닙니다.  물론 선장이나 운전수는 승객을 위해 최선을 다했어야 했겠죠.  그러나, 그들이 어쩔 수 없는 상황, 이제 배, 트럭, 버스가 엎어진 겁니다. 

이제부터는 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경찰, 119 등등, 우리가 세금을 주고 키운(?) 조직이 있습니다.  그런 거 하라고 만든 조직입니다.  그걸 잘못한 겁니다.  이해가 가십니까?  그 승객들을 구조하라고 만들어 놓은 조직입니다.  배는, 트럭은, 버스는 자빠져 있는데 대통령까지 달려가서 지켜만 보고..... 못 구한 겁니다.

그럼 그 조직들이 책임을 져야죠.  이해가 가십니까?  버스 자빠져 있는데, 구조하라고 만든 조직들은 열흘이 넘게 바라만 보고... 게다가 몇 명 투입했느니 거짓말만 하고, 하나도 못 구했어요. 

그래서, 저는 알기 쉽게, 세월호 침몰 사고와 인명 참사를 구분하자는 겁니다.  시간적으로도 아주 쉽습니다.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과적을 하고 운항을 잘못했다, 게다가 제때에 탈출 지시도 못했다..... 이건 해운회사나, 선장이 잘못한 거죠.  사형이든, 해운회사의 비리, 그런 허가를 해준 관청의 잘못... 다 따지면 됩니다.  그게 세월호 사고....까지입니다.

그리고, 기울어가는 배를 뻔히 보면서, 한국 해군, 해경, 심지어 해군참모총장, 총리, 마침내 대통령....까지 나섰는데... 구조를 맡은 나라에서는 한 명도 구조를 못했다... 이 구조에 대한 책임도, 해운회사나 선장이 잘못한 건가요?  아니죠?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다시 말씀드릴게요.  육상에서 트럭이나 버스가 자빠졌어요.  그건 과적이든 승차인원이 과다했든... 운송회사나 운전수의 잘못입니다.  그리고

자빠진 버스를 뻔히 보고 국가의 모든 안전구조 역량이 집결되었는데.... 하나도 구조를 못했어요.  이제 그 안전을 책임진 국가 기관이 잘못한 겁니다.  맞습니까?  그러니 그 기관의 총책임자인 대통령까지 책임론이 나오는 겁니다.  맞습니까?  안 맞습니까?  채소구이님. (콕 찝어서 묻습니다.)

게다가 이제 그 급박한 구조의 순간에 7시간이나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께서는 자리를 비웁니다.  어디 있는지 모른다... 본인도 말을 안합니다... 이거 놔둬야 합니까? 채소구이님. (또 콕 찝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세월호 참사는 구분되어야 합니다.  이거, 이해가 가십니까?  채소구이님.

촛불의 이중성에 대해 채소구이님의 글을 보고, 매우 죄송한 표현으로 기가 막혔습니다.  저런 말도 안되는 비교표를 말이 된다고 생각하셔서 베리 게시판에 끌고 오셨겠죠?  좋습니다.  그에 대해서 제가 그 글에 질문을 올려놨습니다.  그런데 답변이 없습니다.  못 보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 채소구이님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답변을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촛불의 이중성에 대해 제가 드린 질문은 이제 다시 올리겠습니다.  이 글에 대한 아주 간단한 답변, 듣고 난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세월호 사고와 세월호 참사를 구분합시다.  쉽습니다.  보다못해, 저도 한 글 올립니다.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양 시스템을 개조합시다.  좋습니다.  그리고

이런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 구조 시스템을 개조합시다.  이게 서로 다른 말이라는 것 정도는 아는 분과 대화하고 싶습니다.  구분, 되십니까?  채소구이님.
추천17

댓글목록

팬교주님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고는 언제든지, 또 일어날 수 있습니다.

참사는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죠.  사고를 참사로 만들지 말자는 말입니다.

이걸 또 삼풍 백화점, 천안함과 비교하시는 이해 안가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가 쓴 원칙대로 제발 구분 좀 합시다.  삼풍 백화점이 무너지고, 천안함이 침몰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사고입니다.  혹은 정부 발표대로 누가 어뢰를 쐈다 칩시다.  이건 삼풍백화점 사장이나, 천안함 함장이 경계, 조심을 안한 잘못입니다.  잡아죽이든지, 감빵에 보냅시다.

그래서 안전구조를 담당한 119나, 해상구조대나 해경이나... 모두가 몰려갔습니다.  그런데... 119가 거기 깔린 사람들을 하나도 구조 못하고, 우왕좌왕만 하다가 몇 명 투입했어요~! 라고 거짓말만 까댔다 이겁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7시간이나 어디 갔는지도 모르고 사라집니다.  그럼, 이것도 삼풍백화점 사장이 잘못한 겁니까?  아니죠?  국가 기관이 잘못한 거죠?  대통령도 잘못한 거죠? 

이게 제발 이해가 되시길 빕니다. 

사고가 참사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대로 밝힙시다.  이해 되십니까?

  • 추천 12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8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7 11-25
37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10-27
36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0 08-16
35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7 08-03
34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7-27
33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7-26
32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7-26
31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7-23
30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07-23
29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07-08
28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6-24
27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6-24
26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11-03
25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9 11-02
열람중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11-02
23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2 08-09
22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1 04-21
21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4 04-20
20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0 04-18
19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9 04-01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